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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며느리는 예뻐요.

며느리이뻐 조회수 : 5,154
작성일 : 2019-01-11 13:39:11
처음에 나이가 많아서 (30대 중반) 걱정했는데
데려왔을 때 연예인처럼 생겨서 하얗고 귀티도 나고
오히려 아들이 노안이라서 나이차 많아 보이고
어디서 저런 여자를 데려왔나 싶었어요.

아는 것도 많고 똑똑한데
직장서도 능력좋아 승승장구해요.
그렇다고 잘난체 안하고 순하고 너무 착합니다.
유복한 집안에서 참 잘자랐어요.
항상 옷도 예쁘고 깔끔하고
전 아들만 둘 키워서 딸 키우는 재미?몰랐는데
며느리가 제 생각하며 화장품이며
옷이며 자주 사와요.
요리는 할 줄 모르고 저희집 오면 부엌에 절대 손도 못대게 합니다.
남의 집 귀한 딸인데 저도 시키기 미안하고
설거지는 아들이 알아서 해요.
그래도 올 때마다 안사와도 되는데
서울 유명한 집 케이크며 떡이며
영양제 같은 걸 항상 사와요.
서울 아들집 가면 피부관리실 가서 관리도 같이 받고오고
피부과 가서 보톡스로 주름 다림질도 해주는
생각 깊은 며느리에요.
늦었지만 이런 딸 낳고 싶네요.

아들이랑 있으면 미녀와 야수 같은데
또 그게 보기가 좋아요.
요즘은 며느리 따라서 아들도 성당 다니는데
제가 가라고 할 땐 죽어도 안가더니
며느리 말은 듣네요.

남의 집 귀한 딸 데려와 욕하지 말고 우리 예뻐하며 살아요.
올해는 우리 며느리 쏙 빼닮은 예쁜 손녀보고 싶네요^^

IP : 110.70.xxx.24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1 1:44 PM (223.38.xxx.163) - 삭제된댓글

    예뻐하는것도 싫어하는게 82

  • 2. 나는누군가
    '19.1.11 1:46 PM (211.177.xxx.45)

    아유 어머님도 마음씨 너무 고우시네요. 성당 데려가는 며느리라니... 역시 같은 종교가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가끔 어그로성 댓글들은 무시하세요. 질투니까.

  • 3. 읽기만해도
    '19.1.11 1:52 PM (180.70.xxx.84)

    맘이 따뜻해지네요 두분아니 아들분까지 맘이 넘예뻐요

  • 4.
    '19.1.11 1:52 PM (99.138.xxx.70) - 삭제된댓글

    저희 시어머니도 저 예뻐해주세요.
    그 마음 며느님한테 잘 전달되고 있을거에요 ^^
    좋은 고부관계 유지하시고 행복하세요 ????

  • 5.
    '19.1.11 1:53 PM (99.138.xxx.70) - 삭제된댓글

    저 위에 하트를 넣었는데 왠 물음표가 ㅠㅠ
    수정이 안되네요;

  • 6. ...
    '19.1.11 1:55 PM (211.36.xxx.81)

    이것도 아래 서강대 사건에 대입하면 명백한 성희롱적인 발언이 될수도 있네요 ^^

  • 7. ....
    '19.1.11 1:55 PM (14.52.xxx.71) - 삭제된댓글

    열린 마음으로 보니까 그런거죠
    저는 빵이나 케이크 몇번 사가니 몸에 나쁜거 사왔다고
    누가 빵먹냐고 화내고
    커피 몸에 나쁘다고 맨날 야단이니 사갈 엄두도 내면 안되고
    음식 예쁘게 담으면 손작다 음식갖고 꼬물거리고 있다 등등
    이쁘게 하고 가면 호강에 겨워 등등 눈에 불을 켜고 야단이고
    그래서 다바꿨어요. 갈때는 시골 아낙처럼
    고생많이 한거처럼 하고 최대한 추레하게 시커멓게 하고 가고
    음식은 한번에 잔뜩하고 모양 없게하고
    사가는거는 과일 외에는 안됨(무겁디 무거움)

  • 8. ....
    '19.1.11 1:57 PM (14.52.xxx.71) - 삭제된댓글

    열린 마음으로 보니까 그런거죠
    저는 빵이나 케이크 몇번 사가니 몸에 나쁜거 사왔다고
    누가 빵먹냐고 화내고
    커피 몸에 나쁘다고 맨날 야단이니 사갈 엄두도 내면 안되고
    음식 예쁘게 담으면 손작다 음식갖고 꼬물거리고 있다 등등
    이쁘게 하고 가면 호강에 겨워 등등 눈에 불을 켜고 야단이고
    그래서 다바꿨어요. 갈때는 시골 아낙처럼
    고생많이 한거처럼 하고 최대한 추레하게 시커멓게 하고 가고
    음식은 한번에 잔뜩하고 모양 없게하고
    사가는거는 과일 외에는 안됨(무겁디 무거움)
    직장 다닐떄는 죄인. 남편 애들 고생시키는 죄인이고
    직장에서 능력 인정받고 잘하니까
    남편 앞길막는다고 어찌나 싫어하고
    번번이 못살게 하는지 그만두었어요.

  • 9. sstt
    '19.1.11 2:04 PM (182.210.xxx.191)

    저희 시어머님이랑 저 같아요. ^^

  • 10. 이런 글 좋아요
    '19.1.11 2:07 PM (115.140.xxx.66)

    원글님도 며느님도 마음들이 너무 예쁘시네요
    오래 행복하세요

  • 11. 하하
    '19.1.11 4:00 PM (121.167.xxx.37)

    저도 저희집에 사과 한 박스라도 들어오면 제일 좋은 거 시어머니께 가져다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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