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남편 따라 목포에 갔다가 목포팬이 되었어요.
일단 도시가 작아요.
높은 건물은 신도시에 해당하는 하단에 있고
구도심은 그냥 너무 이쁘다는 말 밖에는....
유달산도 산이 어찌나 편안하던지 쉽게 올라갈 수 있어요.
산 위에 가면 이훈동 저택이며 매립지의 집들이며.
이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왜 방치하나 이 느낌만이....
또 먹을 것도 많아요.
요리법도 너무 훌륭해서 민어 골목 가면 민어가 맛있고 장터식당 가면 게살만 발라서 밥 비벼 먹으면 ㅎㄷㄷㄷㄷㄷ
팥죽도 맛있고 떡갈비도 너무 맛있어요
민어나 비싸지 나머지 음식은 다른 곳에 비해서 저렴해요.
그 이쁜 곳에 아파트를 지으려고 했군요.
그러니 손혜원의원이 사람들한테 거기 적산가옥(일본인이 살던 집으로 무너지기 일보직전) 사라고 독려했군요.
이건 마치 15살 이쁜 아이에게 양악에 얼굴 돌려 깎으라고 성형을 권유해서 하려던 직전, 그 상태로 이쁘다고 하지 말라는 이에게 시비거는 것과 같은 형상.
아니 투기를 하려면 서울에 할 때 널리고 널렸는데 뭣하러 거기까지 가냐고요?
태영건설 많이 드셨잖우?
이 번에는 너무 티 났어.
데시앙 안 팔리나?
여러분 시간 나면 목포 한 번 가 보세요.
행복이 가득한 집(카페)에 가시며 마치 제가 아가사 크리스티 작품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