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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이야기

심심이 조회수 : 3,899
작성일 : 2019-01-17 21:39:49

저는 오뚜기 카레를 좋아해요. 어렸을 적에 정말 일요일에 우리집 특식이었거든요. 감자랑 고기, 제가 싫어하는 당근 등을 잘게 썰어(크게 썰면 잘 안 익으니까-우리엄마의 방식) 한솥 끓이면 다섯 식구가 삼, 사일 정도 먹은 것 같아요. 엄마가 카레 부심이 있어서 호박도 넣고 사과도 넣고 나중에 나온 백세카레로 갈아타보기도 하고... 전 사실 친구네집이랑 친척집에서 먹어본 에스비 고형카레가 더 좋긴 했는데...

 

그런데 저 사춘기 때 집안이 망하고 엄마 아빠는 생계를 위해 서울과 부산으로 떨어져 살고 저희 형제도 밖으로 돌면서 일요일 카레의 추억은 멈췄어요.(스무살 되던 해 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안 숲 소설을 읽는데 이런 카레 얘기가 두 번 나오더라구요. 한번은 주인공이 미도리네 집에 처음 찾아가는 골목을 묘사하면서 그런 카레 ‘냄새’ 운운, 그리고 미도리가 자신이 어렸을 적 장사에 바쁜 엄마가 그렇게 큰 냄비에 끓여두고 오래 먹은 카레가 죽도록 싫었다는 얘기... 그 문장에서 엄청 반가왔던 기억이...)

 

우리집에서 카레를 더 이상 만들지 않게 된 다음에 알게 된 건 델리 카레에요. 델리 아세요? 집은 망했는데 망하기 전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미대를 가겠다고 압구정동으로 그림을 배우러 다녔어요. 화실비랑 압구정까지 다니는 버스비도 빠듯했는데, 더 힘든 건 화실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밥 먹고 윗첼도넛 가고 피자리아멜라 가고 하는 거였어요. 돈도 없고 힘들게 가서 앉아 있으면 너무 불편했어요. 그 화실 아래층에 델리가 있었어요. 85년에요. 그때는 작고 아담한 경양식집 같은 분위기였어요. 복도 쪽 유리창에 스테인글라스가 예뻤던... 테이블마다 조명이 있었구요. 거기서 처음 돈을 주고 사먹는 카레를 경험해봅니다.

사실 중3들이 가서 저녁으로 사먹을 가격이나 식당은 아니었는데, (떡볶이 200원 하던 시절, 델리 치킨카레는 1300원 정도?) 압구정에서 예고 가려고 화실 다니는 친구들 씀씀이가 그랬고 저는 정말 힘들었어요. 제일 비싼 게 돈까스 카레, 비프 카레, 포크 카레, 치킨 카레..이런 순이었던 것 같아요. 이 순서를 왜 기억하냐 하면 저는 돈 걱정 때문에 거의 키친 카레를 먹었거든요. 몇 번 먹어보지 못했지만 너무너무너무 맛있던 돈까스카레는 나중에 대학 간 뒤 알바비 받으면 가서 사먹거나 소개팅 애프터에 갔었고요.

(델리는 장사가 잘 되어서 10년 정도 후 그 건물 한 층을 전부 식당으로 확장했다가 그 다음에는 건너편 건물 하나를 다 식당으로 열기도 하고 체인도 생기고 그랬는데... 어느 순간 다 없어진 것 같네요. 키 작고 단아하신 여자 사장님, 나중에 할머니가 다 되셔서도 압구정 사옥(?) 매장 홀에도 나와 계시던데.. 가끔 생각납니다)

 

그리고 대학 가서 학생식당의 550원짜리 끔찍한 카레를 맛봅니다.

 

세월이 흘러 사회에 나왔는데 카레 사먹을 일은 없었던 것 같아요. 아 제가 3분 카레를 집에서 종종 해먹었네요.

 

그리고 밀레니엄이 왔고 강가가 생겼습니다. 카레가 아니고 커리인데... 강가나 이태원 등지의 인도식당이 맛은 있지만 카레와는 다른 음식이죠.

 

예전에는 분식집에서 카레라이스도 팔았던 것 같은데 요즘 분식점은 거의 해동 제품이라 안 사먹어요. 간혹 카레라이스 메뉴가 있어 주문해보면 달고 묽은 맛에 잘게 썬 감자 쪼가리 두 세 조각과 간(갈은) 고기 부스러기들, 향은 없고 식감도 별로인 당근 부스러기들....이유식 수준으로 조사서 넣어 끓이는 누런 국물은 싫거든요.

 

가끔 아비꼬나 코코이찌방야도 가는데, 전 그런 국물만 있는 일본식 카레 정말 취향에 안맞더라구요. 이것저것 토핑해봐도 그냥 다른 음식이 되는 거 같구요. 매운맛 차이 비교해보면 더더욱 이건 아니다 싶구요. 남산돈까스 가끔 가는데 돈까스카레 시켜먹으면 더 답답합니다

 

지금 제가 50이고 엄마는 80이신데 먹고 사는 데 큰 불편은 없어도 엄마가 더 이상 카레는 만들지 않아요. 식구가 적어 조리 음식을 거의 안 하기도 하고 연세가 많이 드셔서 간을 잘 못 맞추시거든요. 저는 요리는 젬병이고...(제가 예전에 함 만들어 보려다가 돈도 많이 쓰고 시간도 약 4시간 이상 걸린 적이..) 그냥 3분 카레 사다가 정육점 돈까스 튀겨서 거기 얹어 먹거나 먹다 남은 고기 구워 카레 부어 먹거나...그러고 살아요, 즉석카레는 오뚜기가 최고인데 조리용은 카레여왕도 저는 괜찮더라구요. 풍미가 좀 짙어서 그런가..

 

그런데 정말 가끔 집 카레 정말 맛있게 한 거 먹고 싶을 때가 있거든요. 감자 많이 들어가고 고기도 잘 씹히고.. 그런데 고기는 칼로 썰은 느낌 팍팍 살아야 하고 감자는 넘 오래 끓여서 잘 부서지고 그런데 이게 대체가 안돼요, 파는 데도 없고,

한번 뭐 먹고 싶은 거 꽂히면 먹어야만 해소가 되는 먹돼지라 그런지 요즘 집에서 만든 카레 생각이 많이 나서 긴 글 한번 올려봤어요. 전 사실 카레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IP : 222.111.xxx.23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편의
    '19.1.17 9:41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수필을 읽는 기분이엇어요.
    피천득의 인연과 비슷한 느낌의 전개네요...

    오뚜기3분카레??는 예전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인도친구들이 '인도카레맛과 똑같다' '최고다'라고 극찬을 했더랬죠

  • 2. 일본카레 별로...
    '19.1.17 9:47 PM (211.36.xxx.250)

    저도 일본카레 맛있는줄 모르겠어요
    일본 카레는 초코렛 색이랄까 짙더라고요
    나는 내일 어제의 너를 만난다는 영화에선 카레 비결이 초코렛이라고 하기도 하던데 암튼 별로예요

  • 3. 쓸개코
    '19.1.17 9:50 PM (218.148.xxx.123) - 삭제된댓글

    꼬꼬마시절 친척언니가 저희집에 와서 카레를 해줬는데 너무 맵고 낯선 맛이라 못먹은 추억이 있어요.
    언니가 저 먹으라고 나름 특별식을 해준것인데 한입먹고 말았죠.
    델리는 안가봤지만 강가나 이름기억 안나는 카레 내지는 커리집 몇군데 가봤는데요
    제입맛에는 대학로 페르시아 궁전이 잘 맞았던것 같아요. 지금도 잘 하나 모르겠어요.
    치킨카레 양고기 카레, 라씨 모두 맛있었어요.

  • 4. 쓸개코
    '19.1.17 9:51 PM (218.148.xxx.123)

    꼬꼬마시절 친척언니가 저희집에 와서 카레를 해줬는데 너무 맵고 낯선 맛이라 못먹은 추억이 있어요.
    언니가 저 먹으라고 나름 특별식을 해준것인데 한입먹고 말았죠.
    성인되고나서 카레 먹을줄 알게되고 즐기게 되었고요.
    델리는 안가봤지만 강가나 이름 기억안나는 카레 내지는 커리집 몇군데 가봤는데요
    제입맛에는 대학로 페르시아 궁전이 잘 맞았던것 같아요. 지금도 잘 하나 모르겠어요.
    치킨카레 양고기 카레, 라씨 모두 맛있었어요.

  • 5. 쓸개코님
    '19.1.17 9:53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페르시아궁전... 성재 정문 앞 맞지요?
    한달전쯤 성대 갔다가 정문으로 나왔는데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어요.

  • 6. 쓸개코님
    '19.1.17 9:54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페르시아궁전... 성균관대 정문 앞 맞지요?
    한달전쯤 성대 갔다가 정문으로 나왔는데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어요.
    사장님 얼굴도 기억날것 같아요.

  • 7.
    '19.1.17 9:54 PM (61.254.xxx.133)

    끓여드리고싶어요.

  • 8. 쓸개코
    '19.1.17 9:57 PM (218.148.xxx.123)

    115님 맞아요! 아직 하는군요. 사장님이 이란분이죠. 한국말 굉장히 잘하세요.^^
    그곳에 가면 라이스케익이랑 같이 나오는 치킨카레 꼭 먹고 라씨, 난도 같이 먹었어요. 라씨는 요거트 음료예요.

  • 9. 델리..
    '19.1.17 9:59 PM (61.254.xxx.133)

    델리..
    라리 생각나네요.
    구남친들도 ㅋㅋ

  • 10.
    '19.1.17 10:00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저도 라씨 기억나요.
    인터넷도 없던 시절에도 입소문으로 유명한 식당이었지요.
    오랫만에 그 길 걷는데 성대 출신 아닌 제 눈에는 페르시안궁전이랑 떡볶이집만 그대로 같았어요.
    딱 그 골목 나오면 육교 건너 유명한 커피숍이 있었는데...
    이젠 모든게 사라졌더라고요

  • 11. 쓸개코
    '19.1.17 10:01 PM (218.148.xxx.123)

    성대앞도 많이 변했겠어요. 맛나분식도 생각나고요.^^ 커피숍이라면 블루노트요? 두레는 아니지요?
    원글님 죄송요. 갑자기 추억이 소환되어가지고..

  • 12. 심심이
    '19.1.17 10:08 PM (222.111.xxx.233)

    맞아요 델리 옆에 라리 ㅋㅋㅋㅋ 구 남친들 ㅎㅎㅎㅎ 두 셋이 가서 차 마시고 케익도 먹고 하면 몇만원 나오는데 갈때마다 놀라운 기억 ㅎㅎㅎ 그런데 또 그러면서도 라리 가야 해 ㅎㅎㅎㅎㅎ

  • 13. 심심이
    '19.1.17 10:09 PM (222.111.xxx.233)

    아뇨 뭐 다 추억 얘긴데요~ 성대앞은 저도 구 남친 덕에 좀 다녀봤습니다. 저는 마른잎다시살아나에서 모과차 마신 거랑;;;사라방드에서 커피 마신 거랑;;;;;

  • 14. 성대생이었는데
    '19.1.17 10:12 PM (182.209.xxx.230)

    페르시아?기억에 없네요ㅜㅜ90번대학번인데
    그시절에도 있었나요?
    다음에 학교앞 갈일 있으면 찾아봐야겠어요.

  • 15. 심심이
    '19.1.17 10:17 PM (222.111.xxx.233) - 삭제된댓글

    전 정문에서 대학로 쪽으로 나오다 왼쪽 건물 이층 마른잎다시살아나에서 모과차 마신 거랑 큰길가 이층 사라방드에서 커피 마신 거랑 기억남다.....(저도 먼 산...)

  • 16. 성대생님
    '19.1.17 10:18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찾아보니 페르시안궁전은 2002년에 오픈이네요.
    2002년이 마치 20년전 같아요

  • 17. 카레
    '19.1.17 11:04 PM (114.205.xxx.101)

    저 오십하나. 카레 진짜 좋아해요.
    원글님 글 담담하고 참 좋네요..

    저는 사실 일본식 카레 좋아해요.
    양파 아주 많이 넣고 끓이고
    치킨텐더 에어후라이기에 돌려 같이
    얹어 먹어요
    그러다 좀 물린다 싶으면 오뚜기 노란카레에 고기, 야채 넣고 끓이고..

    저는 삼분카레보다 요즘 애터미 즉석카레 맛있더군요.
    오늘도 한솥 가득 끓여 언니네도주고
    저랑 딸이랑 맛있게 먹었네요.^^

  • 18. 카레 얘기에
    '19.1.17 11:36 PM (74.75.xxx.126)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몬트 카레 얘기죠. 그 이름 들어보셨죠?

    저는 사과와 벌꿀이 들어갔다는 바몬트 카레 광고를 어렸을 때 봤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고체 카레는 역시 바몬트지, 그렇게 믿고 항상 그것만 샀거든요. 어찌어찌 인생이 풀리다가 미국 Vermont주에 정착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 바몬트가 Vermont라는 걸 알게 되기까지도 한참 걸렸어요. 어딘가 하루키 글 중에 바몬트에는 바몬트 카레가 없다, 그런 글을 읽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암튼, 어느 날 다이어트 중인데 시판 카레 칼로리가 높은 건 알고 있고 카레는 먹고 싶고... 그래서 바몬트 카레를 집에서 만들어 본 적이 있어요, 집도 바몬트니까 정통이라고 주장하면서요. 일단 바몬트산 사과를 아주 많이 갈아 넣고요 전 단 걸 싫어해서 꿀은 쪼금만 넣고요 양파도 넣고 카레 가루 넣고 강황 기타 등등 조금씩 넣고 오래 오래 볶았는데, 결과는 인생 최고의 카레가 되었어요. 지금은 귀찮아서 그렇게 첨부터 못 해 먹지만 정말 맛있었어요. 다이어트 집어 치우고 냄비를 긁었다는.

  • 19. 쓸개코
    '19.1.17 11:51 PM (218.148.xxx.123)

    아 앞글에 심심이님이 이글 원글님이셨구나^^ 덕분에 대학로 옛추억 더듬어봤어요.

  • 20. 식당 알려드릴게요
    '19.1.18 1:33 AM (58.234.xxx.77)

    저는 애가 있어 종종 카레를 만들어 사먹어보진 않았지만
    님이 말씀하신 카레라이스 파는 곳을 알고 있어요.

    후암돈까스 라고 찾아보세요.

    돈까스와 모밀, 카레돈까스, 그리고 카레라이스를 파는데 다른 테이블 슬쩍보니
    님이 원하신 그런 카레라이스였어요. 넓적한 접시에 밥과 곁들여 나오는, 절대 일본식 아닌.

    그런데 하루 세 시간 점심 때만 영업해요. 맛집이라 사람도 많구요.

    멀지 않으면 남산 산책도 하실겸 꼭 가보세요. 님이 찾고 있는 그런 가정식, 엄마도 한 솥 끓여둔 냄비에서 푹 덜어내 끼얹어 준듯한 그런 카레예요. 실제로 모자가 운영하시기도 하고.

  • 21. 저도
    '19.1.18 10:09 AM (164.124.xxx.136)

    카레 정말 좋아했어요.
    엄마는 완전 한식파에 많은 식구 밥 하느라 며칠을 졸라야 어쩌다 한번 해주시는 음식이었어서 저는 중딩때부터 제가 직접 해먹었어요.
    중고딩땐 카레랑 라면이 왜 그렇게 맛있던지 카레 하는 날은 밥을 평소 두배는 먹었고요 ㅎ
    40대후반이 된 지금도 카레 좋아하지만 지금은 가끔 먹는 메뉴가 되었어요.
    원글님 너무 좋아하는데 먹고 싶은대로 해드실 수 없으시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저도 먹고픈거 꼭 먹어야 하는 사람이라 그 채워지지 않는 욕구를 이해하거든요.
    저는 다행히도 제 손으로 어느 정도 제가 원하는대로 해먹을 수 있는데 그래서 사는게 참 고단하다 생각해요 ㅎ
    대충 사먹어도 되는 것들도(하다못해 김치찌개 같은 것) 퇴근하고 직접 다 만들어서 제 성에 차게 먹어야 하니까요.
    20대까지는 진짜 그냥 오뚜기카레였는데 30대에는 S&B 일본카레를 알게 돼서 반반 섞어서 해먹는걸 좋아했고요.
    지금은 그냥 일본카레에 청양고추 한두개를 잘게 썰어 넣는걸 좋아해요.
    여기다가 에어프라이어에 돌린 해시브라운 얹으니까 더 맛있더라고요.
    참 저는 양파는 거의 안넣어요.
    단맛 비선호, 짠맛 선호라서.
    카레야말로 원하는 재료 썰어 넣고 끓여서 카레 풀면 되는 거라 간단한데 원글님 한번 더 시도해서 욕구를 푸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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