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타인과 감정 교류가 힘든 사람
1. MandY
'19.1.10 10:04 AM (218.155.xxx.209)성격이라 고치긴 어려워요 아주 긴 세월이 걸리구요 저희남편도 그런편인데 안좋은건 그런저런 속앓이를 속에다가 쌓아두더라구요
2. ㅣㅣ
'19.1.10 10:05 AM (122.35.xxx.170)같이 못 살아요.
제 예전 남친도 자신을 감정을 공유하는 능력이 제게된 사람이라고 표현하더라구요. 아주 사소한 것도 감정적인 것은 표현이 안 되요. 해본 적이 없으니까요. 북치고 장구치고 혼자 다 하실 자신 있으신가요? 벽에다가 얘기하는 것도 하루이틀이죠.3. 시간이
'19.1.10 10:08 AM (49.196.xxx.160)음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결혼하고 아기 낳고 2년차 부터는 아이랑 아빠랑 교감이 아주 중요한 거 같아요.
전 청개구리 같은 남자랑 십년보내고 이혼했거든요. 육아에서 전혀 네버에버 도움이 되질 않더라구요. 내 감정은 뭔지 궁금하지도 않고 자기 감정에만 충실한 유형이랄까요.
그러니 원글님 경우 아이 낳기까지 약 3-4년의 시간밖에 없는 데 20-30년 굳어진 습관을 일반인이 고치기가 과연 쉬울까요?4. 음..
'19.1.10 10:09 AM (14.34.xxx.144) - 삭제된댓글제가 생각하기에는 감정이나 몸의 기능이나 안쓰면
특히나 어릴때부터 안쓰면 도태되는거 같아요.
도태된 기능이 다시 되살아 나는것이 쉽지 않을듯해요.
그냥 저런 상태에서도 내가 받아줄 수 있냐 없냐로 판단해야 할 듯합니다.
변하면 좋겠다~변할꺼야~라는 기대로 생각하고 시작하면
힘들구요.5. 시간이
'19.1.10 10:11 AM (49.196.xxx.160)시간이 없어요, 내시간도 소중해요. 아닌 거 같으면 빨리 정리... 제 친구도 남편이 묵묵부답 스타일이라 이혼했어요
6. 원글
'19.1.10 10:11 AM (221.149.xxx.177)남친은 30대 후반인데요... 음 정녕 포기해야 하나요? ㅠ 평소엔 타인 잘 배려하고 대화도 잘 해요. 공감도 잘해주구요. 그런데.. 깊은 감정? 속으로 삭이는 거 이게 문제인 거 같아요. 남자들 성향이 대체로 그러려니 했는데, 평균 남자보다 조금 더 심한 편인 거 같아서요.
7. 그냥
'19.1.10 10:12 AM (211.187.xxx.11)지금 모습 그대로 평생 살아도 되겠다 싶으면 결혼하세요.
하지만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지겠지, 달라지겠지
내가 변화시켜야지 하는 마음이라면 시작도 하지마세요.
사람은 달라지지 않아요. 이 남자가 남편이어도 좋다면
아이의 아빠로도 좋은 사람일까 생각도 꼭 해보시구요.8. 원글
'19.1.10 10:14 AM (221.149.xxx.177)저랑 지내는 모습에서 변화를 바라는게 아니라... 그 사람이 좀더 스스로 편해졌으면 싶어서 그걸 도와주고 싶어요. 그것도 어려울까요... 스스로 마음의 짐을 좀 덜 수 있었으면 해서....
9. 그냥
'19.1.10 10:17 AM (211.187.xxx.11)그 사람이 좀 더 스스로 편해졌으면 하고 바라는 게
바로 변화를 바라는 거에요. 그게 제일 어려운 일이구요.
원글님은 지금까지 살아온 거랑 다른 모습으로 남은 인생
사실 수 있으세요? 그건 누구도 못하는 일이잖아요..10. 원글
'19.1.10 10:18 AM (221.149.xxx.177)음 그럼 정녕 제가 포기하는 수밖에 없는 걸까요.. 이별을 생각해야 하나요 ㅠ 그렇게 극단적으로 가고 싶진 않은데...
11. 시간이
'19.1.10 10:19 AM (49.196.xxx.160)그냥 아무 생각(고민 걱정 후회)없이 맘을 자주 비워내 감정도 깨끗한 사람이 좋은 거 같아요. 다른 말로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솔직한 사람요. 아이에게 바로 가니 참 중요하더라구요.
12. ㅡ
'19.1.10 10:21 AM (122.35.xxx.170)그 사람은 지금 감정표현 안 하는 게 스스로 젤 편한데 왜 스스로 바꾸려하겠어요? 오랜 시간동안 제일 스스로 편한 방식으로 진화?된 건데 왜 바꿀까요? 바꾸려는 건 님이 편하려고 바꾸는 거에요. 그걸 솔직히 인정하시면 편하실 듯요. 전 그걸 인정 못해서 오랜 시간을 그 관계에 낭비했네요.
13. 꽁
'19.1.10 10:25 AM (49.196.xxx.160)님이 보기에도 다 큰 사람이 꽁한 감정이 보이는 거 별로...
14. ...
'19.1.10 10:27 AM (125.128.xxx.114)성장과정 내내 주변에 믿을만한 사람이 없었을 겁니다.
부모든 다른 형제든 친구든 선배든...
자기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을만한 사람이 없어서 계속 그렇게 굳어져왔었을 겁니다.
세상에 믿을 건 나, 모든 일은 나 스스로 감당하고 살아야 한다는 태도가 저절로 몸에 배었겠죠.
아마도 어린 시절, 부모가 문제 해결 능력이 없거나 외면했거나 더 큰 문제를 야기했거나 그런 경우가 많겠지만, 그냥 성향일 수도 있구요. 남에게 감정, 문제를 상의해봤자 제대로 해결되는 일은 없다는 경험이 많았을 겁니다.
아마도 원글님께서 나누어서 더 좋다는 경험을 갖게 해주면 달라질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쉽지 않은, 아니 아주아주 어려운 일일 겁니다.
이 사람의 무의식 가장 깊은 곳에는 나의 고민, 고통, 문제를 누군가와 나누고 싶은 욕구는 분명 있을 겁니다.
그러나 경험상 그게 좋았던 적이 없기 때문에 의식, 이성이 꿋꿋하게 억눌러왔고 그게 생활습관이 된걸 겁니다.
그 무의식의 욕구를 받아줄 수 있는, 정말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을 줄 수 있는 계기가 있다면 모를까, 그런데 그게 쉽겠습니까?
원글님이 할 수 있을 수도 있고,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도와주려고 억지로 해도 안되고, 그렇다고 포기하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억지로 밀어붙인다고 될 일도 아니고...
원글님이 상대의 the one이면 가능하겠지만...15. 원글
'19.1.10 10:28 AM (221.149.xxx.177)ㅡ 님, 결국엔 본인 몸을 상하게 하니까요.. 속이 썩어 문드러지다가 어떤 식으로든 결국 병이 나더라구요. 그거 보기가 옆에서 힘들어서 좀 달라졌음 싶은 건데 결국 제 욕심인 걸까요...
16. ...
'19.1.10 10:28 AM (1.237.xxx.153) - 삭제된댓글원글님이 감성적이고 관계나 정서적 교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향이며 헤어지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죄송해요. 댓글에 헤어지라고 하는건 첨이네요ㅠㅠ)
성격상 독립적이거나 느긋하고 포용적이면 견딜 수 있을것 같구요.
단 상대가 바뀌기를 기대하지는 마세요.
그런 기대감으로 관계를 지속하시면 둘 다 힘들거에요.17. 댓글달려고 로긴
'19.1.10 10:28 AM (223.39.xxx.201)제 남편하고 아주비슷해요
결혼27년차고요
남편은 자상하고 따뜻해뵈다가도 어느순간 냉정하다싶게 공감을 못했어요
선봐서 한 결혼이라 너무 서로를 몰랐나싶었죠
후회도하고 미운맘도들었지만
한편 그사람 내면의 어두움이나 상처가있다면 내가 보듬어주고싶었어요
전 굉장히 솔직하게 애정표시도하고
가족의 정,부부만의 신뢰를 다져가려 노력한거같아요
지금은
저런사람 내가 어떻게 알아봤을까싶게 제자신이 대견해요
저와 아이들에게 늘 최선을 다하고
부성애가 모성애보다 더 클수있구나라는걸 생각하게해줘요
모든 인간관계가 그러하지만
특히 부부는 일방적헌신으로 관계가 지속,발전하긴 힘들죠
서로를 나보다 더 아끼는 사이가되도록
서로 노력해야죠
그 과정들이 나중에 돌이켜보면 소중하죠, 삶 그것이고요
님께서도 남자친구를 사랑한다면
자신을 한번 믿어보세요
그사람을 믿고요18. 원글
'19.1.10 10:31 AM (221.149.xxx.177)댓글달려고 로긴 님, 말씀 감사해요. 아 정말 남친이랑 비슷한 경우네요. 평소엔 다정다감하다가 어느 순간 쌔해지는 거... (본인 속상한 일 생기는 시점부터) 그럼 옆에서 전 또 안절부절 못하게 되죠. 저러다 또 몸 상할 일 터질까봐.. 평소 어떻게 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애정 표현을 많이 해주신 건가요?
19. ㅠ
'19.1.10 10:33 AM (182.216.xxx.11)저는 여잔데 제가 그래요. 특별히 가정사가 힘들엇다거나 한건 아닌거가튼데 부모님이 방치하고 키운거같아요.특히 슬프거나 안좋은감정은 깊이 이야기나누기 힘든부분이 있는데...
20. ㅡ
'19.1.10 10:42 AM (122.35.xxx.170)그런 남자는 감정표현 극도로 안 하는 무덤덤한 여자를 편하게 생각해요. 그런 여자는 본인과 비슷하고 본인을 바꾸려하지 않으니까요. 주변에 보면 여자 중에서도 말수가 적고 많고를 떠나 아예 무채색인 사람 간혹 있잖아요. 그런 여자가 편하대요. 그런 여자한테 평온함을 느낀대요. 원글님이 아예 그런 성향이 아니라면 늘 채워지지 않는 뭔가를 느낄거에요. 연애나 결혼이 상대방 바꾸려고 하는 게 아니잖아요. 서로를 잘 모른 채로 이미 결혼한 상태라면 모를까 결혼한 것도 아닌데 왜 서로 맞지 않음이 분명한 부분을 사랑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 사람은 지금이 젤 편해요.
21. 내비도
'19.1.10 10:43 AM (121.133.xxx.138)감정교류 중요하죠.
남친의 성향은 타고 난 것일 수도 있고, 환경적 요인일 수도 있어요. 둘 다일 수도 있지만, 어느 쪽이 되었든 이런 성향의 분들은 선천적 요인이 짙어요.
감정교류는 본능에 좀 더 가까운편이라, 과거 환경이 이 성향을 막고있다 했더라도, 현재 교류여건이 된다면 비교적 빠르게 회복해요.
더불어, 감정교류나 감정소모가 심한 분들도 있어요.
나의 감정이 타인에게 전달되지 않음을 참을 수 없고, 사람을 대할 때, 좋은 감정이든 싫은 감정이든 항상 감정이 앞서요.
좋고 싫음이 명확한 분들이 이런 타입이 많아요.
혹시,원글님이 이쪽 타입은 아니신지 한 번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커플뿐 아니라 개인관계에서,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주고, 혹 부족한게 있으면 여유있게 지켜봐주고 도와주는 것만큼 중요한 건 별로 없다 생각해요.
상대방과의 차이가 너무 심해 난 도저히 못하겠다 생각한다면, 인연이 아닌 것이죠. 상대방을 고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그 시간 내내 불행할 거예요.
평생 그러고 사시는 분들 많죠.22. 원글
'19.1.10 10:45 AM (221.149.xxx.177)ㅡ님, 저도 그 생각으로 차라리 나도 같이 무덤덤하게 나가보자 한적도 있는데.. 결론적으로 제 남친은 상대 (여친)은 살갑고 다정다감하고 애교많고.. 이런 걸 원하더라구요... 상대도 같이 쿨하고 무심해하는 걸 못 견뎌요. 더 스트레스 받아함....
23. //
'19.1.10 10:46 AM (39.121.xxx.104) - 삭제된댓글제가 그런데요
그렇다고 다른분들 안불편하시게 콱 뒈질수도 없고 어쩌겠어요?
극도로 최소한의 인간관계하고 직장생활 힘들어서 돈 안벌고 집에서 살림만 해요.
친정부모님이 유산을 좀 많이 주셨어요.
어릴때 감정적 교류 안해주신 대신 주신거라 생각하고
(6세쯤부터 하루종일 혼자 집보고 밥반찬도 혼자 퍼다먹고 그랬음 책과 텔레비전이 내친구)
친정유산으로 사는데 너무 죄책감도 없고 부모님이 왜 나를 방치했나 그런 적개심도 없고 그래요.
남편은 고소득자인데 어차피 바쁘고 취미 많아서 제가 이야기하고싶어도 이야기 잘 못하는데
제가 이야기 잘 안하고 감정적인거 요구 많이 안하니 좋아합니다.
애들이 있는데 남매끼리 소통 잘하고 깔깔거리며 잘 놀고 저 안닮아서 유능하고 친구 많고
아직 우리애들이 누구 괴롭힌다 못어울린다 괴롭힘 당한다 어쩐다 소리 안나오는거 보니 잘 살고 있겠죠.
표정 밝고 저때와는 달리 인싸같아요.
때맞춰 학원 보내고 문제집 골라주고 옷사주고 식재료 넣어두고
솔직히 전 그냥 우리집 구매담당 매니저같다 싶긴 해요.
일부러 누구에게 해악을 끼친것도 아니고
(아 피자집양반은 맛없는 음식을 만들었으니 좀 그렇긴 하지만 너무 태도갖고 씹지 말고 그냥불매들을 하세요. 그럼 알아서 사회에서 저처럼 정리되겠죠.)
타고나길 그런건데 너무 미워들은 하지 마시길..24. 댓글달려고 로긴
'19.1.10 10:48 AM (223.39.xxx.201)네~
제 경우는 사실 제가 연애없이 선봐서 한결혼이예요
주변에 남자는 있었지만 연애가 힘든경운가봐요
사람 잘 못믿어서요 ㅎ
그래서 남편하고 결혼이 저는 연애시작이었을거예요
제 감정에 솔직하게 남편을 대해서 첨엔 좀 당황한거같아요 ^^;;
긴세월 살다보니 저를 알게되고
남편의 무한신뢰가 시작됐어요
어떤경우라도 재 남편의 자존심을 지켜주려고 노력했고요
가정의 따뜻함을 알게해줬어요
가정이 든든하니 자연 밖에서의 치열한 삶도 잘 해내게된거같고요
울 남편 힘들게하는 넘 내가 가만 안두겠어! 이런 헛소리도 해주고요
그러면서 남편도 자기속내를 조금씩 내비치게됐어요
물론 지금도 다른사람보단 안하는편이지만 그 사람 성격이라 생각해요
그 사람이 지나온 길, 처한환경이 만들어낸거니 다 바뀔수도없고 또 그게 나쁜것도 아니니까요
울 남편 최고, 난 남편바보~~~이렇게 으싸으쌰해주죠
이제 험한길 같이 걸어온 동지애같은 감정으로 아껴주며 삽니다
앞으로 또 어려운일은 생기겠지만 이사람과 잘 헤쳐나가며 살수있을거같아요~~~25. 원글
'19.1.10 10:48 AM (221.149.xxx.177)//님처럼 아무 탈 없이 살면 좋으련만.. 제 남친은 쌓아두고 쌓아두다 기어이 병이 나곤 해서요.. ㅠㅠ
26. ...
'19.1.10 10:52 AM (125.128.xxx.114)댓글달려고 로긴님 말씀 새겨보세요.
지금 결혼 27년차라고 하셨는데, 마나님이 아무리 열심히 했어도 부군이 금방 변화된게 아닐 겁니다.
오랜 시간이 걸렸을 거라 짐작합니다.
원글님이 노력해도 금방 달라지지 않아요. 긴 시간이 필요하죠.
남친은 자신의 몸이 아픈 고통까지도 참을 만큼 혼자 해결하는 게 몸에 배였고 어느순간 싸해진다는 건, 타인을 통제하는 나만의 선이 공고하다는 뜻이예요.
그 선을 통과하는게 쉽지 않아요. 댓글달려고 로긴님은 오랫동안 부단히 노력해서 그 선을 통과하신거구요.
방법이 없지는 않으나, 쉽지 않은 길이라는 거죠.27. ㅡ
'19.1.10 10:53 AM (122.35.xxx.170)그건 원글님 자신이 무덤덤한 성향이 전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남친을 바꾸려고, 남친한테 맞춰주려고 연기하신 거잖아요. 그때 어떠셨어요? 스스로 자신한테 편하셨나요? 난 이런 모습 아닌데 널 위해 이렇게 해준다. 라는 마인드 아니셨나요? 그걸 상대방이라고 왜 모르겠어요.
하여간 상대방이 저항감을 느끼고, 본인도 에너지 소모가 많은 연애의 끝은 어찌되는지 모르시나보네요. 감정적으로 상대방도 편하고 나도 편해성격적으로 찰떡궁합인 관계에서도 제3자나 외부요인으로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는데. 원글님은 이미 둘 사이 관계에서부터 에너지 소모가 너무 많은 연애잖아요. 솔직히 말하자면 미련이 남지 않을 때까지 계속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요.28. 댓글달려고 로긴
'19.1.10 11:10 AM (223.39.xxx.201)놀랍도록비슷한게
제 남편도 5-7년주기로 심각하게 아팠어요
먹지도못하고 수면제를 먹어도 잠못자고 몸에 살이좀 붙는다싶으면 아파서 결국 다 빠지는.....
병원가도 병명은 없죠
그걸 회복하는데 6개월-1년은 걸리고요
그걸 안한지 8년정도 됐나?
그러니가 결혼후 그런고비가 서너번정도 된거같고요
저 만나기 직전에도 아파서 회복중이었다는 ^^;;
에고고....쓰고보니 참 제가 정신나간여자네요 ㅋ
뭘 믿고 저사람을...
그런데 한결같은 그사람의 사랑이 제 눈에 보였어요
그래서 믿었고 그래서 견뎠어요29. ...
'19.1.10 11:14 AM (175.119.xxx.52)남친 설명하시는 부분에서 제 얘기하시나 했어요
아버지가 폭력을 휘두르는 집안에서 장녀로 태어나 내 감정을 억누르며 컸다보니
누구에게도 마음을 잘 못 열어요
뭔가 힘든 일이 있어도 절친에게도 털어놓지 못 하고
그 일이 다 지나고 나서야 이런저런 일이 있었다 얘기하고
남들 얘기는 잘 들어주지만 내 얘기는 잘 안 하게 되네요
어릴 적부터 나는 비혼으로 살아야겠다 결심했지만
남편을 만나고 오래 사귄 후에야 결혼해도 되겠다 싶어서 결혼했는데
결혼결심이 선 건 남편이 아주아주 안정적인 애착유형이었것 때문인 것 같아요
내가 헤어지자고 말해도 동요하지 않고 항상 그 자리에 있었고
덤덤한 듯 한결같으니 저도 덩달아 안정감이 느껴지더라구요
지금은 이 사람과 결혼해서 다행이다 싶어요
글쓴님도 제 남편처럼 안정된 애착유형이시라면
그저 옆에 있어주는 것 만으로도
남친분께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주실 수 있을 거예요 ^^30. 댓글달려고 로긴
'19.1.10 11:19 AM (223.39.xxx.201)결과를 안다면 님의 선택에 고민은 없겠죠
새로운 어떤사람을 만나느냐마느냐가 아니고
이미 남자친구인사람이고 그와 한 길을 가느냐마느냐의 문제잖아요
둘의 시간속에서 뭔가 힌트는 있었을거같아요
차분히 생각해보시고 대화도 해보세요31. 원글
'19.1.10 11:26 AM (221.149.xxx.177)이렇게 자세히 일러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시간 속에서 힌트가 있었다... 무슨 얘기인지 알거 같아요. 제가 고민해봐야 할 문제네요.
32. ...
'19.1.10 11:28 AM (1.253.xxx.54)사람과의신뢰가 무너져서그렇죠.
다만 본인의의지가 있는 한에서 바뀐다기보다 좀더 긍정적으로, 속마음을 말해도 괜찮구나..이런게 더 후련하구나..라고 생각할수있게 하는건 가능하다고 봐요.
그럴려면 상대가 정말 신뢰할만한 사람이 되야되겠죠
지금 노력하듯이 똑같이 남친을 소중히해주시고 관심주시고.. 모든 고백에..그랬구나~말해줘서 고맙다~
다른 거짓말이나 속이는행동 절대하지마시구요.
몇년이 걸릴진모르지만 정말 한결같이 신뢰감을준다면 달라질수있다고 생각해요. 속으로는 본인도 그러길 원할거예요.33. 가능해
'19.1.10 12:23 PM (211.196.xxx.182) - 삭제된댓글제가 그래요
바뀌기 힘들어요
바뀔수는 없다고 봐요
하지만 상대가 오로지 내편이라면 그사람 한테는 가능해요
그 상대는 나를 공감해주고 격려해주며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사랑하니 가능해요34. 제가
'19.1.10 2:59 PM (211.206.xxx.180)여자인데도 그런 편인데 앓다가 병든다에서 좀 다른 것도 같고.
저는 혼자 재충전 하는 게 더 편합니다.
털어놔봤자 해결되는 게 없다고 생각.
혹여 발전적 의견을 들을 가능성이 있다면 중론을 모으려 꺼낼 수도 있지만. 이성적이라 그러는 게 커요.
그리고 가까인 사람 아니면 함부로 내비치는 남의 감정들 처리도 아주 싫어하구요. 부정적 감정들이 내비침으로 둥둥 떠다니는 걸 싫어해요. 나에 의해서든 타인에 의해서든.35. ...
'19.1.10 4:48 PM (112.148.xxx.123)연애할땐 잠시 잠깐 교류가 되는 듯 보이나,
결혼하면 다시 똑같아져요. 자란환경 절대 무시못하고
암만 노력해도 안 바뀌어요.
다정다감한 남자가 이상형이라면 다른사람 찾는게 쉬울겁니다.36. ᆢ
'19.1.20 1:21 AM (223.62.xxx.251)좋은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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