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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먹고 대충입으면 무식해보이나봐요?

뽀글뽀글 조회수 : 6,175
작성일 : 2019-01-16 00:50:08
그냥 사람 되게 무지랭이 같아 보이나.. 싶어 급 슬펐던 저녁입니다
ㅎㅎㅎㅎㅎ
안꾸미고 집에서 입던 무릎나온 츄리닝을 입어도 부티 좔좔나는 사람도 많던데..
심지어 목욕탕가서 홀딱 벗고 있어도 어떤아줌마들은
배운티 돈냄새가 풀풀나던데.. ㅋㅋㅋ

전 좀 갖춰입으면 그럭저럭이고
손에 잡히는대로 주워입고 나가면
그냥 촌에서 일하다 급하게 버스타고 읍내나온 느낌으로 보이나..싶었어요
(촌 비하는 절대 아니구요.. 아무래도 편한옷입고 농삿일하다 급히 읍내나오면 차림새가 부실할수 있잖아요 그냥 그런뜻이예요.. 시골분들이 전부 무식하단 뜻으로 말한것도 절대 아니구요..부디 오해없으시기 바래요)

저녁에 배도 너무 고프고 황사도 사라져간다고 하고
뭐좀 사와야겠다 싶어 들고온게
바게트랑 서브웨이예요
왜 빵종류만 사온건진 저도 모르겠구요 ^^
빵집서 바게트 집어드니 "슬라이스 하시겠어요?"
묻길래 통으로할지 자를지 결정을 빨리못해 버벅거렸거든요
제가 슬라이스를 못알아들었다고 생각하셨는지
빵집 알바분이 아주..아아주 작고 미세한 한숨을 티안나게 쉬더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칼로 자르는 액션을 아주 친절하게 취하며
"잘.라.드.릴.까.요?" 라고 다시 물어보네요 ㅋㅋㅋ
"걍 주세요" 하고 나와서

좀 가다보니 서브웨이가 있는데 터키샌드위치가 프로모션중이길래
오늘 생전첨으로 사먹어봤네요
얌전히 들어가서 계산대 앞에 기다렸는데
나보다 뒤에온 애가 먼저 주문을 해요
제 반대편에서요
뭔가싶어 보니까 거기
"오더 히어"라고 적혀있네요 ㅋㅋㅋㅋㅋ아나.....
그래도 뭐 첨 잘못 서있은거말고
그 이후엔 처음간것치곤 빠릿빠릿하게 주문 잘한거 같아요
ㅋㅋㅋㅋㅋ
막 그렇게 어리버리 하고 있고 행색 허름하고 나이좀 있으면 사람 되게 무식해보이고 그러나 싶고 그랬네요

추신:
서브웨이 샌드위치는 제가 소스랑 빵을 잘못 골랐는지 완전 대실패였어요
잡곡빵에다 머스터드를 고르다니 내가 미쳤는갑다 싶어요
IP : 124.5.xxx.2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6 12:54 A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무식해 보여서가 아니고
    알려 주려한거 같아요.

  • 2. ㅡㅡ
    '19.1.16 1:06 AM (27.35.xxx.162)

    옷하고 관련없어 보이는데요.
    그냥 님이 그런데 가면 주눅드는거 아닌지..

  • 3. ㅇㅇ
    '19.1.16 1:15 AM (180.230.xxx.96)

    무식까진 아니어도
    잘모르는 아줌마 정도로 보이긴 하겠지요

  • 4. ㅇㅇ
    '19.1.16 1:23 AM (1.243.xxx.254)

    서브웨이 터키 좋아해요 어니언소스와칠리소스 빵은 곡물빵으로
    먹어요 저도 첨 서브웨이가서 버벅 했네요

  • 5. ㅋㅋㅋ
    '19.1.16 1:29 AM (124.5.xxx.26)

    빵집 알바생의 그 미세한 한숨이 오늘따라 가슴에 깊히 박혔나봐요
    별게 다 신경쓰이고 그랬네요
    많이 늙었나 싶어 약간 슬프기도 했구요
    좀 할머니가 된 기분었어요
    못알아 들어서 세번 네번 반복답변 들은기분 ㅋ
    연세있으신 분들도 꼿꼿하신분들도 많잖아요

  • 6. 무식은아니지만
    '19.1.16 1:29 AM (211.208.xxx.64)

    서브웨이는 보통 젊은이들이나 직장인들이 많이가니까요.
    어느나이가 되면 뭔가 젊은애들많이 가는곳은
    가기가 어색하죠 가도 겉돌아요

  • 7. 음..
    '19.1.16 1:30 AM (14.34.xxx.144) - 삭제된댓글

    저도 옷하고 관련이 없어 보여요.

    저도 처음가는 음식, 장소 등등에 가면
    항상 처음왔다 어찌해야하나? 하고 물어보고 선택하고 추천해 달라고 하고
    그래요.

    그러면 판매하는 분들도 친절하게 알려주세요.

    모르는걸 모른다고 하면 모든 사람들이 친절하게 잘 알려줍니다.
    모르는데 아는척하면 사람들이 좀 짜증내구요.

  • 8. 다른것보다
    '19.1.16 1:32 AM (211.186.xxx.126)

    빵집 알바는 무슨 어색하게 슬라이스.ㅠㅠ
    가뜩이나 계산대 어수선해서 서로 말 안들리는데요.
    알바생들 말투 이상한 어조가 있어서 집중하지 않으면 잘 안들리는데
    본인들은 그거 모르겠죠.
    잘라드릴까요가 더 서로 편하죠.

    서브웨이는 안가본 사람에겐 생소한 동선이죠.
    그럴수 있어요.
    님의 편한차림과는 전~~~~~혀 상관없어요.

  • 9. ㅡㅡㅡㅡㅡ
    '19.1.16 1:34 AM (211.36.xxx.254)

    옷이 아니고요... 그냥 반응이 느리니 점원이 답답했나본데 씨가지는 없는 거였고 ㅡ 묘사대로라면 ㅡ 서브웨이에서도 첨 가서 익숙치 않았고. 낮잠자다 덜 깨서 나가면 저도 그래요.

  • 10. 묘하게
    '19.1.16 1:59 AM (101.136.xxx.254)

    기분나쁘죠.한숨쉰다고 뭐라할수도없고..
    공감해서요

  • 11. 뭐 그냥
    '19.1.16 2:10 AM (121.88.xxx.63)

    생각보다 영어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저도 왠만함 한국말로 풀어서 얘기해요. 카시트도 어머님 못 알아들으실까봐 차에 놓는
    애기의자라고.. 시누가 카시트라하니 역시나 못 알아들으시더라구요. 20년전에요. 제 영향인지, 저희 애들도(교포) 최대한 한국말로 풀어서 얘기해요. 꼭 상대방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그냥 혹시모를 상황에 대한 배려..

  • 12. ㅇㅇ
    '19.1.16 3:09 AM (175.120.xxx.157)

    사람 앞에서 한 숨쉬는 것 기분 나빠요
    한심하다는 거잖아요 점원이 일에 지쳤나봐요 ㅋ
    님도 주눅 든거고요
    옷을 못 입어서 무식하다는 느낌은 안 들고요 걍 행색이 초라해 보이는 거죠
    근데 옷보다 얼굴 표정이랑 헤어가 더 크게 다가와요 머리가 자다 깬 것 처럼 부시시 하거나 화장기 없이 칙칙하면 그렇죠
    전 집 밖에 나간다 하면 무조건 화장 해요
    샤워하고 머리는 꼭 드라이 하고요

  • 13. ..
    '19.1.16 8:45 AM (175.117.xxx.158) - 삭제된댓글

    행색이 문제가 아니라ᆢ그냥 빨리 못알아들은거요 ᆢ버벅
    나이든 어른보면 핸폰몰라 기능설명해줘야 하듯ᆢ그냥 ᆢ
    답답한거ᆢ 반응에 뻘쭘하고 위축되셨나봐요 그알바는 하루에 수십명 상대하니 지친거구요ᆢ그냥 기분 푸셔요 흥칫뿡!

  • 14. 가을님
    '19.1.16 8:49 AM (218.157.xxx.93)

    어느정도는 외모에 신경써야되더라구요,,남자도 마찬가지,,
    나이들어서도 너무 내추럴하게 다니는 사람들 보면 좀 그렇긴해요,,
    운동하다가 중간에 급하게 애학교 총회간다고 나가는 지인 봤는데 헉 놀랬네요
    땀빼다가 그냥 쓱 닦고 추리닝바람으로 바로 학교 갔다고,,
    근데 그사람 평소 책도 많이읽고 영어회화공부를 5년넘게하는 성실한 사람이거든요,말도없고,,
    그런걸 겉으로 보고 누가 아냐구요,,

  • 15. ,,,
    '19.1.16 10:38 AM (121.167.xxx.120)

    나이 들면 자신감도 없어지고 긴장을 해도 어리버리 해져요.
    우체국 가서 봉투에 주소 쓸일이 있는데 노안이 와서 안경 꺼내느라고 주춤 하고 있었더니
    옆에 있던 젊은이가 (한글 못 쓰는 사람인줄 알고) 대신 써드릴까요?
    물어서 당황했던 적이 있어요.

  • 16. ㅎㅎ
    '19.1.16 12:57 PM (39.7.xxx.40)

    원글 되게 예민하고 상대방 언행 하나하나에 의미부여하고 자격지심있고 그렇죠? 써브웨이 거기 몇천원 하는데 들어가서 장문의 글 쓰신거보니 자격지심 쩌는 무식하고 없이사는 분 맞는것 같아요.

  • 17. ㅡㅡ;;;
    '19.1.16 7:18 PM (121.157.xxx.112) - 삭제된댓글

    윗님은 참 예의도 없고 네가지도 없고 심사가 꼬이신분이 맞는거 같아요. 자존감낮아서 이런데서
    이런 댓글이나 쓰면서 우월감느끼는 분이 맞죠??

  • 18. ㅡㅡ;;;
    '19.1.16 7:19 PM (121.157.xxx.112) - 삭제된댓글

    이렇게 대댓글 달리니 기분 어떠셔요??
    서로 존중하고 삽시다~~

    그리고 원글님 ~~~글 잘쓰시는데요 ^^ㅎㅎ
    지적이신분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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