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동생이 빚이 많다던 누나입니다

누나 조회수 : 7,380
작성일 : 2019-01-15 11:18:05

일전에 글 올려서 많은 분들이 댓글 주셨었습니다
부모님 집을 담보로 1억 빌려서 자기의 이자높은 빚을 먼저 좀 해결해 보려다가‥ 제가 반대해서 뜻을 이루지 못한 (늙은 부모님은 해주고 싶어하셨는데, 이자를 자기가 갚겠다는 남동생이 과연 할 수 있을 것 같냐고, 결국 원리금 상환이 누구 몫이 될 것 같냐 말씀 드렸습니다) 남동생은 결국 부모 형제들과 연을 끊었습니다
이후 남동생이 올케에게 빚을 오픈했지만 다행히 이혼까지 가진 않은 듯 하고요 현재 어떻게 사는진 전혀 모릅니다
저번 신정에 부모님께 올케만 안부인사 전화가 왔었다 합니다

빚을 완전히 다 오픈하고 (사이트 가입해서 그 자리에서 확인), 부부가 함께 자구 계획을 세워 와라. 그러면 부모님과 내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을 돕겠다 했는데, (솔직히 그네들이 대출만땅 아파트 처분하고 빚잔치하면 살아갈 작은 집 전세금은 부모님 명의로 해서 해줄 요량이었습니다) 자존심상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되돌아간게 벌써 몇 달입니다‥ 한 달 전에 제가 문자했더니 더이상 안보고 살겠다 하던데 언제쯤 얼마나 망가진 상태로 나타날런지‥

양육 과정에서 남아선호 무척 심하게 하신 부모님이고, 그래서 저는 그저 기본만 하자 주의였는데, 이제 부모님 건사는(병원 모시고 다니기, 집 대소사 처리하기) 다 제 몫이 되어버리고, 남동생이라는 폭탄은 언제 터질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직까지는 정신적,시간적,경제적 부담이 견딜만한데‥ 그래도 훌훌 벗어던지고 싶네요
IP : 223.38.xxx.16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모가 현명
    '19.1.15 11:29 AM (125.177.xxx.47)

    상황이 넘 똑같아요.그래도 부모님이 님의 의사를 존중해 주셨네요. 아들선호사상이 깊은 제 엄마는 제 의사 무시. 이번에도 1억을 해 주셨네요. 전 제가 연을 끊어야 할거 같네요.마니 서운하고 그간 피붙이가 먼가 싶고. 혈연이라도. 엄마는 딸은 아무것도 아닌가봐요. 지난 한달 마음의 불지옥을 경험했습니다.

  • 2. 맘고생
    '19.1.15 11:33 AM (182.225.xxx.233) - 삭제된댓글

    마음고생 많으셔요.
    부모님은 큰딸이랑 당신 마음이 같은 줄로 아시더라고요.
    당신에겐 자식이지만 딸에게는 형제인데 말이죠.
    그나마 따라주는 부모님이시니 다행이에요.
    막무가내로 도와주시고는 한탄 및 금전문제는 딸에게 전가하시는 부모님도 많아요.

  • 3. ....
    '19.1.15 11:38 AM (210.100.xxx.228)

    유산때문에 부모님 돌아가실 날만 기다리고 있는 거 아닌가 걱정이네요.
    힘내세요.

  • 4. .....
    '19.1.15 11:53 AM (223.33.xxx.224)

    상황이 님한테 유리하게 되었네요. 님도 부모님한테 요구할거 요구하세요. 안해주시면 더는 못챙겨 드린다고요.기댈 아들도 없는데 님이 해달라면 해주셔야죠. 님도 님 노후 대비하셔야죠. 부모님만 늙으신거 같으세요? 님 몸도 곧 아파와요. 이번기회에 목돈 받아서 잘 굴려두세요. 부모님이 거절하시면 아들 줄 돈으로 간병인 쓰시게 하시구요.

  • 5. ㅇㅇ
    '19.1.15 11:57 AM (220.89.xxx.124)

    자존심상 같은 소리 하고 앉아있네
    숨겨놓고 있는게 많으니까 그러는거지

  • 6. 자존심 상
    '19.1.15 12:05 PM (39.7.xxx.233)

    윗분 말대로 자존심상 그렇게 못하는게 아니라 숨겨놓은 빚이 더 많으니까 그래요.
    동생없는 셈치고 님이 이게 부모님 보살펴야합니다.
    단 부모님돈으로 하시고 영수증 등등 근거자료 잘 챙겨두세요.
    동생 하는 짓을 보니 부모돌아가시면 나타나서 소송불사하고 다 차지하려고 할 것 같으니까 괜히 나중에 부모님가시면 남은 걸로 정산하지 이러지말고 부모님돈으로 부모님 노후 생활,병원비 다 쓰게 하세요.

  • 7. 혼자
    '19.1.15 12:19 PM (39.7.xxx.209)

    감당해가는 기간이 필요하죠.
    최소한 삼사년은 버텨본 후에 도움을 청하든 하겠지요.

  • 8. 그냥
    '19.1.15 12:21 PM (58.148.xxx.5)

    신경 끄세요

  • 9. 빚은 수면밑에
    '19.1.15 12:38 PM (39.112.xxx.143)

    더있는법입니다
    놔두시고 부모만챙기시길...
    주변에빚가지고 장난치는사람들
    서로알지못하는사인데도 다들삼분에1정도만 오픈하더군요
    아직버틸만하니 자존심지킬겁니다
    바닥까지쳐봐야 수그리던지 합니다
    저들이해결하면 더할나위없구요
    지들이저질러논일에 스스로 인연끊는거 웃기는행동입니다

  • 10. wii
    '19.1.15 12:43 PM (220.127.xxx.42) - 삭제된댓글

    위로의 말씀드립니다.
    앞가림 못하는 남동생 둔 입장에서 남일 같지 않네요.
    아버지에게 매년 1200정도 가져가길래 아버지가 참다 못해 더 이상 지원은 없다고 했더니 사방에 소소하게 빚을 지고 친구들이 집으로 찾아와 그거 갚아주다 보니 예전보다 더 뜯어가고 있어요. 사업기반 해준 것 벌써 다 처분했고, 그 와중에 아버지가 정신 못차리고 자신이 가진 부동산에 새로운 사업체를 차려주겠다고 저에게 명의를 줄테니 자금 대라고 해서 난리가 났었습니다. 지금 저런 애한테 뭘 해주겠다는 말이냐고 망하고 싶으면 아버지 혼자 망하시라고. 그렇게 날리면 나중에 도와줄래야 도와줄 수도 없다고.
    아버지 나이 80후반이라 본인이 그 사업체 건사하실 수도 없는데 마음이 급해서 그러신지 별 말도 안되는 판단을 하시려들길래 뜯어 말렸습니다. 용돈 드리면 그 돈이 결국 남동생에게 흘러가고 있는 형국인데, 이정도 앞가림 하게 키워주셨으니 저는 내 도리 한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다행이라면 다행인 것이 제 동생은 사고치는 단위가 딱 저 수준이라.... 그냥저냥 몇년 저렇게 뜯겨주다가 조금이라도 정신 차렸다 싶으면 도와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천만다행 누나들이 능력있어 아버지 유산도 좀 되는지라 크게 사고치지 않기만 바라고 있어요.
    같이 힘내 보아요.

  • 11. .....
    '19.1.15 12:51 PM (110.11.xxx.8)

    저런 남동생이면 돈 해주고 도와줘도 결국 늙고 병든 부모는 100퍼 원글님 차지예요.
    부모님 돈이나 잘 지키세요.

    시댁에서 아무리 도와줘도 며느리 입장에서는 남편이 해먹은 돈에 비하면 새발의 피인데,
    왜 내가 시부모 병수발까지 해야되냐....라고 당연히 생각합니다.

    그나마 찾아오지 않은걸 다행으로 생각하고 찾아와도 돈 해주지 마세요.
    병든 부모님에게 상상초월도 돈 들어갑니다. 남동생은 그 돈 안해주는게 도와주는거예요.

  • 12. ...
    '19.1.15 1:04 PM (118.33.xxx.166)

    전에도 댓글 달았던 것 같은데
    부모님과 원글님이 용기있게 잘하셨네요.

    저는 바보같이 오빠들에게 몇억씩 빌려주고 못받고 있어요.
    부모님도 몇십억씩 도와줬구요.
    다행히 부모님은 임대료 받는 걸로
    생활에 어려움은 없으신데
    저희는 대학생 대학원생 애들 학자금과
    생활비 결혼비용 등 눈 앞이 캄캄합니다.
    이제 와서 땅을 치고 후회해도 소용이 없네요.

    다른 분들도 형제간 돈거래로 고생하지 마시고
    처음부터 단호하게 거절하셔야 합니다.

  • 13. 안심할수없어요
    '19.1.15 2:24 PM (211.186.xxx.126)

    부모님이 언제든 님 뒷통수 때릴날이 올겁니다.
    아들을 안보고 살 부모는 없어요.
    연락 궁금해하던차에 아들이 울면서 매달리면
    님모르게 일은 진행될거에요.

    지금 연락이 끊어졌을때
    부모님집과 돈을 부모님이 단독으로 처리할수 없게 해두던가(방법이 여의치 않겠지만..부모님집을 팔고 작은집으로 옮기고 현금화해두시거나 )
    님을 따돌리고 남동생을 도와줄 시에는
    님이 부모님 안본다는 각서라도 쓰고 녹음도 해두시고
    진짜 끊어버릴수도 있어야합니다.
    부모들은..연같은거 못끊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4682 뜨개 잘 아시는 분께 여쭈어요. 2 겨울나들이 2019/01/16 832
894681 손의원 이슈와 함께 같이 터졌지만 묻히고있는 사건 6 피디수첩 못.. 2019/01/16 1,257
894680 (인간관계)이런경우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여요? 7 여러분이라면.. 2019/01/16 2,336
894679 음이온 삼단요... 82분들의 지혜를 구합니다 3 베이비시터 2019/01/16 1,037
894678 이번에 동탄에 300 채 고의경매 발생시킨 투기꾼도 4 .. 2019/01/16 3,809
894677 고현정 이제 생각났는데 9 프롬프터연기.. 2019/01/16 6,011
894676 "나는 코치의 종이었다" 신유용의 또 다른 폭.. 6 뉴스 2019/01/16 3,494
894675 장롱면허 첫차 고민 4 우리무니 2019/01/16 1,467
894674 손혜원의 페이스북.. 오보 상세히 바로잡기.. 38 ... 2019/01/16 1,603
894673 혜나가 자기 딸인지 모르고 원장 손자부터 살리는 장면 14 스캐재방 2019/01/16 7,360
894672 나이먹고 대충입으면 무식해보이나봐요? 14 뽀글뽀글 2019/01/16 6,177
894671 냥이들 냄새에 민감한가요? 10 궁금해요 2019/01/16 1,649
894670 조끼가 갑자기 좋아졌어요~ 2 화이트라떼 2019/01/16 2,640
894669 저희 동네도 식민지시절 건물 있어요. (서울) 5 .. 2019/01/16 1,804
894668 김영삼이 철거한 조선총독부 건물 26 .... 2019/01/16 4,356
894667 반대로 외국인들과 식사할 때 비위 상하는 거 12 외국인 2019/01/16 5,140
894666 제가 예민한지 꼭 좀 봐주세요 너무 불쾌해서 화가 가라앉질 않네.. 20 ㅇㅇㅇㅇ 2019/01/16 7,895
894665 붙박이 세탁기 먼지망때문에 AS를 불러야할까요 4 돈아까워 2019/01/16 1,062
894664 손혜원 ‘사재 털어서 문화재 지켰는데..음해 심하다’반박 25 .. 2019/01/16 2,558
894663 남편이 개한테 물렸어요. 10 개키울자격 2019/01/16 4,577
894662 우울증이요 3 ... 2019/01/16 1,353
894661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아시너요??? 12 ㅇㅇ 2019/01/16 2,991
894660 전주 사시는분들 지금 환기시키세요 1 통나무집 2019/01/16 928
894659 맹목적 지지자분들은..돈관련 터져야 좀 와닿는듯.. 21 .. 2019/01/15 1,979
894658 고양이 통조림간식 추천 부탁드려요~ 8 루루 까미 2019/01/15 1,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