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친척분이십니다. 70대 이시고요.
저번 집안 일로 오랜만에 뵙고 제 핸드폰 번호를 저장해가셨는데
요즘 갑자기 연달아 전화를 주세요.
처음에는 연말이고 신년이니 인사 하려고 전화주시는 걸로 생각했는데
항상 내용은 같고 통화시간도 1분 정도예요.
' 잘 지내니 어떻게 지내니 잘 지내라 무슨 일 있음 항상 전화하고'
술 드시고 하는 전화는 전혀 아닌 것 같고, 목소리도 그냥 평소 음성이세요
그렇게 술 드시고 주사하시는 분도 아닌 걸로 알고 있고요
시간대도 다 다르고요
그런데...같은 전화를 하셨다는 걸 기억을 못하시는 것처럼, 마침 처음 전화를 하는 것처럼 느껴져요
혹시 치매이실까 걱정되는데 이런 경우도 있을까요?
다음엔 혹시 주위에 가족 누가 있음 바꿔달라고 할까, 아님 직접 왜 그러시는지 여러가지를 여쭤볼까 하는데
만약 치매라면 상처받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많이 조심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