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동이신 분들 부모님 쓰러지면 어떻게 케어하시나요?

외동 조회수 : 5,507
작성일 : 2019-01-15 12:56:12

올케한테서 전화와서 막내 조카 픽업 부탁을 하길래 알아보니

또 안사돈이 쓰러졌나봐요


올케는 무남독녀 외동인데 양 사돈이 다 아픕니다.

다른 형제 없이 지금까지는 그래도 바깥어른이 안사돈 보살펴왔는데

팔순 노인들이니 이젠 버티는데 한계가 온거죠


아이들 줄줄이에 넉넉치 않은 살림이라 맞벌이하던 올케가 40대 후반들어 회사 안나가고

조카애들 공부가 뒤떨어져 살피고 무리하다가 본인도 병원신세 진 적 있는데

저렇게 부모가 쓰러지니 얄짤없이 그 뒤치닥거리 혼자 다해야하는데

차로 30분 거리에다 올케는 운전도 못해서 매번 버스나 택시타고 갑자기 가야했고..

가면 노인네들 살림 폭탄이고 끼니도 안돼있으니 또 장보고 해주고 뭐하다보면

본인 살림에 힘겨워지고.. 정신이 없다는거에요


정말 본인이 너무 피곤하니 하다가 안해버리고 간병인을 쓰고 했는데

한달에 기백만원 깨지는것도 감당이 안되고 사돈들이 돈도 없고 남 수발도 편치 않아하고..

간병인 비용은 너무 비싼데 성한 자식이 같이 살면서 지시하는것도 아니라

맡길수도 없다는거에요


차라리 아예 못움직일 중환자라면 병원이나 요양시설을 알아보겠는데

저렇게 한달 절반 이상은 심각하게 아파도

살살 거동은 하니 집에서 절대 떠나려 하지 않으시고

그러다가 갑자기 일이 생기고..


올케가 정말 진절머리난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누구 하나 손 맡길데 없고...

애들에 살림에 자기 일은 이제 거의 못하고...


외동인 분들 어떤식으로 아픈 부모님 케어하나요? 도와주고 싶어도 뭘 어찌해야할지..

돈이 많다면야 돈으로 다 처리하겠지만 그게 안되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답니다

IP : 175.113.xxx.7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19.1.15 12:59 PM (182.226.xxx.101)

    정말 힘드시겠어요 ...

  • 2. ㅇㅇㅇ
    '19.1.15 1:00 PM (110.70.xxx.44) - 삭제된댓글

    그게 왜 외동만의 문제 입니까
    형제 많아도 나몰라하는 자식들 많으면 똑같죠
    긴병에 효자없다는 명언이란 말밖에는....

  • 3. ....
    '19.1.15 1:02 PM (14.33.xxx.242)

    그래도 애라도 픽업부탁해줄사람있으면 그걸로 충분히 됩니다.
    애들이라도 좀 돌봐주면 한시름놓거든요
    내몸힘든거.. 내 정신 미칠거같은거 그건 스스로 극복합니다.

    가끔 힘들지하며 맥주라도 한잔 따라주고하세요 그것처럼 위로되는거없어요.

  • 4. 원글
    '19.1.15 1:02 PM (175.113.xxx.77)

    저흰 형제가 지나치게? 많아서
    엄마 수발은 차례가 다 오지도 않아요

    외동인 올케 이야기는 완전 딴세상 이야기에요

    그런데 다행인건 울 엄마땜에 올케가 고생할 일은 없다는 거에요. 올케가 외동이라
    그쪽 부모님 쓰러지면 감당할 몫들을 다 아니 셀프 효도 개념이 확실해서요

    문제는 셀프는 좋은데 올케같은 처지는 감당이 안되어 보여요. 뭘 어디다 의뢰하는게
    차라리 제일 현실적인 일이 될까요? 정신없어 보여서 좀 알아봐주고 싶어요

  • 5. ......
    '19.1.15 1:06 PM (14.33.xxx.242)

    현실적인 조언을하자면 우선 부모님을 집근처 가까이 모시는게 제일좋고
    수시로 왔다갔다할수있어야하니까요.

    그게안된다면 지금이라도 늦지않았으니 운전면허 따라하세요
    기동력중요합니다.
    택시 버스..타고 힘들어요 수시로 병원가야하고
    쓰러지시면 모시고 다녀야합니다.
    길어질거 예상하고 가까이 모시고 원글올케가 고생해야하지요
    요양병원,간병인 이거 돈많이들어서 안되고
    주민센터에 연락하시면
    나오시는분계세요.그거 신청하시라하세요

  • 6. ...
    '19.1.15 1:07 PM (211.243.xxx.244)

    올케분이 고생 많으시네요. 그래도 아이 픽업해주는 시누(원글님)분이 있어서 다행이네요.

    등급 받아서 요양보호사 구하셔야 될 것 같아요. 하루 3~4시간 정도는 정부지원으로 무료고, 기본적인 장보기와 간단한 가사일은 해주시니까 좀 나을 거에요.
    쓰러지셨다니 병원 입원 하실텐데, 이런 일이 잦아지면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입원하셔야 할 것 같네요.

  • 7.
    '19.1.15 1:10 PM (203.226.xxx.24)

    요양원 갈 정도도 아니다
    사돈이 돈도 없다
    올케네도 넉넉지않다
    그렇다고 실손보험도 없는거 같고
    그럼 무슨 다른 방법 있겠어요? 없죠
    사돈집을 담보로 주택연금 받아 쓰는 정도겠죠

  • 8. .....
    '19.1.15 1:13 PM (110.11.xxx.8)

    올케가 그나마 시부모님 수발까지 할 상황이 아닌건 천만다행이네요.
    그리고 원글님도 형제들이 다 먹고 살만한가봐요. 복 받으셨네요...ㅜㅜ


    3남매지만 15년째 독박으로 부모 병수발 하는 딸입니다.
    형제 다 소용 없어요. 사고치고 오지도 않아요. 외동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저는 바로 옆에 살고 부모님 중 하나가 풍이예요. 아직까지는 그럭저럭 사는데 무조건 돈입니다.
    부모님 돈 최소한으로 아껴쓰고 무조건 모아요. 병원비 용도루요.

    올케네 친정은 외동의 문제가 아니라, 그 친정부모님이 외동 하나 키우면서도 전혀 노후대비가
    없었다는게 문제인것 같네요. 대체 아이도 하나밖에 안 낳고 무슨 생각으로 사셨는지 갑갑하네요.

    원글님이 해주실건 아이라도 맘놓고 맡길 존재가 되어 주시는게 제일 클것 같네요.
    요양등급을 받아야 요양원 들어가도 비용이 적게 드는데, 요양등급 안 나오면 방법이 없어요.

  • 9. 노노
    '19.1.15 1:14 PM (14.49.xxx.188)

    더이상 관여하지 마세요. 돈으로 지원해줄거 아니면 알아봐 주는것도 다 뒷소리 나올 수도 있어요. 남의 부모라고 저렇게 한다 어쩐다...
    그냥 연락 오면 아이들이나 봐주고 올케네 가끔 반찬이나 해주고 그 정도만으로 적당한 간격도 유지하면서 도움 주는게 나아요. 가급적 올케선까지만 돌봄 안으로 들이지 사돈쪽으로 직접 연결되지 않게 하세요.
    이건 남자쪽 부모님이 힘들어졌을때 여자쪽 형제들이 취할 행동으로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고리가 되는 사람만 케어해주면 됩니다.

  • 10.
    '19.1.15 1:19 PM (203.226.xxx.24)

    사회복지시설에 아침에 태우러오고 저녁에 태워다주고
    하는 시스템도 있나보던데
    이것도 요양등급이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고
    근데 올케가 이러저러한거 알아봤겠지 안알아봤겠어요?
    이것저것 다 안되니까 그러는 거겠죠

    아파트 같은 동이라도 살면 케어하기가 쉽겠죠
    근데 그걸 몰라서 그냥 있는 것도 아닐테구요

  • 11. 원글
    '19.1.15 1:23 PM (175.113.xxx.77)

    위의 현실적인 말씀들 감사합니다. 올케가 안사돈 요양등급인가.. 하는건 신청했다고 하는거 같은데
    정확히 무슨 용도인지는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간병인을 쓰라고 해서 2달 썼는데 비용이...;;;

    조카애들 잠깐씩 봐줄순 있지만 문제는 저도 회사에서 가는 길에나 뭘 해줄 수 있고
    하루 이틀 일이 아니라면 긴 대책이 있어야 할 거 같아 보이더라구요

    가장 큰 문제는 올케가 몸이 아주 약해요. 저러다 올케가 문제생길까봐 좀....

    사돈어른을 신경 안쓸 수 없는게
    두 분이 살던 집 팔고 남은 돈 1억을 동생네 집 얻는데 보태주셨어요
    살림이 어려웠으니까요. 근데도 살림은 안펴고
    저 모양이라 우리 제가 조카애들도 봐주고 틈틈이 뭐라도 해주고 싶긴 한데
    간단한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입원이라도 한 분 할라치면 우르르 다 챙겨서 누구는 병원에 있어야하고..

  • 12. 그래도
    '19.1.15 1:43 PM (122.42.xxx.24)

    고마운 원글님이네요..
    올케 걱정도 해주시고..조카들도 맡아주시니..
    그것만으로도 많이 도움될거예요.

  • 13. ..
    '19.1.15 1:48 PM (117.111.xxx.127) - 삭제된댓글

    요양등급 받기 힘들어요‥ 양로원 모시거나 가까이 사는게
    좋을등 싶네요

  • 14. 나는나
    '19.1.15 2:01 PM (39.118.xxx.220)

    질병 관련 카페 보면 외동인 분들 많이 힘들어 하더라구요. 형제 많다고 부모부양 공평하게 하는건 아니지만 외동인 분들은 아쉬움이 있는거 같아요. 그래도 님 올케는 부탁 들어주는 사람 있어서 좋겠네요.

  • 15. ..
    '19.1.15 2:31 PM (117.111.xxx.127)

    가까이 모시는게 나을거 같네요

  • 16. ..
    '19.1.15 4:43 PM (175.117.xxx.158)

    외동자식둔 부모는 대부분 그냥 손못가서 죽어요 어쩔수없죠ᆢ대신 편했쟎아요 무자식 상팔자ᆢ

  • 17. .....
    '19.1.15 6:50 PM (223.62.xxx.106) - 삭제된댓글

    엄밀히 말하면 셀프 효도도 아니죠
    셀프면 자기 혼자서 해결하든 돈으로 해결하든 해야지
    자기 가정 뒷전하고 저기 애들 수발까지 주변에 민폐끼치면서
    친정 부모 수발에만 매달리는게 무슨 셀프 효도입니까
    앞으로 아들이든 딸이든, 특히 외동이면 부모가 노후대비 철저하게 해들수밖에 없어요
    부모가 돈도 노후도 대비안되서 자식만 보고 있으면
    아들이든 딸이든 결혼 못하죠

  • 18. .....
    '19.1.15 6:55 PM (223.62.xxx.106)

    엄밀히 말하면 셀프 효도도 아니죠
    셀프면 자기 혼자서 해결하든 돈으로 해결하든 해야지
    자기 가정 뒷전하고 저기 애들 수발까지 주변에 민폐끼치면서
    친정 부모 수발에만 매달리는게 무슨 셀프 효도입니까
    앞으로 아들이든 딸이든, 특히 외동이면 부모가 노후대비 철저하게 해들수밖에 없어요
    그나마 아들부모면 싫어도 요양원에 쫓겨가는수밖에 없을텐데
    딸자식이니 저 정도라도 되는거죠

  • 19.
    '19.1.15 8:10 PM (118.176.xxx.83)

    그런데 올케의 부모님이면 사장어른이라 하는게 맞아요 안사돈 바깥사돈은 사돈끼리 즉 원글님 부모님이 쓰는 말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4562 KIS 외국인 학교 들어가기 힘든가요 2 외국인 2019/01/15 2,097
894561 비비고 만두 종류가 7 이렇게나 2019/01/15 3,768
894560 공수처가 필요한 이유 (영상으로 보세요) 1 ㅇㅇㅇ 2019/01/15 480
894559 혹시 원심성 고리 홍반이라고 들어보셨나요? 1 피부 2019/01/15 3,182
894558 나라에서 지원받으려고 서류제출했어요 4 지원 2019/01/15 2,299
894557 협착증은 어떤운동을 해야하나요? 6 .. 2019/01/15 3,186
894556 아이유 노래 못하는거 같아요 50 아무리 2019/01/15 9,340
894555 침구세탁 얼마 정도 주기로 하세요? 8 ... 2019/01/15 3,470
894554 이지함 선블록 사용하셨던 분들 계신가요? 1 돼지사랑 2019/01/15 842
894553 제주도 여행 6월과 9월 중 언제가 좋은까요? 5 봄꽃 2019/01/15 1,819
894552 다이슨 헤어드라이기 후기입니다. 14 익명中 2019/01/15 11,839
894551 자식하나 없으면 나중에 혼자 살면 인생이 처량할까요? 38 ..... 2019/01/15 12,738
894550 스포츠계에 여자 감독 및 코치가 적은 이유 2 ... 2019/01/15 2,327
894549 유럽 장기여행 다녀오신 분들중 빨래방 이용하신 분들 14 잔업주부 2019/01/15 2,923
894548 고양이가 접종후 다리를 절어요 3 ㄴㅅ그 2019/01/15 2,298
894547 이동건은 어떤 이미지에요?(조윤희) 10 . . 2019/01/15 6,869
894546 스타벅스 웰컴레벨은 생일쿠폰 안주나요? 7 생일쿠폰 2019/01/15 4,599
894545 롯데호텔부페 라세느 요즘 할인 안하나요? 2 부페 2019/01/15 2,046
894544 교육급여 3 궁금.. 2019/01/15 1,207
894543 화장실 문짝가격 23 ... 2019/01/15 7,826
894542 신유용선수 그 어린 학생이 너무불쌍해서 지하철에서 눈물나네요 ㅜ.. 14 ..... 2019/01/15 4,780
894541 마스크 8만원하는게 있네요..더 좋을까요? 2 우와 2019/01/15 1,401
894540 왼쪽눈이 조명 낮춘 것처럼 어둡게 보이는데 왜그럴까요? 3 ㅇㅇ 2019/01/15 3,903
894539 매일같이 껌을 씹으면서 나타나는 9 껌소리 2019/01/15 2,569
894538 靑가는 총수들의 車, ‘제네시스’ 올킬.jpg 6 ... 2019/01/15 3,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