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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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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두 빚어 먹으면

묵은지 조회수 : 4,641
작성일 : 2019-01-14 15:14:44

묵은지로 만두 빚어 먹으니

넘넘 맛있고 한없이 먹게 되네요.


원래 어제 일요일 저녁에 만두 빚어 먹기로 했는데

점심 때 무슨 일이 있어서 밖에서 오래 있다 왔어요.

거의 7시 다 되서 집에 오니 심신이 피로해서 만두고 뭣이고 모르겠다 싶었거든요.

그래도 우리 애가 기대하고 있을 거 같아서

아자아자 힘내서 만두 빚었어요.

푸드프로세서가 있었으니 망정이지 이거 없었다면 도저히 엄두도 나지 않았을듯.


우선 냉동실에 있는 만두피를 싱크대에 놓아서 해동시키고

두부를 마구 손으로 부수어 체에 받히고

냄비에 물 받아서 당면 익혀서 썰고

푸드프로세서에 묵은지 넣어서 윙 돌리니까 순식간에 다 갈아져서 나오고

얼른 부추 씻어서 썰고

돼지고기 갈은거 한팩 파바박 넣고 마구마구 비빈 다음에 만두 빚고 쪘어요.


우리 애도 남편도 다들 너무 좋아하면서 먹는거 보니

에고.. 내가 심신이 피로해도 만두 하길 잘했다 싶더라고요.

한판 쪄서 먹는 사이에 두번째 판 쪄서 그자리에서 다 먹었고

세번째 판도 찐건 식힌 다음에 냉장고에 넣어두었어요.


묵은지가 이제 거의 다 떨어졌거든요.

갓김치가 벌써 시어졌는데 다음엔 갓김치로 만두 해야겠네요.

IP : 112.186.xxx.4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만두는
    '19.1.14 3:16 PM (223.38.xxx.34)

    머리가 아니에요.
    빗어 ×
    빚어 ○

  • 2. ㅁㅁ
    '19.1.14 3:17 PM (182.227.xxx.142)

    빗다-빚다

  • 3.
    '19.1.14 3:18 PM (116.45.xxx.45)

    정말 맛있죠.
    집에서 한 게 젤 맛있어요.

  • 4. 빚다
    '19.1.14 3:19 PM (112.186.xxx.45)

    수정했어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5. 빗다가
    '19.1.14 3:21 PM (223.38.xxx.146)

    한번만 나오길 기대했는데 연이어 나와서 힘들었어요.ㅎㅎ
    근데 개인적으로
    집만두, 송편, 제사전 등은 여자의 골을 갈아넣는 음식이라
    생각해서요..엄마는 졸업시켰어요.하시지 말라고.

  • 6. //////
    '19.1.14 3:21 PM (14.47.xxx.188)

    어머 저도 어제 푸드프로세서로 만두빚어먹었어요

  • 7.
    '19.1.14 3:22 PM (222.234.xxx.8)

    정말 맛있겠어요 부지런하시네요

  • 8. ...
    '19.1.14 3:22 PM (49.172.xxx.25) - 삭제된댓글

    저기 젤 중요한 제목은 수정이 안됐네요.
    저도 빗어...가 계속 나와서 댓글 달려다가 다른분들이 달아주셨길래 패스했는데
    제목은 그대로라 말씀드려요~

  • 9. ...
    '19.1.14 3:23 PM (49.172.xxx.25) - 삭제된댓글

    저기 젤 중요한 제목은 수정이 안됐네요.
    저도 빗어...가 계속 나와서 댓글 달려다가 다른분들이 달아주셨길래 패스했는데
    제목은 그대로라 말씀드려요~

    저도 만두 많이 만들어 냉동실에 넣고 반찬 없을때 만두국 끓여 먹는데
    다지고 만들기는 쉬운데 짜는게 일이네요 ㅠㅠ

  • 10.
    '19.1.14 3:29 PM (210.90.xxx.75)

    이왕 고치는거 제목도 좀 고치세요...만두를 잘 빗어서 어쩌자구요...

  • 11. 나는나
    '19.1.14 3:30 PM (39.118.xxx.220)

    집에서 빚으면 정말 맛있죠. 끝도 없이 들어가요. ㅠㅠ

  • 12. 아....
    '19.1.14 3:33 PM (220.116.xxx.35)

    집 만두 먹고 싶네요.
    내가 만들어야만 먹을 수 있는 집 만두.ㅠㅠ
    전 김치 없으면 양배추나 배추 익혀서 대체 합니다.
    담백해요.^^)

  • 13. 맛있겠다만두
    '19.1.14 3:34 PM (223.39.xxx.46)

    정말 부지런하시네요.
    손이 많이 가서 저는 이제 안 해요.ㅠ.ㅠ

  • 14. ..
    '19.1.14 3:53 PM (121.190.xxx.176)

    집에 직접 빚어먹는 맛있어요 너무 맛있어서 안해요
    만두빚어먹는날부터 늘어나는 몸무게 ㅠㅠㅠ

  • 15. 빗다가님
    '19.1.14 4:18 PM (116.120.xxx.188) - 삭제된댓글

    만두 제사전 만드는게 여자의 골을 갈아 넣는것 같다는 표현이 너무 와 닿네요.
    결혼 46년차가 되고, 이 날까지 제사 명절 음식하다 보니
    저 말이 아주 적절한 비유 같아요.
    자녀들 다 바빠서, 음식 하는 것을 하나도 가르치지 못하고
    40을 훌쩍 넘긴 아이들에게 엄마도 이젠 너무 지쳤다고
    이번 설은 제발 안 와도 좋다고 하려는데요.
    그래도 되겠죠.
    적절한 댓글이 아닌데 어기에 하소연하고 있네요.
    원글님! 미안합니다.
    만두 항상 집에서 빚는 집이라, 반가워 댓글 쓰다 보니.

  • 16. 저도
    '19.1.14 4:20 PM (175.120.xxx.157)

    손이 많이 가서 이젠 터득한 게 집만두는 김치랑 두부 고기 세 가지만 넣어도 맛있더라고요 담백해요
    민찌 말고 목살 사서 갈아서 하니 더 맛있더군요
    만두피는 직접 하고요 여기서 보고 몇날 며칠 만두만 해주니까 막내가 만두지옥이라고 ㅋㅋㅋㅋ이제 1년동안 만두 안 먹는대요

  • 17. rainforest
    '19.1.14 4:24 PM (125.131.xxx.234)

    이상하게 만두랑 김밥은 꼭 집에서 해먹어야 맛있어요.
    절대 사먹는건 흉내낼 수 없는 맛이 나더라구요.
    아~~ 집 만두 먹고 싶어요~~

  • 18. 가족 모두
    '19.1.14 7:32 PM (219.115.xxx.157)

    저희집은 가족 모두 도와요. 만두피는 사고, 동생과 제가 재료 준비하고 빚는 건 아버지 포함 모두 함께. 초등 조카도 동참. 찌는 건 어머니나 제가 하고 어머니는 뒷정리까지. 별로 시간 안걸려요.
    사는 만두는 좀 느끼한데 집 만두는 담백해서 집만두를 훨씬 더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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