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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매가 사이좋으니 너무 좋네요

ㅎㅎ 조회수 : 4,326
작성일 : 2019-01-13 16:21:39
고2 딸 중3 아들 남매두고 있어요.. 둘이 징글징글하게도 싸우고 서로 비아냥거리고 너무 싫어하니 같이 집에 있는게 너무 지치고 힘들더라구요.. 한명씩 잡고 얘기도 많이 하고 서로 도울수 있게 유도하고 별별 머리 다썼어요.. 하면 안되지만 남과 비교도 해가면서.. 큰애에게는 니 동생 학교에서 이런저런일로 힘들어한다더라.. 공부때문에 고생도 하고 친구들하고도 힘들고. 좀 과장되게 동정표 얻게하고.. 아들에는 니 누나가 너 힘든 문제 척척 풀어주고 너 학교에서 친구때문에 힘들면 당장 가서 가만안둔다더라. 지 친구들 다 데리고 가서 너 도와준다더라.. 윗집에 맨날 동생한테 욕하고 소리지르는 애가 니 누나였다고 생각해봐라.얼마나 우울하냐. 그러면서 약간 오바하고 열심히 속삭거렸어요..ㅡ.ㅡ 서로 잘되길 바래야지 안그럼 나중에 부모한테 돈들어갈때 혼자 뒤집어쓴다.. 그런얘기까지하구요.. 머리 글려서 안그럴수없게끔 둘이 같이 게임하게하고 같이 영화보게하고. 맛난것도 서로 사다주게하고.. 그러니 사이가 많이 좋아졌어요.. 지금도 둘이 같이 고양이까페가서 놀다가 곱창먹고들어온다고 나갔어요.. 얘기를 서로 많이 하다보니 오해도없고 서로 든든해지나봐요. 예전에는 서로 못생겼다고 비웃더니 요즘은 저정도 인물도 흔치 않다고하네요..ㅋ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그땐 또 다시 제가 분주하게 왔다갔다하면서 계략을 짜야겠죠.. 요즘 너무 평온해서 행복하네요
IP : 112.153.xxx.13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1.13 4:23 PM (58.143.xxx.100)

    ㅋㅋㅋ 축하합니다

  • 2. 맞아요
    '19.1.13 4:25 PM (211.245.xxx.178)

    우리도 서로 소 닭보듯 하는게 너무 속상해서 중간에서 제가 약간의 수작을 ㅎㅎㅎ 하면서 노력 많이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서로 챙기고 들고 나는거 챙기기도 하네요.
    아무래도 누나가 힘든게 많겠지요....

  • 3. Ccc
    '19.1.13 4:27 PM (124.56.xxx.92) - 삭제된댓글

    저 정도 인물도 흔치 않데..아 귀여워

  • 4. 현명한
    '19.1.13 4:35 PM (61.82.xxx.218)

    형제들 사이 좋게 키우는것도 결국 부모가 현명해야해요.
    편애하고 차별하면 당연히 형제, 자매 사이 나쁘죠.
    원글님 참~ 현명하시네요.
    참고로 울집남매도 5살차 오빠, 여동생인데 사이 좋습니다.
    나이차가 좀 있어서 오빠가 여동생한테 많이 양보하네요.

  • 5. 그렇군
    '19.1.13 4:40 PM (116.120.xxx.101) - 삭제된댓글

    엄마가 참 현명하시네요.
    그 방법 정말 잘 먹혀요.
    고등 큰딸이 중등딸 얼마나 챙기는지 몰라요.
    저도 요즘 너무 행복해요.
    큰애가 둘째를 잘 챙기니 둘째도 언니따라 공부도 잘할려고 하고 좋아요.
    공부에 도움도 되고요.

  • 6.
    '19.1.13 4:43 PM (125.177.xxx.105)

    부럽습니다
    오빠와 여동생인 제 아이들은 그리 친하지않아요
    형제간의 우애는 어렸을적 부모의 역할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걸 뒤늦게 깨달았어요
    아무튼 보기 좋네요

  • 7. 저희 애들은
    '19.1.13 4:48 PM (49.161.xxx.193)

    아들 둘인데 중학교까지 치고 받고 많이 싸우더니 고등학교 올러가서 안싸우더러구요. 신기...
    형이 배려하고 필요할땐 조언도 해주는 스탈이기도 하고 원래 동생이 형을 의지를 많이 했던터라 크면서 달라진것 같아요.
    툭히 게임하며 더 친해진듯요.ㅋ
    지금 대학생인데 함께 노래방도 가고 겜방 등등 둘이 잘 다녀요. 여튼 고딩이후 큰소리 난 적이 없었던것 같아요.
    살림남에 나오는 승현씨 형제는 어릴때부터 한번도 싸운적이 없었다고 하던데 참 우애가 깊은것 같아요.

  • 8. ..
    '19.1.13 5:14 PM (180.66.xxx.74)

    진짜 부모하기나름이에요
    오빠랑 저랑 어릴때 사이좋았는데...
    그후 차별대우, 이간질...말전하고
    싸움붙이던 엄마때문에
    지금은 연락도 대화도 없음..

  • 9. 실화에요
    '19.1.13 5:23 PM (110.8.xxx.185) - 삭제된댓글

    저희집 4살 터울인데 큰애 고3 작은애 중 2에요
    어릴적부터 단 한번도 싸운적없어요
    먼저는 큰애가 참 반듯하고 모든면에서 잘해요 내 자식이지만 내속에서 이런게 어떻게 나왔나 싶을만큼 괜찮은 아이에요 암튼 워낙 어렸을때부터 동생에 대한 애착이 아주 컸어요
    큰아이 초등저학년때는 학원이니 집에 들어오는 손에는
    너댓살 동생에게 줄 선물을 꼭 어디서건 만들어왔어요
    길에서 주은 딱지. 유희왕 카드.태권도장에서 준 막대사탕.
    어릴때부터 큰애가 자기 친구들이랑 놀때 작은애를 껌딱지처럼 데리고 다녔어요
    지금도 큰애 베프들이 작은애랑 더 친해요
    지금도 그냥 큰애가 부모마음 그 자체로 행동해요
    동생 성적. 체중 관리(작은애가 통통해요)에도 관심이 지대해요 따끔하게 혼줄도 내고 ㅎㅎ
    늘 정말 부모가 자식생각하듯 애뜻하고
    무엇보다 작은애가 순딩순딩 형 말이이라면 또 꿈뻑해요

    둘을 보면 정말 부부도 이렇게 잘맞는 천생배필이 없겠다 싶어요

  • 10. 저희집도
    '19.1.13 5:31 PM (110.8.xxx.185)

    저희집 4살 터울인데 큰애 고3 작은애 중 2에요
    어릴적부터 단 한번도 싸운적없어요
    먼저는 큰애가 참 반듯하고 모든면에서 잘해요 내 자식이지만 내속에서 이런게 어떻게 나왔나 싶을만큼 괜찮은 아이에요 암튼 워낙 어렸을때부터 동생에 대한 애착이 아주 컸어요
    큰아이 초등저학년때는 학원이니 집에 들어오는 손에는
    너댓살 동생에게 줄 선물을 꼭 어디서건 만들어왔어요
    길에서 주은 딱지. 유희왕 카드.태권도장에서 준 막대사탕.
    어릴때부터 큰애가 자기 친구들이랑 놀때 작은애를 껌딱지처럼 데리고 다녔어요
    지금도 큰애 베프들이 작은애랑 더 친해요
    지금도 그냥 큰애가 부모마음 그 자체로 행동해요
    동생 성적. 체중 관리(작은애가 통통해요)에도 관심이 지대해요 따끔하게 혼줄도 내고 ㅎㅎ
    늘 정말 부모가 자식생각하듯 애뜻하고
    무엇보다 작은애가 순딩순딩 형 말이이라면 또 꿈뻑해요

    둘을 보면 정말 부부도 이렇게 잘맞는 천생배필이 없겠다 싶어요

  • 11. 저희는
    '19.1.13 6:07 PM (175.193.xxx.150)

    제가 화나면 둘이 아주 친해져요.
    그렇다고 맨날 화내고 살 수도 없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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