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주에서 5년 살고 오늘 이사 나가요

조회수 : 25,713
작성일 : 2019-01-25 15:40:23
짐빼서 다 보냈는데도 실감이 안가네요,
이 곳을 떠난다는 게...

5년동안 오름으로 바다로 산으로
계절마다 정말 많은 추억을 쌓았어요.
다만 막상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있다보니 본인이 누리는 게
어떤건지 잘 모르더군요, 항상 엄마가 제일 신남ㅎㅎ
떠나보면 아이들도 엄마랑 다녔던 바다랑 오름을
그리워하는 날도 오겠지요?!

잘 있어라 제주야,
보고싶을거야~~!!

떠나는 비행기 기다리는 중인데,
감정 정리가 잘 안되네요....흑
IP : 175.223.xxx.13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25 3:41 PM (121.160.xxx.74)

    와 부럽네요, 아이들 교육 때문에 제주도 나가시나요??
    저도 아기가 어린데 대 자연속에서 뛰놀게 하면서 키우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서...
    제주도로 이주하고 싶은 막연한 꿈이 있었어요 ㅎㅎ
    제주살이 이야기 좀 들려주세요 ^^

  • 2. ㅅㅅ
    '19.1.25 3:43 PM (115.86.xxx.30)

    나가시는 이유가 뭔가요?

  • 3. 오년이면
    '19.1.25 3:48 PM (118.129.xxx.34)

    육지오고 싶으실 때 된 것 같네요..

    엄청 그리우실 듯.. ^^,

  • 4. 반가워요
    '19.1.25 3:48 PM (112.164.xxx.212) - 삭제된댓글

    제주살아요
    육지에 정착해서 잘 사시고 가끔 놀러 오세요
    행복하시고요

  • 5.
    '19.1.25 3:51 PM (175.223.xxx.138)

    신랑 직장땜에 왔다가 신랑 직장땜에 나가요,
    아이들 어릴 땐 제주가 최고인 것 같아요.
    30분내로 온갖 자연 환경을 누릴 수 있어요^^
    그런데 너무 어릴 때 오면 그게 당연한 줄 알고 좋은 줄 모른다는 게 함정이에요;;

  • 6.
    '19.1.25 3:52 PM (175.223.xxx.138)

    반가워요님, 응원 감사합니다^^
    귀찮을 때도 일단 밖으로 나가셔서 제주 생활 맘껏 누리세요,
    떠나려니 참으로 아쉽네요.

  • 7.
    '19.1.25 4:04 PM (121.137.xxx.231)

    그래도 부럽네요.
    직장따라서 제주에서도 살아보고요.
    그런 직장 다니고 싶어요.^^

  • 8.
    '19.1.25 4:04 PM (121.147.xxx.170)

    저도결혼하자마자 남편직장때문에 4년동안제주에
    살았는데 너무좋았어요
    애들둘도 거기서 낳았고 발령나서 육지로나왔는데
    나오면서 많이 섭섭했어요
    그때는 나와야되는줄알고 육지로 나왔는데
    거기서 정착할걸 하는생각도 뒤늦게 듭니다

  • 9. ....
    '19.1.25 4:05 PM (210.100.xxx.228)

    제주는 일거리가 없는 게 정착하려는 사람들에게 가장 어려운 점 중 하나라더데 직장때문에 머무셨다니 정말 좋은 기회셨네요. 아이들은 다 크면 나 어릴 때 이랬는데 저랬는데 하면서 좋은 추억 많이 회상할거라 생각해요~ 정말 부럽습니다.

  • 10. ^^
    '19.1.25 4:31 PM (221.162.xxx.22)

    햇수로 3년 개월수로는 15개월 살았네요.
    2017년 10월에 이사왔거든요.
    남편 건강때문에 오십초반에 이사왔는데 사는데까지 행복하게 살아보렵니다.
    집짓고 있어요.

  • 11. 그리고
    '19.1.25 4:39 PM (121.137.xxx.231)

    한번 살아본 경험이 있으니
    나중에 이사를 해서 정착할 생각이 들어도
    고민이 덜 되잖아요.
    직접 경험해 봤으니..^^

  • 12. ....
    '19.1.25 4:48 PM (218.102.xxx.242)

    혹시 어느 동네 사셨나요? 제주도에 살고싶어요..

  • 13.
    '19.1.25 5:01 PM (119.70.xxx.204)

    제주도정말좋죠 조금만 나가면 환상적인자연
    또 조금만나가면 바로 도시가있어서 도농 다 아쉽지않고

  • 14. 많이
    '19.1.25 5:25 PM (175.201.xxx.132)

    서운하시겠어요...
    자주 못갈 곳이니 더더욱 감정이 그럴 것 같네요...

  • 15. 한라산
    '19.1.25 8:23 PM (39.125.xxx.132)

    저두 남편직장때문에 2년반 정도 살았어요
    아이 4살-6살
    조금 더 살고 싶었는데 2년 반은 아쉽더라구요

    지금 서울에 사는데 서울도 좋아요
    제주도 살면서 불편했던것들 서울은 해결되는것도 많고
    내가 지금 사는곳에서 만족하며 사는
    마음이 제일 중요한것같아요 ^^

    어디에서 정착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더 행복하며 잘 사시길~~~

  • 16. sksmssk
    '19.1.25 11:56 PM (118.220.xxx.7)

    앗 반가워요 저도 오년살고 육지로 와서^^ 요. 첨에 갈때 그 흔한 스타벅스도 두 갠가 있고 넘 시골같애 ㅡ이러다가 너무 빨리 상업화되는게 아쉬워지더라구요. 지금 후회하는 건 거기서 땅이나 집이나 하나 사놓고 올 걸 하는거요. 가서 서서히 집값오르다가 피크에 오르고 조금 내려갈듯 할때 이사나왔거든요. 요샌 집값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다시가서 살 수도 있으니..

  • 17.
    '19.1.26 1:08 AM (222.233.xxx.52)

    저도 비슷한경험을 했어요
    남편 군의관으로 전라북도 부안군에서 3년 살았었어요
    처음에는 여기서 어떻게 3년을 돌쟁이 아이랑 살지,,,
    막막했었는데 3년 지나 떠날땐 눈물 나왔어요
    그러나 더 살라하면,,글쎄요~ㅎ

    지금 한~참 사춘기인 아들이 미울땐 아기아기 했던때
    그 자연과함께 했던 사진들 보면서 마음을 달랩니다~

  • 18. 에구
    '19.1.26 1:38 AM (115.137.xxx.76)

    저 울 아기랑 제주도 살아보기가 소원인데..
    부럽네요^^그래도 5년동안 좋은추억 많이쌓으셨겠어요
    아이들도 지금은 몰라도 커서 잔상에 남을꺼에요

  • 19. 제주도
    '19.1.26 9:33 AM (119.71.xxx.64)

    너무 많이 망가졌어요
    특히 해변가 주변으로....
    땅값이 오르면서 사람도 예전같지 않고....

    처음가는 사람에겐 환상일지 몰라도 예전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에겐 악몽처럼 다가오더군요.

  • 20.
    '19.1.26 11:42 AM (59.8.xxx.74)

    엄마가 제일 신남 ㅋ 이란 대목에서 원글님 귀여워서 웃음이 절로 나오네요
    많이 아쉽겠어요. 아이들도 나중엔 그 시간을 그리워 할것 같아요
    이사 잘 하시길 바랄게요

  • 21. ㅇㅇ
    '19.1.26 1:03 PM (121.173.xxx.241)

    어렸을때 자연속에서 살았던 기억은 평생갈거에요.
    감성도 훨씬 풍부할거구요.

  • 22.
    '19.1.27 1:29 AM (118.35.xxx.61)

    오늘 짐 들이고 하루종일 정리하다 이제 조금 여유를 좀 찾았어요.
    아이들 기억에 지난 시간이 소중하게 남을 거란 응원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은 경상남도로 왔는데 산세부터 다르네요. 이곳에서도 아이들과 부지런히 다녀보려구요^^!

  • 23.
    '19.1.27 1:31 AM (118.35.xxx.61)

    저는 아라동에 살았어요. 적당히 한적하고 적당히 편의시설도 있고, 애들 학원도 왠만한 건 다 있고 좋았어요.
    함덕바다까지 30분쯤이면 가구요. 한라산도 금방이고, 예쁜 오름이 많은 송당리 일대도 30분 근처로 가구요. 애조로타면 애월까지도 금방이에요.

    월정리같은 해변의 상업화는 많이 아쉽지만, 햇살 맑은 날 김녕이나 세화같은 에메랄드 바다는 눈이 부시구요, 지미봉 앞바다도 너무나 아름다워요. 특히 오름... 보물같은 오름들이 참 많은데 소문내지 않으려구요. 5년동안 주말마다 열심히 다녔지만 매번 새로운 곳을 발견해서 신기할 정도였어요.
    다만 아이들이 저만큼 느끼지 못하는 게 안타까울 뿐...
    오히려 이렇게 떠나서 아이들이 그 시간을 그리워할 기회가 된다면 그 또한 괜찮겠다 싶어요. 방학에라도 가게되면 제대로 즐길 수 있을테니까요^^.

  • 24. ..
    '19.1.27 5:17 AM (49.195.xxx.190)

    제주도 정말 꼭 살아보고 싶었는데 도움되는 글이네요
    부지런 하시니 어디서든 행복 하실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8106 알감자조림 반찬을 샀는데 너무 써요 ㅠㅠㅠ 4 어휴 2019/01/25 1,113
898105 이 그릇은 어디건가요? 2 그릇 2019/01/25 1,099
898104 '나는 내가 아픈 줄도 모르고'라는 책 추천합니다 3 ... 2019/01/25 3,199
898103 눈화장 잘 지우시는 분들 좀 알려주세요. 18 눈화장 2019/01/25 2,832
898102 손석희로 양승태 구속 가리는 언론들아! 1 헌정사상처음.. 2019/01/25 647
898101 기군 합격.나군 예비 받았습니다. 6 . . 2019/01/25 3,469
898100 포장해온 갈비찜을 데우려 하는데요 방법이 있을까요 6 강다니엘 2019/01/25 2,368
898099 예비고 1 딸이 여고 배정 받았어요. 7 여고 2019/01/25 2,482
898098 아놔 함소원 전생에 나라 구했어요? 30 웜마 2019/01/25 27,474
898097 식탁 선택 좀 도와주세요! 가을바람 2019/01/25 1,210
898096 김0이라는 놈 7 ㄸㄷ 2019/01/25 1,748
898095 우리도 자한당해체 릴레이 단식해요 13 .... 2019/01/25 896
898094 예비고3 아들 잠이 너무 많은대 애들 잠 못깰때 뭐 주시나요?.. 9 .. 2019/01/25 1,465
898093 술술 읽히는 책 추천하고 추천받아요 ^^ 22 도서 2019/01/25 3,210
898092 홍준표 "손석희 곤경 처해 안타까워.. 나도 가짜뉴스 .. 20 웬일이냐 2019/01/25 4,459
898091 돼지고기 장조림 맛있게 하는 비법 있으세요? 6 oooo 2019/01/25 1,970
898090 (펌)해외사이트에서 한국 욕하고 다니는 ‘외국인들’의 국적은?.. 3 여기도 2019/01/25 1,672
898089 김우ㅇ 이라는 쓰레기 인간 ~ 13 가고또가고 2019/01/25 5,252
898088 아직도 일제 식민지배는 계속되고 있다 1 rrrrr 2019/01/25 491
898087 법적인 일에 전문가를 지인으로 9 ..... 2019/01/25 955
898086 장사 경험 있으신 분들 계신가요? 10 : 2019/01/25 2,651
898085 곧 중3 남, 게임 및 친구 괸련 조언해주세요! 9 ㅡㅡ; 2019/01/25 1,226
898084 교촌은 뭐가 맛있나요? 12 .... 2019/01/25 3,450
898083 마켓 컬리 이용해보면 어때요 ? 27 ... 2019/01/25 9,978
898082 액자 사진을 정리하고싶은대요 사진 2019/01/25 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