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어떤 분이 '열심히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방향성이 중요하다'는 글을 쓰신걸 보고 뒷통수 맞은거 같았어요. 저는 결혼생활은 문제없지만 불만족스러운 직장생활을 하고 있거든요. 매일 주변인들에게 투덜거리면서 막상 퇴근하면 다른 가능성을 열심히 알아보지 않고 쉰다는 핑계로 예능 프로나 드라마 보다 시간을 다 보냅니다. 절벽에 매달려있는데 머리위로 똑똑 떨어지는 꿀방울때문에 현상황을 까먹는 바보 천치 같다고나...
'만 시간의 법칙'대로라면 지금즈음 유명한 드라마나 예능작가가 되어야할 정도인데 내게 남은 건 나빠진 시력뿐. 머리로는 'TV나 동영상 그만보고 생산적인 일을 하자' 하면서도 정작 몸이 피곤하면 자동적으로 TV앞 소파에 눕거나 침대에서 아이패드 보다가 잠드는게 일과에요. 운동은 피곤하다는 핑계로 빠지면서 스카이캐슬은 졸면서도 11시까지 기다려 보는 이 열의는 도대체 뭔지... 나도 남은 인생 방향성을 재정립하면서 정신차리고 싶은데 TV의 중독성이란 정말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