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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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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좀 살려주세요~!!

단호박 조회수 : 2,529
작성일 : 2019-01-17 16:03:55

제 손녀가 다니는 경기도의 작은 어린이집,

아주 작은 아파트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어린 아이들을 돌보아 주셔서

항상 감사하고 있었습니다.

제 딸은 그 어린이집 덕분에 안심하고 일할 수 있다고 하며,

어린이집 때문에 이사도 못갈 것 같다고 합니다.


오늘, 그 어린이집 원장님께서,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 알려 주시면서,

도움을 요청하셨어요.


*82쿡 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 드립니다.

'어린이집 좀 살려주세요.

'청와대 국민 청원: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490604


청원개요
저는 어린이집들의 회계를 관리하고 있는 작은 사무실의 직원입니다.
대충 따지면 원장님들이 갑.... 저는 을이죠~!!
근데, 을인 제가 어린이집을 살려달라고 하는 이유은, 요즘 제가 봐도 너무 딱한 사정들이 많아서 입니다.
올해 보육료 결정 사항을 보고, 제가 다 에효... 원장님들 올해는 또 어쩌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정부도 계산하고 또 계산해서 최대한 합리적인 선에서 보육료를 책정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어린이집은 제약이 너무너무 많고, 아이들을 선별해서 받을 수도 없습니다.
0세는 한명당 보육료는 높지만 세명이상을 한반에 배정할 수 없고 이마저도 맞춤형이 있으면,
교사 인건비, 운영비를 제외하면 원에 남는 돈이 없습니다. 1세는 다섯명, 2세는 일곱명이긴 한데,
요즘 아가들이 워낙 없으니, 한반을 채우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교사들 월급은 나가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맞춤형 아이들이 엄청 많은 집은, 원장님 월급은 고사하고, 일년 내내 여기저기서 돈을 빌려
차입하기 바쁩니다. 그나마 자기돈으로는 차입이 안돼고, 이자를 내야 하는 금융기관이나 다른 사람에게 빌려야 하는데, 이마져도 일년이 지나면, 상환 할 수 재무규칙때문에 결국 원장님 개인돈으로 빌린돈을 갚아야 합니다.
이미 제 주위에도 우울증으로 병원에 다니시는 원장님들 수두룩 하고요,
믿기지 않으시면 제발 전수조사 좀 부탁드린다고, 작년부터 글을 올려도, 공허한 울림일 뿐이네요~~~
오죽하면 을인 제가 나서서 갑인 원장님들을 살려달라고 할까 생각되지 않으세요...
너무너무 안타깝고, 보고 있자니 짠해서 그렇네요~ 제발 제말을 바로 믿고 어떻게 해달라는게 아니라 전수조사라도
해달라는 겁니다. 과연 지금의 어린이집 지원으로 어린이집들이 버틸 수 있을지... 꼭 확인부탁드려요.
올해도 일년내내 월급한번을 못들고 가신 원장님들이 수두룩 해서, 연말정산 서류를 보고있으면 한숨이 나와서
올려봅니다.
진짜... 진심으로 개인정보문제만 아니면 연말정산 서류라도 보여드리고 싶은 심정이에요.ㅠㅠ



IP : 210.90.xxx.13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1.17 4:07 PM (49.142.xxx.181)

    그럼 그 원장님이 어린이집을 안하시면 될거 같은데요. 뭐 사명감 어쩌고 하는건 일단 자기 수입이 어느정도
    보장된 이후에나 하는 소리지 저런 지경인데 왜 어린이집을 하시나요. .

  • 2. .....
    '19.1.17 4:13 PM (221.157.xxx.127)

    별로 공감이 안감

  • 3. ..
    '19.1.17 4:17 PM (61.76.xxx.74)

    저도 관련자지만 첫 댓글님 말이 맞습니다. 안하면 되지요. 일년내내 월급도 못 가져가면서 라고 하는데
    요즘 어느 어린이집은 원장이 자기 학력높이려고(그래서 국공립 위탁에 좋은 점수 받아 옮기려고 혹은 지금 어린이집 명의빌려주고 새로 하나 맡으려고) 대학의 계약학과 다니는데 그 등록금의 50%를 어린이집 회계에서 빼간다고 하네요.

    보건복지부에서 괜찮다고 했다는 공문을 보여주는데 말이 되나요? 이거 좀 밝혀야 해요. 산업체라 괜찮다는데 그건 교사 같은 근로자한테나 해당하는 거지 사장이나 마찬가지인 원장의 등록금을 왜 어린이집 돈으로 해야 해요?

  • 4. 단호박
    '19.1.17 4:18 PM (210.90.xxx.130)

    님처럼 이치에 맞는 생각을 하는 분들은 세상을 발전시키고,
    청원 내용의 어린이집 원장님들은
    세상을 따뜻하게 풍요롭게 해 주신다고 생각해요.

    세상은, 윗글님 같은 냉철한 머리와,
    어린이집 원장님들의 따뜻한 가슴이 함께 있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 5. 너트메그
    '19.1.17 4:28 PM (223.62.xxx.68)

    세상을 따뜻하고 풍요롭게해주시는 그 한분의 원장님을 위해?

    자선기부도 아닌 영리목적의 어린이집 원장이 1년 무임금수준이라면
    접으셔야죠. 소규모 어린이집에 맞는 재정정책을 펼쳐야지. 몇먗분때문에 제도를 뜯어고쳐야하는지.의문입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참 피로도 높겠어요.

  • 6. ...
    '19.1.17 4:39 PM (39.118.xxx.220)

    어린이집 원장들 이제 회계사무실 여직원까지 동원하는건가요? 정부 보육료 올려달라고...갑질도 적당히 하세요. 저는 장사꾼들 남는거 없다는 말 안믿습니다.

  • 7. 저출산으로
    '19.1.17 4:41 PM (211.215.xxx.107) - 삭제된댓글

    아가들이 줄어서 수입도 줄었으니
    나라에서 보전해 달라는.거예요?

  • 8. ㆍㆍ
    '19.1.17 4:42 PM (210.113.xxx.12)

    작년 상반기에만 민간 어린이집 천 개 이상 문닫았다고 기사 봤어요. 유치원과 달리 학부모에게 받을 수 있는돈을 원가 이하로 한도를 정해놔서 적자가 날 수 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비리 저지르면 감빵 갈거고 법대로 하면 적자. 양자 택일인데 수년전에 제 친척이 아파트 1층 사서 가정어린이집 하다가 접었어요. 애들이 꽉 차 있는데도 원장이 월백만원 밖에 못가져간데요. 그러니 투자금 생각하면 적자. 그냥 남의집에 교사로 일하러 가는게 낫죠. 어린이집 돈버는 것도 다 옛날이야기. 이제는 어린이집 한다고 수억 투자 하다가는 골로 갑니다.애가 없어서 망하면 이해라도 가는데 정원 채우고도 망하니 이건ㅠㅠ

  • 9. ..
    '19.1.17 4:49 PM (210.113.xxx.12)

    어린이집 못살려줍니다. 민간 원장들 죽는거 정부는 관심 없어보이고 학부모에게 좋은 소리 듣는것만 관심 있어서 보육료 단가가 원가에 못미쳐요. 정치논리에서 원장 표가 많겠어요? 학부모표가 많겠어요? 그냥 민간은 순차대로 다 문닫고 일부 살아남고 공립을 단기간에 40프로까지 늘이는게 목표에요. 공립 늘이는게 목표인 정부한테 민간 살려달라 하는게 ㅠㅠ

  • 10. 이거
    '19.1.17 4:54 PM (175.223.xxx.192)

    ㅓ린이집 원장이 올린글이군요
    안하면 되는건데 권리금받고 넘겨야하는데
    원아수에 따라 권리금책정되는거라
    원아가 다 차야겠죠
    어떤원은 평가인증 못받아 교사처우개선비가
    안나와 원장이6시간만 근무시키고
    보내더군요 시급제로해서
    엄마들이 원에보낼때 그원이 평가인증받았는가
    살펴보세요 네이버에 그어린이집
    찍으면 평가인증여부나옵니다
    저글은 나 돈벌려고 나왔는데
    너무 안벌리니 더 지원해줘봐 아닌가요
    동의 못하죠
    유치원비리가 그리도 터지는데
    아직도 어린이집비리가 암암리에
    있는데 뭐하러요

  • 11. ....
    '19.1.17 5:45 PM (61.98.xxx.211)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꼭 필요합니다.
    제가 얼마전 그런 어린이집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있는데....
    원글님 글 다 맞아요.
    운영할수록 적자가 나는 구조
    제가 다 안타깝더라구요
    원장님들은 대부분 모르고 뛰어든거죠.

  • 12. ..
    '19.1.17 6:11 PM (180.66.xxx.74)

    맞춤형으로 구립다니는데 한번도 눈치준적 없으신데...민간은 맞춤형 싫어하더라구요 오버타임 꼭 써야하구

  • 13. 나는누군가
    '19.1.17 7:47 PM (223.62.xxx.82)

    오버타임 꼭꼭 쓰는데요, 선생님들 일단 좋으시고 서울시 가정형 어린이집인데 원장님 솔직히 돈 안 남아요. 운영위원회 하면 제일 처음 분기에 보고 하시는게 수입이랍니다. 그 연세에 그 고생 하시며 돈 버는 액수가 큰 편은 절대 아니더라구요. 원장님이 워낙 성실하시고 아이들 좋아라 하는 분이시고 선생님들도 연륜 있는 나이대 있는 분들이라 케어가 잘 되는 곳인데도 원장님 월급 보고 처음에 좀 놀랐습니다. 그런데 심지어 본인 사비 털어 돈 대시더라구요. 그래서 오버타임이라도 꼭 씁니다.

  • 14. 오버타임
    '19.1.17 8:25 PM (211.218.xxx.241)

    그게 원장한테는 좋겠지만 교사들은 오버타임 쓰면 싫어하죠 오전에 아이들한테 기다빨리고 오후에기진맥진한데 한명이라도 일찍가주면 감사죠
    그리고 서울형어린이집은
    절대로 적자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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