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개의 팀이 있는 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공무원이고요.
저희 현 팀장은 저와 3년간 같이 일했습니다.
저와 사이는 좋지도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은 그런 무덤덤한 관계였어요.
팀장은 저보다 8살 많은 남자고 저는 여직원이고 직렬도 다르거든요.
팀장은 사무관 승진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가 재작년에 저희 국장(3급 고위직)이 지시한 공모 사업 2개를 사업 제안서를 내서 되고
작년에는 공모 사업 1개가 되었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사이는 그냥 덤덤한 관계였어요.
그런데 팀장이 국장이 퇴직 직전 근무평정에서 승진 순위를 바꾸는 바람에 승진에서 탈락했어요.
그 때부터 아래 직원에 대한 짜증이 심해졌고요.
마치 탈락한 것이 직원 때문인 듯 행동해 직원들로부터 인심을 잃고 있습니다.
작년 10월에 저희 과장과 총괄 사무관이 바뀌었고 이 총괄 사무관이 올 7월이면 저희 과장이 됩니다.
총괄 사무관은 노골적으로 줄 세우기를 하는 사람이고 호불호가 매우 심한 사람입니다.
그 총괄 사무관에 불행이도 불호로 찍혔습니다.
제가 출근 시간이 늦다는 이유로요.
총괄 사무관은 아침 8시에 출근 해 과장이 총괄 사무관이 퇴근 후 가길 원하는데
제가 총괄 사무관 보다 늦게 오고 일찍 퇴근을 하는 이유가 제가 생각한 이유고
나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싫어하는 이유가 뭐가 있을까요. 싫은 사람은 목소리도 걸음걸이도 다 싫으니까요.
문제는 총괄 사무관이 저에 대한 핍박이 생긴 이후
팀장이 사사건건 저를 너무 힘들게 합니다.
아침에 한 시간전에 출근해라.
<늦은 나이에 아이를 낳아 아이를 맡기고 출근하기 때문에 사무실 도착하면 8시 40분입니다>
맨날 그렇게 일찍 가니.
여기까지는 인내심을 가지겠는데 ㅜㅜ
연가 쓰는 것까지 뭐라 하니까 정말 미쳐버리겠습니다.
작년 12월에는 연가를 10일만 남기라며 연가가 10일 이상 남은 직원들은 연가 달고 출근해서 일하라 하고.
제가 요즘 사람인지 몰라도 정말 이런거를 따를 수가 없습니다.
저를 싫어하는 눈빛 행동 다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종일 자리에 앉아 일만 하거든요.
앞 직원이 커피 마시러 갔다 오니까 자리 좀 지키라고 한 소리 하는 걸 들은 이후 더 조심합니다.
<팀장은 담배 피러 한 시간 갑니다>
나를 싫어할 때
그걸 느낄 때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이가 먹어도 사회 생활이 정말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