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전 우리의 '욕문화'에 대해 글을 썼는데요, 근데 댓글에서 "다른 나라들도 욕 많이한다", "욕하는것이 정서적으로 좋다" 이런 의견들을 봤습니다. 근데 이것에 관련해서요, 얼마전 소녀시대 태연이 인도네시아 갔다가 공항에서 봉변을 당했는데요, 갑자기 몰린 팬들때문에 밀치고 넘어지고 심지어 성추행까지 당했다고 합니다. 순간 일어난 일이라 대처도 제대로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사람들이 관련 Youtube영상에서 이 상황을 비판하는 댓글들을 많이 올렸는데요,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 일은 분명히 일부 인도네시아의 열성팬들에 의해 발생한겁니다. 그럼 이런 잘못된 행동에 대해 특정 상황에 대해 전체가 일반화되는 오류는 막기 위해 "물론 인도네시아는 훌륭한 나라입니다. 하지만 이번일은 잘못된겁니다" 이런식으로 상대를 존중하면서 댓글을 써야하는데 우리나라사람들은 심한 욕을 하면서 인도네시아 전체를 비난합니다. 더 큰 문제는 댓글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서슴치 않는다는 겁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보고 영어로 "이런 미개한 동남아 원숭이들!", "x같이 못사는 주제에 감히 한국에 피해를 줘", "더러운 미개인종들 나가 뒤져라!"..
근데 이렇게 되면 문제는 우리에게 우호적이었던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물론이고 한국좋아하는 외국사람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들은 우리에게 실망하고 우리의 '적'이 된다는 겁니다. 그럼 극우적인 중국이나 일본사람들은 얼씨구나하고 신나서 여기다가 불을 붙입니다. 이들은 이것을 바탕으로 한국 엄청욕하고 심지어 한국인인척하면서 인종차별적인 댓글들을 쏟아냅니다. 그럼 "한국인은 인종차별주의자다", "한국인은 스시, 애니매(일본만화)를 주고 있는 너무 매너좋고 착한 일본인들에 괜히 딴지거는 나쁜사람들이다" 이런 편견이 퍼지게 된다는 겁니다. 무슨 소린지 아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