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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는 왜 그리 결혼을 시키고 싶었을까요..

ㅜㅜ 조회수 : 15,916
작성일 : 2019-01-13 21:39:31
당신은 평생 무능하고 뻔뻔한 남편과 불화하며 살았는데 결혼이 무슨 목숨줄인 듯 대학 졸업하자마자 계속 강요했을까요..

저 명문대 나와 좋은 직장 다녔는데 그것보다 결혼이 더 중요하다고 정말 미치기 직전까지 푸쉬했어요.

지금의 나라면 그 푸쉬 무시하고 내 생각대로 살았겠지만 그 때는 너무 괴로워서 자포자기 심정으로 결혼했어요. 엄마 거역하는게 두려워서요.

결혼해서 살아보니 이렇게 불합리하고 말도 안되는 제도가 없는데 그걸 다 겪은 분이 하나 있는 딸에게 이걸 못시켜 안달이었던 건 나를 걱정해서가 아니라 본인의 행복을 위해서가 아니었나 싶네요.

불행한 결혼생활 하는 거 엄마라면 보일텐데 이제는 이혼할까봐 끊임없이 세뇌하시네요. 너같은 효녀가 어디 있나, 예쁘고 행복하게 잘 살아주어 고맙다...
IP : 211.179.xxx.85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딸은
    '19.1.13 9:40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자신과 달리 행복하게 살길 원하셨으니 그랬겠지요

  • 2. ㅇㅇ
    '19.1.13 9:40 PM (211.225.xxx.219)

    자식 결혼시키기가 인생의 과업 같은 건가 봐요
    이제 내 일은 다 끝냈다 같은 느낌인 듯..

  • 3. 결국
    '19.1.13 9:40 PM (223.62.xxx.67)

    본인선택이죠. 정 싫었음 독립해서 안보고 살죠. 지금 불향하니 탓할 사람 필요한거고

  • 4. 나름사랑이었을듯
    '19.1.13 9:42 PM (100.33.xxx.148)

    나이 한 살이라도 더 먹으면 딸이 더 좋은 배우자를 만날 가능성이 적다고 생각해서,
    딸이 가장 이쁘고, 가장 잘 나갈때,
    젤 좋은 혼처 찾으라고..
    그랬을거예요.

  • 5. 사과귤
    '19.1.13 9:43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양육은 의무고, 가정을 이루어 본인품에서 나가는 게 양육의 끝으로 본거니까요.
    남편과 불화였으니 얼른 자식에게서도 벗어나고 싶었던거죠.
    자식키우는 게 힘들었나봅니다. 뒤늦게 부담갖는걸 원하지 않은거같은데 그냥 엄마니까 그려려니 하고 이해해 주세요.

  • 6. ㅜㅜ
    '19.1.13 9:45 PM (211.179.xxx.85)

    엄마가 무섭고도 안스러웠어요. 평생 여자로 아내로 불행하셨던 거 아니까. 아버지 때문에 지금 생각하면 쇼에 가까웠지만 자살 시도하신 적도 있고요. 입버릇처럼 너 때문에 내가 산다, 너 잘못 되면 나도 죽는다, 아주 어릴 때부터 듣고 살았어요. 그래서 평생 엄마 상처 되는 일 안하려고 거역 한번 안하고 살았어요. 제 선택은 맞는데 탓할 사람 찾는다는 말은 참 못됐네요. 학교도 들어가기 전 자살 시도로 병원 실려간 엄마가 어떤 의미인지 알겠나요...

  • 7. ㅇㅇ
    '19.1.13 9:46 PM (219.250.xxx.157)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 상황에서 미치기 직전까지 푸시하셨지만 원하지 않아서 안 했습니다
    지금도 부모님께 가끔 말합니다 내가 만약에 강요 받아서
    그때 그 a나 b나 혹은 c나 d와 결혼했으면 굉장히 불행했을 거라고
    지금 직업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그리고 제 개인의 삶 자체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저하고 결혼할 뻔했던 수많은 남자들 충분히 사랑하지 않았던 그 사람들과
    그 가정에 뒤치닥꺼리 안 해도 되는 현재 삶에도 만족하고 있고요

    자랑하려고 이런 말씀 드리는 거 아닙니다
    원글님 이제라도 아셨으니까 이제부터는 하고 싶은 대로 하며 사세요
    이혼이든 결혼생활 유지든 어머니 말씀에 따라살지 말고
    본인이 원하는 것을 찾으세요

  • 8. 그래도
    '19.1.13 9:47 PM (124.5.xxx.58)

    모든 선택은 어쨌든 자기자신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 9. 때인뜨
    '19.1.13 9:48 PM (118.222.xxx.75) - 삭제된댓글

    남편이 조건이 좋았나 보네요.

  • 10. ㅜㅜ
    '19.1.13 9:48 PM (211.179.xxx.85)

    이혼 협의 중이에요.

    잘 안될 거 같아 소송 이혼하려니 길어질 것 같아요.

    남편이 이혼 거부하는데 저는 이 지긋지긋한 집안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 11. ㅇㅇ
    '19.1.13 9:53 PM (203.229.xxx.18) - 삭제된댓글

    원망스럽겠지만 이제라도 탓 그만하고
    주체적으로 이혼하세요.
    이혼하고 살고픈 삶을 살아요.
    논리 안 맞기는 엄마나 딸이나 같아요.
    거지같은 결혼생활 하고도 딸한테 똑같은 걸 강요한
    엄마나 어리지도 않은 지금조차 엄마 땜에 이혼을
    주저하는 님이나 어리석고 납득 안돼긴 마찮가지.
    엄마랑 다른 사람이 되세요.
    본인을 소중히 여기세요

  • 12. ㅇㅇ
    '19.1.13 9:54 PM (219.250.xxx.157) - 삭제된댓글

    원글님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이혼이고 그래서 이혼절차를 시작하셨다면
    그 어려운 결정에 진심으로 지지와 격려 드립니다
    그리고 이혼 쉽지 않은 과정인 것 알고 있습니다
    샅샅이 증거 모으고 가장 지혜롭게 처신하하셔서
    이기는 싸움 하시기 바랍니다
    이기기 위해서 외부의 많은 조언과 도움 그리고 법적인 자문과 지원 받으시구요
    고통의 시간이 있겠지만 원글님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신 후에는
    후련한 마음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을 거라고 진심으로 믿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단단한 멘탈 챙기시고요
    어머니 같은 분과 대화 줄이시고 지지와 격려를 줄 수 있는 사람과 교류 하세요
    한번 사는 인생 개발새발 그리더라도 내가 원하는 대로 그려야지
    남이 그려준 꽃그림 절대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 13. ㅜㅜ
    '19.1.13 9:56 PM (211.179.xxx.85)

    조건이 좋지는 않았어요. 남편이야 같은 학교 선배니 학벌은 비슷했지만 나이 차이 많았고 시누이가 넷이나 되었고 시댁은 한 푼도 못도와주는 상황. 사귀는 과정이었는데 그 사람 마음에 안든다고 선을 계속 보라시더니 그래도 끝낸 관계도 아닌데 그럴 수 없다고 선을 안봤더니 그럼 그 사람하고 당장 결혼하라고 푸쉬하신 거에요.

  • 14. ...
    '19.1.13 9:57 PM (221.151.xxx.109)

    이런 글이 몇달 전에도 올라왔었는데
    생각보다 이런 분들이 많은가봐요 ㅠ ㅠ

  • 15. ㅠㅠ
    '19.1.13 9:58 PM (1.231.xxx.157)

    요즘 분위기만 같아도 어머님도 푸쉬 안하셨을텐데요

    저도 30대 딸 있는데 결혼 걱정 그만해야겠네요

  • 16. ...
    '19.1.13 9:59 PM (175.223.xxx.105) - 삭제된댓글

    비슷한 푸쉬받았는데
    이유 눈치채고 독립했어요
    평생 노예와 장모행세하고 싶어서란거 알아서요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에미고생 하는거 알아야한다며
    교육핑계로 집안일 손 떼고 식모취급했고
    고학년되자 돈벌라고 가게 내보냈으며
    중학생 되자 몸이라도 팔아 돈벌라고
    죽으면 썩을 몸뚱인데 드럽게 아낀다던 사람이

    결혼시기되니

    남자 경제력이 최고다라며
    열살 넘게 나이차이 나는 사람을 사윗감으로 들이밀고는

    결혼도 안했는데 장모님 소리 듣고 다니는거보고
    질려서 독립하고 연 끊고 살아요

  • 17. ㅜㅜ
    '19.1.13 9:59 PM (211.179.xxx.85)

    효도 강요, 리스, 폭언, 외도..사유가 많은데 증거를 하나도 안모았네요. 양심이 있음 이혼 요구에 당연히 응할 줄 알았어요. 참 무기력하고 바보같이 살았어요.

  • 18. 사과귤
    '19.1.13 10:00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조심스럽습니만 부모님사이가 원만치 않고 어머니가 저정정도로 극단적이었다면 글쓴분은 배우자나 가정이라는 게 부조리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을겁니다. 끝을 이미 훤히 알고 있으니까요. 글쓴분은 배우자나 가정, 시댁을 본인이 아닌 친정엄마의 시선으로 판단하지는 않으시는 지요? 결혼은 본인이 하는 거지 실망하고 지친 어머니가 대신 판단해주는게 아닙니다.
    아직 도장찍은게 아니라면 서둘러 정리하기보다 이혼을 되짚어보세요. 그래도 늦지 않습니다.

  • 19. 저희 엄마
    '19.1.13 10:03 PM (116.123.xxx.113)

    자식 많아서
    첫째인 저를 내쫓고 싶어 했어요.
    너때문에 줄줄이 못가고 있다하며 하도 괴롭혀 싸우고 그때만난 남자랑 후다닥 결혼했어요
    밥도 못하는 제가 시집 갔는데 걱정1도 안 하셨고
    집 떠나는거 서운해도 안 하셨어요
    반찬같은거 한번도 해준적도 없고
    애도 봐주신적 없어요.

    근데 나머지 형제들은 한명한명 갈때마다 눈물..
    막내동생때는 눈물바다..
    지금 막내동생네 가서 조카 보고 살림 도와주고 계세요.

    저 친정에 보태면 보태어줬지 사고친거 없는 자식인데
    그냥 귀찮았던거 같아요. 저는 ㅠㅠ

  • 20. 21
    '19.1.13 10:05 PM (1.233.xxx.199)

    그렇게 결혼하신 분들은 정말 좋은 조건 남자와 결혼하시는 건가요?
    나이 몇살 더 들면 못만날 조건의 남자인건가요?

  • 21. ...
    '19.1.13 10:08 PM (125.128.xxx.199) - 삭제된댓글

    저도 그 부분을 많이 생각해 봤어요.

    (남존여비사상이 주였던) 할머니세대, (가부장적 마인드가 대세였던) 엄마세대들...

    그분들이 결혼생활이 행복해서 딸들에게 결혼을 꼭 하라고 했던 게 아니고요, 그냥
    여성은 결혼을 해야 한다는 (시대가 여성에게 바라는 끔찍한) 무조건적 세뇌학습의 비참한 결과일 뿐입니다.

    솔직히 그 시대 어느 여성들이 그리 행복했었겠어요?
    대부분 평생...끔직한 결혼생활의 희생양들입니다.

    존중, 평등, 질적 행복이고 자시고 그런거 모르겠고
    그냥 성인 여성이면 무조건 결혼해야 한다는, (좋은사람인지 나쁜놈인지 구별도 없이 그저)
    남자 그늘에 있어야 여성은 완전체라는 (잘못된 사회 인식이 머리속에 박혀버려서) 무의식적으로
    그걸 내 자식에게도 끊임없이 요구한다는 거죠.

    결론적으로 슬픈 시대적 무식과 무지의 결과에요....

    우리는 좀 다르게 살아 봅시다....

  • 22. ㅇㅇ
    '19.1.13 10:13 PM (219.250.xxx.157) - 삭제된댓글

    원글님
    님의 삶이 제가 갈 수도 있었던 또 다른 길의 제모습인 것 같아서 자꾸 마음이 쓰이네요
    님 남편 만만하게 보지 마세요
    제가 사회생활 오래 해 보면서 느끼는게 저는 지금 20대의 제가 아닙니다
    갈등과 대립 심지어 대결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이기는지를 조금 더 압니다
    그런데 만약에 님이 사회생활 안 하셨다면 혹은 쉬운? 직장 다니셨다면
    원글님 그런 것에서 남편보다 조금 부족할 수 있으세요
    그러면 이혼소송 이기기 쉽지 않습니다
    지는 소송은 사람을 정말 비참하고 힘들게 합니다
    과정에서도 굉장히 고통스러운데 결과라도 좋아야지 멘탈이 털리지 않지요
    원글님 준비 안됐으면 지금 소송제기 하지 마시고
    차라리 법적인 자문을 먼저 받으셔서 어떻게 처신해야 되는지를 숙지하신 후에
    6개월 정도 시간을 두고 준비해서 소송을 시작하세요
    그리고 몸과 마음의 힘을 기르시고 좀 더 합리적인 시야로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하세요
    이혼소송에서 이긴다고 해서 마냥 행복한 미래가 펼쳐지는 것은 아니잖아요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주변 사람들을 모으시고
    소송에서 이길 수 있는 준비를 차곡차곡 해 놓고
    소송에서 이긴 후에 내가 가야할 길도 아주 약간이라도 준비해 놓은 후에 움직이기 시작하세요
    자녀가 있으신지 걱정되네요
    결혼이 발 담그기는 쉽지만 상처 적게 잘 빠져 나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감정적으로 되지 마시고 정신 바짝 차리고 치밀하게 준비하세요
    그리고 설령 이혼을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이후
    즉 이혼 1년 6개월 후의 내 모습 생각해 보시고
    그게 조금이나마 그려질 때 이혼하세요

  • 23. 내 책임
    '19.1.13 10:45 PM (210.183.xxx.241)

    폭력적으로 위협하고 협박당하는 상태에서 불가항력적으로 선택한 게 아니라면
    누가 아무리 강요했다 하더라도
    내가 "yes"라고 한 순간부터 그 선택은 내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니가 아무리 강요했어도 원글님의 결혼은 원글님의 선택이었고
    남편이 어떻게 했건 이혼은 원글님의 선택입니다.
    그래야만 지금이라도 길이 보일 거예요.
    결혼은 엄마때문에 했고
    이제 이혼은 남편때문에 하는 건데 그마저도 잘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 원글님은 어디 계신 건가요.

    사귀는 남자 있는데 선보라고 한 건 거절했잖아요.
    그것처럼 사귀는 남자가 있긴 하지만 결혼할 생각이 없었다면 그 결혼도 하지 않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결혼은 했네요.

    지금 어머니가 이혼하지 말라면 안 할 건가요?
    그래도 이혼은 할 것 같아요.
    그대신 핑계의 대상이 어머니에서 남편으로 바뀌었을 뿐.

    누구를 탓하고 원망하는 건 쉬워요.
    하지만 거기까지만이에요.
    원글님은 이제 혼자 굳건히 살아야 하고 그러자면 누굴 탓할 시간이 없습니다.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왜 원치않는 선택만 하게 되었는지
    거기에 본인의 책임은 무엇이었는지를 가장 먼저 생각하셔야 앞으로의 인생은 어느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은 온전한 본인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거예요.

  • 24. 남탓그만
    '19.1.13 10:53 PM (211.214.xxx.39) - 삭제된댓글

    빨리 치워버리고싶은 딸로 부모의 불행한 결혼을 판박이하며 사는거죠.
    보고자란 대로 익숙한 불행을 선택한다고 하고요.
    행복해도 행복한줄 모르고 계속 불행에 집착하고 사고한다고.
    남탓해서 변하는건 없어요.
    상담이 어려우면 심리학책이라도 열심히 읽어서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시고
    친정과 거리두고 정신적으로도 독립하세요. 저도 그렇게해서 많이 벗어났어요.
    모든건 내마음에 달렸어요.

  • 25. 남탓그만
    '19.1.13 11:00 PM (211.214.xxx.39) - 삭제된댓글

    빨리 치워버리고싶은 딸로 부모의 불행한 결혼을 판박이하며 살고
    사람은 보고자란 대로 익숙한 불행을 선택한다고 하고요.
    행복해도 행복한줄 모르고 계속 불행에 집착하며 선택하고.
    남탓하는거 아프다고 하셨는데 정곡을 찌르니 아픈거예죠.
    힘든 과거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데 그거 붙잡고있는것도 내마음이거든요.
    남탓해서 변하는건 없어요.
    상담이 어려우면 심리학책이라도 읽으며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고
    친정과 거리두고 정신적으로 독립하세요.
    그것만이 살길이고 저도 그렇게해서 많이 벗어났어요.
    모든건 내마음에 달렸어요.
    질책하는 글로만 읽지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토다니조의 나는 내가 아픈줄도 모르고라는 책 한 권 권합니다.
    선택은 원글님의 것이고요.

  • 26. 남탓그만
    '19.1.13 11:02 PM (211.214.xxx.39) - 삭제된댓글

    빨리 치워버리고싶은 딸로 부모의 불행한 결혼을 판박이하며 살며
    행복해도 행복한줄 모르고 계속 불행에 집착하며 불행한 선택을 하죠.
    사람은 보고자란 대로 익숙한 불행을 선택한다고 해요.
    남탓하는거 아프다고 하셨는데 정곡을 찌르니 더 아픈걸수도 있어요.
    힘든 과거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데 그거 붙잡고있는것도 내마음이거든요.
    상담이 어려우면 심리학책이라도 읽으며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고
    친정과 거리두고 정신적으로 독립하세요.
    그것만이 살길이고 저도 그렇게해서 많이 벗어났어요.
    남탓으로 변하는건 없고 모든건 내마음에 달렸어요.
    질책하는 글로만 읽지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우선
    가토다이조의 나는 내가 아픈줄도 모르고라는 책 한 권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선택은 원글님의 것이죠.

  • 27. 다른 측면에서..
    '19.1.13 11:55 PM (221.139.xxx.9)

    얼마 전에 읽은 책이 생각이 나네요.
    나이드신 분들은 살아오시면서 그 시대에는
    국가가 복지 정책에 관심이 없다 보니 모든 걸 가족에게 맡겨 놓았다고 해요.
    국가는 복지정책보다는 가족의 중요성만 홍보에 나서구요.
    결국은 모든 것들을 가족이 똘똘 뭉쳐서 알아서 헤쳐나가고 해결을 해야했지요.
    그래서 어르신들 생각이 결혼을 하고 가족이 있어야 든든하다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힘든세상에 바람막이라도 해주는게 가족이었으니까요.
    그렇다보니 결혼 안한 자식이 있으면 전전긍긍하시고 어떻게든 결혼 시킬려고 하신것 같아요.

  • 28. ...
    '19.1.14 12:49 AM (61.80.xxx.102)

    선 봐서 원하지 않는 남자와 결혼시켰는 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고 원글님이 사귀고 있던
    남자와 결혼한 거였네요.

  • 29. ..
    '19.1.14 4:13 PM (121.180.xxx.97)

    smile0701@hanmail.net
    저도 이혼 준비중 마음 여유되시면 연락한번 부탁드려도 될지요

  • 30. ㅇㅇ
    '19.1.14 4:41 PM (14.47.xxx.127)

    오늘 스카이캐슬에대한 기사 보니, 아이들이 부모의 희망대로 움직인 후에 방황한다, 정신적 고통을 느낀다고 하더라구요.
    부모가 먼저 자기가 원하는게 뭔지 알고, 아이도 자신이 원하는걸 알아야 한다고 하던데..
    님이 원하는 인생 사세요. 자식은 부모의 희망, 꿈을 대신하기 위해 사는게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님 자신을 위한 인생을 사시기로 하셨으면 그대로 밀고 나가세요.

  • 31. 에혀
    '19.1.14 4:49 PM (61.74.xxx.243)

    상황이 이해는 가네요. 원글님이 친정엄마뜻을 거역하고 원글님 뜻대로 했다가 원글님 어머니가 만에 하나 잘못되었으면 원글님은 또 평생 가책을 느끼고 사시겠죠. 그냥 물흐르는 듯이 상황을 따라가는수 밖에 없을거 같아요. 당시에는 어머니 말대로 따랐으나, 지금은 원글님의 결정대로 이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요.

  • 32. Oo
    '19.1.14 4:53 PM (175.114.xxx.36)

    전 그래서 회사가 근거리였는데에도 독립해서 거리뒀어요. 내가 살아야지요

  • 33. 본인 선택
    '19.1.14 5:16 PM (182.227.xxx.216)

    혹시 아나요?
    엄마가 주선했던 남자랑 결혼했음 지금 결혼한거 흡족해하며 살았을런지..
    엄마는 지금 남편 싫어했다는데도 끝까지 선 안보고 그 남자를 선택한건 님이잖아요 .
    그거 봄 엄마한테 끌려다니는 마마걸도 아니고 그런 아빠랑 살았으면 남자나 결혼에 대해 조심스럽고 더 신중해야한다는거 본인도 자라면서 느꼈을텐데 엄마 푸쉬에 떠밀려 결혼했다는 말은 솔직히 책임회피로 보여요.
    지나간거 내탓이니 니탓이니 의미없고 지금 이혼문제는 그 누구의 의견도 귀담지 마시고 오로지 본인의 주체적인 판단으로만 하시길요.

  • 34. 그게
    '19.1.14 5:17 PM (222.104.xxx.19)

    자식의 행복보다 남의 시선을 더 두려워해서 그래요. 어릴 때부터 주입된 사상도 있었구요. 그 당시엔 남편 없으면 죽는 줄 알았으니까요. 인간같지 않아도 그래도 남편이 있어야 된다라고 세뇌당한 것도 있죠. 82만 해도 며느리 도리 며느리 의무 외치는 여자들 많잖아요. 그거 거부하는 여자들을 욕하구요. 왜냐하면 자기 삶을 부정하는 게 되니까요. 가난하지만 행복했다라는 사람들은 부자면 더 행복할 수도 있다는 걸 안 믿으려고 해요. 부자면 결핍이 있다고 생각하죠. 왜냐구요? 이제껏 살아온 자기 삶을 부정하게 되니까요.

  • 35. ruby
    '19.1.14 5:19 PM (117.111.xxx.70) - 삭제된댓글

    과년한 딸 있으면 타인들 보기 안좋으니까요
    남의 입방아에 이러쿵저러쿵 올려지기 싫으니까

  • 36. 남매엄마
    '19.1.14 5:37 PM (61.96.xxx.202)

    왜냐면 데리고 있음 본인이 힘드니까요
    결혼이 여자에겐 불리해도 본인 어머니가 편하려고요
    예전엔 딸을 시집보낼때 돈안든다고 가난한집에 보내기도하는 부모도 있었죠
    얼마가되든 있는거 다 아들주려고
    딸 결혼식에 최소로 쓸려고~

  • 37. ..
    '19.1.14 5:49 PM (175.112.xxx.87)

    글속에 자신의 선택은 없고 모두 남탓이네요. 모두 원글님에게 강요를 했고 본인은 아무 책임이 없다는 피해의식이 원글님을 가장 힘들게 하는건 아닌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이제라도 주체적으로 사고를 바꾸셔야 길이 열리실꺼에요.

  • 38.
    '19.1.14 5:55 PM (125.132.xxx.156)

    까칠한 댓글들에 상처받지 마세요
    전 원글님 마음 알것같아요
    어머닌 본인의 불행핫 결혼생활을 자식을 통해 보상받고싶었겠죠 그래도 내 인생 성공한 인생이다 하고요 자식농사는 잘졌다고요 그리고 그땐 자식이 결혼해 잘살아야 자식농사 완성이니까요
    어머닌 즉 본인의 인생을 의미있고 가치있는것으로 치장하고자 원글님 결혼과 원만한 결혼생활이 필요했던거죠

  • 39. ㅡㅡ
    '19.1.14 6:02 PM (14.0.xxx.208)

    저도 엄마가 결혼 강요 너무 심하게 해서
    미치기 일보직전 공황장애상황까지 갔는데
    선을 봐도 니깟걸 누가 데려가냔 식으로 비아냥 거리고 ㅠㅠ
    그와중에
    정신 똑바로 차리고 조건 좋은 선남들도 아니다싶으면 다 정리하고 어쩌다 남편 소개팅으로 만나서 전문직 아니라는 엄마 비아냥도 이겨내고 도망치듯 결혼했어요
    그나마 제정신 아닌 와중에 아니다 싶은 사람들은 다 쳐내서 지금 남편과 결혼생활은 어느정도 만족해요
    저도 결혼당시 부모님이 저 대하던거 생각하면 울화가.....
    뭐 좋은 거라고 그렇게 등떠밀었는지....

  • 40. 그 시대
    '19.1.14 6:03 PM (58.238.xxx.73)

    남들 시선 엄청 의식하는 분들 많죠
    과년한 딸은 얼른 시집 가서 아들딸 낳고 사는게 평범이라고 생각하니까요..
    미친듯이 좋아서 결혼해도 힘든게 결혼 생활인데,
    타의에 의한 결혼은 안 봐도 뻔하죠.
    40 돼보니 알겠어요. 인생은 내 뜻대로 살아야 한다! 결국 내 책임이니까요

  • 41. 엄마는
    '19.1.14 6:08 PM (117.111.xxx.143) - 삭제된댓글

    자랑하려 밀어붙인 결혼
    나는 친정에서 탈출하려 선택한 결혼
    참혹한 실패네요

  • 42. 엄마도
    '19.1.14 6:18 PM (180.229.xxx.124)

    이런 문화의 희생양이죠
    그게 자식위한길이라고 강요받아왔기에
    자신이 맹목적으로 믿는것이
    사회로부터 강요받은것이라는것을
    깨닫기엔 인간이 아직 많이 어리석고
    수명도 짧아요
    80세 산다고 해도
    공부하는시기는 인생에서 얼마안되고
    사십넘으면 더이상 발전안하고
    나머지 인생을 살아가잖아요

  • 43. 저도요.
    '19.1.14 6:49 PM (210.95.xxx.48)

    저도 그랬네요.
    본인 선택 맞는데요.
    원글님이아고 그거 모르시겠어요?

    근데 안 겪어 본 사람은 몰라요.
    이런 부모들은 당연히 결혼전에 독립도 못 하게 해요.
    20년 넘게 그렇게 살다가 갑자기 부모 뜻 거역하기 쉽지 않아요.

  • 44. 저도요.
    '19.1.14 7:11 PM (113.60.xxx.83)

    저는 끝까지 저항
    솔로부대로 남았습니다.
    저희 엄마는 그러는 과정에서 후려치기도 장난 아니었습니다.
    제 외모, 직장, 성격

    어느 날 마음먹고 대들었습니다. 자식한테 모진 말이나 퍼붓고 머리에서 생각나는데로 다 말해서 참 좋으시겠네요.

    독립해서 오피스텔 살고 있어서 가능했던 거죠.

    이후로는 조심하더군요. 푸시도 덜하고, 선 볼 때도 한 번만 보자고 살살 꼬시고

  • 45. ....
    '19.1.14 7:18 PM (223.38.xxx.215) - 삭제된댓글

    글에 답있네요. 명문대 졸업. 잘난딸 꼴보기 싫었던거죠.

  • 46. ...
    '19.1.14 7:23 PM (223.38.xxx.215) - 삭제된댓글

    명문대 졸업해서 승승장구할 잘난딸 꼴보기 싫었던거죠.
    저도 겪었어요. 좋은 남자 만날때는 당신꼴 보라며 결혼자체를 결사반대하더니 마침내 헤어지니까 땅꼬마, 대머리, 고졸등 온갖 기준미달만 선자리 물고 온거.어느날 어떤 통화중에 그러더라구요. 뭐든 잘풀리는 딸이 꼴보기 싫다구요. 딸질투하는 엄마들도 많대요. 버는 돈마다 다뺏겨서 혼기놓친 중년이지만 전 연끊고 아주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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