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궁금해서 그런데요..큰아들두고 작은아들한테 집사주는 시부모 심리가 뭔가요?

지나가다 조회수 : 4,911
작성일 : 2011-09-21 10:48:42
좀전에 큰며느리가 쓰신 글 보고 급 궁금해서 그런데요..
큰아들이 형편이 좋은것도 아닌데, 작은 아들한테 집해주는 시부모 심리가 뭔가요?
그냥 둘째가 더 귀엽고 안쓰럽고 그래서 그런가요?
우리 언니가 아들이 둘인데 둘째만 엄청 이뻐하더라구요.
그런 심리 비슷한건가요?

찔러서 안 아픈 손가락이 따로 있는거에요?

그럼 그런 부모들은 나중에 누가 자기를 모시기를 바라는건가요?

에구..저런 글 읽을때마다 차라리 외며느리인 제 처지가 나은건가 싶기도 하네요 ;;
IP : 175.39.xxx.9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9.21 10:51 AM (211.237.xxx.51)

    저도 자식 하나 낳아 키워봐서 잘은 모르지만..
    더 이쁜 자식이 있긴 있다더군요.
    더 잘해서 똘똘해서 이뻐하기도 하고..
    반대로 모자라고 안됐어서 더 챙겨주기도 하고 그런다고 해요.
    저희 부모님만 뵈어도 더 마음이 가는 자식이 있는것 같아요.
    열손가락 깨물어서 안아픈 손가락은 없겠지만..
    덜 아프고 더 아픈 손가락은 분명히 있죠.
    많이 사용해서 굳은살 박혀 무뎌딘 손가락은 덜 아플테고..
    굳은살 안박힌 야리야리한 손가락은 더 아플테고요..

  • 2. 큰며느리
    '11.9.21 10:51 AM (121.186.xxx.175)

    저희 어머님이 작은 아들을 엄청 예뻐하세요
    그렇다고 큰아들 우리 남편을 안 좋아하는건 아니시지만요

    자랄때 많이 아파서
    내 업어서 키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게 마음에 남아서
    계속 뒤를 봐줘야겠다 뭐 그런 마음이신것 같아요

    저희는 그냥 자영업
    도련님은 전문직인데도
    도련님을 제일 좋아하시고
    막 용돈 주시고 그러세요 ㅎㅎ

    부모님은 두분이 사시고
    나중에 한분만 남의시면 제가 모실생각하고 있어요
    저희한테 못하시는거 아니시고
    저한테도 굉장히 잘 해주세요

    제 생각에도 외며느리가 좋긴 하겠더라구요

  • 3. ㅇㅇㅇ
    '11.9.21 10:51 AM (115.139.xxx.45)

    첫애 3살, 둘째 1살이나
    첫애 5살, 둘째 3살이나...
    큰애는 형/언니 노릇하고 의젓해야하고, 둘째는 귀여운 막둥이라는 생각 때문에
    큰애도 애는 애라는 생각을 못하시는 분이 많아요.
    그게 첫 애 30살/ 둘째 28살이 되도 유지되고요.

  • 4. ...
    '11.9.21 10:54 AM (36.39.xxx.240)

    큰아들결혼당시는 집사줄형편이 안됐었을수도있잖아요

  • 5. 남의집속다몰라요.
    '11.9.21 10:55 AM (119.148.xxx.3)

    아까 그글도 단면일 뿐이지,
    그 집 사정을 속속들이 남이 어떻게 다 아나요.
    그 집 큰며느리조차 자기 입장에서만 보고 얘기할 뿐이죠.

  • 6. 둘째가이뻐
    '11.9.21 10:55 AM (115.41.xxx.10)

    둘째가 이쁘긴 이뻐요. 아래로 갈수록 이뻐요.
    그런데 우리 시부모님은 장남이라서 해 주고,
    또 둘째는 이뻐서 해 주고 그나마 공평하게 해 주시니 다행이네요.
    그래도 맘은 둘째로 가는거 많이 느껴요.
    근데 맏이는 책임을 지워야 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의무라도 해 주세요.
    현명하신거죠.

  • 7. 혹시 지금 제 맘?
    '11.9.21 10:58 AM (121.160.xxx.196)

    남자애라 여자인 저와 잘 안맞는것 같아요.
    대학생인데 술 먹지, 담배 피우지, 공부 열심히 하지않지, 늦게늦게 집에 들어오지,
    자기 혼자 방에 쑥 들어가서 안 나오지, 오만가지 재활용장 처럼 늘어놓지,, 등등
    잔소리, 실망이 너무 많아요. 지금 생각엔 얘 군대갈때 눈물도 안날것 같고요.
    그러다보니 마음이 많이 멀어졌어요.

    그에반해 둘째는 마냥 귀엽죠. 내성도 생겼고 기대치도 적고요. 아마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저도 저런 시부모될지도 몰라요.

  • 8. .....
    '11.9.21 10:59 AM (118.219.xxx.90)

    이쁜 자식이 있죠. 대부분은 밑으로 내려갈수록 이쁘죠.
    막내는 서른이 넘어도, 아기입니다 ㅎㅎㅎ

  • 9. 큰며느리
    '11.9.21 11:03 AM (58.143.xxx.51)

    하하 ^^ 글쓴큰며느리요.
    어렸을때부터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두분이 돈벌러 다녀서 신랑이 동생 밥까지 해먹여가고 도시락 싸주며 살았는데
    그저 동생만 안타깝다고 하시네요..
    저희 신랑은 인물이 반반하고 시동생은 정말정말 못생겼어요.. 성격도 소심하고
    그래서 결혼도 무지 늦게했는데.. 그것도 안쓰러워하구요.
    엄청 게을르고 버릇없고 ( 저한테 지금까지 형수라고 한번 불러본적없음 ) 인간말종인데도
    우리막내우리막내 하면서 우리막내한테 대접받을 생각 말라고 하신 시부모님이세요..

    어렷을쩍부터 차별이 심하셨데요 그게 커서까지 가네요

  • 10. 그려려니
    '11.9.21 11:30 AM (112.148.xxx.143)

    내리사랑 이라고 맏이는 든든하고 믿음직스럽고 둘째,셋째는 더 예쁘겠죠...

    저희 시어머니만 봐도 막내 시동생만 차산다며 도와줘 컴퓨터 산다며 보태주고...

  • 11. 차별
    '11.9.21 11:32 AM (110.8.xxx.231)

    하는거죠..본인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어려서 키울때 사실 같은 아이였을뿐인데..
    1살이라도 많다고 큰애에게 형노릇하기를 기대하지요..
    사실 알고보면 엄마가 육아를 처음하다보니 본인이 미숙한것인데..
    큰아들한테는 어른스럽기를 바라고, 알아서 독립하기를 바라고
    작은아들한테는 내리사랑이라는 이유?로 무한사랑을 퍼붓는..
    차별이라고 밖에...

  • 12. ㅇㅇㅇㅇ
    '11.9.21 11:36 AM (115.139.xxx.45)

    뭐 무조건 둘째만 편애하는 건 아니구요.
    집집마다 편애하는 애들은 다 다르더군요.
    부모자식간에도 기싸움이 있어서.
    보면 순하고 어수룩하니 지 할일 하는 애들이 평생 퍼주는 역할하고
    기쎄고, 속썩이다가 어느 순간순간 잘하는 애들이 그 순간순간 잘한거로 칭찬받고
    이쁨받고 살아요.
    만만한 아들/딸은 그 배우자인 사위/며느리도 만만하고
    어렬운 아들/딸은 그 배우자인 사위/며느리도 어려워하고 귀이 여기고요.

    무조껀 엄마말 잘 듣는게 좋은거라고 생각하고 자랐는데
    다 크고보니 그게 아니더이다.
    나만 고생하는거면 감수하겠는데... 내가 무시 받음으로써 내 자식, 내 남편까지 무시받던데..
    참 인생 몰라요

  • 13. dff
    '11.9.21 11:45 AM (210.207.xxx.130)

    그말이 맞는거 같아요
    신랑은 형제 중 첫째인데요(시동생과 2살차이),
    신랑이 공부도 혼자 잘하고 대학도 장학금 다니고 대학재학중 바로 대기업 취업해서 직장 잘 다니고 있어요.
    반면 시동생은 지방대 갔다가 편입해서 수도권 대학 갔는데 차가 필요한 학교라서 아버지 차타고 다니고 기름값이며 용돈이며 다 대주더라구요. 학교도 신랑은 국립대, 시동생은 비싼 사립대.

    또 신랑은 취업하자마자, 독립해야 한다며 돈도 잘 안주고 옷도 혼자 사입게 하고, 니돈 내돈 하며 깐깐하게 굴고 뭐 먹고 싶다고 하면 니가 사라고 하셨던거 같은데,
    시동생은 지방중소기업에 다니면서 차가 필요하니 차를 샀어요. 근데 차할부 많이 나간다고, 용돈이며, 기숙사에서 쓸 피죤에 치약,까지 모조리 다 사주고, 시동생 주말에 집에 오면 이것저것 못먹여서 안달이더라구요.
    ㅇㅇ 가 뭐 먹고 싶다고 해서~ " 하시면서 시댁가면 먹을거 엄청 많아요.
    반면에 저희가 먹고 싶다고 하면 니들이 사먹으래요. 헐..

    결혼할 때도 시댁은 아들이 독립심 있어야 한다며, 어찌나 치사하게 굴던지 만원 한장도 아까워하는게 보이더라구요.
    시동생 결혼할 때 보면 확실히 지겠죠..시동생은 얼마나 해주실지..

    물론 시부모 돈이니 시부모 마음인거 알아요.
    그러면 나중에 노후 준비나 봉양 등등, 제사 등등도 둘째보고 하라고 할거예요. 받은만큼 해야죠

    전 그 집 자식이 아니니까요.

    첫째에게는 엄격한 잣대로 독립심. 운운하며 혼자 하길 바라고. 또 의무도 엄청 줍니다.
    이것저것 바라는 게 많은거죠.
    반면 둘째는 이래도 이쁘고, 저래도 이쁘고 그런가봐요.투덜대도 이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904 [원전] 월계동에서 '치명적 세슘' 검출 - 체르노빌 기준 강제.. 9 참맛 2011/11/02 3,234
34903 막을길은 있는걸까요 ㅠㅠ 5 절대 반대 2011/11/02 1,932
34902 신분당선-2g가 안터진다네요;;; 5 헐;;;;;.. 2011/11/02 2,216
34901 속보]국회 외통위 산회...결국 FTA동의안은 3일 이후로 9 막아내자 2011/11/02 2,360
34900 민노당에서 외통위가 산회했다고 오늘 종료, 확인! 2 참맛 2011/11/02 1,872
34899 남경필이 한미 FTA 비준안 상정 밀어부친 까닭 이라네요. 2 .. 2011/11/02 3,479
34898 [나꼼수헌정] 내복동 가까이(내곡동 절대아님) 2 밝은태양 2011/11/02 2,083
34897 을사조약이 쪽팔려서 - 한미FTA와 을사조약 -요것 언제 토론.. 6 ... 2011/11/02 1,883
34896 전라도 광주에서 사람들이 많이 가는 백화점은 어디인가요 3 백화점 2011/11/02 2,106
34895 윗집 공사시 실수로 물이 콸콸, 집이 물바다가 됐어요 16 물난리ㅜㅜ 2011/11/02 6,188
34894 육개장에 고사리 토란대 필수요소인가요? 17 lana 2011/11/02 4,551
34893 **미드** 두 남자와 1/2 재미있나요?? 저도 추천해드릴게요.. 7 미드폐인 2011/11/02 2,336
34892 시사인 신청 2 궁금 2011/11/02 1,888
34891 FTA촛불 저녁 7시 여의도 국민은행 앞 9호선 국회의사당앞 3.. 2 참맛 2011/11/02 2,580
34890 사립초교냐..공립초교후 중학교를 잘 보낼것이냐.... 6 우주마미 2011/11/02 3,049
34889 두려움에 사로잡힌 노예 만들기! safi 2011/11/02 2,102
34888 이만섭 전 국회의장 “MB, 왜 이렇게 말썽 피우는지” 9 쥐박이싫어 2011/11/02 3,087
34887 인강하고 영화 다운 받아 볼 PMP 추천해 주세요 수풀 2011/11/02 1,607
34886 매실액 맛이 원래 어떻죠?? 9 질문 2011/11/02 4,083
34885 흑,,연근이 밤처럼 되버렸어요. 도움주세요. ㅠㅠ 1 반찬 2011/11/02 2,385
34884 익어서 물렁한 단감으로도 감식초 가능할까요? 2 독수리오남매.. 2011/11/02 2,482
34883 엑셀혼자공부해보신분? 4 현사랑 2011/11/02 2,704
34882 급하네요 1 ㅇㅇ 2011/11/02 1,966
34881 급) 도와주세요. 사골 1kg만 끓여도 되나요?? 3 보라색바지 2011/11/02 2,575
34880 남경필 의원은 왜 그러나요 2 슬프다 2011/11/02 2,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