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번째 글 때문에 82에 공유할 생각을 하기 시작한건데요
정말 너무 좋아서 저는 따로 노트에 정리했어요
좀 길지만.. 읽다보면 엄청 유익한거 느껴지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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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 칼슘, 마그네슘
어떤분이 인과 칼슘 이야기를 요청하셔서 조금 찾아봤습니다. 이런 요청 완전 환영합니다. 어쨋거나 이 놈들은 참 어렵습니다. 의외로 자료도 많지 않았고요. 자료 자체는 적은데 문제점은 예사롭지 않습니다. 뭐 언젠 안그랬느냐만 말입니다.
칼슘에 대해 논할때는 두가지 미네랄을 같이 엮어야 합니다. 인과 칼슘의 관계라고 하지만 칼슘은 마그네슘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물론 인과 마그네슘의 기능은 다릅니다만 칼슘과 같이 엮여있기 때문에 상당히 까다로워집니다.
인은 대단히 귀한 미네랄입니다만 우리 몸이 인결핍을 겪을 일은 없다고 봐도 됩니다. 오히려 너무 과다해서 문제가 생기면 모를까. 귀한 미네랄인 인이 넘쳐나는 이유는 농업분야로 빠져야 하는 이야기라 여기서 끊겟습니다만 인광석에 대한 것은 나중에 한번 다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겟네요.
어쨋건 칼슘과 인은 1대1로 섭취햇을때 흡수량이 높습니다만 인이 더 많을땐 그만큼의 칼슘이 뼈에서 직접 빠져나갑니다. 인을 과다섭취하면 골다공증의 원인이 될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탄산음료를 비롯해서 우리가 먹는 가공식품 상당수엔 이 인산제제가 꽤 들어있습니다. 콜라 성분표 한번 읽어보십시오. 인산이 들어있습니다. 탄산으로도 문제인데 거기에 인산까지 더해지면 말할것도 없죠. 탄산 즐기는 애들 이빨이 엉망이라는거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잖습니까.
게다가 직접적으로 인산이 붙지 않아도 산도조절제라는 명칭에는 인산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인산제제는 꽤 다양하게 쓰이는거 같습니다. 어디에 어떻게 쓰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꽤 많이 쓰고 있다는 것만 짐작하고 있습니다.
마그네슘은 사실 채소에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원래대로라면 결핍이 되기 힘들다고 간만에 들춰본 교과서에 간략하게 적혀있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현대인 상당수는 이 마그네슘이 결핍되어 있습니다. 이유는 채소를 적게 먹고 곡류와 단순당을 지나치게 많이 먹어서입니다.
마그네슘은 대단히 많은 효소와 호르몬계에 관련된 중요한 미네랄이라 이걸 다 찾아보려면 생화학책을 다시 통독해야 하는데 귀찮으니. 여튼 여러 이유로 마그네슘은 중요하긴 하나 신경세포에 관련된 상당히 중요한 기능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생물시간에 신경세포에 배운게 기억날지 모르겠는데 신경세포의 활성에는 두가지 미네랄이 관여되어 잇습니다. 바로 칼슘과 마그네슘입니다. 칼슘과 마그네슘이 대립미네랄이 되는 아주 중요한 이유입니다.
자세히 말씀드리면 복잡하고 저도 자세하게 기억안나는 부분이 있어서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신경세포말단 시냅스를 여는 열쇠 역활을 하는게 칼슘이온이고 시냅스를 닫는 자물쇠 역활을 하는게 마그네슘입니다. 그런데 칼슘섭취가 과다해지면 신경이 과민해집니다.
그 와중에 마그네슘이 모자르면 이 문제는 더 커집니다. 신경과학 교과서에선 이것에 대해 이렇게 적혀있엇습니다. 칼슘이 과다하면 신경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 눈꺼풀 떨림이나 근육경련 겪는 분들은 그 증상이 마그네슘 부족이라고 하는걸 들어보셨을 것입니다만 실제 문제는 더 심각할 수 있습니다. 뭐가 어떻게 심각할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언론에선 뼈 건강을 위해 칼슘섭취를 독려하고 있지만 신경 문제만 놓고 보면 칼슘섭취는 신경을 망가트리는 주범까지는 아니어도 문제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충분히 되겠더군요. 요즘 신경 망가진 사람들이 늘어나는거 보면 조금은 연관이 있을거 같습니다. 그래도 칼슘약 먹고 뼈라도 튼튼해지면 다행이겠는데 그것도 아니니 참 기분이 헹헹합니다.
칼슘흡수에 대해서 사람들은 참으로 막연하기만 하는데 이 것만 봐도 언론이나 방송이 얼마나 엉터리인지 알 수 있습니다. 칼슘은 많이 먹는다고 딱히 흡수량이 더 늘어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많이 먹을수록 흡수율이 떨어집니다. 오히려 적게 섭취할수록 흡수율이 높아지는 뭔가 납득 안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뭐냐면 몸은 칼슘이 너무 많으면 그걸 다 흡수하는데 애를 먹는다는 겁니다. 오히려 적어야 제대로 포착해서 잡는다는 거죠. 이 카페식으로 비유하자면 물건이 많다고 다 쓰는게 아니라 안쓰고 버리며, 물건이 적을수록 그 물건을 제대로 쓰는 것과 비슷한 겁니다.
그래서 채소엔 칼슘함량이 매우 적지만 오히려 몸은 그 적은 채소칼슘을 더 제대로 흡수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골다공증을 비롯한 칼슘결핍을 야기하는 진짜 원흉은 산성식품입니다.
칼슘과 인이 우리몸에 관여하는 아주 중요한 구실 하나가 산염기조절입니다. 우리 몸은 pH7.4를 반드시 유지해야 합니다. 그런데 식품은 우리 몸의 산도조절에 그렇게 친절하진 않습니다. 산성이 높은 식품이 있고 알칼리가 높은 식품이 있죠. 간단하게 산성식품, 알칼리 식품이라 합니다. 이건 들어본 적 있으실 듯.
산성식품은 곡류, 우유, 고기등등입니다. 알칼리식품은 주로 채소입니다. 구분 간단해죠? 물론 채소중 양파와 파는 예외입니다. 이건 채소지만 산성이라네. 산성식품을 섭취해서 몸의 산도가 높아지만 우리 몸은 그 산을 중화시키기 위해 뼈의 칼슘을 바로 꺼내쓴다고 합니다.
그러니 칼슘을 지키기 위해선 알칼리 식품(채소)을 먹어야 합니다. 뼈 건강에 칼슘함량이 적은 채소가 더 좋은 진짜 이유이기도 합니다. 칼슘제는 의외로 흡수율도 낮고 사실 효과도 크지 않습니다만 산성식품을 먹으면 귀중한 뼈칼슘이 숭숭 빠져나갑니다. 칼슘제 말고 채소를 먹는게 뼈건강에 훨씬 좋습니다만 이런건 안알려주고 칼슘제만 먹으라고 하죠.
칼슘결핍을 야기하고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무서운 산성식품 목록을 보면 더 암담해질것입니다. 밀가루는 대표적인 산성식품입니다. 곡류도 산성이고, 고기도 산성이고, 안타깝게도 아이들의 칼슘섭취를 위해 일부러 마시게 하는 우유도 산성이며, 심지어 치즈는 강산성 식품입니다.
제가 열거한 목록 보고 짐작하실지 모르겠는데 사실 우리 입맛에 맛있게 느껴지는 대부분의 식품이 산성입니다. 한마디로 입맛 당기는대로 먹어대면 나이 들어 골다공증크리 제대로 먹는다는 겁니다. 물론 산성식품 상당수가 당뇨같은 대사질환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건 덤이긴 한데 너무 길어지니 이쯤에서 끝내겠습니다.
쓰다보니 좀 길어지긴 햇습니다만 영양이라는건 참으로 복잡하게 엮여있어서 제대로 파악하기 힙듭니다. 사실 이 영양학이란 학문 자체가 완전하지 않으며 아직도 논란중인 부분도 의외로 되게 많습니다. 제 생각엔 인류가 멸망할때까지 논란을 해도 영양학은 완성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가공식품을 줄이고 자연식으로 섭취하라는건 영양 하나하나를 의식적으로 섭취하는게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인, 칼슘, 마그네슘은 영양학에선 몇페이지 할애되지도 않은 항목입니다만 그 작용까지 세세하게 파고들면 정말 골치아픕니다. 그런데 여기에 다른것까지 고려하려고 하면 정말 머리 터집니다.
그러니 잘 모르겠으면 자연식하도록 노력이라도 하십시오. 그래야 조금이나마 안전해질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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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련 너무좋은 글 공유해요 (2)
이해쏙쏙 조회수 : 5,886
작성일 : 2019-01-20 20:51:21
IP : 110.70.xxx.4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감사합니다
'19.1.20 9:01 PM (222.112.xxx.131)칼슘이 뼈간강에 안 좋다는 얘긴 많이 들었는데
이 글을 보니 왜 그런지 이해가 가네요
몸 속의 세계는 정말 복잡하군요
채소를 많이 먹기 위한 노력을 꼭 해야겠습니다2. 감사합니다
'19.1.20 9:02 PM (222.112.xxx.131)위에 칼슘 말고 우유요 ㅎ
3. 헐
'19.1.20 9:18 PM (125.182.xxx.27)우유ㆍ고기ㆍ곡류 다들 몸에 좋다고 영양식품으로 먹는식품들인데 이것들을 먹으면 뼈가약해진다고요???
채소야 물론 함께먹지만 대표적으로 가장많이먹는 식품들인데 골다공증원인식품이라니 설마요4. ㅠㅠ
'19.1.20 9:39 PM (59.5.xxx.216)전 골다공증 검사로 수치가 -2 나왔는데
고기는 안 먹어도 치즈를 너무 좋아하는데 사실이라면 너무 슬프네요.
우유가 우리 몸의 칼슘 흡수 방해 한다더니...5. 해별
'19.1.20 9:44 PM (118.40.xxx.211)공유 고맙습니다!
6. 해피
'19.1.21 12:19 AM (119.194.xxx.7)저는 골다공증 수치가 상위10 프로에 들게 좋은편인데
우유는 젊었을때 많이 마셨고
수치가 좋은 이유는 많이 걸어서인듯 해요.
햇볕받으면서 걷는게 좋은거 아닐까요?7. 칼슘
'19.1.21 8:40 AM (121.162.xxx.43)칼슘 섭취가 단순한 문제가 아니군요ㅜ
8. 이런
'19.2.13 8:45 PM (182.221.xxx.24)칼슘, 마그네슘 어렵네요.
제일 많이 먹는 채소가 양파와 파인데....난감하네요.9. ㅇ
'19.12.25 12:42 PM (116.36.xxx.22)소중한 정보 골다공증 검색 하다가 발견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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