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해엔 술 끊으려구요 ㅜㅜ

AAA 조회수 : 2,300
작성일 : 2019-01-09 21:37:48
어제 마을버스 거의 막차 탔으니
아마 12시 넘겨서 쳐기어들어왔더랬습니다.

나이 먹고는 술도 힘에 부쳐 그리 많이 먹질 않았는데
어제는 제가 미쳤었나봅니다ㅜㅜ

소주 2병 반, IPA 4잔, 진토닉 1잔, 마티니 2잔을 마셨음
곱게 쳐잘것이지 제 술버릇이 취할 수록 옷도 완전 곱게 개켜놓고
이중세안도 모자라 사놓고 쳐박아 놓은 클렌징 브러쉬까지 찾아내서
얼굴 껍데기가 벗겨지도록 씻어대는거라
어제도 그랬나 봅니다.
주위의 증언에 의하면 술 취한 상태로 그날 입고 나갔던
셔츠와 바지를 세탁도 안 하고 다림질 한 적도 있다고;;;

그 취한 와중에도 양꼬치와 먹태의 흔적을 박멸하고자
치간칫솔에 워터젯까지 동원하여 양치를 한 것까진 좋았는데
마지막으로 가글하려고 리스테린을 한 뚜껑 거하게 들이킨 순간
그대로 원샷했........ㅠㅠㅠㅠ
아주 씌원하게 거침없이!!!!

충격에 바로 쓰러져 자고 오늘 일어나 리스테린 마시면 죽나 싶어
"리스테린 마시면 안되나요" 또는 "리스테린 마셨을때"로 검색해봤는데
그걸 원샷한 멍충이는 저 밖에 없는지 그런 검색결과는 없네요.

별다른 이상은 없는걸 보니 위 속을 멸균한셈 치고
그냥 이제 술 끊으려구요 ㅜㅜ





IP : 116.34.xxx.8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1.9 9:45 PM (223.38.xxx.137)

    술드시면 청소하시는구나 ㅋㅋㅋ
    저도 락스풀어 화장실 청소하고
    걸레 빨아 물걸레질 무릎끓고 해요. ㅋㅋㅋㅋ

  • 2. 흐미
    '19.1.9 9:48 PM (122.37.xxx.75)

    괜찮은데요?
    폭력적인 주사도 아니고
    과도하게 깔끔 청결?한 주사.ㅋ
    나이가어찌되시는지..
    저걸 다 드시고도 버스타고
    나름 무사귀가 하신거보면 건강한 젊은청춘 이실듯..
    아니라면 주량이 진심 ㅎㄷㄷ이구요

  • 3. ..
    '19.1.9 9:50 PM (49.169.xxx.133)

    나이가 젊으시죠?
    소주 두병이면 쎄네요.

  • 4. AAA
    '19.1.9 9:54 PM (116.34.xxx.84)

    청결한게 아니라 기를 쓰고 안 취한 척 하는거예요ㅜㅜ
    해 바뀌고 드뎌 50살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걷잡을 수 없이
    우울해서 달린거라고 우겨봅니다 ㅜㅜ

  • 5. ....
    '19.1.9 9:57 PM (58.143.xxx.21)

    ㅎㅎㅎㅎㅎㅎ 리스테린원샷

  • 6. 저는
    '19.1.9 9:57 PM (114.129.xxx.164)

    취하면 필사적으로 안 씻으려고 해서 저랑 싸워요 그래서 끊고 싶던데요 ㅋ
    정신력에 박수를 보냅니다.짝짝짝.
    무의식이 리스테린으로 내부청소 하라는 지령을 내렸나봅니다 ㅋ

  • 7. 허허헉
    '19.1.9 9:59 PM (122.37.xxx.75)

    50살에 저 주량
    타고난주당이심요.ㅋㅋ
    인정~~~~~~~~!!!!!!!!

  • 8. @@@
    '19.1.9 10:06 PM (223.62.xxx.155)

    저고 올해 50이에요
    소주 500ml 짜리 놓고 완탕이랑 먹고있네요
    수면장애가 심해서 술마시고 바로 자려고요

  • 9.
    '19.1.9 10:11 PM (118.216.xxx.207) - 삭제된댓글

    체력 장난 아니시네요
    전 마흔인데 저렇게 먹으면 자다깨서 아마 다 토하고밤새 끙끙 앓을 겁니다 ㅠㅠ

  • 10. 정신과의사가
    '19.1.9 10:24 PM (39.125.xxx.230)

    대구(알콜성 치매) 닿기 전에
    김천쯤에서는 멈출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필름 끊겨 기억 못 한다는 이태원 살인 사건이 있었다면서)

  • 11. 단아
    '19.1.9 11:15 PM (112.206.xxx.208)

    왠지 스님가방 글쓰시던분?

  • 12. ...
    '19.1.9 11:30 PM (121.142.xxx.14)

    저렇게 많은양의 술을 마시고 마을버스 탓다는게 더
    신기하네요.
    그것도 버스안에서 잠안자고 집까지 잘 찾아오고 ㅋㅋ
    제 남편은 택시에서도 눈을 부릅뜨고
    있다가 집에오는순간 기억을 놔버리던데요^^
    자녀들은 웃고 재미있었을듯 ㅋㅋ

  • 13. ........
    '19.1.10 10:01 AM (211.250.xxx.45)

    저도 낼모레 50 ㅠㅠ

    술안마심 잠이안와요
    술마시고 청소,설겆이,빨래널기 완벽히하고 잡니다
    일어나면서 아....이제 치워야지 하고 일어나면 우렁각시도 아님 만취각시가...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올해는 끊어보려구요
    근데 벌써 올해도 10일이나 지난...ㅠㅠ

  • 14. ㅎㅎㅎ
    '19.1.10 4:26 PM (39.123.xxx.208) - 삭제된댓글

    참여정부 팬티님~ 향기가 글에서 뿜뿜
    끊지마세요. 재미난 글 계속 보여주세요^^
    저랑 비슷한 나이, 비슷한 주량, 비슷한 술주정이시네요.
    왠지 묻어가고싶어서.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5377 아이가 키즈까페에서 다쳤어요. 7 아이가 2019/01/17 3,429
895376 나전칠기박물관을 왜 적산가옥에다 하는 건가요? 19 대체 2019/01/17 2,104
895375 양배추 찐거 먹으면 다이어트에 4 배추 2019/01/17 4,267
895374 사주글) 무역사업하시는 분들 잘될땐 수익이 얼마나되나요 2 궁금하다 2019/01/17 1,694
895373 타워펠리스 한 채값도 안되지않나요?열채라도. 7 ㅇㅇ 2019/01/17 2,419
895372 제가 지인한테 땅 권해서 지인이 사면..내재산 되나요? 7 궁금 2019/01/17 1,969
895371 (멋장이분들께 질문) 카라 없는 밍크코트... 8 ** 2019/01/17 1,998
895370 기숙사에 보내는 침구 2 이불 2019/01/17 1,597
895369 송혜교는 우는 연기가 짱이네요 12 .. 2019/01/17 4,764
895368 저는 손혜원 투기라고 생각지 않아요 17 .... 2019/01/17 1,684
895367 송이버섯요리잘하는 곳과 송이 구매할 수 있는 곳 7 ... 2019/01/17 801
895366 손혜원 의원 정말 궁금한 것 한가지만... 15 하나만 답변.. 2019/01/17 1,232
895365 방탄커피 실패 했어요.버터랑 코코넛 오일 사용처.. 6 ... 2019/01/17 2,996
895364 스카이캐슬 스포 보기 싫은 분 보지 마세요. 20 스카이 2019/01/17 23,771
895363 정말 뭔가 조직적인 세력이 있나... 2 진짜 2019/01/17 982
895362 부산 맛집 추천해주세요~~ *^^* 10 2019/01/17 2,749
895361 스마트사진 어떻게 관리하시나요?(아이폰 외) 5 뮤뮤 2019/01/17 1,268
895360 술 먹고 기분이 다운되고 화나면 끊어야겠죠? 1 .. 2019/01/17 1,006
895359 출국할 때 부치는 트렁크에 간장 넣어도 될까요? 6 간장 따지 .. 2019/01/17 1,378
895358 요즘 응원하게되는 커플^^; 5 cyun 2019/01/17 2,863
895357 생굴이 너무 맛있어요 7 2019/01/17 1,581
895356 손의원 16채 라고 나오는데 8 16채 2019/01/17 1,129
895355 손혜원이 투기 아니면 어떤게 투기인가요? 35 . . 2019/01/17 2,066
895354 가정주부로써 노력하는 삶은 어떤걸까요 8 Dd 2019/01/17 3,147
895353 연락드리면 잔소리하시는 시어머니 15 2019/01/17 5,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