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고도 중2병에 빠져사는 엉뚱한 사람이라 그런가..
모처럼만에 맑은 영화 '너의 이름을...'을 기분좋게 보고 나서
여러가지 잡생각이 뭉게뭉게 드네요.
영화를 벗어나면 실제의 현실과는 동떨어진게
애니속에서 나오는 맑고 순수한 사랑은..보기에는 좋았지만
애니에서 표현되는 둘의 인연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빠지는 과정까지의 개연성이나 설득력은 좀 부족한거 같았어요;
(아무리 픽션이라 해도요;;)
그리고 그런 10대나 20대까지의 맑은 첫사랑, 순애보같은 것도 한때 어리고 젊은날의
잠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사람의 감정은 새로운 이성이 신선하고 좋게 느껴지더라도 곧 질리고,,
한 사람에게 익숙해지면 장점은 당연한거고 점점 단점이 더 커져보이게 되잖아요.
머릿속의 이상세계에서 바라는 것처럼
깨끗하고, 투명하고, 순수하고..안 변하는 것은 없겠죠?
깨끗하고 좋은 사람이기를 바랬던 저 자신만 봐도
제 위주로 살려하고 이득대로 하려는 악한 면도 많고...
악한 면, 추한 걸 인정하기 싫어하고,, 무리해서 좋은 사람이길 바라거든요.
헛꿈을 꾸다보니 감성과 이상에만 치우쳐,,,
현실에서는 착하기만 한 만만하고 나약한 존재가 되고요..
언젠가 82에도 글이 올라왔듯이 인간은 그렇게 깨끗하고 고매한 존재가 아닌거 같고..
결국에는 자신의 사리사욕과 욕구로 가득 차 있는데...
세상에 물들면서 사고도 행동방식도 바뀌고 변하지 않으면
도태될거 같아보여요
그리고 흔히들 사람이 자기 처지가 변하거나 성공하면,
순수성이나 성격조차 변질되고 더 높은 클래스나 이성을 바라보는것도 흔한 일이라네요.
이 애니 감독 신카이 마코토도...
자신의 애니 주제나 순수성과는 별개로
입지가 올라가고 유명세를 타서 그런지
성공 이후에 유부남임에도 불구하고 스캔들이 있었더라구요.
30대 편집자라는 여자와 불륜썰이 있었는데,
이 감독은 단순히 친분일 뿐이라고,,스캔들은 오해라며 둘러? 대네요.
(일본은 연예인이나 유명인들 사이에서 불륜이 흔한 편이라...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는게 더 희귀한 일일거 같은데ㅡㅡ;;)
영화와는 별개로 현실이 이런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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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애니 '너의 이름은' 같은 순애보나 이상, 낭만성같은건 없겠죠?
ㅇㅇ 조회수 : 893
작성일 : 2019-01-18 13:12:35
IP : 39.7.xxx.2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솔직히
'19.1.18 1:28 PM (110.47.xxx.227)그런 순수한(?) 감정은 자신이 품고 있는 그런 감정을 사랑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봅니다.
진짜 사랑의 대상이 상대가 아니라 자신의 감정이니 순수성을 오래 유지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2. ㅇㅇ
'19.1.18 1:48 PM (39.7.xxx.234)순수한 감정은 자신의 감정을 사랑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라 정곡을 찌르셨네요.
상대의 존재와 감정, 실체와 마주하는게 아니라
자기만족에 지나지 않으니, 손상받지 않으면서 오래유지 할수 있는거 같네요. 덕후처럼.3. ㅌㅌ
'19.1.18 2:36 PM (42.82.xxx.142)영화를 만드는것 자체가
관람자의 욕구충족을 위해서인데
현실에서 못하는걸 대리만족 시켜주는거죠
현실과 관련있는부분과 아닌부분을 구분해서 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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