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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니, 저 착한 며느리 아니에요.

... 조회수 : 8,373
작성일 : 2019-01-16 16:49:31

이번주 주말에 시할머니 제사가 있어요.

작년에, 시아버지 제사 때도, 시어머니가 일이 바쁘셔서, 전과 튀김은 제가 가게에서 사가지고 갔어요.

아기가 이제 돌 지났고, 낮에는 시터이모님이 봐주셔서 그런지, 퇴근하고 오면 아기가 저한데 떨어지려고 하질 않아서

저녁밥도 겨우 해 먹고 다니는 상황에요.

결혼 3년차에 평일에 제사가 있어도 저는 남편과 같이 퇴근하고 시가에 가서 제사 지내고 왔고,

주말에 제사가 있다하더라도, 시어머니가 시가 가정집에서 음식을 안하고, 시동생이 운영하는 식당 부엌에서 제사

음식을 하셔서 , 솔직히 저는 식당 부엌에 까지 가서 제사 음식 도와드릴 엄두가 안나서 도와드리지 않아요.

그래서 전, 튀김종류는 사가지고 가기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시어머니는 그게 마음에 들지 않구나...싶어요.


어제, 제사 전에 남편이랑 전화했는데, 남편한데는 아무말 없다가, 제가 통화 할 때는 시어머니..

그래, 그 튀김 사오고, 너는 퉁치려고....짐 덜려고 하냐...말하시네요.


시아버지 제사랑 시할머니 제사 지낼 때마다 엄청 힘들어하시면서 귀찮아하세요.

제가 한창 입덧해서 물만 먹고 있을 때도 식당 부엌에서 제사 튀김 하시면서

하기 싫다는 투로 말하면서 너가 할래? 라고 할 때도  그냥 그려러니 했는데.........


제가 제사음식 하는데 도와드리지 않는 것에 불만을 갖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혹시 큰 아들이 제사 가져가길 바라는 건...아니겠지요? 아직은 그럴 마음이 없어요.


왜...남편은 우리 친할아버지 제사에 아무런 부담을 갖지 않는데, 저는 왜 시할머니 제사에...

며느리로 죄송스런 마음을 가져야하는지, 의문이고...

제 능력으론 현재, 하루하루 육아와 직장사이에서 버티는 게 최선인지라...너무 깊게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직접 제가 음식은 하지 않아도

제사 당일이나, 주말에

시할머니 모신 납골당은 꼭 남편이랑 가서, 뵙지는 못했으나, 우리 남편 사랑해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와요. 해마다...시아버지 제사 때도 그렇고...(시동생이랑 시어머니는 안 갑니다. 바쁘다고..)


남편..지금 직장 그만두고 새로이 알아봐야하는 상황에, 머리 아프고, 저는 주중 6일 근무하고...

시어머니는 시어머니 ...노릇하시는 거 보니........음



저는 며느라기 아닌데, 어머님...아직 모르시나봐요. 라고 말하고 싶어지네요.











IP : 58.75.xxx.238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9.1.16 4:52 PM (116.37.xxx.94)

    젤 이해 안되는게 시어머님본인도 제사가 엄청 귀찮으면서
    또 목숨걸고 지내려고 하는거요
    목숨걸고 지내려고 하는건 그만큼 소중히 생각하는거 아닌가요?그럼 귀찮아 말아야지..진짜 이해안됨요
    나보고 본인 죽어도 꼭 지내라고..

  • 2. ....
    '19.1.16 4:53 PM (221.157.xxx.127)

    직장맘에 돌쟁이 아기가 있는데 제사음식은 못하는거고 혹시 제비 보태지 않으셨나요

  • 3. 얘기를 하세요
    '19.1.16 4:53 PM (121.163.xxx.171)

    시어머니 고집대로 하려고 하면 끝까지 끌려다녀요.
    애초에 못한다고 얘기하세요.
    딸이라면 저렇게 말할까 .ㅉ.ㅉ.ㅉ.
    저는 시어머니 갑질에 안본지 2년다 되어갑니다.

  • 4. ...
    '19.1.16 4:56 PM (111.65.xxx.219)

    요즘 같은 세상에 맞벌이 하는 며느리가 최고 착한 며느리에요

  • 5. .....
    '19.1.16 4:57 PM (110.11.xxx.8)

    원글님은 아직 젊은 며느리라서 마음속으로만 외치고 계심...ㅜㅜ

    저라면 시모가 저따위로 나오면 대놓고 그럴겁니다.
    어머니, 그 귀찮은 제사 제가 가져다가 바로 없애버릴게요~! 저 혼자 ㅆ년 되면 되는거죠 뭐.

  • 6. 미놀
    '19.1.16 4:58 PM (106.102.xxx.164)

    제사비용 드립니다. 시할머니가 손주 거의 다 키워주신거라 남편이 제사비용 본인이 내고 싶다해서요. 시아버지 제사도 저희가 냅니다. 제사비에 대해서 신혼초에 저리 말해서 알았다고 했고 거기에 대해 불만은 없어요. 문제는 시어머니죠 .

  • 7. .....
    '19.1.16 5:02 PM (110.11.xxx.8)

    원글님, 위에 ㅆ년 되는거 무섭지 않은 늙은 며느리입니다.

    아예 남편과 잘 상의해서 제사를 가져오고 시모나 시동생은 못오게 하시면 어떤가요?
    시할머님이 남편 키워주셨다니 남편 입장 생각하면 원글님이 저처럼 막 나가지는 못할것 같네요.

    남편이 총대 메고 아무도 오지말아라...나 혼자 알아서 지내겠다...하고 제사상 맞춰서 집에서 지내세요.
    그게 훨씬 싸게 먹힐겁니다. 남편만 납득을 하면요. 음식을 사서 하건 주워다 하건 신경쓰지 말라고 하세요.

    이놈의 제사라는게요....제사상 차리는거 보다 오는 손님 수발하는게 백배는 더 힘들어요.

  • 8. ...
    '19.1.16 5:05 PM (218.235.xxx.31) - 삭제된댓글

    애기도 어리고 맞벌이하면서 왜 그걸 다하고있어요?
    핑계댈줄도 몰라요?
    야근이다 아프다 못한다 힘들다 애아프다등등.
    정말 이해안가네요. 돈도 다 내고.
    님 어디 모자라요? 바보같아요 진짜 ㅜㅜ

  • 9. 대접
    '19.1.16 5:10 PM (116.37.xxx.156)

    그렇게.바쁘고 힘들면 제사 가지말고 남편은 가든지말든지하라고하세요. 사오는걸로 퉁친다?? 남편놈은 그거라도 사나요? 남편 키워준 분이기에.신경쓰는고만 마땅히 해야될걸 안하는데 봐주는거처럼 지껄이는거 들어주지말고 가지마세요. 아무일도 안일어나요. 원글 그러다 병나도 안타까워할사람 없습니다. 님 인생만 사세요. 고마운줄도모르는 시모 마음 왜 헤아려요

  • 10. 그럼
    '19.1.16 5:21 PM (220.116.xxx.35)

    어머니가 하실래요
    하고 되받었어야죠.
    착한게 좋은 거 아닙니다.

    어머니 저로서는 사가고 제사비 드라는 게 최선입니다.
    더 이상은 못해요 라고 이제라도말 하세요.
    앞으로 재사는 계속 지내실 것 같은데.

  • 11. 노는
    '19.1.16 5:24 P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

    현재 놀고 있는 남편을 보내세요.
    할머니가 남편 키워주셨으니 남편이 마음을 다하면 됩니다. 이걸로 퉁치는 거냐고 하시면 ,네...아범이 집에 있으니 저라도 열심히 벌어야죠...하시고 당당하게 돈버는 생색내세요. 상대가 인정해주지 않으면 스스로 당당하게 생색내세요. 가끔 회사에 급한일 생겼다고 안가시기도 해야합니다. 시간과 에너지 이리저리 쪼개서 힘들게 했지만 상대는 할만하서 하나보다 해요.

  • 12. ㅡㅡ
    '19.1.16 5:24 PM (211.221.xxx.226)

    사오든 직접하든 차림 장땡이지참ㅡㅡ!꼭 노동갈아서 차리려는 저심뽀

  • 13. 음??
    '19.1.16 5:30 PM (110.11.xxx.8)

    글을 다시 읽어보니 남편이 지금 놀고 있네요??
    그러면 원글님은 주말출근이라 못간다고 하고 남편 보내서 전 부치라고 하세요.

    망할 시모...사서라도 보내는 며느리 대견하다고는 못할망정, 그깟 튀김?? GR하고 자빠졌....
    그럼 아들이 직접 하면 되겠네요. 이번에는 제사비도 보내지 말고, 재료만 사서 남편손에 들려보내세요.

  • 14. ...
    '19.1.16 5:32 PM (58.143.xxx.21)

    그냥대꾸를 안하는게
    할거다하시는구만 제사가져온다고 안올사람들 아닌거같네여

  • 15. ....
    '19.1.16 5:34 PM (14.55.xxx.176)

    이런건 대놓고 말하기전까지 눈치없는척 끝까지 모른척 하세요.
    대놓고 말나오면 그때 들어누우면 됩니다. 난 못한다고...

  • 16. 아직은
    '19.1.16 5:41 PM (218.48.xxx.40)

    새댁이라 마음이 넘 여리고 착한듯
    좀더살아봄 막나갈수있는 환경이네요
    겁은나겠지만 큰맘먹고 시모에게 한마디하세요

  • 17. ㅡㅡ
    '19.1.16 5:43 PM (121.66.xxx.115)

    제사 하고싶은 사람이나 실컷하라 그러고
    형편껏 써포트

  • 18.
    '19.1.16 5:44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표현못하고 맘속으로만 외치는거 보니 착하시구만

  • 19. oo
    '19.1.16 5:48 PM (124.49.xxx.229)

    가족은 가장 중요한 인간관계인데, 시모님이 글쓴 분을 배려하고 존중하지 않는 것 같아요.
    며느리의 노동을 저런 식으로 착취하는 것은, 결국 며느리를 (현대사회에서는 존재하지도 않는) 노비로 대하는 것과 같아요. 시어머니들 제발 정신 좀 차리시길.

  • 20. .....
    '19.1.16 5:51 PM (61.254.xxx.151) - 삭제된댓글

    원글에 적힌대로 애기하세요.

    주6일 근무에,
    저녁이면 아기 매달려 너무 지치고,
    남편은 새 직장 알아보는 중이라 지쳐서

    이번엔 저희들 없이 지내세요. 라고.
    돈도 보내지 말아보세요.

    시모도 뭔가 정신 번쩍 드는 게 있어야 기대도 않고, 함부로 안 해요.

  • 21. ......
    '19.1.16 5:51 PM (61.254.xxx.151) - 삭제된댓글

    원글에 적힌대로 애기하세요.

    주6일 근무에,
    저녁이면 아기 매달려 너무 지치고,
    남편은 새 직장 알아보는 중이라 지쳐서

    산 사람들끼리 챙겨가며 살기도 벅차다고. 그러니
    이번엔 저희들 없이 지내세요. 라고.
    돈도 보내지 말아보세요.

    시모도 뭔가 정신 번쩍 드는 게 있어야 기대도 않고, 함부로 안 해요.

  • 22. ..
    '19.1.16 5:54 PM (125.177.xxx.43)

    본인도 싫은걸 왜 못없앨까요

  • 23.
    '19.1.16 5:55 PM (59.26.xxx.61) - 삭제된댓글

    며느라기 맞네요.
    전엔 말 하라고 조언했는데
    진짜 말하고 분쟁 겪고 이혼한 친구가 있어서
    이젠 그런 말 안해요.
    물론 이혼한 제 친구는 후회하지 않지만요.

  • 24. 그놈의 제사
    '19.1.16 5:56 PM (125.177.xxx.43)

    아프다 힘들다고 대충 빠지고 하세요
    힘들면 없애던지 간단히 사서 하겠죠
    죽은이 먹이자고 산사람끼리 싸우고 난리네요

  • 25. ..
    '19.1.16 5:58 PM (121.190.xxx.176)

    대놓고얘기하세요 착한며느리노릇하면서 맘상하지마시고
    시아버지제사도 아니고 시할머니 시할아버지까지 며느리보고 챙기라는건 시어머니욕심이세요
    시할아버지시할머니제사는 시어머니대에서 끝내야지 며느리까지 내려가게하는건 아닌것같네요
    시어머니께 이야기하세요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내가할수있는건 여기까지라고 확실히 말하세요

  • 26. 하기
    '19.1.16 6:02 PM (1.232.xxx.157)

    싫은 제사를 왜 꾸역꾸역 하면서 며느리한테 뭐라 할까요?
    제사 없애면 누가 잡아가나요?ㅋ

  • 27. ..
    '19.1.16 6:04 PM (125.177.xxx.43)

    그러게요 눈치볼 남편이 있는것도ㅠ아니고
    아들에게 없앤다 하면 끝인데
    과일몇개 전 한접시 사다가 차려도 뭐라 할 사람없고 좋구만 요

  • 28. 원글님
    '19.1.16 6:07 PM (49.50.xxx.137) - 삭제된댓글

    왠지 평소엔 순하고 예의지키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배려 잘 하는 합리적인 분인데 선을 넘으면 무서운 스타일일 것 같은데 시어머니께서 얼른 알아채시고 잘할 때 같이 배려해주시면 좋겠네요.
    좋게 잘 대하면 고맙구나 하는 사람이 많지 않더라고요.
    애기보면서 맞벌이하려면 죽을 힘 다해 사는 걸텐데 제사가 산 사람보다 중한가요.

  • 29. ..
    '19.1.16 6:10 PM (39.7.xxx.27) - 삭제된댓글

    제사에 안가면됨..
    맞벌이함서 머가 겁난대유

  • 30. ,,,
    '19.1.16 6:30 PM (222.239.xxx.114) - 삭제된댓글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라고 말하세요.
    앞으로도 더 이상은 못한다고.
    그리고 남편을 구워삶으세요.
    어머니도 저리 힘들어 하시고 나도 직장 다니면서 무리다
    제사 없애자...

  • 31. 쯧쯧
    '19.1.16 7:07 PM (222.109.xxx.192)

    시어머니가 아주 복을 발로 차 차

    에휴 가마니 있으면 가마니가 되니 착하게
    굴지 말고 받으셔야
    정신차리지
    시어머니

  • 32. ..
    '19.1.16 11:44 PM (1.227.xxx.232)

    애기도 어리고 맞벌이고 애기랑 그시간에 놀아줘야죠 산사람이살고봐야지 위에 좋은조언들 너무많네요
    만들어서 간다해도 시에미들은 맘에안들어합니다
    꼭 뭐라도 트집잡아야 권위가선다고생각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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