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골목식당 피자집 주인같은 유형의 지인
이건 어찌보면 자신과 타인의 다름을 인지 못 하거나
아님 자신의 의식 안에 타인의 존재 자체가 없어요.
달리 얘기하면 공감해야 할 대상이 아예 없기 때문에
자기 생각 밖에 못 하거나 자신의 말과 행동이 주위에 미칠 영향을
감지하지 못 하기에 항상 갈등 원인을 제공해요.
그래서 인간 관계에서 자기가 한 노력, 내가 느낀 서운함과 억울함,
상처만 크게 느끼다보니 교감을 나누거나 이타적인 선택을 못 해요.
공감하는 능력은 꽤나 정교하고 발달된 감정인데 공감능력이
결여되어 만들어내는 갈등상황이기에 이기적인 것과는 조금 달라요.
지능이 낮아 공감능력을 형성 못 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은데
피자집 주인의 경우 지능 문제라기 보다 이런 정서적 장애인것 같습니다.
암튼 원인이 뭐건 간에 주위 사람들 빡치게 하는 결과는 같습니다 ㅜㅜ
1. ...
'19.1.10 1:44 AM (175.119.xxx.144)오~ 일리 있는 분석이네요
전문교육을 받으셨나요?
이런경우 해결책은 있는지2. ...
'19.1.10 1:45 AM (211.214.xxx.224) - 삭제된댓글베드민턴 봉사활동은 한다는거 보니
어울리는건 좋아하고 교류가 없는것도 아닌거같구요.
봉사도 저란 태도면 방해만 될거같은데
어째서 저런 행동인지 모르겠네요.3. ..
'19.1.10 1:47 AM (222.237.xxx.88)배드민턴은 봉사회가 아니고 동호회라 하지않았나요?
그 분 와인동호회도 하고 모임이 많은가보던데요.4. 원글
'19.1.10 1:49 AM (117.111.xxx.157)전혀 전공과 상관없고 저도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많이 느껴
저 사람들은 왜 항상 파국을 부르는걸까 고민한거예요.
해결책이 있을리가 있나요.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라는 82의 명언대로 주위사람들만 환장하다
관계 파탄나야 끝나더라구요 ㅠㅠ5. 음
'19.1.10 1:49 AM (183.101.xxx.212)남자들 사이에선
매를 부르는 스타일이죠.
몇 마디 더 하면 한 대 맞을 스타일.
같이 일하면 뒷목잡고 쓰러질 것 같아요.
회사 안 다니는 게 다행이다 싶음.6. ...
'19.1.10 1:50 AM (211.178.xxx.204) - 삭제된댓글피자집은 방송 볼수록 공감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상황판단이 늦기도 하고 옳고 그른 판단이 잘 안되는 사람 같았어요.
방송을 계기로 가족이 나서서 치료를 받는 여부를 잘 모르겠으나
심리치료등을 받는 기회가 되었으면 싶더군요7. .......
'19.1.10 1:51 AM (110.47.xxx.227)피자집 주인의 상태를 보니 제작진이 피자집을 선택한 이유가 이해는 가더군요.
하지만 정서적인 문제는 백종원의 영역이 아닌데 제작진이 무리했어요.8. ..
'19.1.10 1:54 AM (116.37.xxx.172)공감력이 없는데 봉사활동은 어떻게 하나 의문이네요
9. 원글
'19.1.10 1:55 AM (117.111.xxx.157)제가 아는 이런 유형들은 굉장히 외항적이고
자신의 흥미와 만족 추구가 모든 가치를 우선하기에
모임 엄청 많이 만들고 참석해요.
처음엔 그 에너지로 인해 핵인싸로 부상하지만 오래 못 가
주위는 모두 질려하고 본인은 못 깨닫고 자기 얘기 떠들어 대다
어느 순간 대놓고 거부 당하면 혼자 분노 대폭발해서
관계 파탄내고 오로지 상대방 욕만 하다 끝나요10. ...
'19.1.10 1:55 AM (211.178.xxx.204)피자집은 방송 볼수록 공감력도 현저히 떨어지고
상황판단이 늦기도 하고 옳고 그른 판단이 잘 안되는 사람 같았어요.
오늘은 백대표에게 무조건 장사 하고싶다, 솔루션 해달라고 요구하는
느낌이 강해서 확실히 힘든 사람 같아요. 방송을 계기로 가족이 나서서
심리치료등을 받는 기회가 되었으면 싶더군요.11. 자기 이익
'19.1.10 2:28 AM (114.129.xxx.164)제가 아는 유형들은 자기 이익에 굉장히 예민해요
주위를 관찰하는 능력도 탁월하고요
다만 자기가 그렇게 주가 되어 행동해야 할 땐 오히려 섬세함이 떨어져요
공감능력과 상관없이 늘 시혜적인 입장에 서죠
그런데 자기 이익이 없는 이른바 베품은 절대 못 해요
공감을 해서가 아니라 봉사나 베품으로 인해 우위에 선다고 여기는 감정적 이익이나
사람들에게 받는 인정에 대해 계산이 들 때 해요
그런데 정말 자기가 해야할 의무나 도움에 대해서는 무심하고 힘들어하고 제외시켜요
그리고 제 생각엔 극적인 요소에도 굉장히 열광해서
드라마나 영화, 오페라나 뮤지컬 등 문화적 열정도 상당해요
취향이 한결같아요 어떤 것이 어떤 것을 물리쳐야 하는 것 선과 악 등
단순한 것을 좋아하고요
그리고 남의 말을 듣지 못해요. 이른바 경청에 약하죠.
필요하면 하지만 속으로는 분노하고 있을 거에요. 복잡하게 느껴지거든요.
극적인 요소를 잘 기억하고 반응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거부,화나 분노, 에만 복수심을 갖고 예민해지고요. 그것을 모방하기도 하고요
왜 화를 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어요 화를 냈다는 게 중요하니까요
나쁜 사람이니 화를 냈을거야 내가 별볼일 없어 '보여' 나를 무시했을거야 로 단순화시키죠
내성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원글님 말처럼 상당히 외향적이에요 기회가 된다면
여기서 원글님의 생각과 조금 다른 건, 본인과 타인과의 관계구분을 확실히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소통을 원하는 것은 벽에 하는 낙서같은 거에요
안 그러면 그나마 자신을 확인할 길이 없거든요. 자아가 부족하니까.
저도 저 나름 겪어서 정리해 본 말이에요 원글님처럼.12. ...
'19.1.10 2:46 AM (58.148.xxx.5)자기이익님이 써준 글 읽다보면 아는사람이랑 딱 닮았어요
오 신기해요!!!!!!!13. ooo
'19.1.10 2:53 AM (117.111.xxx.127)자기 이익이 없는 이른바 베품은 절대 못 해요
공감을 해서가 아니라 봉사나 베품으로 인해 우위에 선다고 여기는 감정적 이익이나
사람들에게 받는 인정에 대해 계산이 들 때 해요
그런데 정말 자기가 해야할 의무나 도움에 대해서는 무심하고 힘들어하고 제외시켜요
그리고 남의 말을 듣지 못해요. 이른바 경청에 약하죠.
필요하면 하지만 속으로는 분노하고 있을 거에요. 복잡하게 느껴지거든요.
극적인 요소를 잘 기억하고 반응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거부,화나 분노, 에만 복수심을 갖고 예민해지고요. 그것을 모방하기도 하고요
왜 화를 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어요 화를 냈다는 게 중요하니까요
나쁜 사람이니 화를 냈을거야 내가 별볼일 없어 '보여' 나를 무시했을거야 로 단순화시키죠
22222222222222222
너무너무 공감하는 디테일입니다.
정말 이 부분은 유형에 상관없이 전형적으로 보이는 증상이더라구요
다만 114님의 경우와 다른점이 있다면 114님은 지능이 높거나
그나마 정상 범주의 경우를 많이 보신것 같아요.
타인과 자신의 경계를 명확히 구분지을 줄 아는 지능을 가졌더라도 증상이나 결과가 유사하다는 점이 흥미롭네요.
남들처럼 교육받고 일상을 사는 사람 중에 의외로 지능이
몹시 낮거나 성향상 학습능력, 정보 수집력이나 분석력등이
현저히 떨어지는 사람들 많아요.
그런 경우 아예 타인을 인식 못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최소한의 공감능력, 배려심, 희생, 이타심등을 갖출
대상조차 없는거예요.
옆에서 보면 안쓰럽긴한데 그로인한 파장을 겪으니 저도
외면하게 되더군요.
말씀하신대로 어떤 조언을 해도 분노로 받아들이니까요.14. 자기 이익
'19.1.10 3:42 AM (114.129.xxx.164)그런 걸까 이런 걸까 사람에 대해서 생각하기 좋아하는 저로선
원글님 글이 참 흥미롭고 즐거웠어요
그리고 사실 속상하죠 우리도 완벽하지 않은데
사실 저도 그냥 모자른 사람이거든요 어떤 남들 눈에선 혹 이상하게 보일거고요
제가 언급한 경우와 제가 뭐 그렇게 다르기나 할까 반성하고요
그래도 아마 살아가야 하니까
저 나름대로의 기준이 필요하고 그냥 어떤 사람들을 이해해 보고 싶고
뭔가 이야기 나누는 것처럼 할 수 있어 참 좋네요
(사실 전 내 이런 생각을..가족에서부터 출발했어요. 좀 슬프네요^^_)
그리고 원글님 써 주신, 경계가 없는 것 같다 것에 대해서도 사실 어떤 면에선 동의해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일로 인해 좀 보긴 했어요...
공공의 환경이나 물건을 쓰레기처럼 쓰는데 사적인 공간, 자신,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하더군요
자해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상황일까 기질일까...물론 그런 것은 제 판단 밖의 일이지만요
그런데 제가 더 많이 겪은 건, 자신은 금쪽같이 여기면서도 공공, 혹은 타인에 대해서
막 다루는 사람이나 일들..그건 너무 어려웠어요. 그런데 원글님글이나 댓글 읽으면서 다시 이해가 가요.
저 얼마전부터 황상민 박사 유튜브 방송 보는데요..
참 흥미로워요
wpi 검사도 해봤고 관련 방송이나 책들, 견해에 많이 동의, 동감하고요
결국 타인을 이해하고 싶다는 건, 자신을 이해하고 싶다는 거고
그리고 조금은 아주 조금이라도 덜 나쁜, 좋은 사람이고 싶다는 거 아닐까요..
좋은 글, 좋았어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58님.
오! 신기하신가요^^ 고맙습니다..
웅...그래도 저는 님에게만큼은 그 분이 좋은 사람이길 바래요...15. ㅌㅌ
'19.1.10 6:33 AM (42.82.xxx.142) - 삭제된댓글제가 악명높다는 조씨인데
조씨 이상하다는거 한번씩 느껴요
친척집 놀러가면 대체로 저래요
너무 이상해서 커서 다른집과 비교해보니
다른집은 안저렇다는걸 어른되서 깨달았어요
위애 나와있는 그대로 행동합니다
저는 어릴때 저런것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아서
친척들이 왜저렇게 행동하는지 이해를 못했는데
커서보니 사이코유전자가 따로있는걸 느껴요
친가와 외가랑도 판이하게 달라요
그런데 웃긴건 친가는 대체로 다 잘살아요
머리도 비상하고 남의 인정사정따위는 생각도 안하고
돈쌓아놓고 평생 기부하는 꼴은 한번도 못봤고
탐욕스러워서 많은돈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돈 벌려고 아둥바둥합니다
제얼굴에 침뱉는 얘기라 여기다 적기도 민망하네요
여하튼 그런 집안이 따로있어요16. 흠
'19.1.10 7:14 AM (223.38.xxx.183)제가볼땐 기안84랑 말할때 약간의 하이톤과 행동이 너무너무 비슷해요~ 호감과 비호감의 차이는 외모탓인지 편집의 힘인건지ㅠㅠ
17. ㅡㅡ
'19.1.10 7:37 AM (1.236.xxx.20) - 삭제된댓글두분 의견 읽고보니
감옥에 가있는 503이 생각나요18. 인간관계
'19.1.10 8:17 AM (101.161.xxx.6)인간관계에 좋을 글 잘 보고 갑니다.
19. 위에 자기이익
'19.1.10 8:38 AM (110.70.xxx.95)이라고 정리하신 분 글...
저도 슬프게도 가족 중 누군가를 떠올리게 되는 내용이네요.
그 분 또한 지능은 매우 높은 편이에요. 사회적인 성취도 꽤 높은 편이구요.
...어쩌면 저 또한 일부 닮았을지도 모를 모습에 대해 자세히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거울로 삼아야겠네요.20. ....
'19.1.10 8:46 AM (1.229.xxx.227)그런 사람과는 적당히 지내고 확실히 아닌 건 아니라고 지적해주는 수밖에 없죠? 저도 떠오르는 사람이 있어서요.. 같이 하기 쉽진 않네요
21. ᆢ
'19.1.10 9:03 AM (175.117.xxx.158)지능이 낮아보여요 주변에 있음 사람미치게하는 재주있는거예요 본인이 말할때 주변 아랑곳 안하고 뱉어버리는ᆢ
공감하는 능력도 지능이라고 봅니다22. 자기이익님...
'19.1.10 9:34 AM (49.166.xxx.118)님 가족 중의 누구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부모님이신지...
전 엄마가 좀 그런 스타일인데...
지능은 좀 낮은거 같고...
사실 저도 좀 닮은거 같아서요...
안타깝네요... 이런경우는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안보고 살아야하는지...23. .....
'19.1.10 9:35 AM (218.98.xxx.48)제가 그런 엄마 밑에서 자라 정서적으로 빈 공간이 많아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느껴요.
많이 공부하고 노력하고 있음니다만 상당히 어렵네요.24. Zz
'19.1.10 10:01 AM (222.108.xxx.181)스스로가 이런 사람이라고 느끼고 있어요.
이런 저런 모임은 많이 만들지만
왜 공감이 어려울까가 요즘 고민이거든요.
전 성장과정에서 대화하며 생각을 나눌 기회가 부족했나 생각해요.
깊은 이야기를 하기 힘들고 대화하고 나서 제 욕구에 따라 말하다 보니 나중에 내가 왜 그런말을 했지 싶을 때가 자주 있어요. 참을성이 부족하다 느끼고요.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듣는 책은 좋아해서 책은 많이 읽어
헉업적인 성취는 나쁘지 않있지만
지금 애들을 키우는데 저의 공감 부족이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까 싶기도 해요.
에효. 어떻게 해야 할지 ㅠ25. 남편이 비슷해요
'19.1.10 10:54 AM (125.182.xxx.47)3년은 몰랐어요.
그냥 조용하고 소울메이트인줄 알았어요.
알고보니 저 잡으려고
내가 하자는 대로 다 하고 맞장구 해준거더라고요.
상대방의 감정을 전혀 이해못하면서...
이상한거 애 양육하면서 알았어요..
연애때도 너무 바빴고
결혼해서는 월말 부부라 잘 몰랐어요ㅜㅜ
진짜 주변을 미치게 합니다.
지금 별거 중이에요.
아니면 내가 미쳤을 듯...
울 애아빠는 지능은 100쯤 되니 정상인데
놀랍게도 전문직이에요.
전 제가 직업 때문에
그 사람을 잘 관찰하지 못한것인가...
합니다....
그리고 이거 타고난 기질이 있어요.
시댁 식구들이 다 그렇거든요.
유전도 유전이지만 양육자의 태도가
이 기질을 고착화 시키는 듯 해요.
기질을 타고났어도
양육자가 안정적 사랑으로 잘 교육하면
나아지는 듯 해요26. 자기 이익
'19.1.11 1:44 PM (114.129.xxx.164)많은 분들..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에게서 어려움을 느끼셨군요..
저는 저에게 가장 영향을 끼친 경우는 언니였어요
삼남매인데, 저는 중간아이였고요
제가 세상에 나와 지금껏 이상한 인간들? 을 이해할 수 있는 힘은
주로 언니에게서 나와요.
아빠는 전형적인 경상도 분이고 엄마는 전형적인 서울 깍쟁이스타일이고.
그런데 아빠에겐 강함 외에 두려움과 나약함이 있었고
엄마는 깍쟁이면서도 아쌀하고 호탕한 면이 강했고요
두 분은 끊임없이 갈등하셨죠. 좋을 땐 좋았겠지만.
경제가 밑바탕이 되지 못하면 그 사이는 더 극으로 치달을 수도 있었고.
현미경을 놓고 보자면 제가 어릴 적부터 그리고 이만큼 나이 들어까지
내 사랑하는 부모님들께 아쉬운 점은
엄격하면서도 관대하고, 다정하면서도 자유를 주는 기준에 일관성이 부족했고 심지어 참 모호했다는 거예요
기질대로 태어나 결국 기질을 중심으로 살아가겠지만
양육 과정에서 우리 자식들은 퍽 혼란했던 것 같아요
포기에 가까운 관대함, 억압에 가까운 훈육, 친구같으면서도 넘볼수 없게 하는 권위
이런 면이 제 부모들에겐 그게 뭔지 잘 알면서도
부모로 교육받은 적은 없으니 들쭉날쭉 지혜롭게 펼쳐 나갈 수 없던 것 아니었을까..
그 과정에서 언니는 지금껏 중요한 자기 기억을
희생자, 로 변화시켜 왜곡시키는 놀라운 재주를 갖고 있고요
아이 셋은 자라면서 나눠야 하고 양보해야 하고 자기 주장도 관철해야 함도 배울텐데
균형을 잡아 순조롭게 해 내지 못했고
오늘날까지 저의 고민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어요.^^
물론 우리 가족에게 지대한 영향을 받고 있는 저는
저의 역할을 부모, 언니, 같은 항상 윗 사람의 역할로 풀어나가야 하고요
전 가족관계에서 애 셋 기르는 것 같은 느낌으로 성장했고 지금까지도 그러고 있어요
아마 죽을 때까지 그러지 않을까 싶어요^^
그 과정에서 뭘 보거나 어떤 테스트를 하면 어김없이 저에겐 두 개의 자아가 있더라고요
아이인데 어른인. 소녀인데 남성인. 고집 센 꼬맹이인데 선생같은 그런 자아.
이 두 개가 잘 어우러지면 그나마 괜찮은데 충돌하면 스스로 너무나 힘들어져요.
이번 골목 방송보고
또 느낀 것은 그런 점인데...
유별나다고 보이는 저런 성격의 분들에겐
반드시 나름의 일관성이 있어요
자기 규칙을 지켜내지 않으면 저런 분들은 그야말로 바닥까지 무너져요
즉흥적인 면도 있겠지만 의외로 시계추 같은 면이 더 강하게 있거든요
배드민턴, 봉사활동..이건 그 분이 정한 스스로의 질서고 행동규칙이에요
남들 눈엔 과하게 보이고 이해할 수 없지만
본인에겐 그걸 지켜나가야 삶이 돌아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거든요
그들의 일관성을 존중해주고 본업에서 이익으로 돌아오는 면을 스스로 겪고 느낄 수 있다면
아마도 본업에 좀 충실해지지 않을까 싶었어요
공감능력이 떨어진다면, 이득을 강조해 살아나가면 돼요
성실한 것이, 경제적 이익이나 타인의 인정을 받는 이익으로 돌아오는구나
싶으면 의외로 누구보다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어요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성과를 줄 것. 보상.그것도 해결책이 될 거라고 봐요.
우리 자신에게도 마찬가지죠.
어려울 때 막연할 때, 목표에 근접한 확실한 것 하나씩을 해 나가면
조금은 덜 어려워지고 자신감도 더 빨리 생기니까요.
요즘 언니나 가족을 대하는 제 방식도 그래요
물론 진심에 호소하기도 하지만
언니 이렇게 해주면 언니에겐 이런 것이 주어질 거야
우리가 지금 이렇게 한다면 우리는 이런 것을 얻을 수 있어
처럼 직접적 이익을 제시해요
괜히 내 마음을 몰라주느냐 왜들 그러느냐 어떻게 나만 이렇게 힘들게 하느냐
감정적 호소 같은 그런 건 별 소용없어요. 나만 더 힘들어질 뿐이죠.
고마워 같은 인사보다 밥 살게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 있듯이
내 언어가 저 사람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조금 공부해 나간다면
아주는 아니더라도 조금은 덜 힘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그런 머리 굴릴 필요없이 진심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래서 너무 고맙고 행복해져요..
이상 긴 글, 주절주절 썼습니다. 좀 늦지 않았나 모르지만
모자른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저도 기뻐요. 가족 이야긴 사실, 감정적으로 참 힘든거네요^^27. 이시돌애플
'19.1.11 2:06 PM (14.46.xxx.169)인간에 대한 여러가지 면을 생각하게 해주시네요. 저 또한 글을 읽고 나에게 이런면이 있을까 싶습니다.
28. ..
'19.1.17 9:51 AM (125.188.xxx.225)정말 정확한 분석이세요..
통찰력 있으십니다29. ㅇㅇ
'19.1.21 11:46 AM (218.146.xxx.71)생각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