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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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설거지.. 그냥 제 얘기
설거지 그까이꺼 같이 먹었는데 당연히 할 수 있죠.. 뭐 대가족이어서 십몇인분 설거지 산더미 나오는것도 아니고..(친정이 이랬어요 ㅜㅜ)
문제는 그게 아니고... 다른 가족들은 앉아서 티비보거나 과일먹거나 하는데 며느리만 부엌에 남아서 설거지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나만 차별당한다는 그 느낌... 다른 사람들은 편안하게 쉬는데 나만 바쁜 느낌...
저는 시어머니께서 식탁 남은 음식 정리(음식 남은건 버리고 그 그릇은 개수대에 가져다주시고 그런거요)랑 저한테 싸주실 음식들 냉장고에서 꺼내서 통에 담고 정리하고 그러시느라 바쁘고.. 그동안 남편은 아이랑 놀아줘요.. 저희아이가 아직 혼자서는 잘 안놀라고 해서...
어머님도 바쁘게 뒷정리하시고 저는 설거지하고 남편도 나름 바쁘고 그런 상황이라 저는 시댁가서 설거지하는거 싫다고 생각해본적 별로 없어요... 사실 설거지 별로 안싫어해요... 하면서 멍때리며 내면의 평화를 발견하는 것도 있어서... 집에서도 별로 안싫어함 ^^;;
설거지라는 행위보다는... 그 이면에서 느껴지는 차별과 무시와 냉대의 느낌이 더 싫으신게 아닐까 생각해봤어요.. (저희 친정 큰댁이 그런게 좀 심했어서 시댁에서는 안느끼는 그런걸 친정 큰댁에서 느끼네요^^; 결혼하고 큰댁 안가도 되니 넘 좋아요 ㅎㅎ)
1. 소외감
'19.1.11 10:19 AM (112.216.xxx.139)그쵸.
며느리 만!!! 분주하게 일하고.. 소외된 느낌..
가뜩이나 난 이집에 `남편`말고는 얽힌게 전혀 없는데...... ^^
저희도 시댁에 가만히 앉아서 밥상 받아 먹는 사람이 없어요.
어머님은 버릴꺼 넣을꺼 정리하고 저는 설거지하고 남편은 밥 먹은 자리 치우고...
명절에도 누구하나 가만히 앉아서 TV나 보고 그렇지 않거든요.
뭔가 다들 분주하게...
하다 못해 형광등 갈고, 어항 청소라도 하니까요. ㅎㅎㅎ
집안 분위기가 가장 중요한거죠.
설거지.. 그거 뭐 얼마나 된다고..
시어머니 보다 젊은 내가 그냥 하면 그뿐인데..2. ..
'19.1.11 10:19 AM (1.232.xxx.157)설거지를 며느리가 하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게 싫은 것 같아요.
제사 때 손님들 계속 오셔서 설거지 계속 쌓이는데 직장에서 일하고 온 딸은 소파에서 쉬고, 아침부터 계속 음식 만드느라 쉴틈 없었던 며느리한테 설거지 빨리 하라고 재촉하실 때 좀 정이 떨어졌어요.
직장에서 일하고 와서 힘들겠지만, 아버님 제사인데, 자식들도 좀 일해야지, 며느리만 시키니까요.
그것도 타박하듯이 얘기하고.. 친척들 많아서 그 자리에서 뭐라 얘기하기도 애매해서.. 그냥 했는데 이런 일 한두 번 생길 때마다 있던 정도 떨어지는 느낌이에요.
저희 친정엄마는 며느리한테 뭐 안 시키고 설거지도 저보고 꼭 같이 하라고 하시는데..;;3. 근데
'19.1.11 10:51 AM (125.143.xxx.98)시댁가서 설거지땜에 그러는 며느리들은...그럼 식사는 누가 하나요??
보통 시모가 하지 않나요???
그럼 며느리가 설거지하는거 당연하다 생각합니다.4. ...
'19.1.11 10:53 AM (175.210.xxx.146)그나마 그거라도 하지않으면 뻘춤 할텐데요.. 시댁식구랑 한공간에 있으면 불편해서요. 같이 대화라도 한다면 후에 뒷담화가 생길수도 있고. 그시간에 아무것도 안하려면 애데리고 놀이터에 외출이라도 하던지요.... 형님에 며느리 들어오고는... 제가 했던일 주면 그친구도 힘들까봐.. 널랑은... 애기 데리고 저기 갔다와라.. 하면서 내보냅니다. 몸도 가늘고 주방에 사람 여럿 들어가면 부딪쳐서요..차라리 아직힘있을때 일하는게 더 편합니다. 내가 지금 시키지 않아도... 나이먹으면 그친구 일이 될거라서요.훗날... 내 며느리는.. 친정보낼겁니다... 시댁식구들 숫자가 장난아니라.. 내며느리는.. 친정가서 일 뒤지게 하고 오라고 .... 여길 일할사람..넘치니...
5. l에휴
'19.1.11 10:53 AM (110.15.xxx.179)125님은 시모가 차려준 상만 받아봤거나 엄마가 차려준 상만 받았나봐요.
며느리가 차려다 갖다 바치는 상만 드십니다. 울 시댁 어른들. 대 놓고 나는 못한다 하고 휙 들어가서 누우세요.6. 싫다
'19.1.11 10:54 AM (14.32.xxx.70)그놈의 밥밥밥
시댁가서 밥먹기 싫고요.
밥먹으러 오라해서 억지로 가는 거예요
힘들면 시아버지랑 같이 식사준비해요.
설거지는 아들이랑 며느리가 할게요.7. 무슨
'19.1.11 10:58 AM (112.154.xxx.167)시어머니, 남편, 며느리 다 각자 할일 하고 있는데 어떤 무시, 소외감을 느낀다는건지 이해할수 없네요
또 다른 나머지 가족들(시아버지, 손위,아래 동서)은 일 안하고 가만히 있다면 모를까 시아버지야 아마 원래도 도와 주시는 분 아녔을테고, 동서들은 노는데 원글님만 일 시키는거 아니잖아요
사실, 성인이 되어 결혼하면 친정에 가서 밥먹어도 나 이외에 일할 사람이 너무 많아 나 혼자정도 거실에 앉아 놀수 있는 상황 아니면 친정엄마 대신 일해야 되는게 정상이예요
하다못해 친구집에 잠깐 놀러가서 밥먹어도 뒷정리는 해주는게 예의잖아요
정말 여자들 자기애가 지나쳐서 넘 오바하는 이런 피해의식, 아님 대접못받아 환장하는거같은 이런거 지나치다고 생각해요 딸, 며느리 차별하면서 며느리만 시키는건 문제지만 누구집에 가서 밥 먹으면 당연히 같이 일하는건 지극히 정상인겁니다8. 음
'19.1.11 11:03 AM (210.178.xxx.125)남편은 애보고 시모는 뒷정리 바쁘고 난 설거지하고...그러다가 시모가 과일 챙겨 소파에 앉고 남편과 하하호호하시며 과일 깎는다. 난 계속 설거지. 요때 살짝 외롭다. 이거죠?
시댁에서 오라고 했나요?
난 2주에 한번씩 아들가족 불러서 해 먹이는거 자신없어요.ㅠ
지금은 아기 보려고 부르시겠지만 곧 오지마라 하실거 같은데...ㅋ
좀만 참아보시죠~9. 아들이니까
'19.1.11 11:07 AM (14.32.xxx.70) - 삭제된댓글비정상이죠. 남자니까 시아버지 아들은 열외라는 거잖아요.
시아버지 365일 백수고 젊은 부부들 맞벌입니다.
요즘은 친구집 가서 밥먹고 같이 치우는 분위기 아니에요.
한끼 간단히 먹고 헤어지죠.10. 요즘
'19.1.11 11:14 AM (14.32.xxx.70)요즘 친구집에서 퍼질러 밥해먹지 았아요.
11. ..
'19.1.11 11:21 AM (1.235.xxx.104) - 삭제된댓글그냥 친정가도 남편이랑 같이 설거지하세요. 시댁에서도 같이 하구요. 그게 맞지, 친정에서 안한다고 시댁에서도 안해야한다가 맞나요? 식사준비해놓은 시모와 친정모 힘든데 거기다 설거지까지 시키면 앉아서 받아먹고만 오겠다구요? 친정얘기가 왜나오나요? 친정엄마도 당연히 도와드려야지 왜 안도와드려요? 정말 30년이나 젊은 애들이 노인들 엄청 부려먹네요. 전 30대고 양쪽다 설거지해드려요. 친정엄마가 말리지도 않고, 말리면서 님들 손발을 묶어놓나요? 무슨 맨날 친정엄마는 안시킨다 드립은..
12. 행복
'19.1.11 11:31 AM (220.72.xxx.181)설거지를 며느리가 하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게 싫은 것 같아요. 222222222
며느리 만!!! 분주하게 일하고.. 소외된 느낌..
가뜩이나 난 이집에 `남편`말고는 얽힌게 전혀 없는데...... ^^ 2222222222222222
공감합니다.13. ㅋㅋ 아뇨
'19.1.11 12:18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이분은 안느낀다고요.
아마 그런게 아닐까 한다고요.
친정 큰집과 비교하니 더 그런게 이유인거 같다고요14. 정
'19.1.11 4:20 PM (69.94.xxx.144)원글을 이해 못하는 분들 있네요. 윗님 설명처럼 원글님은 괜찮다구요. 다른집들, 그러니까 며느리가 설거지 싫어하는 집들은 그 이유가 바로 소외감 때문일것 같다고 글 쓰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