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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 친구.. 방학에 애들에게 오롯이 세끼

부럽 조회수 : 4,662
작성일 : 2019-01-11 13:18:58

전업친구가 부러워요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그냥 콘푸레이크 말아주고 나왔는데

남편도 잘 못먹고.. 나오면서도 짜증나거든요


전업친구가 바빠서 약속에 못나온다길래 전화하다가 보니

애들 점심에 재어놓은 돈까스 튀겨주고 소스 직접 만들어주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 집 중고딩들 너무 건강하고 밝은데 친구가 원체 요리를 잘 해줘요

삼시세끼 집밥 파...

근데 방학내내 집에서 아침 점심 저녁을 돌아가며 한식 중식 양식 해먹이고 간식해주고

애들도 좋아하니 자꾸 하게 된다면서 식비가 엄청나오겠다고..

그래서인지 그 집 아이들은 집을 안떠나고 오직 학원도 잠깐 다녀오고 집에서 항상 공부하더라구요


맨날 사먹거나 일품요리 반찬 사다 놓아도 신물나서 쳐다도 안보는 식구들..

요리 좋아하는 편이라 하면 맛있는데

도저히... 장보고 다듬고 요리를 할 에너지가 없어요


동료는 일에 바쁜데도 손수 많이 해서 먹이더라구요. 그녀는 건강하니까..

회사도 기어서 다니는 판에 요리..ㅠㅠㅠㅠㅠ 난 몸이 왜이럴까 열받네요



IP : 175.113.xxx.7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1 1:26 PM (183.96.xxx.129)

    전업이라고 다 저렇지 않아요
    전업친구 한명은 방학때 한끼씩은 꼭 배달이나 나가서 먹더군요

  • 2. 집밥에
    '19.1.11 1:37 PM (1.231.xxx.157)

    길들여봐야 본인 혹은 배우자 고생시키죠

    간단식으로 먹고 돈 벌어야죠. 앞으로 세대는 더더욱.

  • 3. 우리는
    '19.1.11 1:47 PM (175.215.xxx.163)

    먹는것도 대충 잠자는 시간도 줄여야 하고
    도대체 무얼 위해 이렇게 살아야 할까요
    잘먹고 잘 자고도 안되는데...

  • 4. ...
    '19.1.11 1:47 PM (1.233.xxx.247) - 삭제된댓글

    스무살까지 부대찌개 순대국이 뭔지도 모르고 엄마 밥만 먹고 살았어요
    저도 이제 곧 워킹맘이 되어야 할 신혼인데 정말 전업하며 삼시세끼 다 수제 대단한 것 같아요.
    저희 엄마는 피자 치킨까지 다 만들어주셨는데
    연년생 둘 키우면서 세 끼 다 수제로 해먹인 그 마음이 지금까지 더 큰 고마움으로 남아있어요.

  • 5. 원글
    '19.1.11 1:53 PM (175.113.xxx.77)

    먹는거 대충 들개처럼 먹이는거 너무 안좋다는거... 직장맘을 두고 힘들었던 내가 제일 잘아는데
    정말 짜증나네요

    솔직히 음식이 사람을 지배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른게 고급스러운게 아니라
    깔끔하게 그때그때 정성껏 만든 단촐한 식사를 깨끗한 접시에 대접받는거
    그게 고급스러운 삶같아요

    맨날 허둥지둥 인스턴트에 봉지음식에 사다 나르긴 엄청 사다나르는데 왜이리 먹을건 없는건지..
    집에가면 또 힘들어서 저녁엔 라면 끊일거 같은 불안이 엄습하네요

    그리고 친구집가서 보니 엄마 힘든거 알아서 애들이 쓰레기 버리기, 설겆이 하기, 자기방 정돈
    착착 다 잘하더라구요. 세끼 만들어서 맛있게 먹는게 너무 부러워서 니 엄마 너무 힘들겠다 잘해라
    그랬더니 애들도 착하긴 한데 ' 쓰레긴 당연 우리가 다 버려야죠 설겆이도해요' 이러더라구요

    맨날 시켜먹는 음식 봉지도 제대로 치우지 못해서 잔소리해야하는 식구들 두고 보니
    부러워요

  • 6. 에휴...
    '19.1.11 1:57 PM (220.85.xxx.184)

    저도 직장 다닐 때 너무 힘들었고 전업이 그렇게 부럽더라구요.
    지금은 전업인데 솔직히 편하긴 너무 편해요.
    내 자식 내가 죄다 건사하니 재밌고 좋구요.
    근데 또 제가 받던 연봉도 그리워요.
    다 가질 순 없는 거죠. ㅠ

  • 7. 세끼집밥
    '19.1.11 1:59 PM (223.62.xxx.34)

    저도 전업이라 세끼집밥해주려고 하는데
    애들이나 남편이 세끼집밥을 질려하네요ㅎ
    나름 이것저것 골고루 해준다고 해줘도
    먹는 사람입장에선 그게 그거같고 가끔 사먹는게
    맛있게 느껴지나봐요
    중식 분식 치킨 피자 돌아가면서 한번씩 시켜먹어요

  • 8. ㅈㅈ
    '19.1.11 2:17 PM (223.38.xxx.251) - 삭제된댓글

    외식이 질리더라고요. 차라리 깔끔한 집밥이 좋아요.
    내가 식구들한테 해주는 입장이 아닌 내 스스로가 바깥음식 물려요. 부페든 레스토랑이든.. 반찬가게의 음식들도.
    집에서 먹고싶은거 한가지라도 만들어 먹는게 더 맛나요.
    아이들도 집밥을 잘 먹고. 가끔 족발, 치킨, 피자, 분식류 사다먹고 아님 어쩌다 외식하고요. 자주는 뭐든 물려요.

  • 9. ..
    '19.1.11 3:16 PM (175.198.xxx.94)

    전업인 엄마라서 그런게 아니고
    그친구엄마가 부지런한 사람이고
    그집애들 인성이 된거에요
    맞벌이라도 애들이 알아서 착착 잘 크는 애들이 있고
    전업이라도 애들이 게으른 애들이 있잖아요
    입짧은애들.. 엄마가 아무리 손수 다 만들어바쳐도
    시큰둥하고 조금만 먹거나, 집밥보다 인스탄트 외식만 좋아하면 또 얼마나 기운빠지게요.

    그냥 자기 타고난대로 사는게 큰것같아요.

  • 10. 원글
    '19.1.11 3:40 PM (175.113.xxx.77)

    ㄴ 윗님 저도 그렇게 믿고 싶네요
    근데 아무래도 절대적인 시간이 다르잖아요

    주변에 직장맘 반, 전업맘 반인데
    거의 다 저 패턴대로 가더라구요. 먹는거 입히는거 생활에서 서포트하는거는..
    아주 특별하게 게으른 전업이거나 특별하게 부지런하 직장맘 아니면 다 비슷하게..

  • 11. ...
    '19.1.11 3:54 PM (175.223.xxx.204)

    그러게요. 전업이 대충 중간만 해도 나름 열심히 준비한 직장맘보다 나은 수준으로 밥상이 나올거 같아요.
    된장 간장 담가먹고 제철 먹거리 저장하는 부지런한 전업이면 못 따라가죠.

  • 12. ...
    '19.1.11 3:55 PM (121.135.xxx.53)

    전업인데도 가끔 아침에 콘프레이크에 과일 토스트에 과일 주고 점심때 짜파게티도 끓여주고 합니다. 요즘 비비고죽이 너무 잘나와서 아침에 비비고죽데워주기도 하구요. 그 친구분이 대단한거지 제 주변 전업이라도 다들 적당히 피코크나 비비고 같은 레토르트 제품 활용하고 살아요. 워낙에 요즘 잘나오잖아요. 단 그냥 주면 미안하니 비비고 육개장에 숙주 표고버섯 계란 추가 황태국에 콩나물 추가 이런식이로요. 시판죽에 전복이나 새우추가 뭐 이런식으로요.그러고 보니 제대로 제가 만들어서 차려주는건 하루에 한 두끼 정도밖에 안되는 것 같네요.ㅡ.ㅡ

  • 13. ..
    '19.1.11 4:00 PM (45.64.xxx.225) - 삭제된댓글

    정성 들인 밥상 받아먹는 게 고급스런 인생이라면
    밥상 차려 바치는 사람의 인생은 뭔가요.
    맞벌이라면서 뭐하러 죄책감을 만들어 내요.
    전업 중에도 대충 먹는 사람 많다던데.

  • 14. 친구가
    '19.1.11 5:09 PM (125.183.xxx.172)

    부지런한 성격임.

  • 15. dlfjs
    '19.1.11 8:05 PM (125.177.xxx.43)

    일하며 다 어찌 챙기나요 그러려니 하고 말아요

  • 16. ...
    '19.1.12 12:24 PM (61.80.xxx.102)

    원글님은 대신에 돈을 버시잖아요. 두 가지 다 하기는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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