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난치병환자의 4년간의 음식 후기

... 조회수 : 8,148
작성일 : 2019-01-10 19:56:01
희귀성난치병 루푸스환자입니다. 요새는 희귀하지도 않는것 같아요.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보네요. ㅎㅎ
병 걸린지 4년차구요. 루푸스는 루푸스 신염으로 갈 수 있어서 신장 조심해야해서 짠 음식 등 음식 관리 열심히 하고 있구요.
병원에서 카페인도 조심해라. 짠거 먹지마라. 생음식 날음식 조심해라 등 주의사항 많이 들었습니다.
이제부터 제가 직접 경험한 걸 적을께요.
우선 짠맛입니다. 짠맛이라고 다 몸에 나쁜건 아닌것 같아요. 일반적인 소금 나트륨은 제 몸이 힘들어합니다. 붓기도 하구요. 근데 삭히거나 구운 소금의 짠맛은 나쁘지 않네요.
된장찌개를 된장으로만 간을 해서 짭짤하게 먹은 날은 괜찮아요. 국간장으로 간을 한 미역국도 괜찮구요. 근데 그냥 소금으로 짠맛 낸 건 몸이 힘들어해요.
루푸스 환자는 염증이 잘 생겨요. 잇몸도 자주 붓고 방광염 골반염 등 염증 자주 생겨요. 잇몸부으면 고운 죽염으로 잇몸을 살살 문질러주면 희한하게 붓기가 가라앉아요. 짠맛이 입에 막 들어가는데도 몸이 괜찮구요.
라면이나 과자 소세지 인스턴트 같은 나트륨 듬뿍 들어간 애들은 진짜 몸 상하는걸 느낄정도라서 잘 안먹구요.
카페인도 그냥 카페인은 몸이 힘들어하는데 삭힌 카페인은 괜찮네요. 보이차 홍차 같은건 마셔도 몸이 괜찮은데 커피는 힘드네요.
제가 느낀건 짠맛이라도 삭히고 발효되고 여러번 구우면 나쁜게 날아가고 좋은성분이 생기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루푸스 얻고 나서 처음엔 무조건 간도 안하고 짠맛은 다 끊었었어요. 그랬더니 몸이 상하는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더군요. 기운도 없고 몸이 축쳐저서 힘들었어요. 그러다가 된장은 괜찮겠지 해서 된장 등 전통발효식품 부터 짠맛을 먹기 시작했는데 몸이 좋아졌어요. 나물반찬도 일반 소금은 자제하고 국간장 많이 쓰고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오래 묵은 짠맛을 요리에 이용하고 있죠.
과학자도 아니면서 나름 결론내린게 아.... 그래서 오래 두고 먹을 저장식품은 소금 치는구나 ㅎㅎㅎ. 소금기 없음 내 몸도 상할 수 있겠다 결론내렸죠.
두서없이 글 적었지만 찰떡같이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스팸의 짠맛과 된장찌개 김치의 짠맛은 절대비교가 안된다는걸요.
물론 김치찌개에 소금 확확 넣는건 안좋겠죠. ㅎㅎ
짜게 드시라는건 절대 아니구요. 간혹 짠맛 자체를 피하는 분들을 볼때면 이 말을 꼭 해드리고 싶었거든요.
IP : 182.220.xxx.8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맙습니다
    '19.1.10 8:03 PM (100.33.xxx.148)

    안그래도 신장 걱정하는 사람인데 이 글 고맙습니다.

  • 2. 항상웃으며
    '19.1.10 8:13 PM (223.62.xxx.94)

    경험에서 우러난 좋은 건강 관리 소식이군요. 짠맛에 관한 귀한 정보입니다 . 빨리 완쾌하세요. 감사합니다^^

  • 3. 좋은 정보
    '19.1.10 8:13 PM (211.213.xxx.72)

    경험에서 우러난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드려요.
    그런데 그냥 소금은 어떤걸 말하나요? 마트에서 파는 꽃소금 같은거인가요?
    저는 집에서 천일염 간수뺀걸 사용하거든요.
    가급적이면 국간장을 많이 쓰려고 하고 소금은 국간장해서 싱거울때 보조역할로 사용하거든요.
    친정어머니께선 콩나물이나 무우로 나물할때도 국간장으로 하시면서 일반 소금썼을때보다
    깊은 맛이 나는 나물이 된다고 알려주시더라구요.

  • 4. ...
    '19.1.10 8:19 P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네 그냥 소금은 굵은소금 꽃소금 이런거요. 집에서 후라이팬에 그냥 소금을 볶은 적도 있는데 왠 냄새가 그리 나는지... 팔도 너무 아프고 해서 죽염 샀습니다.
    부지런한 분들 중에 직접 소금 볶아서 드시는분들 봤습니다만 과정이 너무 힘들어서 전 포기했습니다.

  • 5. 삭힌건
    '19.1.10 8:34 PM (110.70.xxx.50)

    괜찮으시다니 다행이네요.

  • 6. ..
    '19.1.10 8:37 PM (117.111.xxx.78)

    소금 먹어 줘야 면역력에 좋아요
    일반소금보다 삭히거나 구운 소금이 더 좋나봐요
    참고할게요^^

  • 7. 지혜를모아
    '19.1.10 8:53 PM (14.42.xxx.161)

    꼭 완치되시길 빌어요 짠맛에 대한 정보 감사합니다^^

  • 8. ...
    '19.1.10 9:12 PM (211.44.xxx.160)

    다행이네요.
    발효 식품에는 미생물이 아주 많아요. 이 미생물 효과 보신 것 같네요!
    미주신경이 장에서 뇌로 연결이 되어 장내 미생물이 미치는 효과가 크고 실제 약으로 개발중이기도 해요 - 프리/프로 바이오틱스.

  • 9. aaaaa
    '19.1.10 10:32 PM (161.142.xxx.46)

    우리 몸은 어느정도 염도가 있어야 자가면역이 된다고 알고 있어요
    정제염이 안 되는거구요

    죽염 선택 잘 하신거에요

  • 10. ..
    '19.1.10 11:29 PM (121.128.xxx.121)

    죽염이라서 몸에 잘 맞았나봐요.
    저도 나물 무침에 소금 대신 국간장으로 대체해보겠습니다.

  • 11. ..
    '19.1.10 11:57 PM (118.216.xxx.30) - 삭제된댓글

    좋은말씀이라 찬찬히 읽다가
    제가 아는 지식 한가지 덧 붙입니다.

    소금은 반드시 몇백도 고온에서 환기시스템 갖추고 볶아야한다고 합니다
    볶을때 유해가스가 배출된다고 해요
    저도 지병으로 좋은 소금 찾다가 읽어습니다

    새해 더욱 건강하세요^^

  • 12. 감사해요
    '19.1.11 12:59 AM (58.151.xxx.98)

    귀한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관리가 잘되어 건강한 나날이시길 바랍니다.

  • 13. 길영
    '19.1.11 1:33 AM (218.52.xxx.230)

    많은 도움 되었어요.

  • 14. 감사
    '19.1.11 2:00 AM (183.109.xxx.87)

    붓기가 생겨서 저염식 실천하고 있는데
    정말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15. 좋은
    '19.1.11 2:13 AM (223.62.xxx.217)

    정보 나눔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상님들의 지혜가 느껴져요.

  • 16.
    '19.1.11 6:31 AM (175.127.xxx.58)

    자가면역질환은 소화덜된 단백질 때문에
    독소가 생기고 소장어 점막에 손상된 부분에
    누수가 되서 새는 소화덜된 펩타이드라는
    단백질을 면역세포가 적으로 인식해 공격해서
    생기는 질병이라 과다한 단백질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장누수증후군이라는 개념을 근래에 유튜브에서
    많이 강의하더라구요.
    유튜브에서 여병주샘의 강의나 황성수박사의 강의
    들어보시고 건강관리에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

  • 17.
    '19.1.11 7:09 AM (211.244.xxx.238)

    소금 무조건 나쁜건 아니죠

  • 18. 콩세알
    '19.1.11 9:54 AM (211.36.xxx.232)

    저도 염증 잘생기고
    식이조절 필요한 지병갖고있어서
    열심히봤습니다...저장할께요!

  • 19. 간..
    '19.1.11 11:39 AM (112.186.xxx.45)

    지병이 있는 사람의 먹거리 간은 그렇게 해야 겠네요.
    소중한 경험담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20. 친구
    '19.1.27 12:43 PM (1.229.xxx.153)

    몸에좋은음식

  • 21. 자주달개비
    '19.8.17 11:28 PM (124.56.xxx.129)

    감사합니다.

  • 22. 신약본초
    '19.12.25 12:05 AM (211.32.xxx.137)

    신약본초에서 염증 잡는데 염분 소금이 중요한데
    그냥 소금은 불순물이 많아서 안좋으니
    구어서 빼고 다른 약리작용도 들어간 죽염을 먹는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원글쓰신분 신약본초에서 본게 아니라 경험에서 나온 말이면
    디게 똑똑하신 분인가봐요.
    죽염 근데 디게 독한소금이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3231 결국 한서진이 김주영에 조종당하는 것이 포인트네요 11 ㅇㅇ 2019/01/12 7,559
893230 아오~~~~ 축구 진짜... 4 나무 2019/01/12 3,200
893229 캐슬 우주 커터칼 드립러들 어디가심? 17 ㅡㅡ 2019/01/12 6,419
893228 부산에서 시간보내기 1 오후부터 2019/01/12 1,007
893227 佛, 도쿄올림픽 뇌물 의혹 日올림픽위원회 회장 수사..日 '충격.. 6 일본 2019/01/12 1,561
893226 튀김 하다가 기름이 튀었는데 마데카솔 괜찮나요 7 .. 2019/01/12 1,788
893225 알릴레오2 올라왔어요 2 ... 2019/01/12 753
893224 스카이캐슬 안 보는 사람이 볼 때 범인은 우주.. 4 ㄹㄹ 2019/01/12 4,703
893223 굳이 병원장 손자를 넣은 이유는 뭘까요? 14 ㅇㅇ 2019/01/12 8,667
893222 찐찐, 꽤 순진하죠? 12 2019/01/12 7,292
893221 스카이캐슬이 재밌다고요? 8 ?? 2019/01/12 2,636
893220 근데 오늘 염정아 좀 탱탱해지지 않았어요? 10 .. 2019/01/12 5,304
893219 예빈이 눈이요 10 캐슬 2019/01/12 8,306
893218 공수처 14만 다돼가요~ 마지막으로 올리고 자러감 7 ㅇㅇ 2019/01/12 657
893217 설마 강준상은 몰랐을거에요 6 dd 2019/01/12 3,037
893216 오늘 스카이 캐슬 보면서 생각나는 소설있나요? 11 열개조각상 2019/01/12 4,544
893215 오늘밤은 죽은혜나가 참 가엽네요 27 힐러리 2019/01/12 6,156
893214 연속극 글로 도배를 하네요 8 ... 2019/01/12 1,568
893213 이런사람 심리는 대체 뭘까요? 13 심리 2019/01/12 3,689
893212 너무 작위적이에요 12 dd 2019/01/12 3,625
893211 오늘 스카이캐슬 난투전 장면, 영화 대학살의 신 생각났어요 3 2019/01/12 2,544
893210 이번엔 강아지 치약 추천해 주세요 7 저도 2019/01/12 861
893209 지갑잃어버렷어요ㅜ 1 ㅡㅡ 2019/01/12 1,076
893208 전 오늘 스캐 재미없었어요 18 2019/01/12 5,370
893207 세상에 대한 복수.. 3 김주영 2019/01/12 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