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낭 해맑게 ? 살다가,
남편만나서 많이 영글어? 졌네요..
남편을 제가 더 좋아하는 마음으로 10년을 살았던거 같아요,
늘 제 마음보단 남편입장부터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남편은 제가 그러니 더이상 잘하려 노력도 안하고 자주 비수꽂힌 말을 해왔어요,
저보고,
좀 현명한 여우가 되라던
눈치없고 꽝 막혀 답답하다로 저를 시가에서도 바보로 만들때도 미처 몰랐어요,
아마 그때는 아이들이 어려서 제가 마냥 참을수 밖에 없었기도 했던거같고,
아이들이 커가니,
저도 시가문제로 남편한테 정떨어지기도 하니 내면부터 독립할 힘도 생기고,
이제는 전처럼 참을 필요도 없게되더군요..
그러니 남편이 눈치를 보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이네요..
그리고,
비수꽂던 말을 하던 남편이 그나마 다루기 쉬운걸 이제야 깨달았어요,
남편도 여우도 아니면서 잔꾀만 늘어서는
결국엔 속셈을 다 알게 만들면서
똥묻은개가 겨묻은개 욕한다더니
무지하게 살던 저를 깨닫게 했으니 이젠 남편한테 고마워해야 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