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어질문)시조는 한자, 한글중에 어떤거로 쓰여진건가요?

.... 조회수 : 1,545
작성일 : 2019-01-16 19:39:40
혹시 한자로 쓰여진건데 후세에 한글로 번역해서 배우는 건가요?
하여가, 단심가 이런건 한글 창제 전이라 한자로 썼을거 같고, 
그럼 교과서에 나오는 조선시대  양반이나 기생들이 쓴 시조들도 거의 한자인가요?
가령, 동창이 밝았느냐, 동짓달 기나긴 밤을... 이런 시조는요?
갑자기 궁금한 이유는 양반들은 한글을 안좋아했다는데 한자로 썼다면 우리가 배운 주옥같은 구절들이 다 번역의 힘이라는건지...

IP : 180.71.xxx.16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알기론
    '19.1.16 7:59 PM (223.62.xxx.44)

    하여가, 단심가는 쓴 게 아니라 입으로 말한 거죠.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라고 말하고
    적기는 후에 한자로 적었으나
    말한 대로 살려 적은 건 한글창제 이후의 것이라고 해야 할 테고요.

    기생이나 양반들이 주고받은 것도 말로 즉석에서 주고받은 것.
    기록을 스스로 한글로 한 기생들도 있고.
    어부사시사 이런 건 양반이 한글로 쓴 거고요
    (원래의 아이디어는 그 전 거라고 합니다)

    한시와 우리말 시조는 형식부터 다릅니다.
    한시는 오언절구 칠언절구 하는 식으로
    한 줄에 다섯 글자, 일곱 글자,
    한 연에 4줄
    이렇게 정해진 형식이 있고
    한자 글자의 소리인 운을 맞춰 지어야 했죠.

    우리 시조는 초장 중장 종장으로 나뉘며 종장 첫머리는 세 글자다~ 하는 형식이 있고 한시 형식과는 다릅니다.

  • 2.
    '19.1.16 8:00 PM (122.35.xxx.221) - 삭제된댓글

    한글창제전 시조는 당연히 한자로 쓰여진걸 한글로 번역해서 우리가 배우는거에요
    하여가 첫구절이 여가역하여 여차역하여....뭐 그렇게 시작됬던거 같은데....인터넷 어디선가 찾아보면 있을거에요

  • 3. ....
    '19.1.16 8:13 PM (180.71.xxx.169)

    그렇군요. 윤선도같이 조선중기의 양반들도 한글로 작품을 썼군요^^

  • 4. ??
    '19.1.16 8:16 PM (211.48.xxx.170)

    원래 시조는 글이 아니라 노래 아닌가요?
    만들어질 때는 음이 있는 노래의 가사였는데
    악보를 기록할 방법이 없으니 그 가사만 기록한 걸로 알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하여가와 단심가도 이방원과 정몽주가 처음 부를 때는 우리말로 불렀고, 말하자면 현대의 랩배틀처럼요,,
    그걸 문자로 기록할 때는 한글 창제 이전이니 당연 한자로 기록했다가 나중에 한글 버전으로 기록된 거죠.
    하여가, 단심가의 최초 원형이 구전으로 전해지다가 한글 버전에 얼마간 영향을 끼쳤을 수는 있겠네요.
    한글 창제 이후 지어진 황진이 시조 같은 건 처음부터 한글로 기록되었을 거구요.

  • 5. .....
    '19.1.16 8:16 PM (180.71.xxx.169) - 삭제된댓글

    두분 감사해요^^

  • 6. ??
    '19.1.16 8:23 PM (211.48.xxx.170)

    그러니까 기록 수단은 부득이하게 한때 한자에 의존했더라도 한문학이 아니라 우리말로 창작되고 구현된 우리 고유의 예술이라고 봐야겠죠.

  • 7. ....
    '19.1.16 8:28 PM (180.71.xxx.169)

    네, 제가 궁금했던 이유는 좀 무식해서 그런건데,
    세종이 한글을 창제했을 때 양반들은 잘 안썼고, 또 언듯 주시경 조선어학회 부분 배울 때 그때까지도 한문이 꽤 많이 쓰였던 걸로 읽어서요. 그래서 조선후기는 몰라도 전기, 중기는 양반들의 문학작품이 다 한자였는지 궁금했던거네요.

  • 8. 조선전기
    '19.1.16 11:36 PM (211.206.xxx.180)

    시조는 가곡창으로 불리며 구전되다가 훈민정음 창제 후 조선 후기 시조집 편찬 때 김천택, 김수장 등에 의해 한글기록된 거 아닌지?
    조선후기의 윤선도는 한글로 지었구요.

  • 9.
    '19.1.17 11:50 AM (122.35.xxx.221) - 삭제된댓글

    양반들의 문학작품 대부분이 한자로 되어있고 우리가 배우는것은 그걸 한글로 번역해서 배우는거죠
    대부분이라고 했지 전부 다는 아닙니다
    그리고 양반이라 할지라도 여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같은 경우엔 한글로 쓰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멀리 유배를 갔을때 자기 부인에게 보내는 편지같은 경우엔 한글로 "나 이러이러한게 필요하다 애들 보고 싶고 당신도 보고 싶고 여기 생활은 어쩌구저쩌구 ~~~~"이렇게요
    편하게 생각하시면 양반이라고 해도 어쨋든 본인 편한걸 쓰게 되는거 같아요(이건 그냥 제 생각)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0523 손혜원과 동생 26 2019/02/01 3,099
900522 우리나라 평균키는 이미 정점 찍고 내려왔어요 7 ㅇㅇ 2019/02/01 4,172
900521 삼성 노조 파괴 실행임원 4 명 모두 석방 13 눈팅코팅 2019/02/01 1,271
900520 위안이공 명상하다가 궁금한게 있어서요..... 무적009 2019/02/01 681
900519 대부분의 악플은 조작입니다... 8 tree1 2019/02/01 1,016
900518 김경수지사 항소심 재판장도 양승태키즈? 4 ㅇㅇㅇ 2019/02/01 1,227
900517 ' 성창호 판사, 중앙지법→동부지법으로 전보 6 ... 2019/02/01 1,871
900516 다큰아들한테 치킨사주고 인터넷비 대신내주는게 잘못된건가요? 48 민재 2019/02/01 10,059
900515 경기가너무안좋은데 39 장사가안되요.. 2019/02/01 5,805
900514 김복동 할머니 120㎞ 에스코트…경찰도 이례적 예우 7 고맙네요 2019/02/01 1,866
900513 실효된보험청구요 1 아정말 2019/02/01 918
900512 가게 자리 구하는 팁.. 하나씩만 던져 주세요.. 12 가게 자리 .. 2019/02/01 2,800
900511 남편회사 월급을 설 후에 준다네요 27 2019/02/01 7,036
900510 피부 레이저쐈는데 술 진짜 먹으면 안되나요? 11 피부 2019/02/01 16,267
900509 신기한게 노인층, 중장년 층으로 갈수록 장신분들 눈에 안띄더군요.. 12 Mosukr.. 2019/02/01 3,804
900508 마흔 후반 아직도. 9 나이가 2019/02/01 4,782
900507 미생에 보면 한석율은 소시오 상사를 잘 대처하던데 8 tree1 2019/02/01 2,506
900506 황후의 품격)아무리 봐도 신은경이 자식들에 비해 너무 젊어요. .. 16 말이안돼 2019/02/01 5,164
900505 제 아들이 싸가지가 없는건가요? 간병인한테 소리 질럿다고하던데 22 민재 2019/02/01 8,655
900504 김경수 경남지사 집무실에 '힘내세요 꽃바구니' 쇄도 10 dd 2019/02/01 2,021
900503 로또도 공부하면 느나요??? 18 ..... 2019/02/01 3,181
900502 솔직히 안희정 강간은 아니지 않나요? 152 ... 2019/02/01 21,123
900501 아이눈에 다래끼 4 궁금 2019/02/01 1,151
900500 윗집 아줌마 발목이 걱정스럽네요 24 걱정 2019/02/01 7,735
900499 계산대에서 나한테 화내던 아주머니 8 ooo 2019/02/01 4,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