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마음 나도 몰라

아주미 조회수 : 673
작성일 : 2019-01-11 14:58:37

남편분들 취미생활 얼마나 하시나요?


저의 남편은 요즘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

이 남자는 뭔가 적당히, 적정선이 없어요.

뭐만 했다 하면 푹 빠지는 스타일이라 요즘은 자나깨나 운동생각밖에 없어요.

주 5회 이상 나가 10시나 돼야 들어오고, 가끔은 멤버들이랑 술도 한잔씩 해요.

근데 저는 그게 참 얄밉고 싫은 거 있죠.

넌 좋냐?? 나는 하나도 재미없다.....


결혼 15년 이상 돼서 서로 눈에서 꿀 떨어지는 시기도 아니고,

아이들도 손 많이 갈 나이는 아닌데, 

난 퇴근하고 오자마자 엉덩이 붙여보지도 못하고 저녁 차리고, 치우고,

아무리 설거지는 자기가 할 테니 그냥 두라지만, 

다음날 먹을 거 챙기고 집안 정리하고 나면 빨라야 10시.

그래서 저는 평일에 운동이나 뭔가 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ㅜㅜ

빨리 끝내고 눕고만 싶지...

혼자 신나서 뭔가에 푹 빠져 있는 게 솔직히 부럽기도 하고,

그래, 당신이라도 즐거워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난 무슨 재미로 사나 싶어 짜증나기도 하고 그래요.


저렇게 맨날 나가는 것도 싫지만, 거실 차지하고 누워서 잠들 때가지 티비 보고,

게임하고, 손하나 까닥 안 하고 애들 시켜먹는 꼴은 더 보기 싫어요.

나가도 싫고 안 나가도 싫고, 어쩌나는 거냐 싶기도 해요. ㅎㅎ

제 마음을 저도 모르겠어요.


남편 나가는 거랑 안 나가는 거랑 뭐가 더 좋으세요??

   


IP : 112.217.xxx.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집에
    '19.1.11 3:25 PM (183.98.xxx.142)

    있거나 말거나
    내 앞에서 걸거치지만 않으면
    냅둬요
    지 방에서 조용히 티비를 보거나
    핸펀 딜다보고 있다가
    밥먹어라하면 나와서 먹고
    ㅋㅋㅋ말시키지만 않으면 돼요
    말 섞으면 싸워서 ㅎㅎ
    반전은 애들 비롯해서 주위사람 모두
    우리부부 사이 좋다해요
    어쨌건 안싸우니까 그런가봄ㅋㅋ

  • 2. 아주미
    '19.1.11 3:55 PM (112.217.xxx.2)

    우왕. 득도 하신 건가요??
    저도 그러거나 말거나 전혀 신경 안 쓰도록 노력해 봐야겠어요.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5091 붉은 달 푸른 해 질문이에요 6 띄엄띄엄 2019/01/17 1,102
895090 컴퓨터) Windows 시스템이 손상되었습니다 라고 뜨는데요,.. 5 컴컴 2019/01/17 1,467
895089 인연끊은 큰아주버님네,,,, 1 좋겠다 2019/01/17 4,485
895088 이탈리아 Gabro 2 .. 2019/01/17 863
895087 성당 레지오 활동의 장단점이 뭘까요.. 12 초보 2019/01/17 4,099
895086 잔치하는꿈을 매번 꾸는데요 .. 2019/01/17 544
895085 문 대통령도 참지 않고...기업인 간담회 대화 모두 공개 7 ㅇㅇㅇ 2019/01/17 1,793
895084 파이톤 클러치 디자인 어때요? 올드해보이려나요? 5 .... 2019/01/17 841
895083 무식한 문빠들의 무대뽀 생까기 3 구린내 진동.. 2019/01/17 764
895082 건강을 위해 아침에 뭐 드셨나요? 21 건강이최고 2019/01/17 3,479
895081 대학생 자녀 용돈 얼마정도 주시나요? 21 저기요~~ 2019/01/17 5,085
895080 과거에 알던 친구, 본인 인맥이 더 예쁘다고 기를 쓰고 우기던... 14 ㅇㅇ 2019/01/17 3,680
895079 김혜수 하정우 조합이 보고싶어요 5 뜬금 2019/01/17 1,320
895078 페라가모구두 여성사이즈요~ 2 2019/01/17 3,067
895077 눈이 심하게 쳐져서 수술하고픈대요 11 눈수술 2019/01/17 1,940
895076 조민희는 아직도 남편한테 '오빠'라고 하네요. 53 ... 2019/01/17 12,335
895075 피 말리는 추합을 경험하게 생겼습니다 13 ... 2019/01/17 3,922
895074 무쇠 후라이팬 사용후 관리는 어떻게 할까요? 3 .. 2019/01/17 1,471
895073 잡채가 말라 보여요.. 4 ... 2019/01/17 898
895072 국어선생님 계신가요? 중고딩 독후감 올리는거..양식이나 퀄리티 2 질문 2019/01/17 1,450
895071 28cm 스텐팬. 사이즈 괜찮나요? 7 1인가구 2019/01/17 1,411
895070 인테리어 중이라 질문을 많이 올리네요(싱크대 문짝, 타일) 13 레몬 2019/01/17 2,935
895069 Sbs판다팀?황교안 나경원좀 파보시지 17 ㄱㄴㄷ 2019/01/17 1,210
895068 고터에 고딩옷 살만한 곳 있을까요? 5 급질 2019/01/17 1,477
895067 한살림 목초우유 드시는분 있나요? 2 2019/01/17 1,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