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혜나 추락사건의 정범(살인교사범)은 김주영입니다
살인범은 스카이캐슬에서 게스트하우스 관리인이고요.
김주영이 관리인을 매수해서
우주의 생일파티가 있던 날 게스트하우스 베란다에서
우주와 같은 색인 붉은 색 후드티를 입고 혜나를 떨어뜨리라고 지시한 거죠.
어떻게 우주가 입은 것이 붉은 색 후드티인걸 알았느냐면 김주영이 예서와 통화하면서 알아낸거죠.
몸싸움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하는데요,
둔기로 먼저 가격하면 피해자는 반항을 할 수 없게 되니 들어서 떨어뜨릴 수 있어요.
추락사건 전에 혜나가 김주영 사무실로 찾아간 날
김주영은 혜나가 시험지유출의 증거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것이 얄려지면 김주영은 민형사상 큰 문제에 직면하게되고
김주영의 코디 사업은 끝이죠.
예서의 코디도 못하게 되고 아마도 현재 코디받는 학생들에게 위자료도 줘야할지도 몰라요.
또 예서에게 혜나가 내가 너희 아빠 딸이란거 홈피에 올린다고 들었으니
이 때를 놓치면 크게 곤란한 일을 당할걸 알았죠.
아마도 혜나 만난 날 김주영이 혜나를 막든지 하는 과정에서
김주영의 손등에 상처가 생기게 되고 혜나 가방에 달려있던 앵무새 장식이 떨어지게 되었을 거예요.
이 앵무새 장식을 사무실 청소 아주머니에게서 발견한 예서는
혜나가 김주영 사무실에 왔었다는 것, 그리고 김주영이 혜나 만난 적 없다고 거짓말 한걸 알게되고요.
아뭏든 김주영은 살인의 계획을 세우고 혜나와 우주를 한꺼번에 해치우기로 작정한 것이고
아울러 한서진을 증거조작의 공범으로 만들어
한서진이 앞으로 꼼작 못하고 자신의 지시를 따르게끔 공사를 해놓은 겁니다.
전 처음엔 김주영이 혜나를 직접 죽였다고 생각했고 그때 손등의 상처가 난걸로 봤는데
김주영 손등의 상처는 혜나 추락 이전에, 아마도 혜나가 김주영 사무실로 왔을 때 생긴거 같아요.
김주영의 사악한 범죄의 결과 혜나는 죽었고
우주는 명예를 더럽히고,
살인혐의를 벗느라고 엄청난 고생을 하게 되고 우주네 가족이 위기에 휩싸이게 되죠.
하지만 정작 파멸하는 건 김주영 본인과 한서진이 되는거죠.
예서는 혜나의 살인사건의 주범이 김주영이고
우주가 억울하게 혐의를 뒤집어쓴 것이 김주영과 한서진의 합작인 것을 알게되면서
원래 이상했던 인격이 완전히 무너지게 되고 사람구실도 못할 처지가 되고요.
강준호는 예서가 망가지게 된 것이
따지고 보면 (영재 가족의 비극으로 예견되었듯) 한서진이 김주영에게 놀아난 결과이며
한서진이 혜나가 강준상의 친딸인 것을 자기와 예빈이에게 숨기고
평소에 혜나 구박하고 때리고 걸핏하면 여기서 살아나가기 싫지?하며 협박하던 것도 모자라서
혜나가 추락이후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못 받게된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끝까지 친딸임을 밝히지 않아서
마침내 수술 시기를 놓쳐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강준상으로부터 완전히 버림받습니다.
김주영은 살인죄로 기소되는데 그 전에 자살할지 모르겠네요.
한서진은 김주영에 가담한 죄로 기소되고요.
이런 과정에 시어머니와 강준상, 그리고 예빈이로부터 완전히 내쳐지게 될겁니다.
어쩌면 이때 한서진이 비극적인 결단을 내릴 수도 있어요.
결국 우주는 혐의를 벗게 될겁니다.
사실 혐의를 벗을 다른 새로운 증거가 없다고 해도
희미한 블랙박스의 붉은색 후드티와 혜나 손톱 밑의 우주의 유전자는 살인의 직접적인 증거는 못되고
정황증거만 될 뿐이죠.
어쨌든 이수임이 예빈이로부터 혜나와 김주영의 (시험지유출관련) 음성파일을 받게 되고
또 이수임은 혜나 가방에 달려있던 앵무새 장식을 예서가 가지고 있는 것을 보았으니
검사에게 그것을 적극 알리고 우주 혐의를 벗기고자 할거구요.
혜나가 강준상의 딸인 것을 알았으니 감춰져 있던 비밀의 문은 유전자 검사로 드러나게 되죠.
예빈이 예서, 한서진, 김주영 조사하면 우주 혐의 벗게 됩니다.
(떡검이라 쓰고 대한민국 검사라고 읽는 그들이 그렇게만 해준다면 참 감사할 일이지만.. ㅠ ㅠ )
또 한서진이 망치로 부순 혜나의 노트북과 핸드폰이 든 쓰레기봉투는 검찰측의 증거물로 되겠죠.
스카이캐슬 안에는 cctv 가 없다고 하지만
쓰레기차에는 블랙박스가 있고요.
쓰레기봉투를 버리겠다는 한서진의 결사적인 질주는 의심받기에 충분하니까요.
cctv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혜나 추락한 날 우주 호주머니에서 빠진 혜나의 핸드폰을 한서진이 줍는 것
이게 다 병원 cctv 에 찍혀있죠.
제발 검사가 이것을 좀 보고 그 핸드폰의 행방을 한서진에게 추궁하면 좋겠어요.
얼마전에 우리 아이에게 스카이캐슬 줄거리를 알려주니
우리 아이가 내게 묻더군요.
그런 막장 어른들이 포진한 중에 이 드라마에도 해피엔딩이 가능하냐고요.
저는 우주네가 허위와 위선, 배신과 추악함으로 가득찬 스카이캐슬을 떠나는 것, 이것이 해피엔딩이라 봅니다.
그리고 예빈이는 우주네 가족을 택할거 같아요.
김주영은 자신이 저지른 범죄의 댓가를 치루어야죠.
또 반드시 있어야 하는 한서진의 몰락.. 이것도 해피엔딩의 맛을 더할거고요.
그외 강준상과 그 어머니도 정신적으로 파멸해야 될 사람입니다.
그러든지 말든지 그 빌어먹을 집안 풍비박산 나든말든 솔직히 궁금하지도 않아요.
차교수네 가족은 이혼 외에는 답이 없어요. 고쳐서 쓸 사람이 못되더라고요, 차교수가.
찐찐이네는 앞으로 남은 회차를 보면서 그 가족의 운명을 짐작해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