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매 요양병원 입원시 딸이 해 줄 수 있는 것

조회수 : 1,946
작성일 : 2019-01-10 15:42:22
일전에 치매 엄마를 요양병원에 모시고 있는 얘기를 올려서 도움을 많이 받은 적이 있습니다.
엄마는 나빠지는 속도가 너무 빠르셔서 불과 열 흘 새 변화가 많아요.

대소변을 모두 기저귀에 보시게 되었고
말을 걸어도 반응이 없으시고
배불러, 아파, 알아들을 수 없는 몇마디 뿐, 제가 딸인 걸 알아보시는 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식사 드리다가 대변 본 듯 한 냄새가 나서 침대에 눕히고 기저귀를 열어보니 대변이 허리까지 넘쳐 있었어요.
관장약을 처방 받아서 그렇다는데, 간병사들이 기저귀를 갈고 닦아주는 걸 보다보니 
엄마가 원래 방광염에 잘 걸리셨는데, 걱정이 되고, 등 피부에 뭍은 똥물을 물티슈와 다른 기저귀로 쓱쓱 닦고
변이 묻은 생식기도 식염수로 대충 닦아주는 걸 보니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목욕을 일주일에 한 번 하는데, 몸에 각질도 많이 생겼고, 그 곱던 얼굴에도 각질이 일어날 만큼 관리가 안돼서 
제가 다른 곳에 모시고 나가서 몸에 바디로션도 발라드리고, 얼굴을 스킨으로 닦아내고 크림도 듬뿍 발라드리곤 했습니다.

그런데 기저귀 갈고 엄마 몸 닦아드리는 것은 침대에서 밖엔 못 할 것 같은데 
간병사들이 있어도 제가 직접 닦아드려도 될까요?

 
IP : 218.155.xxx.13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0 3:59 PM (222.236.xxx.162)

    공동간병이나 개인간병사 있어도. 그정도는 해줘도 되지 않나요..?? 아니면 한번 물어보세요... 힘드신데 제가 한번씩 해드릴께요.. 라고 그냥 기분좋게 돌려서말하면 되지 않을까요.. 저도 부모님 간병 하는데 . 전 다행히 치매가 아니라서 제가 하는데.. 개별 간병이면 아무래도 그런건 어쩔수없을것 같아요...

  • 2.
    '19.1.10 4:13 PM (218.155.xxx.139)

    6인실에 간병사가 3명인데, 제가 한다고 나섰을 때 그분들이 기분나빠할까 조심스러웠어요. 말씀하신대로 시도해봐아겠어요~ 감사합니다.

  • 3. 경험
    '19.1.10 4:20 PM (175.223.xxx.146)

    병원 목욕탕 쓰는건 자유 니꺼
    보호자들이 3일에 한번씩 목욕 시키기도 해요
    본인 엄마 케어 하는데 간병사들이 왜 기분 나빠요
    자기일 도와줘서 좋아하더라구요 .
    저는 과일 자주 사가지고 가서 간병인들 주고
    친해져서 제가 엄마 케어 많이 했어요

  • 4. 치매는 요양원 ?
    '19.1.10 4:28 PM (124.51.xxx.53)

    요양병원은 치료목적이고, 요양원은 돌봄중심인데 치료가 목적이 아니라면 시설등급으로 변경신청하여

    요양원으로 모시는게 좋을듯 한데... 요양원의 인적구성이 어르신 2.5명/1인 이라 아무래도 관리가 잘 되

    리라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비용도 훨씬 줄일 수 있답니다.

    그리고 그렇게 어머니를 케어해 주시면 일손을 덜어 주는 입장이라 고마운 일이지요.

  • 5.
    '19.1.10 7:09 PM (218.155.xxx.139)

    등급은 받으셨는데 워낙 중증이고 합병증도 많아서 주치의께서 요양원 가면 고생할거라고 하시네요. 조만간 뱃줄도 하셔야 한다고 해요.

  • 6.
    '19.1.10 9:00 PM (121.167.xxx.120)

    하셔도 돼요
    베이비오일 사셔서 대소변 닦아내고 베이비오일 발라 주세요
    욕창 예방이 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7819 여러분~~저 차 출고되요!!ㅎㅎㅎ 10 2019/01/24 2,895
897818 헤나 그만 두고 화학 염색 처음 했는데 5 백발 2019/01/24 3,884
897817 식품쪽 잘 아시는분 계신가요. 유통기한.. 1111 2019/01/24 626
897816 40살. 6개월 준비한 시험 미끄러졌어요 ㅠ.ㅠ 3 아무개 2019/01/24 3,837
897815 웃긴 댓글 11 ..... 2019/01/24 2,605
897814 침대 추천 부탁드립니다 4 중학생맘 2019/01/24 2,105
897813 오늘자 대통령 8 .. 2019/01/24 1,619
897812 극한직업과 말모이 뭐가 더 재밌나요? 9 2019/01/24 2,671
897811 식욕 없애는 방법있나요 16 Yy 2019/01/24 5,802
897810 진보쪽 남자들도 젠더문제에는 거부감있는거 같아요 8 티라미구 2019/01/24 1,524
897809 유니클* 교환문제요 7 향기 2019/01/24 1,351
897808 저작권 관련 잘 아시는 분 4 ㅇㅇ 2019/01/24 908
897807 손석희 녹취록 떴네요. 34 . . .. 2019/01/24 22,921
897806 갑자기 최진혁한테 꽂혀서...2 11 MandY 2019/01/24 2,401
897805 야금야금 쿠키같은 간식 먹으면서도 살빼신분 계세요? 5 963168.. 2019/01/24 2,159
897804 고기 붙어 있는 뼈, 음식물 쓰레기 인가요, 일반쓰레기 인가요?.. 3 쓰레기 2019/01/24 3,915
897803 우렁이랑 금붕어 같이 키우면 안되는거죠? 4 우렁이 2019/01/24 1,535
897802 달걀말이같은 조리되기전 음식 간은 어떻게 해야하는건가요?? 19 음식간 2019/01/24 2,698
897801 단독] ‘만 65세’ 노인연령 상향 논의 본격화 22 .. 2019/01/24 4,305
897800 운동 마인드 컨트롤 5 2019/01/24 1,430
897799 닌텐도 부모 계정 관리 ??? 2019/01/24 686
897798 왜 남초에서는 손석희를 싫어해요? 19 .... 2019/01/24 3,734
897797 초2 딸 어떻게 혼내야할지 조언 부탁드려요 15 조언 2019/01/24 2,861
897796 그 알(권력과 조폭)재방영 금지 해 달라 이재명 가처분 신청 기.. 10 그것이 알고.. 2019/01/24 1,166
897795 입술 수포 없애는 방법 있을까요 5 나은 2019/01/24 3,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