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안에 단순 공지사항 이외에
명언? 속담? 고사성어? 뭐 그런 것이 게시된 겁니다.
1파트는 명사의 긴 문구이고
2파트는 짧은 격언 2가지.
정보과잉의 시대에 또 하나의 활자 낭비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숫자 올라가는 것만 생각없이 쳐다볼 시간에
의미 있는 글귀와 벗이 될 수 있다면 그 또한 좋은 일이겠으나...
초장부터 뭔가 사람 기운을 빼는 문구로 도배를;;;
첫 주에는 인과응보였던가요.
희망찬 계획을 세우고 포부를 다지는 새해 첫 주.
물론 좋은 게 좋은 거란 식의 구태의연한 격려보다는
바람직한 미래를 구상하는 데에는 도움이 될 터이나
굳이? ㅠㅠ
모두가 다 알만한 문구이나
바삐 귀가하는 짧은 시간에 생의 씁쓸한 이면이 다시금 상기된달까요.
장난기 넘치는 중고딩들의 타켓이 될 것이 뻔한 '어주구리'도 그렇고요.
네... 예상대로 '어'에는 'ㅅ'이 붙었습니다 ㅋ
그런데 애매하게 패배적이고 부정적인 기운, 혹은 삶에 있어 보수적일 정도로 조심성이 돋보이는
관리소장님이 이번 주에는 과연 무슨 문구를 선택했을까 궁금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두둥
사면초가
와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역시 일관된 취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1파트의 명언은 원성스님의 좋은 말씀인 거 같은데
3층에 사는 저로서는 첫 문장 조차 읽을 여유가 없을 뿐이고 ㅎㅎ
하기사,
무릇 속담과 고사성어는
삶을 자신하지 말라,
자만하지 말라,
항상 조심하라
그런류의 교훈을 주는 것이니까요
게시물 마지막 부분에 '관리소장 백'이란
문구가 빛나고 있습니다 ㅋ
다음 주에는 과연 어떤 문구가 선택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