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의욕망을 관대히 보는법?
모두가 자신처럼 순수하길바라고 또 남의 계산적인 욕망에 내가 거기오염될까 두려워 배척하려는 마음도 보인다고..
그래서 그가 더 성장한다면 그들의 욕망까지도 이해하면서 자기신념도 지키고사는 모두에게 존경받는 캐릭터가 되는거라고..
거기서 순간 저는 데미안 알을깨고나오는새가 생각나더라구요ㅋ
순수하게만 살다가 거짓말을 하고 악을 처음 대면하게되면서 더 깨달음을 얻는거잖아요.
근데 제가 그런면이 크거든요. 순수한거 진실한거 좋아하고 남에게 폐끼치는거 정말 싫어하고 예의 인성 중요히생각하고..근데 사람을보는시야가 뭐랄까 되게 예민해요.
한마디로 내가 생각하는 '좋은사람'의범위가 아주좁달까요?
제가 남에게 예의있게한만큼 남도 당연히그래야하고, 조금 눈치없거나 누구를 뒷담화하거나 인성적으로 실망스런모습을보게되면 안만나버리고...
외로움을 안타서그런지 친구가 별로없어도 저는 상관이없고... 좀 좋게좋게~보는 부분이 없어요.
무표정에 별감정없어보이지만 사실마음도 여려서 스쳐지나가는 한마디말에 상처받기도하고...그럼 겉으로는 티를안내도 마음에선 이미 저는 선을 그어버리죠.
대신 정말 내가까운 좋은사람들에게는 아주 소중히잘합니다.
길게 관찰했다가 나를 실망시킬가능성이 극히적은사람들한테만 저는 제마음을 여는것같아요..
좀더 성숙한사람이 되려면 내자신을위해서라도 남의욕망이나 좀 보이는 단점에대해서도 이해하는마음 좋게 넘어가주는마음이 있었으면좋겠는데 그럴려면 어떤마인드가 되야될까요?
1. ㅇㅇ
'19.1.11 7:25 PM (211.36.xxx.205)좋은 글이네요.
부모님이 스마트하면서도 고지식하고
자발적으로 약간 손해보는 스타일이었어요.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은 주로 영악하고 탁한 사람들인데
그게 부모님 정반대에 있는 사람이란걸 알고
조금 관용이 생겼어요.
그래도 아직도 자기 듣보이려고 상대에게
피해주는 사람 극혐이예요.2. MandY
'19.1.11 7:25 PM (220.120.xxx.165)여러부분 공감이 가네요 제가 정말 사소한 것에 꽂혀서 그 사람과의 관계를 끊어버리는 편이라 나이가 드니 이젠 좀 너그러워지고 싶은데 참 어려워요 타인의 욕망에 관대한 시선을 갖는것... 노력해볼께요
3. 음..
'19.1.11 7:35 PM (14.34.xxx.144) - 삭제된댓글저는 사람을 보는 시각을 좀 넓혔어요.
사람은 실수 할 수도 있고
질투도 할 수 있고, 자기 욕망에 충실할 수 있고 , 어쩌다 거짓말도 할 수 있고
그냥 법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거나
사기를 치거나 피해만 입히지 않으면
그러려니하자~로 기준을 잡았거든요.
그러다보니 사람들을 볼때 관대해지고 따뜻해지고 스트레스도 줄어들고
여러모로 제자신에 좋더라구요.
너무 기준이 엄격하니까 사람들 만날때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가고
가족들에게도 짜증을 낼때도 많았는데
저렇게 기준을 확~~낮추고 나니까
정말 심적으로 정신적으로 편안~하고 사람들 볼때 항상 웃을수 있어서 좋더라구요.4. ...
'19.1.11 7:36 PM (175.119.xxx.52)나이도 들고 애도 낳아서 키우다 보니
어릴 때는 "단점"이라고 느꼈을 다른 사람의 특징이 "개성"으로 느껴지더군요
물론 저절로 그렇게 느낀 건 아니고
저건 개성이다 개성이다 끊임없이 내자신에게 읊조린 면도 있어요 ㅎㅎㅎ
지금은 명백히 범죄적이고 비인간적이고 남에게 피해주는 게 아니라면 그냥 넘겨볼 수 있는 것 갈아요5. 흠...
'19.1.11 7:40 PM (175.208.xxx.55)저도 비슷한 듯...
6. ,,
'19.1.11 7:42 PM (125.177.xxx.144)대부분의 사람들이 남한테는 엄격하고
자신한테는 관대해요.
주로 자신 얘기를 많이 하는 사람이
자기애가 강해서 그러더라구요
내가 기준이고 내가 옳은 사람만 내사람7. ㆍ
'19.1.11 7:52 PM (223.62.xxx.190)정말 좋은글이네요
8. .....
'19.1.11 8:01 PM (61.255.xxx.223) - 삭제된댓글자신의 욕망을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내 욕망을 받아들이면 타인의 욕망에도 관대해집니다
이건 나쁜거야 하고 억압하면 외부로 투사되게 마련인데
내가 받아들이지 못하고 억누른 내 모습
(융이 말하는 그림자) 이걸 상대한테서 보게 되면
거슬리고 화가 나고 비난하게 되는거죠
내 욕망이 받아들여진 상태에서도
여전히 순수하고 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이런 욕망을 가지면 나쁜거고
그렇게 제멋대로 무례한 건 나쁘다는 규율때문에
순수하고 착해지는 것이 아니라
또 나는 그런 사람과 달라 하는 자부심 때문에
순수하고 진실되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남 생각 안하고 제멋대로이고 싶은 마음
속물적인 마음, 진실하기 싫은 마음
이런 왜소하고 작은 나의 면도 받아들이는 동시에
그렇지만 타인에 대한 연민과 사랑으로
너그러움을 사용하는, 그래서 타인을 배려하고
진실하게 행동하는 큰 나를 사용하는 겁니다
이렇게 두 자아가 통합되면 인간이 온전해지죠
그러면 타인의 약점이나 단점을 보아도 인지를 할 뿐
격한 감정에 휩싸이거나 거부감 들거나 하지 않을겁니다
대인관계의 폭도 넓어지겠죠9. 오오!!!
'19.1.11 8:48 PM (121.128.xxx.86)원글님. 단 한 글자도 빠짐없이 저랑 너무나 똑같아서 읽다가 소름이 돋았어요.
주변에 아무리 봐도 나 같은 사람이 없네 하면서 살았는데
이 글은 비슷한 정도도 아니고 너무나 똑같아서 정신이 얼얼하네요.
원글님은 고민 상담 글인데, 저는 왜 이리 반가운지ㅠㅠㅠ10. 저도 그래요...
'19.1.11 9:03 PM (116.45.xxx.163)타인의 글로 나를 대면해보니
반성모드가 됩니다11. .....
'19.1.11 9:13 PM (124.49.xxx.229)원글과 댓글 모두 인상적이네요.
저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구요.
스카이캐슬 이태란이 정의롭기는 하지만 답답하고
염정아는 위태롭지만 시원하고 솔직하다는 인상까지 주더라구요.
오히려 염정아 캐릭터에 호감을 느꼈어요.
현실에서라면 정반대였을텐데 말이지요.
나의 욕망이든 타인의 욕망이든 선을 넘는 행동을 못견뎌하고 있었는데
드라마에서는 저런 물불 안가리고 자기 욕망에 충실한 행동에서 쾌감과 대리만족을 얻었던 것인가 싶어요.12. 지나친
'19.1.11 9:29 PM (24.102.xxx.13)지나치게 속물을 욕하는 사람은 본인도 속물인 모습이 있어서 그러더라구요 동족 혐오죠 뭔지 너무 잘 아니가 더 싫고 그 욕망을 이해해서요
13. ..
'19.1.11 9:45 PM (1.253.xxx.54) - 삭제된댓글맞아요 내 욕망...
결국은 남에대한 이해는 내가 마음이넓어서 쓰는게아니라 본인입장에서는 그냥 작은 욕망이든 큰욕망이든 공감으로 느끼니까 이해하게된다는 말이네요.
저는 글처럼 좀 더 나은사람, 더 좋은사람이 되고싶다는 마음은 항상 있는데 어떻게보면 그자체가 나의안좋은부분(이를테면 속물적인마음같은)은 외면하거나 혹은 좋은책을읽고 좋은마음을 가지면 그런마음들이 축소되거나 없어지겠지 하면서 결국 이상적인 방향만 찾고 현재의 나는 있는그대로 인정하지못하는 모습이 상대를볼때도 똑같은 시선으로 투영되는게 아닌가싶네요.
세상 뭐든지 밝은면이있으면 어두운면도 있는건데.. 그 어두운면도 애정의시선으로 볼수있는 사람이 정말 내면이 강한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나를 받아주는 사람도 내 어두운면까지 인정해줘서 나를 좋게봐주는 걸텐데..~
그렇게보니 남이 아닌 나에대해 좀 더 진지하고, 깊은 속으로의 관찰이 더 필요할것 같네요..
보여지는면보다 그 그림자에 대한 관심..
좋은 댓글들 감사합니다14. ....
'19.1.11 9:53 PM (1.253.xxx.54)그렇네요
결국은 남에대한 이해는 내가 마음이넓어서 쓰는게아니라 본인입장에서는 그냥 작은 욕망이든 큰욕망이든 공감으로 느끼니까 이해하게된다는 말이네요.
저는 글처럼 좀 더 나은사람, 더 좋은사람이 되고싶다는 마음은 항상 있는데 어떻게보면 그자체가 나의안좋은부분(이를테면 속물적인마음같은)은 외면하거나 혹은 좋은책을읽고 좋은마음을 가지면 그런마음들이 축소되거나 없어지겠지 하면서 결국 이상적인 방향만 찾고 현재의 나는 있는그대로 인정하지못하는 모습이 상대를볼때도 똑같은 시선으로 투영되는게 아닌가싶네요.
세상 뭐든지 밝은면이있으면 어두운면도 있는건데.. 밝은쪽에 있으면서도 숨겨진 어두운면도 애정의시선으로 볼수있는 사람이 정말 내면이 강한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나를 받아주는 사람도 내 어두운면까지 인정해줘서 나를 좋게봐주는 걸텐데..~
그렇게보니 남이 아닌 나에대해 좀 더 진지하고, 깊은 속으로의 관찰이 더 필요할것 같네요..
보여지는면보다 그 그림자에 대한 관심..
좋은 댓글들 감사합니다15. 공감
'19.1.11 11:10 PM (209.195.xxx.186)우선 원글님의 좋은 글 고마워요.
원글이랑 댓글 모두 많은 도움이 되는
글이라 가끔 다시 읽어보고 싶습니다.
모두 지우지 말라고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원글에 언급된 이수임이라는 캐릭터에
관한 댓글이 있는 글을 아신다면
누구든 링크 좀 걸어주세요.
드라마를 보지 않지만 워낙 많이 언급되고
있는지라 대충 흐름은 알고 있는데
원글님이 말한 이수임 캐릭터 분석글은
꼭 읽어보고 싶군요.
원글님과 댓글님들 덕분에 좋은 성찰을 하게
됩니다. 모두 감사합니다.16. 음
'19.1.12 1:06 AM (124.56.xxx.35)저는 원글님 의견 좋으신것 같고
또 넓게 사람을 표용하면
인간관계나 여러가지 자신에게 좋을껏 같다고 생각은 해요
하지만 제가 편협할지 모르겠지만
전 욕심과 욕망이 가득한 사람은 피곤해서 피합니다
제가 욕심이 거의 없는 성격이기도 하고...
사람이 어느정도 욕심을 갖을수 있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일단 욕심으로 욕망으로 이글거리는 사람은
절대 숨막혀서 못만나요
그런 사람 질색입니다
그런 사람은 입만 열면 비교질
자기 장점만 이야기 하고
자기 단점은 숨기기
정말 가식적이고 이미지(거짓된)관리하기
행복한 삶을 사는 척 하기
그런 사람 수십번 만나도 그 사람에게서 배울 점은 하나도 없어요
그냥 저렇게는 살지 말아야 겠다
저렇게 살고 싶을까? 그정도17. ㅇㅇ
'19.1.12 1:28 AM (182.216.xxx.132)사랑해주세요
18. 주전자
'19.1.12 1:40 AM (121.162.xxx.43)욕망에 대한 심도있는 고찰이네요
19. ...
'19.1.12 2:07 AM (1.253.xxx.54) - 삭제된댓글209님 검색에 이태란 치면 중간못가서 이태란이 공감 되지않는 이유 라는 제목으로 있어요.
20. ..
'19.1.12 2:09 AM (1.253.xxx.54) - 삭제된댓글209님 게시판 검색에 이태란 치면 중간못가서 이태란이 공감 되지않는 이유 라는 제목으로 있어요.
21. ...
'19.1.12 2:16 AM (1.253.xxx.54) - 삭제된댓글209님 게시판 검색에 제목.으로 이태란 치면 중간못가서 이태란이 공감 되지않는 이유 라는 글 있어요.
22. ...
'19.1.12 2:21 AM (1.253.xxx.54) - 삭제된댓글209님 게시판 검색에 제목,해서 이태란 치면 중간못가서 이태란이 공감 되지않는 이유 라는 글 있어요.
23. ...
'19.1.12 2:23 AM (1.253.xxx.54)209님 여기게시판 검색에 '이태란' 치면 중간못가서 이태란이 공감 되지않는 이유 라는 글 있어요.
24. 랑
'19.1.12 5:41 AM (223.33.xxx.247)어! 난데?
원글님 좋은글 감사해요.25. ...
'19.1.12 10:31 AM (182.211.xxx.189)좋은글이네요~ 저도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