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강준상은 스카이캐슬에서 명예와 출세에만 신경쓰는 찌질 캐랙터로 봤어요.
자만심은 하늘을 찌르고
의협회장이었고 주남대 이사장님 주치의였다는 아버지 영향력으로
지금도 이사장님께 어머니가 하는 로비 덕을 보면서
병원장 되기위해 갖은 수단을 쓰는.
솔직히 첫사랑마저도 이 사람에게는 무슨 의미가 있었을까 싶지만
그건 그 사람 사정이니 알바 없는거구요.
어쨌든 한서진처럼 갖은 허위의식에 쩔어서 자기 정체성마저 거짓으로 가장하고 사는 부인하고
겉으로 보이는 페르소나에 만족하면서 살았을 거예요.
하여간 18회차 까지 나온 내용을 보면
제가 강준상이라는 캐랙터에 아무런 관심도 애정도 없는데
아내인 한서진에게는 치를 떨고 환멸을 느낄 거 같이 강준상에게 감정이입이 되네요.
곽미향인걸 속이고 결혼한 것도 이미 강준상은 수용했는데
혜나의 사망 이후에도 새로이 그러나는 한서진의 악랄함이 한도끝도 없잖아요.
혜나의 존재가 강준상에게 어떤 의미였든지를 차치하고
어쨌든지 강준상의 딸인걸 한서진은 알면서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순간에서는 내 딸이라는 사실을 말했어야지 그때마저 침묵하고선
예빈이 때문에 혜나가 내 딸인것을 알자마자 한서진은 혜나는 당신이 죽였다고 소리지르고,
강준상이 김주영에게 가서 왜 혜나를 죽였냐고 따지자
한서진은 당신이 죽인거라고, 출세에 눈이 멀어서 혜나 죽였다고 하고
예서 시험지 빼돌린거 신고하자 하니 못간다고 나를 죽이고 가라 하고.
솔직히 명문자사고 수석입학한 예서는 한서진이 그 난리를 치지만 않았더라도 공부 잘 해서 의대 갈수 있었는데
무리를 해서 한서진이 뭘 할때마다 점점 더 악수만 두고
원래부터 왕싸가지인 예서의 멘탈마저 흔들거리게 된 것도 사실 한서진 양육방식 때문이기도 해요.
마침내 시험지 유출 사건이라는 큰 일마저 한서진이 덮자 하고
더 이상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우주가 누명을 쓰고 있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혜나의 녹음 파일과 앵무새 열쇠고리를 금고에 숨겨놓고 침묵하고 있는거죠.
강준상이 어머니에게 내가 없다고 해도
한서진은 당신이 어머니 아들, 예서 예빈이 아빠, 내 남편, 주남대 교수..
그거 말고 당신 뭐가 있냐고 하죠.
한서진은 강준상이 내가 없다는 말도 못 알아들을 정도로
외양, 이름, 밖에서 보이는 명예.. 그것 말고는 본질이라는 것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사람인거예요.
이런 한서진의 악랄함은 구치소에 있는 우주에게 뻔뻔한 낯짝으로 면회가는 순간에
제게는 진짜 깊은 빡침으로 다가오더라고요.
솔직히 한서진은
강준상에게 혜나 일에 대해서는 진심을 다해서 사죄해야 합니다.
그런데 강준상이 김주영에게 다녀온 날 밤에 짐싸서 나가려니까
주차장에서 한서진이 이러죠.
잘잘못 따지지 말고 이번 한번만 내편이 되주면 안되냐고요.
아오~~ 정말..
이런 인간이랑 살게 된다면 그게 진짜 형벌일거 같아요.
내가 느끼는 고통의 포인트를 몰라요. 한서진은 모든게 자기 위주라서.
어쨌든 18회까지 본 제 생각으로는
한서진은 어렴풋이 자기가 시험지 빼돌린 것을 자진신고 하지 않는다면
강준상은 자기와 이혼할 거 예상할거라 봅니다.
그리고 아마도 강준상이 시험지 유출과 신고하겠죠.
최소한 강준상은 우주에게 누명을 씌우고 침묵할 사람은 아니죠.
그렇게 된다면 한서진으로서는 모든 것을 잃는거예요.
만일 한서진이 예서와 함께 시험지유출을 자진신고한다면
강준상과의 이혼도 면할 수 있고
예서는 정상참작이 될거구요.
결국 한서진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선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봐야 하는데
어리석고 악랄해서 한치 앞밖에 못보는 사람이라 별로 희망적이지 않네요.
어쨌든 사람은 정말 사람을 잘 만나야 해요.
아마도 젊은 시절의 강준상은 한서진 같은 악마에게 걸려들 수밖에 없던 사람이었을거라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