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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기자회견 질의응답

.. 조회수 : 2,551
작성일 : 2019-01-20 13:59:12
■ 기자회견 질의응답

[기자]
의원님, 문체위도 물러나신다고 얘기하신 거 맞죠?

[손혜원]
당연하죠.

[기자]
박지원 의원에 대해서 강하게 유감을 표명하셔서 이런 결정을 하신 건가요?

[손혜원]
아니에요. 그분이 제 편을 들을 때도 이미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요즘 그분이 하시는 이야기를 듣고 저는 사실 박지원 의원님과 그리고 제가 의심하고 있는 목포에 있는 아까 말씀드렸던 바닷가 최고의 자리에 고층 아파트의 건설 계획에 관련된 분들을 할 수만 있다면 함께 검찰조사 받고 싶습니다. 혹시 제가 목포에 후보로 나올 것이라는 그런 질문 없습니까? 누가 하시면 제가 대답해 드릴게요.

[기자]
목포 나오실 거세요, 다음 선거 때?

[손혜원]
저는 안 나올 건데요. 제가 더 이상 국민들이 보고 싶어하지 않는 배신의 아이콘인 그런 노회한 정치인을 물리치는 방법이 있다면,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역사에 기반한 도시재생의 뜻을 갖고 있는 후보가 있다면 그분의 유세차를 함께 타겠습니다.

제가 나갈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박지원 의원을 상대할 그런 정치인들이 눈에 띈다면 제가 그분을 돕겠습니다. 그래서 목포를 좀 더 바르고 그리고 아름답고 그리고 제대로 도시재생이 되는 그런 곳으로 만드는 데 일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당 지도부에서 탈당을 만류하거나 그러지 않으셨나요?

[손혜원]
아주 심하게 만류하셨습니다. 며칠째 계속 모든 지도부와 그리고 의원들까지도 정말 할 수만 있다면 저와 함께 광야로 가겠다고 하시는 분들까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당에 있어서는 이 일을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기자]
탈당 결심은 언제 굳히신 거예요?

[손혜원]
SBS의 기사가 확전될 때, 그때 했습니다. 그래서 그때 제가 당대표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제가 나가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게 1차 저에 대한 손혜원은 결백하다라는 당의 발표가 나왔을 때입니다. 저는 그때쯤에 조용해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이후로 다른 언론까지 나서서 더 확대가 되는 것을 보고 그때는 확실하게 제가 마음을 정했습니다.

그래서 당에서 아무리 반대하셔도 저는 이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강력하게 요청을 했습니다. 특히 이 부분은 중요합니다.

우리 지지자 여러분들, 민주당 당원 여러분들께서 혹시라도 당이 저를 지키지 못했다거나 당이 저를 불편해했거나 하는 그런 생각이 저는 사실 지금 가장 두려운 일입니다.

[기자]
그런데도 지난 금요일 최고위 결정 때도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셨는데...

[손혜원]
탈당을 하겠다라기보다 지금 이런 정도 상황이라면 제가 나가서 홀로 싸워야 되지 않을까요라고 했을 때 우리는 손혜원을 믿습니다, 그런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런 말씀 꺼내지 마십시오라고 그렇게 해서 그 순간이 지나갔고요. 그런데도 그 뒤의 상황이 제가 도저히 더 이상 당에 피해를 줄 수는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자]
총선 공천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이런 결심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탈당 후에 명예 회복하고 다시 출마하겠다는 욕구가...

[손혜원]
저는 출마하지 않습니다.

[기자]
지금 지역구로...

[손혜원]
저는 언제든지 그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국회의원에 출마하지 않습니다. 제가 백 번쯤 얘기했는데 아직도 그 얘기를 다시 묻는 분이 계시네요.

저는 국회의원이 된 것이 제가 정치를 하려고 들어온 것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서 들어온 것입니다. 정권을 바꾸기 위해서 들어온 것입니다.

총선과 대선을 통해서 제 역할은 이미 끝났고요. 저를 뽑아주신 우리 지역구의 주민들을 위해서 제가 지금 국회의원을 사퇴할 수는 없는 것이니 저는 문화와 예술 쪽에, 제가 제일 잘 아는 부분, 도시재생에,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다시 저는 국회의원에 나오지 않습니다.

[기자]
탈당계는 언제 제출하시고 검찰에 고소장은 언제 내실 예정이신가요?

[손혜원]
내일부터 시작해서 다 하려고 합니다.

[기자]
탈당계도 내일...

[손혜원]
오늘 아마 준비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검찰에는 그러면 내일 가시는 거예요?

[손혜원]
여러 변호사들이 저를 돕고 계십니다. 준비가 되는 대로 아마 오늘, 내일 그리고 2~3일 안으로 모든 것이, 제가 말씀드린 것이 실행이 될 것입니다.

[기자]
의원님이 생각하시는 것과 별개로 어찌 됐건 첫 보도 이후에 의원님과 관련된 문화계 영향력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책자로서 처신이 신중하지 못했다, 이런...

[손혜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문화계 영향력을 미쳤다면 아마 긍정적인 영향력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는 그 팩트들, 체크되지 않은 팩트들에 대해서 따로따로 우리 보좌관실로 질문 주시면 제가 다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거 한 가지만 물으시면 제가 지금 그 설명 간단하게 해 드리겠습니다. 박물관이 궁금하십니까, 아니면 뭐가 궁금하십니까?


https://m.news.naver.com/read.nhn?sid1=100&oid=052&aid=0001243153&cid=883574
IP : 223.62.xxx.12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20 2:00 PM (223.62.xxx.127)

    박지원을 상대할 만한 정치인 돕겠다는 손의원님 응원합니다.

  • 2. ㅇㅇ
    '19.1.20 2:04 PM (116.121.xxx.18)

    점심을 먹고 난 뒤 남편 왈
    손혜원 의원 덕분에 맛있게 먹었대요 ㅋㅋㅋ
    원글님 잘 정리해주셔서 고마워요
    진짜 사이다가 나타남 ㅋㅋ

  • 3. 희야
    '19.1.20 2:05 PM (182.215.xxx.29)

    와! 손혜원 의원님 멋있네요

  • 4. ...
    '19.1.20 2:05 PM (117.111.xxx.218)

    저도 너무 시원했어요. 응원합니다!!

  • 5. ..
    '19.1.20 2:07 PM (61.72.xxx.248)

    저도 회견과 질의응답 봤어요
    손의원 절대 지지 않을 거에요!!!
    응원합니다

  • 6. 손의원
    '19.1.20 2:13 PM (211.108.xxx.228)

    응원합니다.

  • 7. ㅠㅠ
    '19.1.20 2:20 PM (210.205.xxx.218) - 삭제된댓글

    [기자] 
    당 지도부에서 탈당을 만류하거나 그러지 않으셨나요? 

    [손혜원] 
    아주 심하게 만류하셨습니다. 며칠째 계속 모든 지도부와 그리고 의원들까지도 정말 할 수만 있다면 저와 함께 광야로 가겠다고 하시는 분들까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당에 있어서는 이 일을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 8. 문파아니란자 보길
    '19.1.20 2:23 PM (210.205.xxx.218) - 삭제된댓글

    [손혜원] 
    저는 언제든지 그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국회의원에 출마하지 않습니다. 제가 백 번쯤 얘기했는데 아직도 그 얘기를 다시 묻는 분이 계시네요. 

    저는 국회의원이 된 것이 제가 정치를 하려고 들어온 것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서 들어온 것입니다. 정권을 바꾸기 위해서 들어온 것입니다. 

  • 9. 태도가
    '19.1.20 2:26 PM (211.186.xxx.162)

    아씰하네요.
    정알못 초선의 무모함일수는 있겠으나
    요즘같은 음흠한 정치판에서 진짜 신선하긴해요.

  • 10. 오타
    '19.1.20 2:27 PM (211.186.xxx.162)

    아씰-> 앗쌀

  • 11. 손혜원
    '19.1.20 2:32 PM (1.241.xxx.2) - 삭제된댓글

    흥해라!!
    앞날에 영광만 있으라!!

  • 12. 좋아요.
    '19.1.20 2:37 PM (211.207.xxx.153)

    모든 질문에 대답 하나하나가 시원시원하네요.

  • 13. 잘했어요~
    '19.1.20 2:47 PM (110.47.xxx.227)

    최상의 기자회견입니다.
    목포 출마를 위해 구도심 개발에 앞장선 것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엎어 버리고 오히려 박지원을 되치기 해버린건 정말 멋지네요.
    그런 기조로 남은 문제도 깨끗하게 해결하고 복당하세요.
    깔끔한 탈당과 훌륭한 기자회견에 박수를 보냅니다.
    정말 잘했어요.

  • 14. 신선한정치인
    '19.1.20 2:51 PM (68.173.xxx.80)

    아~노회한 배신을 밥먹듯이 하는 정치인!
    재개발 투자로 고층 아파트를 지어 떼돈을 벌고싶은 사업가가 몰래 쥐어주는 돈에 환장한 정치인이 있긴 있군요.

    그 자의 더러움이 결국 온 목포의 얼굴에 ㄸ칠을 하는 형국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이에나처럼 물어뜯기에만 혈안이 된 저 세력은 누구이며 그 목적은 불보듯 뻔한 상황입니다.

    손의원의 명예를 더럽히려는자로 해서 당적을 내려놓는 손의원 안타깝고 분통 터지는 일이나 어떤세력의 계획된 장난짓거리인지는 이제부터 밝혀지게 될 것 같습니다.

    손의원 대단하고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15. 은여우
    '19.1.20 2:53 PM (61.40.xxx.82)

    시원한 답변 날려주시니 지난 며칠 답답했던게 뚫리는것같네요.

  • 16. 손의원이
    '19.1.20 2:57 PM (121.129.xxx.115)

    뭐가 아쉬워서 국회의원을 더 하겠어요.
    본인도 최고의 브랜드 마케터였고 남편도 유명한 회계사고
    돈도 있고 이때껏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해서 성공하고 그랬는데
    능력있고 돈있고 한데 "을"인 정치인으로 살려 하겠습니까?
    본인이 대중을 다루는 최고의 커뮤니케이터였는데 말이죠. 뭐하러
    언론에 대해 굽신굽신 하겠습니까. SBS가 잘못 거드렸죠.

  • 17. 손혜원
    '19.1.20 2:57 PM (39.125.xxx.203) - 삭제된댓글

    기자회견 봤는데
    멋있었어요.
    돈 있고 능력있고 정치에 미련 없으니
    눈치보거나 다음 수 계산하지 않고
    하고 싶은대로 결단할 수 있는 거겠지요.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겠습니다.

  • 18. ...
    '19.1.20 3:34 PM (39.119.xxx.187)

    요즘말로 존멋이네요.
    능력과 권력을 가진자가 예술을 사랑한다? 그 동네 몇백년 먹거리를 만들어주는겁니다
    유럽 소도시 가보세요.
    목포 재생도시 성공 기원합니다.

  • 19. ...
    '19.1.20 4:02 PM (175.198.xxx.235)

    멋지시네요 감사합니다. 응원할께요.

  • 20. ...
    '19.1.20 4:29 PM (218.236.xxx.162) - 삭제된댓글

    멋지시네요
    그래도 아쉽고 화나네요

  • 21. ...
    '19.1.20 4:30 PM (218.236.xxx.162)

    멋지십니다
    그래도 이런 상황이 화가나네요
    기레기 언론의 오보 다 고발하셔서 처벌받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 22. 어느 자리에서 든
    '19.1.20 4:55 PM (1.209.xxx.244)

    멋지게 일하실거 믿습니다

    시방새!!!!!!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참 국회의원을
    뺏으니 좋냐!!!!!!!!

  • 23. ㅆㄴㄷ
    '19.1.20 6:49 PM (125.183.xxx.190)

    씨방새좀 공중분해 해주길
    제일먼저 조선일줄 알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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