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40대 이후에 소심하고 위축된 성격 바꾸신분 있나요?
30대 중반을 훌쩍 넘긴 소심쟁이인데
평소 사리분별도 잘 안되고, 자기 주장에 자신이 없어서
있는 둥 없는 둥하게 무존재로 삽니다.
그런데 이런 저를 남들은 무존재다, 지루하다, 어리버리, 멍해보인다고 인식하는거 같아요.
일처리잘하거나 똑부러지지도 재밌지도 않고..오히려 그 반대니 사람들이 절 피하는거 같아요.
친구도 거의 없다시피하구요ㅜㅜ
그러면서 인상은 마냥 순해보이니 남들에게 찬밥신세 취급받거나 무시당할때도 잦은데...
그간 성격을 바꾸고 싶어서, 여러 모임도 나가보고 혼자 여행도 가보고
상담도 받아보는 등 여러가지 시도를 해봤는데 ..지속적이지 않아선지 결국 변화가 없었어요.
어릴때부터 심한 낯가림도 여전하구요
제 판단엔 현재 처한 환경과 주위사람들의 영향이 큰거 같은데..
나이먹고 3~40대 에도 저같이 소심하고 위축된 성격,
내성적인 성향을 고치신분있나요? 성공사례를 듣고싶어요..
1. ....
'19.1.13 9:02 PM (117.111.xxx.244)저도 낯가림이 굉장히 심하고 어려서부터 친구관계에 왕따나 거절경험이 많아서 언젠가부터 친구를 만들려는 노력을 안 하고 누군가 친절히 다가와도 경계하고 거부하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소심하고 자신감이 없으니 자기방어로 인상 쓰고 지내는 듯.. 일부러 말도 안 해요
남들이 절 보면 건드리지 말란 인상을 풀풀 풍겨서 말을 붙일 수가 없대요
웃으면 참 이쁘다는데 사람이 이렇게 되네요
병원쇼핑하면서 우울증 치료 받으러 다니다가 그만둬서 그 영향도 있는 것 같고 다시 정신과 내원 생각 중이에요
스트레스 받으니 이제 몸까지 아파요
혹시 변하기 위해서 어떤 시도를 해보신 건가요??2. .....
'19.1.13 9:08 PM (110.47.xxx.227) - 삭제된댓글타고난 성향은 고쳐지는 게 아닙니다.
고양이로 타고나면 고양이로 살고, 강아지로 타고나면 강아지로 살아야 하네요.
내성적인 사람은 평생 친구도 없이 외롭게 살아야 하느냐?
내성적인 사람이 친구를 만들고 싶으면 외향적인 척 흉내낼 게 아니라 오히려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끊어야 합니다.
인간은 잔인해서 자신보다 잘나지 못한 사람이 자신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한다는 낌새를 눈치채면 오히려 더 무시하게 됩니다.
그래서 달라지는 게 없는 겁니다.
사람들과 가까워지겠다는 기대없이 사람의 도리만 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세요.
내가 진심으로 상대에게 관심을 끊는 순간 오히려 상대가 다가오는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겁니다.3. .....
'19.1.13 9:09 PM (110.47.xxx.227)타고난 성향은 고쳐지는 게 아닙니다.
고양이로 타고나면 고양이로 살고, 강아지로 타고나면 강아지로 살아야 하네요.
그렇다면 내성적인 사람은 평생 친구도 없이 외롭게 살아야 하느냐?
내성적인 사람이 친구를 만들고 싶으면 외향적인 척 흉내낼 게 아니라 오히려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끊어야 합니다.
인간은 잔인해서 자신보다 잘나지 못한 사람이 자신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한다는 낌새를 눈치채면 오히려 더 무시하게 됩니다.
그래서 달라지는 게 없는 겁니다.
사람들과 가까워지겠다는 기대없이 사람의 도리만 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세요.
내가 진심으로 상대에게 관심을 끊는 순간 오히려 상대가 다가오는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겁니다.4. ....
'19.1.13 9:12 PM (223.62.xxx.158)상담한두번으로 안되요. 그리고 상담사들도 알고 보면 비슷한 상황에서 성격들이라..그닥 도움안될수도 있어요. 그냥 자존감. 상처. 극복 ..이런 책들을 끼고 사세요. 한 일이년 이렇게 살면 많이 나아져요. 주변에도 따스하고 의지력 강한사람들로 두세요. 찾아보면 있어요.이런사람들은 자포자기, 운명론, 이런소리 자체를 안해요.옆에만 있어도 힘나고 힐링되요. 사람 꼭 가려 사귀시고, 상담 그만하시고..관련책 많이 읽으세요.
5. 전
'19.1.13 9:13 PM (49.161.xxx.193)10대까지 조용하고 내성적이었는데 롤모델 하나 정하고 그 사람의 행동, 표정, 말투를 따라하려 애쓰면서 10대 후반에 바꼈어요.
제 친구는 20대까지 엄청 내성적인 성격에 결혼할 언니가 예지 형부를 집에 데려왔는데도 거실에 못나올 정도였대요.
그러다 결혼후 엿같은 환경과 시집살이에 걸걸하고 완전히 외향적으로 바꼈어요. 어디서도 할말 다하고 집안 대소사에 진두지휘할 정도로요.6. 음...
'19.1.13 9:58 PM (175.223.xxx.98)웃긴 이야기나 유머집, 좀 유쾌한 내용의 책 종류를 많이 읽고 상황을 좀 긍정적이고 재밌게 해석해보는 시도를 계속하다보면 왜 이런 사람들 있잖아요, 내성적이고 조용한데 은근히 재밌는 사람. 그런 매력적인 캐릭터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7. 저도
'19.1.13 10:11 PM (115.137.xxx.76)이런고민때문에 글 올릴라고했어요..
전 이런제가 너무 싫어서 진작에 자살했어야했다고 요즘 생각들어요
그아무도한테 표현은 안하지만요..자식이 불쌍해서 애써 밝은척 살아요. 저도 고칠수있을까 싶어 힘드네요8. 상담이 ...
'19.1.13 10:14 PM (211.44.xxx.160)상담이 문제가 아니고 능력 문제임.
뭐하나 특출나게 잘하는 걸 만드세요.
저위에 어떤님도 쓰셨지만, 잘하는 사람 자신감도 생기고 그게 사람을 모이게 해요9. .....
'19.1.13 10:18 PM (123.203.xxx.29)저는 운동 시작하면서 성격이 많이 밝아졌어요. 운동이 몸에 활력을 가져다주다보니 우울감도 없어지고 사람들 만나는데도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운동도 처음에는 상대가 있어야 하는 운동은 못하겠어서 혼자 할 수 있는 수영부터 시작했네요. 그러다가 활기차지면서 배드민턴 동호회에 들어가 배드민턴도 하고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서 한 번 시도해 보세요. 매일 걷기라도 해보세요. 집 안에 있으면 자꾸 더 가라 앉고 혼자 처지는 기분이 들어서 더 우울해져요.
10. .....
'19.1.14 12:24 AM (223.62.xxx.148)40대초반까지 안친한 사람과 밥 먹으면 집에와사 토하고 설사하고.....
그러다보니 사람을 더 피하고 무시달하는듯하니 긴장해서 자꾸 말도 중언부언하게되구요
근데 오십을 앞둔 지금은 사람들이 저보고 넘 재있데요
아이들은 엄마가 이동네 인싸냐고하구요
언제부터 그런지 정퐉히 기억은 안나는데 전 그냥 사람한테 잘보이거나 친해지려는 노력을 안해버렸어요
그냥 제자신에 집중
흐고싶은거하고 배우고, 시간 많으니 읽고 보고 듣고
그러다보니 제안에 컨텐츠들이 쌓이고 문 주제가 나와도 할말이 생기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