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ㅋㅋ
서울역을 갔는데 길을 잘 몰라서 헤메고 있었어요.
앞쪽에서 60대 정도 되보이시는 여성분 둘이서 오시는데
역시 길을 모르시는 듯 두리번 두리번
저를 부르시는 거에요
" 아가씨 아가씨, 여기 0000이 어디에요 ? "
듣는 저는 순간 당황해서
아니 이걸 저는 아가씨가 아닌데요 라고 해야하나
엎드려서 절하고 아가씨라고 불러줘서 감사합니다 라고 해야하나
여기 길을 모른다고 해야하나
머리속에 회로가 얽혀서 얼음이 되서 어버버버
그분들이 픽 웃으면서 "아가씨도 모르는 구나 ? " 이러면서
돌아서서 휭 가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있는 경험이였음요
저 방년 47세 어딜봐도 아줌마티 줄줄 흐르는 평범한 중년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