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이것저것 보다가 호기심에 클릭한 데어데블.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법은 과연 정의의 편인가. 폭력은 어디까지 정당화 되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
그리고 우리 불쌍한 주인공 맷.
눈가리고, 마땅한 무기도 없이, 맨날 얻어 터지고...
시즌2에선 수트를 맞춰 입긴 하지만 ((욕을 많이 먹고)) 수트마저 없에버렸구요..ㅠㅠ
칼도 맞고, 총도 맞고.. 누명쓰고...
맨날코피터지고, 옷 찢어지고, 변호사인데 돈도 못벌고, 장애인에...
에효..
이런 영웅은 이제까지 못본듯요.
((아이언 피스트도 좀 봤는데, 그 멍청이놈은 같은 뉴욕에 있으면서 왜 맷을 안도와주는건지!!!))
암튼,
지금 시즌3 막바지 두 편 남겨놓고 글 쓰네요.
윌슨 피스크...
이놈은 이제껏 본 악당중에서 뭐랄까 우리한테 실질적으로 다가오는 악당인 것 같아
더 소름이 돋습니다.
어디서 이런놈을 겪었나 했더니...
명박이랑 그네가 있었네요.
이명박이 이번에 빠져나오면 저런 식이겠죠.
물론 이명박과 박근혜가 윌슨 피스크보다 더 더럽고, 추악하죠.
윌슨 피스크는 그래도 마블의 악당이다 보니, 과거사도 쬐끔 짠내나고, 나름 자기의 멋(?)을 만드는 부분이 있지만요.
우리나라에 총기가 허용되었다면, 데어데블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들 정말 많았을거라 봐요.
확신범 싸이코들...
그놈들에게 협받받거나 돈을 받아 휘둘리는 사람들....
데어데블은 그래도 해피엔딩이겠죠.
너무 보기가 힘들어서 쉬었다 보고 쉬었다 보고 그러다가
그래도 힘들어서 마지막편 잠깐 보고 왔어요.
우리 포기베어가 웃고 있어서 해피엔딩이구나 싶어 기운내고 다시 보러 갑니다.
사족))
데어데블 때문에 디펜더스도 봤는데, 역시 제일 진지한건 우리 매튜.. 하지만 일렉트라는 많이 에러였음.
루크 케이지는 남주 몸매가 취향이라...(나이먹으니 근육남이 좋네요. ㅎㅎㅎ) 이거 끝내고 볼까 하구요.
제시카 존스는 이미지로만 봤을땐 별로였는데, 주인공 성격이 시니컬한 미친냔이라서 재미있을거 같아요.
데어데블에서 정말 경악했던 장면은
아파트 복도에 공사하는 것처럼 천으로 막아놓고는
타겟이 되는 여자가 지나가니까, 그냥 순식간에 머리를 총으로 쏴 죽이고는 순식간에 둘둘말아 치운거에요.
cctv도 악당들이 차지해서 증거도 없이 그 여자는 순식간에 사라지는거.
진짜 무서운 놈들...
요즘에 뜨는건 퍼니셔. 더군요. 퍼니셔가 윌슨 막 총으로 갈겨버렸음 정말 시원하겠는데.
그러고보니, 영웅들이 그렇게 많은데 아무도 우리 맷을 안도와주네요. 욕하면서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