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가씨라는 소리를 들었어요

하이고 조회수 : 2,511
작성일 : 2019-01-12 10:46:48

ㅋㅋㅋㅋㅋㅋㅋ

서울역을 갔는데 길을 잘 몰라서 헤메고 있었어요.

앞쪽에서 60대 정도 되보이시는 여성분 둘이서 오시는데

역시 길을 모르시는 듯 두리번 두리번


저를 부르시는 거에요

" 아가씨 아가씨, 여기 0000이 어디에요 ? "


듣는 저는 순간 당황해서

아니 이걸 저는 아가씨가 아닌데요 라고 해야하나

엎드려서 절하고 아가씨라고 불러줘서 감사합니다 라고 해야하나

여기 길을 모른다고 해야하나

머리속에 회로가 얽혀서 얼음이 되서 어버버버


그분들이 픽 웃으면서 "아가씨도 모르는 구나 ? " 이러면서

돌아서서 휭 가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있는 경험이였음요

저 방년 47세 어딜봐도 아줌마티 줄줄 흐르는 평범한 중년입니다 ㅋㅋ

IP : 61.78.xxx.7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1.12 10:52 AM (1.248.xxx.113)

    다시봐도 아가씨 같으셨나보다 ^^

  • 2. ..
    '19.1.12 10:54 AM (39.7.xxx.216) - 삭제된댓글

    원글님 귀여우세요 ㅎㅎ

  • 3. 하이고
    '19.1.12 10:55 AM (61.78.xxx.73)

    ㅋㅋㅋ아니에요 오 님

    새해 덕담 같은 것이 아니였을까 생각했어요 ㅎㅎ

  • 4. 그냥
    '19.1.12 10:55 AM (115.140.xxx.66)

    묻는 거나 잘 알려주시지.

  • 5. ...
    '19.1.12 11:14 A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그분들한테는 아가씨일수도
    저 건장한 중년
    아들이 곧 신검 받을 나이인데
    새댁이라고 부르는 할머니들 있으세요.
    그분들 눈에는 새댁인듯
    이 배가 임신배로 보여서 새댁이라는건 아닐테죠

  • 6. ..
    '19.1.12 11:28 AM (211.36.xxx.233)

    나도 그래야지 기분좋게

  • 7. ...
    '19.1.12 11:31 AM (175.223.xxx.188)

    저도 47살 때 학생 소리 들었습니다
    둘레길에서 학생, 목도리 떨어졌어 하는데 그게 설마 나를 부르는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는...
    그저 시력이 좀 많이 안 좋은 분이였나 합시다 우리... ㅎㅎㅎ

  • 8. rr
    '19.1.12 11:48 AM (211.36.xxx.70)

    전 50인데 60대분한테 들었어요~아가씨 이러시면서 핸드폰 사용법을 물으시던데 저도 잘모른다고했더니 아가씨들은 다 알던데 하시더라구요~

  • 9. 저도 많이
    '19.1.12 12:14 PM (118.222.xxx.105)

    올해 50 되었는데 작년까지도 많이 들었는걸요.
    학생이란 소리도요.
    그렇게 부르는 사람들은 다 60 이상 되어 보시는 분들이예요.
    올해는 아직 그 나이대 분들하고 만난 적이 없어서 못들어봤네요.
    40초중반에는 살이 좀 쪄서 두리뭉실했던 적이 있는데 뒤에서 아줌마 하고 불러서 뒤돌아보니 아이구 미안해라 아가씨네 한 적 도 있는 걸요.
    나이 드신 분들 눈에는 조금 더 젊으면 다 아가씨로 보이나봐요.

  • 10. 저도
    '19.1.12 12:27 PM (175.193.xxx.150)

    저 나이 때 딸이랑 가는데 어떤 아줌마가 학생!! 딸 부른 줄 알았더니 저한테 반말로 갈을 물어보네요.
    옆에서 그 아줌마 딸이 당황해서 엄마 옆에 학생 엄마 같아.
    그래서 나이 먹으면 눈이 많이 안좋아지는 구나. 했어요.

  • 11. ...
    '19.1.12 12:41 PM (119.64.xxx.92)

    50대초반인데 며칠전에도 들었네요 ㅎㅎ
    코앞에서 한참 얘기했는데, 흰머리 많아서 할매삘 나는 아줌마한테 뭔 아가씨.

    40대에 등산가방메고 등산 가는데 책가방으로 보였는지 학생이라고 한 아주머니도
    있었어요 ㅎㅎ

  • 12. 겨울
    '19.1.12 5:18 PM (116.46.xxx.85)

    전 아들 군 면회 갔는데 앤인줄 알더라구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3895 11시5분 MBC 스트레이트 해요 5 ... 2019/01/13 821
893894 결혼정보회사 연하남을 소개해주는 경우가 있나요? 5 .. 2019/01/13 4,106
893893 여행을 패키지로 7일간 가면 3 패키지 2019/01/13 2,433
893892 내사랑치유기에서 연정훈 전처의 립스틱 무슨 색인가요? 립스틱 2019/01/13 634
893891 미우새 홍진영언니 61 어휴 2019/01/13 28,900
893890 엄마아빠는 있는데 부부는 없는 우리집 8 ㅇㅇ 2019/01/13 5,614
893889 선보고 남자가 마음에 들면 그자리에서 바로 애프터 시간 잡나요?.. 9 코코 2019/01/13 4,471
893888 40대 후반 운동 어떤거하세요? 11 운동 2019/01/13 5,570
893887 대명과 한화 콘도 이용권 중 어디가 나을까요? 3 콘도회원권 2019/01/13 1,913
893886 외국도 입양해줘서 고맙다고 애들이 자나깨나 말하려나 23 아니 2019/01/13 6,327
893885 자동차 보험료도 오르네요ㅠㅠ 6 다올라 2019/01/13 1,641
893884 19) 부전.. 11 ..... 2019/01/13 7,442
893883 세대원 분리 잘 아시는 분 4 ㅇㅇ 2019/01/13 2,576
893882 소개팅 하고 왔는데 맘에 드는 경우 4 소개틸 2019/01/13 3,550
893881 공수처~~공수처~~~~ 3 ㅇㅇ 2019/01/13 598
893880 지금이라도 환기해야 겠어요. 5 환기 2019/01/13 2,961
893879 마카오 호텔중 화장실 방음이 잘되는곳은 어딘가요? 3 ㅇㅇ 2019/01/13 1,500
893878 꼴보기 싫은 인간이랑 엮여야하면 3 귀귀 2019/01/13 1,444
893877 삼십대... 영어 잘하고싶어요 4 ... 2019/01/13 3,641
893876 남편 회갑 31 다음 2019/01/13 5,962
893875 공기청정기 어디꺼 14 티라노 2019/01/13 4,706
893874 방금 알함브라 보다가 눈물 나신 분~~ 11 서비서 2019/01/13 5,101
893873 포세린 타일로 바닥하신분들 봐주세요~ 4 주니 2019/01/13 3,273
893872 미세먼지 예보보니 금요일까지 매우나쁨인데 7 서울 2019/01/13 2,332
893871 지금 냉면 먹고싶어서 죽겠어요 5 배고파요 2019/01/13 2,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