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측은해져요..
1. 근데
'19.1.18 1:35 PM (220.85.xxx.184)누구도 적을 만들지 않는다고 했는데....마누라를 적으로 만드신 거 같은데요?
2. 원글이
'19.1.18 1:41 PM (112.148.xxx.86)ㄴ 그러게요,, 그래서 처자식은 안중에도 없고 뭐가 중요하진도 모르는 사람같아서 원망 많이 했었는데
이제서야 남편 성향이 그런걸 아니 측은해지네요,,3. **
'19.1.18 1:47 PM (121.143.xxx.117)적으로 만들지 않겠다는 생각은 잘 모르겠고
제 남편도 트러블을 아주 싫어합니다.
어떤 문제를 두고 언쟁하는 걸 아주 싫어해요.
회피하는 것도 맞고..
그래서 저희는 그냥 각자 알아서 해결하는 일들이 많고
같이 해야 하는 일도 어지간하면 그냥 표현안하고 따라줍니다.
좋기도 하고 안좋기도 해요.
첨엔 그게 견디기 힘들었는데
이 사람 성향이 그렇구나 이해한 뒤로는
그냥 넘어갑니다.4. 사랑의힘?
'19.1.18 1:47 PM (64.134.xxx.131)글에서 억지로라도 남편을 이해하고 사랑해야겠다는 의지가 읽히는건 나 만 그런가요?
성장과정이야 어떻든 사회생활하며 결혼해 자녀낳고 산다는 자체가 어느정도 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정상범위 안에 았다는건데....원글만 남편을 이해하고 보듬고 봐주고있다는게 막 막 읽히누만.....원글님이 가정을 깨지 않겠다는 일념에 합리화를 하시는듯 보입니다 그려~~5. ..
'19.1.18 1:50 PM (59.17.xxx.143)ㅋㅋ 뭐가 측은해요?
평생 폭력적인 알콜중독 시부 불쌍하게 살다갔다는 시모랑 똑같네...
원글님이 너무 지쳐, 이제 자위하는 의미에서 "에휴 차라리 불쌍히 여기자"
하시는것 같아요.
그런 마음으로 라도 애들봐서 살아보는거죠.6. 원글이
'19.1.18 1:51 PM (112.148.xxx.86)ㄴ 그래도 남편이 시키는건 군말없이 하는데다,
작년에 부부상담도 받아보자고 했는데 동의해서 몇번 받긴 했어요..
제가 남편을 사랑하던 마음이 커서 애증?이 컸던거 같기도 해요...
하지만 이기적이지만 남편도 한없이 약한 사람이란걸 느꼈어요,,7. ᆢ
'19.1.18 1:53 PM (211.219.xxx.39)그렇게 내그릇이 커지며 이해안되던 남편을 수용하고 살아보는 거지요.
완벽한 사람 어디 있나요? 어떤 구실을 붙여서라도 수용하고 이해하고 측은지심으로 살게 되는 거같애요.
화이팅8. 측은지심으로
'19.1.18 2:10 PM (182.253.xxx.17)사는게 어쩌면 부부인지도
9. 남자들이
'19.1.18 2:50 PM (115.21.xxx.228)대부분 그렇지 않은가요?
문제에 맞서서 싸우던 풀던 해결하는거보단 회피하는것으로 대응하는거요.
문제를 해결하는게 왜 적을만드는건가요? 그건 단지 회피하겠다는 구실에 불과한거죠 ㅜ10. 회피성향
'19.1.18 3:49 PM (14.40.xxx.68) - 삭제된댓글20년 맞춰주면 결국 전투적이 돼요.
그사람이 회피하느라 유야무야 넘어간 문제점 결국은 누군가가 처리하는데 결국 그게 부인이거나 자녀가 되고
성질 드러운 싸움닭됩니다.
알고보니 이게 다 회피형 인간 자기는 나쁜사람 되기싫고 자기는 어려운말 하기싫고 자기는 좋은얼굴로 네 네 만 하고싶고 골치아프기 싫은 회피형 인간 때문이죠.11. ,,,
'19.1.18 3:54 PM (121.167.xxx.120)원글님이 아직도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요.
남편이 그래도 원글님을 적으로 만들지는 않았나 봐요.12. ..
'19.1.18 5:23 PM (49.1.xxx.99)저는 그런 스타일이 너무 싫은 사람이라서요. 이기적인거거든요.
자기만 착한 선한 사람.. 모든 일의 핑계는 주위 누군가
원글님은 남편을 아주 사랑하시는군요.13. 원글이
'19.1.18 5:30 PM (112.148.xxx.86)저도 이기적인거 싫어해서 저는 제마음은 아랑곳안하고 착한증후군으로 40살 먹도록 살아왔은데,
그게 착한것도 아닌 착한척 했을뿐이란걸,
그리고 그 이면엔 저또한 남한테 잘보이고자했던 이기적으로 계산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반면 이기적인 모습을 필터링없이 보여준 남편은 더 솔직한거구나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ㅡ.
저도 제가 선함을 유지하고 살았다고 자부했지만,
제 마음속은 분노로 들끓고 다 소용없단걸 깨닫기도 하고,
원래 남의 상처보다 자기 손톤맡 상처가 더 아프듯이 사람은 이기적인개 맞다란 생각이 드는데,
그걸 드러나냐 안드러내냐 차이란 생각도 드네요.,,14. 원
'19.1.18 7:30 PM (122.35.xxx.174)원글님 멋져요. 남편을 객관적으로 조명하고 한 인간으로 이해하면서 측은해 한다는 것....
님 남편을 위해, 그리고 님을 위해 기도하고 싶네요15. 항상 행복하세요
'19.1.19 1:29 AM (121.167.xxx.243)남편분도 원글님의 사랑과 수고로움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다만 표현하지 않을 뿐이죠.
빠른 시일 내에 그걸 표현하는 남편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16. 원글이
'19.1.19 11:24 AM (112.148.xxx.86)다시한번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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