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그게 나를 위한 거라는지...

몰라몰라 조회수 : 2,669
작성일 : 2011-09-21 11:10:13

매사에 모호하게 말하는 사람 어때요?

전 솔직히 너무 힘들어요.

싫으면 싫다.좋으면 좋다고 정확하진 않더라도 의사표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제가 우산을 하나 고르면 

"난 그거 별로인데..."

이런식이에요.

그래서

"저는 상관없어요.저는 이게 좋아요."하고 선택하면

계속 그 우산에 대해서 끝없이 이야기하는거에요.

"그거 불편하지 않아요?"

"난 그 색깔 별로인데..."

"사람들도 별로 안좋아할꺼 같아요."

그래서 한번은

"제 우산을 보면 불편하세요? 같이 있을때는 사용하지 말까요?"

라고 물었더니 정색을 하면서

절대 그런거 아니라고 내가 염려되어서 그런거래요.

도대체 어디가 뭐가 염려되는지 알수가 없어요.

우산 그게 뭐 큰 문제라구요?

매사에 그런식이다보니 가끔 제가 컨디션이 나쁘거나 아플때는 정말이지 잠깐이라도 만나고 싶지 않아요.

그냥 자기가 불편하니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면 제가 그사람 골탕먹일것도 아니고 일부러

쓰고 나가진 않겠죠.

그런데 부득부득 나를 위해서래요.

그게 어디가 나를 위하는 건데요? 나는 그 우산이 좋고 그 우산을 쓰면 오히려 기분이 좋아지는걸요.

오늘 아침에도 또 일이 있었는데 여기다 쓰기는 그렇구요.

여하튼 속 답답해요.

IP : 116.125.xxx.5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1 11:17 AM (180.67.xxx.60) - 삭제된댓글

    표현할 줄 몰라서 그래요
    살짝 발전은 합니다만 근본은 못고치더군요
    제남편은 무슨 질문만 하면 "글쎄"라고 대답해서
    미치게했었습니다
    오죽하면 핸폰에 '글쎄'로 저장해놨었습니다
    제가 하도 놀리고 똑같이 해버리고 꼬집고 투정부리니
    안하긴합니다만 다른방법으로 대답을 회피하더라구요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비겁해서가 아니구요 내가 자기대답에
    맘 상해할까봐 미리 걱정해서 그러더라구요
    많이 연습시키고 어떤상황에서도 니편이라고 세뇌시키고 싸우더라도
    솔직하자고 주입시킵니다 10년이 넘도록 이러고 있습니다ㅠ

  • 2. ...
    '11.9.21 11:18 AM (174.89.xxx.187)

    "요게 내 스따일이예요."
    그러세요.

  • 3. 오지랖 아닐까요?
    '11.9.21 11:19 AM (147.46.xxx.47)

    정말 그분은 그게 진심어린 걱정이었다면 그것도 일종의 병이겠네요.
    타인의 대한 염려가 지나치면 그것도 병이죠!

  • 4.
    '11.9.21 11:39 AM (125.176.xxx.188)

    우산 때문에 다른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일이 뭐가있길래....
    원글님을 위해서 우산까지 골라준다는건가요
    이건 성격보다 강박증이 있는 주변분을 두신듯한데요
    듣기만 해도 피곤하네요 멀리하시거나 정곡을 찔러 솔직히 말씀하세요

  • 5. ............
    '11.9.21 11:40 AM (14.37.xxx.29)

    님이 고른 색상이나 스타일이 너무 유치해서 말을 직접 못하겠고..
    그러자니..매너가 없어보이니까요. 모호하게 말하면서 뭔가 메시지는 줘야겠고..
    뭐..그런것 아닐까요?

  • 6. 원글이
    '11.9.21 11:49 AM (116.125.xxx.58)

    제가 우산 하나를 예로 들었을뿐이고 매사에 그래요.
    밥을 먹을때도 "그건 별로일텐데..."로 시작해서 "먹을만해요?" "다른 사람들이 맛 없다던데..."
    이런식으로요.
    "이 음식 싫어하세요?"라고 물으면 "아니에요.생각해서 말해준거에요."라고 하네요.
    내가 맛있게 먹으면 그만 아닌가요?
    도대체 생각해준다는 의미를 모르겠어요.
    본인이 뭔가 불편하니까 그러는거 아닌가요?

  • 7. 로긴
    '11.9.21 12:04 PM (175.112.xxx.3)

    원글님 진짜 속터지겠어요.
    묻는 말에 답만 하면 되지 자기가 들 우산도 아니면서 온갖 짜증나게 말을 하는 사람 진짜 싫으네요.
    본인것에 대해서는 자랑이 늘어질지 모르겟네요.
    원글님 댓글 보니 자기것도 하나 사달란 얘긴가?

  • 8. 저는
    '11.9.21 12:04 PM (147.46.xxx.47)

    원글님 말씀하시니..저같은 경우는...
    당췌 제 친구 비위를 못 맞추겠어요.뭐 먹을까..그럼
    글쎄...제가 이것저것 얘기하면...또 글쎄...
    그럼 걷다가 눈에 띄는데 들어가자...하면

    나중에 다리아프다고 짜증...

    날더러 어쩌란 말인지....

    ㅎㅎ근데 이런 친구들의 특징은..
    추운날은 춥다고 짜증~더운날은 덥다고 짜증~
    배고프다고 짜증~배 부르다고 짜증~

    저도 한 예민 하는 사람인긴 한데...이런 친구는 정말;;
    친구관계란게 원래 이렇게 피곤한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44 유치원에 결석했는데요.선생님이 전화를 안해요.좀 기분이 나쁘네요.. 23 유치원 2011/09/21 7,807
18043 가족끼리 숟가락, 젓가락 구분없이 쓰시나요? 12 ........ 2011/09/21 4,426
18042 오븐팬 스텐레스 쟁반이면 모두 가능한가요? 1 오븐팬 2011/09/21 6,097
18041 겨울이불 꺼내야 될까 봐요 2 순돌이 2011/09/21 2,155
18040 스팀 청소기 사용해보신분요.. 1 궁금 2011/09/21 2,138
18039 교복 블라우스가 작아졌는데... 1 두아이맘 2011/09/21 2,156
18038 온수매트 쓰시는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7 월동준비 2011/09/21 3,752
18037 일본 돗토리현 크루즈 여행 여쭈어요.. 3 돗토리현 2011/09/21 4,075
18036 곽측, 현금다발 부산서 공수해왔다” 13 재밌어지는군.. 2011/09/21 3,985
18035 냉장고에서 열흘 둔 등심 먹어도 되나요? 13 dma 2011/09/21 9,219
18034 갤럭시s2 사용자인데..궁금한게있어요.. 2 멍~ 2011/09/21 3,339
18033 돌아가신지 만2년째인데요..질문 4 제사 2011/09/21 3,194
18032 자장면이 제것만 국물이 흥건 .. 5 왜일까요? 2011/09/21 5,316
18031 정몽준..미친*..맞는듯.. 5 무식한 * 2011/09/21 4,444
18030 이유가 뭘까요. 왜 우리나라만 비켜갈까요? 2 어쩌쥐 2011/09/21 3,167
18029 보신 한국영화중 좋았던것들 추천좀 해주세요 39 여태까지 2011/09/21 3,825
18028 초등아이 1 질문 2011/09/21 2,266
18027 새집 하수구 냄새 ㅠ.ㅠ 1 꽃구름 2011/09/21 4,792
18026 제가 뭔가 실수한 걸까요? 신경쓰여요... 3 동생 2011/09/21 2,878
18025 딸이 집 오빠 준다고 하니... 105 발끈하네요 2011/09/21 19,008
18024 휘둘리며 무릎 꿇고 비는 한심한 정치 티아라 2011/09/21 1,884
18023 강아지 치석제거에 좋다는 돼지등뼈요.. 4 제니 2011/09/21 5,862
18022 경찰이 용역폭력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는데.. 운덩어리 2011/09/21 1,927
18021 빨강머리 앤의 추억 20 hazel 2011/09/21 4,350
18020 어제 세종문화회관 전시 제목 공모 발표입니다요!!! 5 아뜰리에 2011/09/21 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