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한국 애니메이션 언더독 강추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애니메이션의 제작 환경은 정말 척박해요.
어쩌다 나온 작품도 제작비를 건지지 못하니 점점 사양길이죠.
일본과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기술력으로 관객들의 눈은 높아져 있고
작품의 수준이라는 건 곧 제작비와 비례하니까요.
언더독, 8년의 제작 기간을 들이고
사드 보복의 중국 자본 철수라는 장벽을 넘으며
제작진들의 뼈를 빻았다는 표현이 과하지 않은 작품입니다.^^
그런데 일반 관객들의 접근성이 좀 어렵다고 할까요,
작품의 인상이 좀 어렵다는 느낌이 들어요.
아이들이 찾아 볼 영화는 아니죠. 주제의식도 좀 무겁고요.
그렇지만 작품성이 훌륭해요.
스토리도 상당히 몰입도 높고 재미있어요.
위트있는 대사와 빠른 전개로 2시간이 조금도 지루하지 않아요.
저학년 아이들도 몰입해서 볼 수 있고
끝나고 나면 동물과 인간의 공존이나 약자에 대한 견해들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관람해 주셔요.
이 영화의 성공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의 토대가 생기느냐 마느냐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승환이 언더독 뮤비로 만든 '지구와 달과 나' 를 보시며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