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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40대 이후에 소심하고 위축된 성격 바꾸신분 있나요?

ㅇㅇ 조회수 : 4,249
작성일 : 2019-01-13 20:53:08

30대 중반을 훌쩍 넘긴 소심쟁이인데
평소 사리분별도 잘 안되고, 자기 주장에 자신이 없어서
있는 둥 없는 둥하게 무존재로 삽니다.

그런데 이런 저를 남들은 무존재다, 지루하다, 어리버리, 멍해보인다고 인식하는거 같아요.
일처리잘하거나 똑부러지지도 재밌지도 않고..오히려 그 반대니 사람들이 절 피하는거 같아요.
친구도 거의 없다시피하구요ㅜㅜ

그러면서 인상은 마냥 순해보이니 남들에게 찬밥신세 취급받거나 무시당할때도 잦은데...
그간 성격을 바꾸고 싶어서, 여러 모임도 나가보고 혼자 여행도 가보고
상담도 받아보는 등 여러가지 시도를 해봤는데 ..지속적이지 않아선지 결국 변화가 없었어요.
어릴때부터 심한 낯가림도 여전하구요

제 판단엔 현재 처한 환경과 주위사람들의 영향이 큰거 같은데..
나이먹고 3~40대 에도 저같이 소심하고 위축된 성격,
내성적인 성향을 고치신분있나요? 성공사례를 듣고싶어요..
IP : 110.70.xxx.18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3 9:02 PM (117.111.xxx.244)

    저도 낯가림이 굉장히 심하고 어려서부터 친구관계에 왕따나 거절경험이 많아서 언젠가부터 친구를 만들려는 노력을 안 하고 누군가 친절히 다가와도 경계하고 거부하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소심하고 자신감이 없으니 자기방어로 인상 쓰고 지내는 듯.. 일부러 말도 안 해요
    남들이 절 보면 건드리지 말란 인상을 풀풀 풍겨서 말을 붙일 수가 없대요
    웃으면 참 이쁘다는데 사람이 이렇게 되네요
    병원쇼핑하면서 우울증 치료 받으러 다니다가 그만둬서 그 영향도 있는 것 같고 다시 정신과 내원 생각 중이에요
    스트레스 받으니 이제 몸까지 아파요
    혹시 변하기 위해서 어떤 시도를 해보신 건가요??

  • 2. .....
    '19.1.13 9:08 PM (110.47.xxx.227) - 삭제된댓글

    타고난 성향은 고쳐지는 게 아닙니다.
    고양이로 타고나면 고양이로 살고, 강아지로 타고나면 강아지로 살아야 하네요.
    내성적인 사람은 평생 친구도 없이 외롭게 살아야 하느냐?
    내성적인 사람이 친구를 만들고 싶으면 외향적인 척 흉내낼 게 아니라 오히려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끊어야 합니다.
    인간은 잔인해서 자신보다 잘나지 못한 사람이 자신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한다는 낌새를 눈치채면 오히려 더 무시하게 됩니다.
    그래서 달라지는 게 없는 겁니다.
    사람들과 가까워지겠다는 기대없이 사람의 도리만 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세요.
    내가 진심으로 상대에게 관심을 끊는 순간 오히려 상대가 다가오는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겁니다.

  • 3. .....
    '19.1.13 9:09 PM (110.47.xxx.227)

    타고난 성향은 고쳐지는 게 아닙니다.
    고양이로 타고나면 고양이로 살고, 강아지로 타고나면 강아지로 살아야 하네요.
    그렇다면 내성적인 사람은 평생 친구도 없이 외롭게 살아야 하느냐?
    내성적인 사람이 친구를 만들고 싶으면 외향적인 척 흉내낼 게 아니라 오히려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끊어야 합니다.
    인간은 잔인해서 자신보다 잘나지 못한 사람이 자신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한다는 낌새를 눈치채면 오히려 더 무시하게 됩니다.
    그래서 달라지는 게 없는 겁니다.
    사람들과 가까워지겠다는 기대없이 사람의 도리만 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세요.
    내가 진심으로 상대에게 관심을 끊는 순간 오히려 상대가 다가오는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겁니다.

  • 4. ....
    '19.1.13 9:12 PM (223.62.xxx.158)

    상담한두번으로 안되요. 그리고 상담사들도 알고 보면 비슷한 상황에서 성격들이라..그닥 도움안될수도 있어요. 그냥 자존감. 상처. 극복 ..이런 책들을 끼고 사세요. 한 일이년 이렇게 살면 많이 나아져요. 주변에도 따스하고 의지력 강한사람들로 두세요. 찾아보면 있어요.이런사람들은 자포자기, 운명론, 이런소리 자체를 안해요.옆에만 있어도 힘나고 힐링되요. 사람 꼭 가려 사귀시고, 상담 그만하시고..관련책 많이 읽으세요.

  • 5.
    '19.1.13 9:13 PM (49.161.xxx.193)

    10대까지 조용하고 내성적이었는데 롤모델 하나 정하고 그 사람의 행동, 표정, 말투를 따라하려 애쓰면서 10대 후반에 바꼈어요.
    제 친구는 20대까지 엄청 내성적인 성격에 결혼할 언니가 예지 형부를 집에 데려왔는데도 거실에 못나올 정도였대요.
    그러다 결혼후 엿같은 환경과 시집살이에 걸걸하고 완전히 외향적으로 바꼈어요. 어디서도 할말 다하고 집안 대소사에 진두지휘할 정도로요.

  • 6. 음...
    '19.1.13 9:58 PM (175.223.xxx.98)

    웃긴 이야기나 유머집, 좀 유쾌한 내용의 책 종류를 많이 읽고 상황을 좀 긍정적이고 재밌게 해석해보는 시도를 계속하다보면 왜 이런 사람들 있잖아요, 내성적이고 조용한데 은근히 재밌는 사람. 그런 매력적인 캐릭터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 7. 저도
    '19.1.13 10:11 PM (115.137.xxx.76)

    이런고민때문에 글 올릴라고했어요..
    전 이런제가 너무 싫어서 진작에 자살했어야했다고 요즘 생각들어요
    그아무도한테 표현은 안하지만요..자식이 불쌍해서 애써 밝은척 살아요. 저도 고칠수있을까 싶어 힘드네요

  • 8. 상담이 ...
    '19.1.13 10:14 PM (211.44.xxx.160)

    상담이 문제가 아니고 능력 문제임.
    뭐하나 특출나게 잘하는 걸 만드세요.
    저위에 어떤님도 쓰셨지만, 잘하는 사람 자신감도 생기고 그게 사람을 모이게 해요

  • 9. .....
    '19.1.13 10:18 PM (123.203.xxx.29)

    저는 운동 시작하면서 성격이 많이 밝아졌어요. 운동이 몸에 활력을 가져다주다보니 우울감도 없어지고 사람들 만나는데도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운동도 처음에는 상대가 있어야 하는 운동은 못하겠어서 혼자 할 수 있는 수영부터 시작했네요. 그러다가 활기차지면서 배드민턴 동호회에 들어가 배드민턴도 하고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서 한 번 시도해 보세요. 매일 걷기라도 해보세요. 집 안에 있으면 자꾸 더 가라 앉고 혼자 처지는 기분이 들어서 더 우울해져요.

  • 10. .....
    '19.1.14 12:24 AM (223.62.xxx.148)

    40대초반까지 안친한 사람과 밥 먹으면 집에와사 토하고 설사하고.....
    그러다보니 사람을 더 피하고 무시달하는듯하니 긴장해서 자꾸 말도 중언부언하게되구요
    근데 오십을 앞둔 지금은 사람들이 저보고 넘 재있데요
    아이들은 엄마가 이동네 인싸냐고하구요
    언제부터 그런지 정퐉히 기억은 안나는데 전 그냥 사람한테 잘보이거나 친해지려는 노력을 안해버렸어요
    그냥 제자신에 집중
    흐고싶은거하고 배우고, 시간 많으니 읽고 보고 듣고
    그러다보니 제안에 컨텐츠들이 쌓이고 문 주제가 나와도 할말이 생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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