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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이 다가오니 또 싸우네요

우울 조회수 : 5,691
작성일 : 2019-01-19 19:26:08
예전엔 명절땜에 남편이랑 한번도 안싸웠어요.
남들처럼 시댁에서 음식만들고 명절연휴 2-3일 잘 지내고 친정갔었어요.
저도 다른 동서들, 늦게 와도 별 불만없이 잘 지냈고요.
그런데, 2년전 아버님이 아들들 명의로 큰 부채를 남기시고 돌아가신 후 난리가 났죠. 특히 저흰 액수가 커 집까지 팔고 전세로 이사갔을때 그 심정은ㅠ
여튼 그뒤 큰집은 거의 어머니집에 오지도 않고, 둘째집은 아주버님만 오고, 저희만 애들 데리고 어머니뵈러 다닙니다.
명절때마다 맘 불편한 어머니, 이번에 오지말라고 맘에도 없는 소리로 속뒤집어 놓더니 남편은 그런 어머니, 불쌍하다고 우리집으로 오시라 하네요. 내가 젤 만만하냐 어머니집으로 가야지 왜 울집으로 오시라하냐했다가 지금 완전 냉전입니다.
아들이 셋이나 되고 며느리도 셋이나 되는데 이십년째 저만 착한 며느리 노릇한게 아니라 바보며느리짓 한거 같아 속상합니다

이젠 명절이 싫어졌어요.
늦은 저녁 푸념해서 죄송해요. 누군가에게라도 털어놔야 덜 답답할 것같아 끄적끄적거려봤네요
IP : 116.127.xxx.90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19.1.19 7:30 PM (223.38.xxx.3) - 삭제된댓글

    이글 괜히 봤다
    급히 나갑니다

  • 2. 아니
    '19.1.19 7:30 PM (175.223.xxx.252) - 삭제된댓글

    부모가 되어가지고
    자식앞으로 빚을 남기다니요
    진짜 열불터지겠다
    남편은 거기다 염치까지 밥말아드시고 아휴
    토닥토닥

  • 3. 에효
    '19.1.19 7:32 PM (180.230.xxx.96)

    아들 입장도 이해되고
    님 입장도 이해되고 ..

  • 4. 에휴
    '19.1.19 7:33 PM (39.7.xxx.142)

    하여간 남편들이 문제라니까요. 자기 가정 평화가 우선이거늘, 효자병에 아내 속터지는줄도 모르고ㅜ

  • 5. ㅇㅇ
    '19.1.19 7:34 PM (49.142.xxx.181)

    아들 입장에선 엄마도 피해자다 그런 생각이겠지만 와이프야 뭔 죕니까..
    집팔고 전세갈때의 심정이 오죽하셨겠어요..

  • 6. 고구마
    '19.1.19 7:34 PM (218.150.xxx.39)

    새댁도 아니고 결혼20년차정도됐는데 왜그리 사세요?
    이번엔 여행 가버리세요
    모자간에 알아서하겠죠

  • 7. 엎으세요
    '19.1.19 7:37 PM (211.187.xxx.11)

    지금 그냥 참으면 나중엔 불쌍한 엄마 모시자고 합니다.
    세상에 빚을 얼마나 남겼으면 집을 팔게 만드나요?
    명절이고 뭐고 챙기지말고 어디 여행이나 가세요.
    참으면 괜찮아서 그러는 줄 알고 더 시키려고 들어요.

  • 8. ...
    '19.1.19 7:39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죽은 시부 빚때문에
    집까지 팔고 전세라니.
    상속포기가 안 된건가요?
    진짜 속상하셨겠어요.
    그렇게까지 해서 해결했으면
    아내한테 미안한 줄 알아야지
    그깟 명절이 뭐라고.
    명절때 친정가시던가
    집에 계시질 마세요.

  • 9. 상속포기
    '19.1.19 7:40 PM (116.120.xxx.188) - 삭제된댓글

    하셨으면 부모 빚도 안 갚는건데요.
    아님 한정 이런거 신청 하셨음,
    빚 상속 안 될텐데요.
    안타깝네요.
    재산은 못 물려주더라도 빚은 절대로 물려주면 안되지요.

  • 10. ㅇㅇㅇ
    '19.1.19 7:40 PM (211.215.xxx.83) - 삭제된댓글

    남편이랑 어머니 가까이 해외여행가시고 모두 편히 쉬세요.저 두 사람이 젤 문제네요.

  • 11. ...
    '19.1.19 7:41 PM (211.215.xxx.83)

    남편분과 어머님만 어디 해외여행 보내시고
    나머지 가족은 좀 쉽시다.

  • 12. 상속포기
    '19.1.19 7:42 PM (116.120.xxx.188) - 삭제된댓글

    아!
    명의를 빌려 주셨네요.
    이건 어쩔수 없겠네요.

  • 13. 진짜 효자 아님
    '19.1.19 7:44 PM (221.141.xxx.218)

    아들 입장에서야
    혼자 있는 엄마 집에 불러서
    좋은 밥상 와이프 손으로 차려드리고
    하하호호 ..그게 최대 효도라고 생각하겠지만

    이런 식으로
    며느리 마음에 못 박으면서
    시어머니랑 대면하게 하는 게
    그게 진짜 효도 맞나요?
    진짜 자기도, 엄마도 불편, 불행하게 하는
    희대의 뻘짓이죠.

    진짜 효도라면
    앞으로 몇 년은 명절이라고 난리치지 말고
    혼자 조용히 엄마 집에 다녀오는 거죠.

    어는 순간
    와이프가 먼서 ...한 번 뵙자 소리 나올 때까지
    그냥 마음 ..놔주는 거
    그게 진짜 둘 다를 위하는 건데

    바보..저 남편 분 가짜효자

  • 14. 님은
    '19.1.19 7:44 PM (116.125.xxx.203)

    그냥 친정가던지
    애들 하고 놀러가요

  • 15. 맞아요
    '19.1.19 7:44 PM (223.38.xxx.2)

    지금 싸우는 게 문제가 아니라 자칫하면 모시게 돼요.
    남편분이 님편이 아니니 어머니께 잘한다고 다니지 마세요.
    어쩌면 다른 집들이 현명한 거에요.
    어머니가 편찮으시거나 거동이 힘드시면 누구네를
    제일 먼저 떠올릴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만 가세요.

  • 16. 남편
    '19.1.19 7:49 PM (59.5.xxx.216)

    설득해서 어너니댁으로 가세요.
    어머니 땍으로 가는 게 도리이고 어머니도 사실 마음 편한 일이라고. 모실 생각 꿈에도 하지 마시고.

  • 17. 웃긴다
    '19.1.19 7:56 PM (116.37.xxx.156)

    오긴어딜와
    시모한테 연락해서 오지말라고 악다구니써요
    아들부부 이혼하는꼴 볼거면 오라구요
    돈 싸들고와도 안받아줄건데 빚더미안겨주고 무슨 개소리야
    와이프가.그렇게 만만한가?

  • 18. 열불
    '19.1.19 8:01 PM (114.201.xxx.2)

    원글님은 그냥 친정가세요
    남편이 선을 못 지키네요

    가만히 있으면 정말 가마니로 보는듯

  • 19. ..
    '19.1.19 8:06 PM (210.113.xxx.12)

    남편이 밉상이네요. 일단 아내랑 의논을 해야죠.

  • 20. 0000
    '19.1.19 8:10 PM (175.201.xxx.132)

    이런건 싸워서 이겨야죠.....
    빚땜에 집까지 팔다니요...
    남편음 미안함 가져야 합니다.

  • 21. 우울
    '19.1.19 8:14 PM (116.127.xxx.90)

    이래도 저래도 맘은 불편해요.
    그래도 즐겁지않은 글인데, 제편이 돼어주신 분들 고마워요~
    저, 나쁘다고 욕먹을까봐 겁났어요

  • 22.
    '19.1.19 8:35 PM (61.83.xxx.150)

    남편은 님이 어지간히도 만만한가봐요
    이 상황에서 마음이 불편하다고 하소연하는 성격이니 그랗긴 하겠습니다만
    이혼 안한거에 감사해 하면서 모시고 살아도 모자를 판에 참...
    그냥 애 데리고 친정이나 가세요
    그리 불쌍한 엄마 제손으로 모시라고 하구요

  • 23. ...
    '19.1.19 9:08 PM (49.166.xxx.118)

    빚 안물러받을 수 있지않나요?
    상속포기 뭐 이런거...
    진짜 황당하다... 원글님이 보살이네요~ 대단

  • 24. ㅇㅇㅇ
    '19.1.19 9:24 PM (175.223.xxx.252) - 삭제된댓글

    ...

    '19.1.19 9:08 PM (49.166.xxx.118)

    빚 안물러받을 수 있지않나요?
    상속포기 뭐 이런거...

    ㅡㅡㅡㅡ
    원글에는 애당초 빚을 자식 앞으로(자식 명의로)해놓으신 모양이예요
    차라리 상속포기면 원글님 성정에 이런글 안올리셨을듯

  • 25. 아니
    '19.1.19 9:46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본인도 모르는 빚을 부모가 해 놓는게 가능해요?
    개황당.

  • 26. ..
    '19.1.19 10:22 PM (39.7.xxx.115) - 삭제된댓글

    어찌 그리 사슈..
    명절엔2-3일에 .남들다안그래요 당일날만가거나 여행가는집도많고 나머지는 1박이고
    전세간것도 그런데 이젠 나머지 인생 시모 치닥거리로 다 보내겠네요
    정신차리시길

  • 27. 아...
    '19.1.19 10:29 PM (121.129.xxx.229)

    괜히 봤어요...
    남의 일에 속터지네요.

  • 28. 우울
    '19.1.20 12:31 AM (116.127.xxx.90)

    괜히 보신분들~ 심기불편하게 해서 죄송해요.

    맞아요. 아버님이 살아계신 동안 이런저런 이유붙여 반강제적으로 계속 대출받으셨죠. 살아계신 동안도 시끄러웠습니다.흑~ 막장드라마같아 10프로만 얘기드렸습니다요~
    안녕히 주무세요~~내편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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