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생한테 양보하는게 맞는건가요.
받았었어요.
그런데 7년 전에 제가 배우자 외도로 이혼을 하고
정신 놓고 살다가 겨우 추스려서 소규모 자영업을 했구요.
자영업 하는 동안은 부모님 인적 공제를 동생네가
두분을 다 받았어요.
그러다 올 해 제가 재혼을 했고 배우자가 회사원이라
전처럼 부모님 중 한분을 인적 공제를 받으려고
동생에게 말했더니 너무 어이가 없다는 식이예요.
사실 동생은 아빠를 극도로 싫어해서 엄마만 챙기는
아이고 동생네 아이도 엄마가 같이 살면서 오년을
키워주셔서 동생이 엄마의 차 보험료를 자진해서
지금껏 내드렸어요.
올 해부터는 안하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고요.
또 동생네한테 아빠가 집을 몇천 싸게 팔아 도움을
준 적도 있는데 저는 동생네처럼 혜택 받은게 없지만
자식이니까 오래전 엄마 인공관절수술비는 제가 부담했고
(그때는 동생이 학생이었거든요)
요근래 부모님께 들어가는 병원비와 비용은 같이
나눠내고 있고 엄마 암수술 병간호와 병원 동행은 제가
다 하고 있거든요.
매달 이십만원씩 드리고도 있구요.
아빠도 필요한 물품들이며 가끔 방문도 제가
다 하는데 동생이 자기 건강보험에 두분 다 올렸다고
보험료 다 자기가 낸다며 화를 내네요.
그래서 그럼 아빠를 우리 건강보험에 올리고 내년부터
받겠다고 하니 재혼한지 얼마나 됐다고 그러냐고
황당하대요. 하...
동생네는 둘다 대기업 맞벌이라 인컴이 상당해요.
저희는 제가 재혼하면서 일 그만 둬서 전 이거라도
도움이 될까 한거였는데..
당연히 알았어 할 줄 알았는데 재혼을 들먹이고
혼자 잘 살겠다고 욕심 부리냐고 하니 참 할 말이..
좋은 말로 이야기 하면 저도 알았다 할 수 있는데..
암튼 알았다 니가 다 해라 하긴 했습니다만.
속상하네요.
1. ㅡ
'19.1.24 2:41 PM (118.222.xxx.75) - 삭제된댓글도대체 얼마가 이익인데 그러시나요? 몇천 되나요?
2. 굳이
'19.1.24 2:42 PM (39.113.xxx.112)얼마안되는돈 형제끼리 분란 날거 있나 싶네요.
3. 양보가 아니라..
'19.1.24 2:44 PM (223.62.xxx.55)그냥 두면 안되나요?
뭐가 양보인지 잘..4. 원글님이
'19.1.24 2:46 PM (223.62.xxx.40)부모님께 하는 걸 좀 줄이세요
그리고 간병인 쓰시고 간병비 나눠내자 하시구요 매달 이십만원 드리는걸 동생보고 드리라 하고 님은 빠지세요.
인적공제로 얼마나 환급에 유리한지 모르겠지만 얻는 이익만큼 본인들이 노동을 더 하던가 간병비를 더 낸다면 공평할듯5. sunn
'19.1.24 2:54 PM (59.11.xxx.16)그래 맞다. 내가 재혼한 지 얼마 안되고 상황도 불안하니 부모님 잘 부탁한다. 그리고 부모님께 나갈 돈을 줄이시면 되겠습니다. 건강보험 이름 올리는 건 돈 한 푼 안 드는 일이잖아요. 그 얘길 생색내면서 꺼낸다면 알면서 하는 거라고 보이고 좀 속이 보이네요. 할 수 없죠. 동생이 마침 내 처지를 그렇게 아래로 봐주니 .. 그렇게 말 해줘서 고맙잖아요. 덕분에 마음이 놓이니 이제부터 잘 부탁한다고 하세요.
6. ..
'19.1.24 2:54 PM (39.113.xxx.112) - 삭제된댓글......
7. 원글
'19.1.24 3:15 PM (175.223.xxx.150)큰 금액이 아니더라도 동생의 태도에 맘이
무척 상합니다. 부모님 인적 공제 받으려고
뭐 해드리는거 아니지만 같은 자식인데
왜 혼자 공제 받는걸 당연시 하고 재혼을
들먹이나요. 재혼으로 부모님 시름도 덜어
드려 그나마 다행스럽다 온 가족이 환영해놓고
저렇게 나오니 정이 떨어지고 속상해요..8. ??
'19.1.24 3:16 PM (175.223.xxx.165)공제 금액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는데... 부모님 부양가족 등재 하는거 그리 수고스러운 일도 아닌데, 동생분은 뭔 그리 생색을 내는지 ㅎㅎㅎㅎ 웃기지도 않네요
동생에게 간병인비 청구하세요9. 3333
'19.1.24 3:25 PM (113.198.xxx.161) - 삭제된댓글대기업이라 수입이 상당하면 그 쪽에서 받는 게
더 낫겠어요. 어지간한 분들은 돌려받은 금액 중
성의 표시도 좀 하기도 하는데 그럴 것 같지는 않고요.
참 두 자매 모두 막상막하시네요.10. 따뜻한
'19.1.24 3:28 PM (121.88.xxx.226)저희는 형제들끼리 수익 다 까고 세금 제일 많이 내는 사람이 합니다
안 그럼 다 세금으로 내야하니 부모공제라도 받아야 세금이 좀 줄죠
대신 공제받은 금액은 부모님 용돈하시라고 드립니다11. 병원비공제
'19.1.24 3:34 PM (222.99.xxx.210)인적공제가 문제가 아니고 병원비 공제 못 받을까봐 그러나보네요..
올해부터 병원비공제는 무제한이더라구요.. 병원 자주다니시는 부모님 있으신분들 잘 챙기세요..
인적공제는 몇푼안하지만 병원비 공제는 어마어마 합니다.12. 7년이나
'19.1.24 3:40 PM (223.62.xxx.32)동생이받던걸
결혼했다고
본인남편한테올리겠다니.
이걸양보라는 표현까지ㅋㅋ
또 동생은 뭐라하고.
참대단한자매인듯요
진짜 대단한자매13. ...
'19.1.24 4:08 PM (121.191.xxx.79)직장인 건강보험에 사람 추가 된다고 돈 더내는 것도 아닌데, 동생이 보험료 다 낸다고 생색내는 것부터 웃기네요. 직장인이면 연봉기준으로 보험료가 정해질텐데요.
그리고 원글님 공제까지 나눠야 할 정도로 부담이시면 지금 하는 부모봉양을 좀 줄이세요. 형편이 어려워 공제라도 어떻게 받아볼까 했는데 안된다고 하니 형편 때문에 나는 줄여야겠다 하세요.14. 원글.
'19.1.24 4:14 PM (175.223.xxx.150)7년을 제가 받을걸 동생이 받은거잖아요.
다시 찾아오려는게 잘못인지..?
얼마나 공제가 될런지 정확한 금액은
모르지만 두분 모두 장애 등급이 있으시고
아빠는 국가유공자 공제도 되는걸로
기억해요. 정다운 자매는 아닙니다 솔직히.
성격이 많이 달라서 소통이 안되거든요.15. ...
'19.1.24 4:18 PM (121.191.xxx.79)원글님은 7년동안 양보했다 생각한거지만, 동생은 이제 앞으로는 다 내가 공제받는다 생각한거죠.
그러니 다시 찾아간다니 뭔소리냐 하고 뛰는거에요. 안 내준다는 사람에게 뭐라 하나요? 그냥 다른 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시라 이거죠.16. 원글
'19.1.24 4:50 PM (175.223.xxx.150)댓글들 감사해요.
공제 못받는다고 하던걸 안할 수는 없네요..
전 동생이 이기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닌가 봅니다. .17. 넬라
'19.1.24 5:22 PM (103.229.xxx.4)물론 그거 올리면 단돈 몇만원이라도 도움되긴 하겠죠, 근데 안 준다하면 싸울정도의 대단한 소득은 없는것 같아요. 만약 이것때문에 사이가 벌어진다면 소탐대실이랄까요? 그냥 이건 놔두시고 다른걸 다르게 바꿔보는 걸로..하세요.
18. ..
'19.1.24 5:31 PM (117.111.xxx.250)원래 준거 다시 받기 힘들고 여태 동생분이 하셨음 그냥 두시는게 좋겠어요.
19. ...
'19.1.24 5:38 PM (221.140.xxx.15)그거 몇푼 공제 받는다고 ..7년이나 가있던걸 다시 가져 온답니까..동생 밑에 가있던것도 ..내가 받을걸 동생이 받았다라고 생각하는것도 우습네요. 부모님 공제가 몇백,몇 천 받나요? 그냥 해봤자 몇만, 몇십정도일텐데...
그냥 재혼하자마자 그거 몇푼짜리 받는다고 가져간다하니 동생도 어이없어한듯.
동생도 싸가지가 없..긴하지만20. 동생 못됐네요
'19.1.24 7:09 PM (223.38.xxx.111)속속들이 사정은 모르지만 말뽄새가 참. 한분씩 나누는게 마 죠.
21. 아유이
'19.1.24 7:19 PM (222.112.xxx.131)그거 얼마나 한다고
이리 넣고 저리 넣고 하나요
7년건 동생네가 받았으면 그냥 두세요
재혼했다고 한 분 거라도 공제받겠다고 하면
저같아도 얄밉고 정 쩔어지겠어요
동생이 계속 공제받다가 이번에 부모님 빠지면
손해가 날 수도 있어요
작년 공제 기준 원천징수 했을텐데
그게 아니면 최악의 경우 토해 내야 할 수도 있거든요
그냥 소득 많아서 환급 많이 받을 수 있는 자식이 받음 되지
부모님을 한 분씩 나눠서 공제받는 것도 구차해요22. ...
'19.1.24 7:44 PM (125.132.xxx.167)7년동안 동생앞으로 부모님 올려서 의료보험 혜택 받으신거잖아요
뭐 돈 더 든건 아니지만 ..
동생덕분인건 맞죠23. 원글
'19.1.24 7:46 PM (175.223.xxx.150)이미 그러라고 했어요.
근데 정은 제가 떨어져야지 왜 동생이..
7년간은 저와 상의하고 받은 것도 아니었어요.
제가 이혼하면서 정신이 없어서 못챙기니
동생이 받았나봐요.
환급액이 얼마든 내가 정상화가 되었으니
그전처럼 돌아가자 한건데 동생이 저런 식으로
응대하니 마음이 상하더군요.
저보고 치사하다 그렇게 궁색하냐고 까지
하던데 다시 돌리는게 힘들겠으면 제게 이런
저런 이유로 안되겠으니 언니가 이해해라 하면
제가 안된다고 하겠어요.24. ......
'19.1.24 8:27 PM (112.151.xxx.45)원글님 이해됩니다. 모시고 살거나 생활비나 용돈을 월등히 내는거 아니면 한 분씩 나눠서 하자고 미리 말해도 시원찮을 판예요. 인적공제가 크니까 그랬나? 아님 평소에 동생이 언니보다 부모님께 경제적이든 정신적이든 자신이 더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을것 같으니 그런건 기회될때 대화해 보시는게 좋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