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에게 크게 정이없는데 돌아가시면 후회할까요?

.. 조회수 : 9,725
작성일 : 2019-01-14 21:25:23
엄마는 초등학교 때 기차사고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다 잃으시고 아버지는 10 남매의 9째로 태어나 중학교 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할머니는 아버지 결혼전에 돌아가셔서 조부모님들 얼굴은 한분도 몰라요.


그런데 어릴 땐 몰랐는데 커서 결혼을 해 아이를 낳아보니 엄마 아빠가 불완전 애착이구나.. 그래서 나와의 관계도 불완전 애착이구나 깨닫게 됐어요.

일례로 애착 테스트 중에 어린시절 부모와 함께 하는 그림을 그려보라길래 그려봤는데 3살 정도의 어린 저는 땅바닥에 엄마를 보며 앉아있고 엄마는 씽크대에 서서 설거지를 하며 웃으며 뒤돌아서서 저를 보고 있는 ..
아버지는 저와 엄마 사이의 거리에 중앙에 서서 혼자 다른 곳을 보고 있는 그림을 그렸는데 해석을 보니 불완전 애착이라 하더라구요.


그림에서 부모와의 스킨쉽이 없는 건 특이한 경우라고 ..
그런데 그 그림이 저와 부모님의 관계였다 아직도 생각해요.
아버지는 열심히는 사셨지만 자식들과 그 흔한 여행 한번 놀이공원 한번 데려가 본 적이 없는 분이시고 본인 말이 법이여서 대화가 안됐어요..

중고등 소풍 때 입을 옷을 사야겠다하면 교복이나 입고 가라..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여서 그냥 대화가 안된다 체념하고 살았던 것 같아요.
엄마는 어릴 때 부모님을 여의고 친척들 집에 눈칫밥 먹고 얹혀살다 식모살이도 해가며 동생들 뒷바라지 하신 분인데 착해요..

하염없이 착하신데 어린 나이에 그 충격들이 커서 마음의 병으로 정신분열증이 와서 중학교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제대로 된 케어를 못받고 커 방임되었다는 피해의식이 있어요..


그런데 이게 제가 이런 가정속에서 살기 위한 몸부림이였는진 모르겠지만 나이들고 연로하신 부모님을 보면서도 감정이 한없이 담담해요.
건강이 안좋으신데 크게 걱정이 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런가보다..
그러신가보다.. 남동생이 부모님 속을 썪여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면서도 자식을 그리 방임하고 키운 부모님 업보다..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라는 생각을 해요..


제가 아이 낳았을 때도 어머니가 지금은 약을 드시고 많이 호전이 돼서 일상생활이 가능하심에도 미역국 한번을 안끓여주시는 걸 보고 그냥 나에 대한 애정이 하나도 없나 그런 생각이 들어 마음이 좀 아렸어요..
평생 방임되었단 서글픈 생각이 들어서요..


그냥 불현듯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다들 살아생전에 부모님께 효도하라고.. 시간이 지나서 후회뿐이라는데..
그런 후회가 들 추억조차.. 좋은 기억조차 쌓지 못했는데 지금 마음은 먼훗날
부모님이 돌아가신대도 그렇게 슬프기야 할까 담담할 것 같은데 .. 란 생각이 많이 드는데 ..

이런 제 상황 조언 좀 해주실 분 계실까요..?

아이를 낳고 길러보니 전 제 부모님이 더 이해가 안돼요..
그래서 감정을 얼음처럼 얼려놓고 하루하루를 사는 느낌이에요..
IP : 182.225.xxx.244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4 9:29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돌아가신다고 지금 감정이랑 뭐 다를까 싶어요.
    애증이라도 일말의 애정이 있어야
    슬프기라도 하지 않을까요.

  • 2. 그러니
    '19.1.14 9:30 PM (175.223.xxx.4)

    나이들어 자식들한테 한 그대로 받는다잖아요
    부모한테 사랑받은게 없으면
    자식은 되돌려준래야 줄 게 없는걸 어째요
    한맺힌 분노를 되돌려주지 않는것만으로도 효도하시는거예요
    너무 억지로는 하지 마요
    본인한테 그거 고문이예요
    원글님 마음 너무 이해가 잘갑니다.
    삐뚤어지지 않은것만으로도 정말 효도하신거예요
    그간.. 정서적인 버팀목없이..
    살아내시느라 애쓰셨어요

  • 3. ....
    '19.1.14 9:30 PM (211.44.xxx.160)

    불쌍하게 여겨 보시면 어떨까요?
    저도 원망이 심하게 들 때는 정말 심하게 드는데요...
    부모님은 저보다 더 불안하기 힘들게 살았으니까 원망 그만하자고 다독이곤 합니다.
    애착이든 뭐든 같이 한 시간이 많고 또 그게 좋은 기억이어야 아무래도 좋게 대하겠지만....
    나보다 더 힘들고 정없으 살았다....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 더 가긴 하더라구요...

  • 4. ....
    '19.1.14 9:32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한맺힌 분노를 되돌려주지 않는것만으로도 효도하시는거예요2222222222222222

    마음가는 데까지만 하세요.

  • 5. ㅡㅡ
    '19.1.14 9:34 PM (1.236.xxx.20) - 삭제된댓글

    그래도 님은 이해가 갈만한 배경이리도있네요
    제 부모는 그런 배경도없어요
    세상좋은 외할머니가 절절대며 돌아가실때까지
    해달라는거 다해주며 돌봤는데도
    저한텐 차디차게 굴었어요
    이제 나이들고 눈치보는데 싫어요
    그 어린것한테 악다구니를 쏟아댄 죗값이라 생각해요

  • 6. ㆍㆍ
    '19.1.14 9:34 PM (122.35.xxx.170)

    저는 아이없는 미혼인데요. 나이들수록 사랑을 받아본 적 없는 부모가 나를 키우며 나에게 해줬던 건 나의 갈증을 충분히 해소해주지는 못했으나 그들로서는 최선이었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 7. ..
    '19.1.14 9:40 PM (122.34.xxx.59)

    저도 그래요.
    외할머니 정말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이에요.
    엄마도 사랑 못받았겠구나하고 이해하려고 노력증이에요.
    할머니도 마찬가지라 아빠도 그렇고요.
    어린 시절 엄마, 아빠랑 스킨쉽을 해 본 적이 없어요.
    그래도 그 시절에 몰랐어요.
    경제적으로 어려운 집이 아니라서 그랬는 지 행복했어요.
    그러다 애 낳고 폭풍처럼 감정이 소용돌이 치더라구요.
    사랑 못받고 자랐구나~하고..
    엄마도 인정하시지만 과거로 돌아갈 수가 없잖아요.
    치료를 위해~
    그냥 할 도리만 하자하고 지내요.
    대신 우리애한테 수시로 안아주고 뽀뽀하고 해요.
    별거 아닌데 커서도 사랑 못받았구나 느끼는 이유 중 하나가 스킨쉽이였어요.
    원글님도 힘내세요!!

  • 8. 후회는
    '19.1.14 9:40 PM (116.123.xxx.113)

    하지 않아요.
    부모는 먹여주고 입혀주고 가르쳐 키워주셨지만 정을 안 주셨고
    저도 돌아가실때까지 할 노릇은 했는데 받은 정이 없으니 애틋하진 않았고
    지금도 그정도 감정이예요. 그냥 낳아주고 어쩔 수 없이 기본적인것만 주고 키워주신분 .

    부모한테 사랑받는 느낌이 어떤건지 저는 모르겠어요.
    그래서 저도 애 키우기 힘들고..ㅠㅠ
    죄책감은 없어요.

  • 9.
    '19.1.14 9:41 PM (223.62.xxx.75)

    그런데
    미워라해도
    돌아가시면
    다 잊혀지고
    본인 잘못한것만
    생각나 후회
    무척합니다
    환자이니 계실때
    후회안되게
    잘해드리세요

  • 10. 저도그래요
    '19.1.14 9:44 PM (180.69.xxx.24)

    엄마는 가출해서 13살부터 새엄마랑 살았고
    아빠가 아껴주시긴 했는데,
    새엄마와 사이가 안좋으셔서 가정 자체가 불안
    오빠는 고등때부터 술처먹고 일탈에 어른되어서는 도박,가출..

    뭐 이런 상황에서 저는 어렵게 살아남았고
    엄마랑은 헤어진지 10여년 넘어서 다시 재회했는데
    그냥 아는 아줌마 같은 느낌.
    아빠랑도 중간에 속썩을 일이 많았고 실망되서인지 부담..

    엄마는 애기를 1시간도 봐주신적 없고 늘 본일 일에 바쁘고
    시간 날때는 아픈 손가락인 오빠만..다 챙기고요.
    늘 오빠 걱정만.

    두 분다 암 수술 받으셨는데
    저는 어째 하나도 맘이 아프지 않더라고요
    이상하리만치 덤덤하고,
    엄마 아빠가 전화기에 뜨면 가슴이 답답하고,
    끊을 때는 더 답답하고 찝찝하고..

    어떨 때는 이 고통이 돌아가셔야 놓임을 받겠구나 싶기도 해요.
    미워하지 않고 원망하진 않는데
    그간 관계를 건강하게 쌓아오지 않았으니
    관계의 열매를 누릴 수도 없는거죠...
    그냥 덤덤히 받아들이되,
    인간으로서 존중하려고요.

  • 11. 돌아가셔도
    '19.1.14 9:44 PM (121.133.xxx.248)

    후회없더라구요.
    두분다 이기적인 분들이라
    본인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신..
    제 아이가 돌무렵 아장아장 암미(할머니)하고 걸어가
    안기려고 하는데 무겁고 힘들다고 피하셔서
    아기가 넘어지면서 이마가 찢어진 적도 있어요.
    저도 제가 아이낳고 키워보니
    제 부모님이 더 이해가 안되더군요.
    사실 전 좀 많이 두려웠거든요.
    제 아이가 이쁘지 않을거 같아서...

    재작년에 돌아가셨는데 이제 다 끝났다
    홀가분하다 싶었어요.
    그동안 마음에도 없는 의무 지키느라 힘들었거든요.
    그리울수도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전혀요.

  • 12. 님이
    '19.1.14 9:50 PM (223.39.xxx.53)

    님의 어머니였다면 어땠을까요?
    초등 때 기차 사고로 부모님을 잃어 고아가 되고 그 어린 나이에 동생들을 돌봐야 했던,
    사랑 받고 보호 받을 나이에 그러지 못 하고 동생들을 위해 남의 집 살 하면서 서러움과 고단함 등 느꼈을 감정등
    받은 것도 누린 것도 배운 것도 없이 척박하게 살았던 분이세요.
    그냥 피상적으로 그랬구나가 아니라 진심으로 엄마의 심정이 되어서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전 원글님을 비난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이해하면 원글님 마음이 조금이나마 풀릴 것 같아서요.

  • 13. 혹시
    '19.1.14 9:54 PM (124.5.xxx.26)

    정 없었던거 외에
    님을 학대하거나 버렸거나 한건 아니지 않나요?
    부모가 자식 선택할수 없듯 자식도 마찬가지죠
    저도 엄마 돌아가시고 아버지 원망 많이 했어요
    근데 가만보면 내가 참 못났다 싶기도 해요(님말고 저요.. 제 얘기 하는거예요)
    엄마 살아계실때도 가끔 아버지 원망하는 소릴 하면
    그래도 너나 나나 아버지 덕에 이만큼이나 산거라고..
    그냥 나쁜일은 자꾸 떠올리지 마시고 감사한부분 한가지라도 찾아서 이세상 어딘가에 살아만 계셔도 감
    사하단 마음 하나가지고만 사세요
    자꾸 속끓여봤자 결국 나자신만만 손해고
    심하면 우리 엄마처럼 암걸리실수도 있어요
    그냥 다 놓아버리세요
    날 세상에 태어나게 해줘서 감사하다
    정없는 와중에도 끝까지 키우주신것만해도 감사하다 생각하시면서요

  • 14. 혹시
    '19.1.14 9:55 PM (124.5.xxx.26)

    키우주신 ㅡ키워주신

  • 15. ..
    '19.1.14 10:20 PM (211.36.xxx.182)

    어머니를 보면 안쓰러운 마음이 안드는 건 아니에요. 엄마도 참 고생 많이 했다.. 불쌍하게 살았다 그런 생각은 늘 해요..그런데 아버지를 보면 그나마 엄마보단 나은 환경에 살았는데 성격이 왜 그럴까.. 왜 늘 열등감에 쌓여있고 대화가 안될까..

    진짜 벽보고 사는 느낌이다 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알아요.. 아빠도 형제 많은 집에 태어나 그 안에서 살아남으려 무던히 경쟁했을테고 사춘기 시절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열등감이 생기기도 했겠지요..

    이 모든 걸 다 이해하지만 아버지의 강팍한 성격을 오롯이 이해하기가 참 힘드네요.. 왜 인생을 저렇게 밖에 못살았을까 하는 원망이 들어요..

  • 16. ㅡㅡㅡㅡ
    '19.1.14 10:21 PM (220.95.xxx.85)

    님 어머니 참 딱한 분이시네요 .. 에고 .. 근데 님 어머니는 어머니의 삶으로 인해 님에게 친절하지 않았지만 님도 제가 보기엔 님의 삶으로 인한 감정적인 결여가 어머니랑 비슷한 면이 있네요 .. 알게 모르게 대물림 되지 않게만 노력하심 될 것 같네요

  • 17. ...
    '19.1.14 10:36 PM (223.38.xxx.215) - 삭제된댓글

    글쓴님이 젤 짠하네요. 부모사랑 모르고 큰거 잖아요. 부모는 아들 낳아서 한껏 만족하고 사셨고만요. 글쓴님은 본인이 못받고 자란 사랑 스스로 챙겨주시기도 바쁘실텐데요.

  • 18. 글쎄요
    '19.1.14 10:42 PM (85.3.xxx.110)

    저도 좀 특이한 부모님 밑에서 없이 자랐는데 결핍 많고 성격이 이상한 분들이었지만 자식 사랑은 대단했어요. 그래서 저희집 자매들은 부모님 사랑해요. 내가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거지요. 세상에 공짜 없어요. 남녀간의 사랑도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사람이 기본이 있고 염치가 있으면 자기를 진짜로 사랑한 사람을 쉽게 버리지 못합니다.

    원글이 지금 느끼는 감정이 그간 부모님이 해온 만큼인 거라서 자업자득이라 생각하고요. 돌아가시면 후회한다... 이런 생각 하는 것도 효를 중시하는 유교문화의 주입식 세뇌교육의 결과라고 생각해요. 내가 후회할 만큼 나를 사랑한 사람이어야 후회도 나오는 거죠.

    지긋지긋한 미저리같은 여친이랑 헤어지고 못해준 게 생각나 후회할까요? 나만 바라봐 준 지고지순한 여자여야 자신의 어리석음과 교만함을 깨닫고 후회하는 거예요.

  • 19. 부모나
    '19.1.14 11:01 PM (218.39.xxx.76)

    가족 다 한만큼 받는다는말 맞는듯해요
    인간의 감정이 어찌 도덕책처럼되나요
    죽고받는게 당연한겁니다
    낳아줘서 고맙다 란 말 이건좀아닌듯해요
    동물도 아니고
    그냥 느끼는대로 하는거지요
    효도 강요받은세대들 그말 공감해요
    제사도 효도강요받아 안하면찝찝한것처럼
    자식한테는 좋은부모될수있으니 그거에 신경쓰시고
    부모님은 인간된도리만하면 되지않을까싶네요

  • 20. ㅠㅠ
    '19.1.14 11:18 PM (1.243.xxx.9)

    어머니,아버지 두 분다 불쌍한 인생 사셨네요.
    특히 어머니...
    부모가 원글님, 어렸을때 안돌아가신거 그게 그나마 원글님, 복입니다... 그냥 맘이 안기시면 안가시는데로 살아야지 어찌겠어요.
    그러나, 객관적으로 봤을때 두분다 고단한 인생...
    안스럽네요.

  • 21. ..
    '19.1.14 11:44 PM (49.169.xxx.133) - 삭제된댓글

    부모님은 부모님 그릇대로 최선을 다하신거구만요.
    형편이 괜찮으시면 따뜻하게 해드리세요.
    전 날 때부터 못생겨서 죽으라고 엎어놨다고 할만큼 출생에서부터 스토리가 있었지만 측은지심은 있어서 부모님한테 젤 효도한걸로 돼 있어요.
    집안에서요. 그래도 가끔 욱하고 올라오죠. 그래도 후회는 없어요.
    제가 그럴수 있었던 것은 그 시대에 그들이 처한 상황이 이해가 가고 그들도 받은게 없어서 별 수 없었겠다 싶어서였어요.
    다 돌아가신 지금은 간간이 그들이 보여줬던 애정도 생각나고 신산했던 부모님의 삶도 측은하고 그러내요.

  • 22. ㅇㅇ
    '19.1.15 12:12 AM (1.244.xxx.159)

    저도 님과 같은 비슷한 감정을 느끼며 살았어요
    가정교육 도 받아보질 않아서 사회생활 하는게 어려웠고 사람들 대하는것도 힘들고 어려웠어요
    돈쓰는걸 죄악시 여겨 사람들 사이에서 돈도 쓸줄 모르고 어릴적 스킨쉽 같은거 당연히 없었구요
    제 스스로 자기연민에 빠져서 너무 괴롭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런데 저는 법륜스님 덕분에 많이 깨달음을 얻었어요
    부모님도 그들이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고 감사기도를 해야 나 스스로를 위해서 편해질 수 있다는것을요
    그런데 사실 저도 감사기도까진 안돼요
    그래도 이젠 더이상 인정받으려 애쓰진 않아요
    내 감정이 원하는 만큼만 합니다
    그리고 자꾸 과거를 뒤돌아볼수록 저만 손해라는걸 알았어요
    저도 한번씩 훅 하고 올라올때가 있지만 과거는 바이 해버리고
    앞으로 내 자식에게 같은 실수를 안하려고 많이 노력해요
    나에서 이 카르마를 끊고갈수 있음에 감사하자구요

  • 23.
    '19.1.15 4:49 AM (69.94.xxx.144)

    원글님 이해해요.

    “돌아가시면 후회한다... 이런 생각 하는 것도 효를 중시하는 유교문화의 주입식 세뇌교육의 결과라고 생각해요. 내가 후회할 만큼 나를 사랑한 사람이어야 후회도 나오는 거죠. “

    저는 위의 말에 동의하구요, 저는 죄책감 없이 살려고 애쓰고있어요. 원글님을 갉아먹는 죄책감은 덜어버리시고, 원글님께 중요한 남편과 아이에게 최선 다하며 행복하게 사는데에 집중하세요.

  • 24. ...
    '19.1.15 5:06 AM (24.102.xxx.13)

    사람마다 다 가정환경도 다르고 삶도 다른데 뭐 돌아가시고 후회만 하겠어요.. 이런 글에 그래도 돌아가시면 후회한다 부모님 이해해라 그런 말이 무슨 소용인가 모르겠어요. 본인들 부모나 챙기지. 본인이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살면 후회가 남을 일이 뭐 있나요.

  • 25.
    '19.1.15 5:49 AM (223.62.xxx.179)

    저도 거의 비슷한 환경에서 자랐어요.

    그냥 내가 힘들지 않을 만큼만 하려고요.

  • 26. 3333
    '19.1.15 9:02 AM (175.209.xxx.47)

    돌아가시면 부모가 내게 어떻게 한것보다는 내가 못해준것만 생각나 마음아퍼요
    우리부모도 이상한부모였는데 돌아가신후 심적으로는 편합니다.나혼자 자란 나에게 본인삶의 스트레스 다 푼사람이였음.안괴롭히니 살것 같아요

  • 27. ㅗㅎ
    '19.1.15 9:45 AM (211.206.xxx.4) - 삭제된댓글

    엄마가 평생 시장에서 돈버느라 자식들을 방임하다
    시피하고 집안일은 장녀인 제차지.
    부모님인생도 불쌍하지만 저와 동생들도 방치상태에서
    고생하며 자랐네요
    알고보면 제엄마도 부모님 일찍돌아가시고 남편복도
    없지만 당신자식도 부모정을 별로 못받았네요
    그래서 엄마와 정이 끈끈하지않아 돌아가셔도
    많이 슬플거같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4370 예비고1 애들 반배치고사 과목 아시는분~~? 5 공부 2019/01/15 955
894369 Groundhog day 란 영화 보신분 계세요? 90 년대 초.. 8 영화 얘기 2019/01/15 899
894368 강릉으로 온 가족 여행가요 30 설연휴 2019/01/15 6,868
894367 안현모 라이머..편집때문아닌가요? 2 참나 2019/01/15 3,826
894366 동네변호사 조들호 5 MandY 2019/01/15 1,527
894365 앉아서 쓰는 다리미대 추천해주세요 2 ... 2019/01/15 547
894364 공수처 청원 190.000명 돌파..조금 더 도와주세요 19 도와주세요 2019/01/15 722
894363 키작녀분들(160이하)이패딩 기장 어떨까요? 5 xx 2019/01/15 1,319
894362 요리초보 드디어 맛있는 국을 끓였어요ㅠㅜ 13 새댁 2019/01/15 2,667
894361 찹쌀 모찌 만들 때 겉에 바르는 가루가 전분 맞나요? 3 찹쌀모찌 2019/01/15 3,798
894360 전자책 앱 추천 2 June 2019/01/15 649
894359 집에서 혼자 10초 이상 웃는 웃음치료 하시는 분 5 웃자 2019/01/15 1,361
894358 털 빠짐 심한 코트 5 ㅠㅠ 2019/01/15 2,026
894357 마음이 평화롭고 싶어요 3 ㅁㅁ 2019/01/15 1,249
894356 영어과외 시작하고 싶은데요 도움말씀 부탁드려요 22 .. 2019/01/15 2,755
894355 60대 엄마 수영복 문의 드려요 6 time 2019/01/15 2,151
894354 가이드가 돈을 잘 버나요? 6 소르봉 2019/01/15 5,349
894353 사람들이 다 제 곁을 떠나네요 7 외로워요 2019/01/15 4,236
894352 걷기운동 나갈까요? 13 .. 2019/01/15 3,440
894351 웃픈 이야기요 2 웃어야 하나.. 2019/01/15 828
894350 박우진의 팬이라 소속사 사장 라이머가 나온다길래 2 워너원 2019/01/15 2,645
894349 남동생이 빚이 많다던 누나입니다 11 누나 2019/01/15 7,373
894348 헤나부작용 ㅜㅜ 11 어떡해요ㅜㅜ.. 2019/01/15 4,069
894347 역사학자 전우용님 페북 9 ... 2019/01/15 998
894346 자동차세 연납신청 전화로 할수 있나요? 5 ㅡㅡ 2019/01/15 1,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