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친구가 부러워요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그냥 콘푸레이크 말아주고 나왔는데
남편도 잘 못먹고.. 나오면서도 짜증나거든요
전업친구가 바빠서 약속에 못나온다길래 전화하다가 보니
애들 점심에 재어놓은 돈까스 튀겨주고 소스 직접 만들어주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 집 중고딩들 너무 건강하고 밝은데 친구가 원체 요리를 잘 해줘요
삼시세끼 집밥 파...
근데 방학내내 집에서 아침 점심 저녁을 돌아가며 한식 중식 양식 해먹이고 간식해주고
애들도 좋아하니 자꾸 하게 된다면서 식비가 엄청나오겠다고..
그래서인지 그 집 아이들은 집을 안떠나고 오직 학원도 잠깐 다녀오고 집에서 항상 공부하더라구요
맨날 사먹거나 일품요리 반찬 사다 놓아도 신물나서 쳐다도 안보는 식구들..
요리 좋아하는 편이라 하면 맛있는데
도저히... 장보고 다듬고 요리를 할 에너지가 없어요
동료는 일에 바쁜데도 손수 많이 해서 먹이더라구요. 그녀는 건강하니까..
회사도 기어서 다니는 판에 요리..ㅠㅠㅠㅠㅠ 난 몸이 왜이럴까 열받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