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년 넘으니 남편의 수가 어느정도 보이네요..

aa 조회수 : 3,639
작성일 : 2019-01-13 19:13:00
제가 눈치없는 타입이라서 
마낭 해맑게 ? 살다가,
남편만나서 많이 영글어? 졌네요..

남편을 제가 더 좋아하는 마음으로 10년을 살았던거 같아요, 
늘 제 마음보단 남편입장부터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남편은 제가 그러니 더이상 잘하려 노력도 안하고 자주 비수꽂힌 말을 해왔어요, 

저보고, 
좀 현명한 여우가 되라던 
눈치없고 꽝 막혀 답답하다로 저를 시가에서도 바보로 만들때도 미처 몰랐어요,

아마 그때는 아이들이 어려서 제가 마냥 참을수 밖에 없었기도 했던거같고,

아이들이 커가니,
저도 시가문제로 남편한테 정떨어지기도 하니 내면부터 독립할 힘도 생기고,
이제는 전처럼 참을 필요도 없게되더군요..

그러니 남편이 눈치를 보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이네요..

그리고,
비수꽂던 말을 하던 남편이 그나마 다루기 쉬운걸 이제야 깨달았어요,

남편도 여우도 아니면서 잔꾀만 늘어서는
결국엔 속셈을 다 알게 만들면서

똥묻은개가 겨묻은개 욕한다더니 
무지하게 살던 저를 깨닫게 했으니  이젠 남편한테 고마워해야 하나봐요,
IP : 112.148.xxx.8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2323
    '19.1.13 7:18 PM (175.209.xxx.47)

    남편의 수가 뭔데요?

  • 2. 힘든이
    '19.1.13 7:19 PM (58.148.xxx.52)

    저는 결혼3년차 아기엄마에요. 전 지금이 너무 힘든데 저도 10년차가 되면 나아질까요?아기가 17개월이라 그런지 저도 끝도없이 참기만하네요.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이 침묵인남편과 사려니 제가 보살이 될거같아요. 님 글에 저의 힘듦을 댓글로달아 죄송해요

  • 3. 원글이
    '19.1.13 7:28 PM (112.148.xxx.86)

    남편도 잔꾀만 있는 하수란거요,,
    남편도 여우같은 고수가 못되면서 자기는 잘난줄 알고 저한테 해온게
    다 보여요,,
    결론은 남편 잔꾀가 보인다는 겁니다,

    힘든이님,
    남편은 살아온 환경이 그래서 바뀌지가 않을거에요, 참지마시고 할말은 흥분하지 마시고 요점만 하세요,,
    그리고 남편 사랑하는 마음을 조금 내려놓으면 용기가 생겨요,, 힘내세요

  • 4. @@@
    '19.1.13 7:51 PM (1.238.xxx.181)

    더 살아보세요
    이십년넘어가면 내가 다 보인다고 안다고 생각했던 남편이
    내가 아는 그사람이 아닌거라는것도 알게된답니다.
    그래서 열길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 하지요

  • 5. 32년
    '19.1.13 7:52 PM (211.246.xxx.90)

    살아왔는데 원글님 말이 맞아요.
    남편 사랑하는 마음을 내려놓으면
    모든게 훤히 보이고 대처능력도
    생깁니다..

  • 6. ...
    '19.1.13 8:02 PM (49.166.xxx.118)

    결혼 15년차
    사랑하며 사는건 불가능하군요ㅎㅎ
    철없는 남편덕에 우악스런 아줌마가 되어가는군요...
    또 남편의 좋은점은 제가 덕보기도 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3865 19) 부전.. 11 ..... 2019/01/13 7,442
893864 세대원 분리 잘 아시는 분 4 ㅇㅇ 2019/01/13 2,577
893863 소개팅 하고 왔는데 맘에 드는 경우 4 소개틸 2019/01/13 3,551
893862 공수처~~공수처~~~~ 3 ㅇㅇ 2019/01/13 600
893861 지금이라도 환기해야 겠어요. 5 환기 2019/01/13 2,962
893860 마카오 호텔중 화장실 방음이 잘되는곳은 어딘가요? 3 ㅇㅇ 2019/01/13 1,501
893859 꼴보기 싫은 인간이랑 엮여야하면 3 귀귀 2019/01/13 1,446
893858 삼십대... 영어 잘하고싶어요 4 ... 2019/01/13 3,641
893857 남편 회갑 31 다음 2019/01/13 5,964
893856 공기청정기 어디꺼 14 티라노 2019/01/13 4,707
893855 방금 알함브라 보다가 눈물 나신 분~~ 11 서비서 2019/01/13 5,103
893854 포세린 타일로 바닥하신분들 봐주세요~ 4 주니 2019/01/13 3,275
893853 미세먼지 예보보니 금요일까지 매우나쁨인데 7 서울 2019/01/13 2,332
893852 지금 냉면 먹고싶어서 죽겠어요 5 배고파요 2019/01/13 2,418
893851 큰아주버님 환갑인데 19 벗꽃 2019/01/13 5,272
893850 열흘 동안 안과를 네 번이나 다녀왔어요. 7 안과 2019/01/13 2,817
893849 멸치만 넣은 김치찌개, 얼마나 오래가나요? 5 냉장고속 2019/01/13 1,880
893848 친정엄마는 왜 그리 결혼을 시키고 싶었을까요.. 29 ㅜㅜ 2019/01/13 15,920
893847 직구 문제..영어 도와주실 능력자 계신가요?ㅠㅠ 3 코롱이 2019/01/13 1,153
893846 중산층수준의 삶에 대해 지나치게 기대가 큰 한국 34 수입만상류층.. 2019/01/13 7,065
893845 신랑이 바람피우는건 제 잘못일까요, 16 .. 2019/01/13 7,733
893844 집안에 초상과 명절이 열흘정도 차이가 날때 11 2019/01/13 4,084
893843 미역국 참기름으로 끓이면 24 맛이 2019/01/13 6,915
893842 분당에 가족 사진 잘 찍는 스튜디오? 5 ㅇㅇ 2019/01/13 1,017
893841 배추된장국에 맛있는된장 1 배추 2019/01/13 1,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