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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 날, 한 시에 태어난 꼭 같은 사주자인데....?

관음자비 조회수 : 5,501
작성일 : 2019-01-08 19:21:40
왜? 사는게 차이가 있느냐?
어떤 사람은 잘 살고, 어떤 같은 사주자는 별로 잘 살지 못하고....

부모가 달라서....
성씨가 달라서....
태어난 고향이 달라서....
무엇 보다 관상이 달라서....
또 뭐가, 또 어떤게 달라서....

같은 사주자라도 순간 순간 좌로 갈까? 우로 갈까? 선택의 연속이죠.
어떤 사람은 좌로, 좌로, 좌로만, 어쩌더 우로도 가보기도 하겠죠.
꼭 같은 사주의 다른 사주자는 우로, 우로, 우로만 자꾸 가고....

인간은 "자유 의지"가 있기 때문에 같은 사주자라도 다른 인생을 사는 겁니다.
또한 사주학이 운명학이긴 한데, 사주학 조차 인간을 운명에만 휘둘려 사는 나약한 존재로 보지 않습니다.
운명에만 휘둘려 사는거라면 사주학 자체가 필요가 없죠.
어차피 자신의 사주대로만 살 것인데, 뭐하러 사주를 봐요?

저 밑에 남자 복 많은 사주, 없는 사주.... 글을 보다가 문뜩 생각이 나서....
남자 복 없는 여자라도 소개팅이라도 열심히 나가서, 이 남자 저 남자 만나 보고,
남자 보는 안목을 기르면, 좋은 배우자를 선택하겠죠.

멋진 사주를 가져도 별 볼일 없는 삶을 살기도 하고,
별 볼일 없는 사주도 상당 괜찮은 삶도 가능하죠.
자신의 선택이 그렇게 가능토록 하는 겁니다.

저를 가르친 스님과 전 서울 시장 오세훈과 같은 날 생입니다.
시간이야 모르죠.
8자 아닌 6자만 봐도 둘 다 쌍 귀문이 있습니다.
맞는 표현은 아닌데, 쌍 귀문.... 쌍 또라이 기질이 있을 수도 있죠.
무상 급식 반대 할 때.... 스님이, 저 놈 쌍 또라이 짓을 한다, 면서 6자가 같다더군요.

한 사람은 청소년기에 헐 벗은 상태에서 세상에 내 던져 지고....
한 사람은 좋은 대학에 고시를 패스하고 서울 시장도 하고....

스님이 하는 말이, 머리가 나쁜 것도, 가난하게 태어난 것도, 교육을 제대로 못 받은 것도,
부모를 잘 못 만난 것도, 또 다른 것도, 또 다른 것도.... 복 없어 힘든 것은 맞는데....
세상에서 가장 복 없는 것은....
"삶을 개선 시킬 의지 없이 태어난 것이라고.... "



IP : 112.163.xxx.1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8 7:28 PM (222.237.xxx.88)

    김영삼 전대통령과 사주가 같은 서울역 노숙자 얘기도 있었죠.
    같은 사주라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사는 모양이
    달라진다고.

  • 2. 근데
    '19.1.8 7:31 PM (119.203.xxx.52)

    사주란 8글자를 다 봐야 됩니다
    더군다나 시간이 다르면 완전
    다를수 있어요
    자미두수만봐도 시간이 다르면
    명반이 완전 달라져요

  • 3. 관음자비
    '19.1.8 7:35 PM (112.163.xxx.10)

    년이, 월이, 일이, 시가.... 중요한 사주자는 각각이죠.
    뭐, 월이 제일 중요한긴 합니다만....
    확율적으로 1/4이 잖아요?
    그래서 시를 몰라도, 년, 월, 일, 만으로도 사주를 볼 수 있는 이유이고....
    1/4만 많이 틀리지.... 3/4은 대략 맞습니다. 맞아요.....

  • 4. ..
    '19.1.8 7:36 PM (210.179.xxx.146)

    세상에서 가장 복 없는 것은....
    "삶을 개선 시킬 의지 없이 태어난 것이라고.... "
    좋은 이야기네요

  • 5. 오세훈이
    '19.1.8 7:40 PM (122.60.xxx.162)

    전에 어디 책에서 읽었는데
    고시공부할때 엉덩이에 욕창이
    생겼는데도 몰랐다고 해요.

    사주..팔자..운명..다 정해진걸까요?

  • 6. 사주는
    '19.1.8 7:40 PM (113.199.xxx.24) - 삭제된댓글

    큰틀의 네개의 기둥이래요
    건물이나 아파트로 치면 네기둥 골조인데
    집집마다 인테리어는 다 다르듯 사주팔자도
    그러하다고 해요

    사주가 같아도 뭔가 틀린부분이 있으니
    각자의 길이 다른거라고요
    누군가는 조상이 공을 (어떤종교든)드렸나 안드렸나도
    작용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 7. 관음자비
    '19.1.8 7:47 PM (112.163.xxx.10)

    귀문 중에 제일 강한 귀문이 子酉(자유) 귀문인데....
    위 언급이 자유 귀문입니다.
    그럼 쌍 귀문은.... 쌍 또라이냐?
    당연 아니죠.
    귀문살 있다고 무당 되지도 않고, 귀문살은 많이들 가지고 있는 살이구요....

    그럼, 귀문은 현실적으로 어떤 식으로 나타 나느냐?
    귀신이 드나드는 문이 열렸다는 의미이니....
    귀신 같은 머리, 굉장히 뛰어난 머리로 많이들, 현실적으로 나타 나더군요.
    오세훈.... 머리가 뛰어 나기에 고시에 붙었겠죠.
    스님.... 한 번 본 사주.... 대엣 달 후에도 그 사주 바로 적어 내더군요.
    뭐, 더 이상 시간이 흐르면 잊기 마련인데....
    한 번 본 보통의 사주.... 한 동안 외우고 있으니....
    사진 찍어 간직 하듯이 외우더군요.

  • 8. 흠....
    '19.1.8 7:47 PM (211.44.xxx.160)

    그 자유의지가 선택을 하게 하는 건 맞는데,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대한 성향을 사주로 푸는 거 아닌가요?
    그래서 저는 "운" 파악이 더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듦.

    아마 그 스님과 오세훈씨도 선택의 상황에서 같은 걸 취할 확률이 크지 않을까요?
    다만 "뭘 선택하느냐" 주어지는게 다를 뿐.
    그 주어지는 게 사실 운이고, 부모복이고 그렇죠......
    누굴 만나고 어떤 기회가 주어지느냐가 인생 판가름하는데...

  • 9. 관음자비
    '19.1.8 7:55 PM (112.163.xxx.10)

    흠.... 님, 의견이 몹시 타당해 보이네요.

    스님은 세상에 내동댕이 쳐져서.... 거의 거지의 삶을 한 때 살았더군요.
    그래도 배움에 대한 열망과, 배움만이 삶을 개선 시킬수 있다고.... 그리 살았더군요.

  • 10. non
    '19.1.8 8:04 PM (39.119.xxx.136) - 삭제된댓글

    저도 사주공부하는데 귀문 있어요.
    사주 한 번 보면 바코드같이 그 사람 떠올리며 외워집니다.
    한 자, 한 자씩 떠올라요.
    전화로 저 아세요? 하길래 모르겠는데요
    하고 사주 물어봤더니 누군지 알겠더군요
    사주는 월령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6자로 어느정도 유추 가능한데 불안불안 하죠.
    사주보다 자유의지에 동의합니다.^^
    하루하루 선택의 삶이죠.
    그게 어떻게 다 같을까요.

  • 11. ㅇㅇ
    '19.1.8 8:06 PM (175.114.xxx.36)

    인간의 자유의지를 너무 유형화하는거같아 사주같은거 전혀 믿지 않지만 좋은 글귀 얻어갑니다.
    세상에서 가장 복 없는 것은....
    "삶을 개선 시킬 의지 없이 태어난 것이라고.... "

  • 12. 흠....
    '19.1.8 8:08 PM (211.44.xxx.160)

    가끔 관음자비님 글 읽고 있는데요.

    사주로 그 사람의 복 여부를 판단하는 건 결국 사회 구조와 얼마나 결이 같은가의 문제인 것 같아요.
    사주에서 보는 복은 전통 한국 사회가 조장한 성역할과 굉장히 밀접하고, 집단 문화, 위계 질서, 신분 의식이 상당히 강한 것 같습니다.
    남녀에 따른 재관의 정의에서부터 그런 것 같고요.

    운이라는 건 그 사람이 어떤 환경과 어떤 조건을 만나는가- 인 것 같습니다. 이걸 점치기 상당히 어려운 거죠.

    관이 발달한 사람이 자신을 제어하고, 권위에 복종하는 성정을 지녔다고 할 때 분명히 위로부터 좋은 기회를 받을 가능성은 크겠습니다만,
    운이 좋으면 좋은 기회를-
    운이 나쁘면 나쁜 기회를 제공 받겠죠.
    결국 사주는 성향/성격을 가늠하는 거고, 그 성정이 사회와 맞는지를 파악해서 길흉을 가늠하는 것이고, 운에서 주어지는 게 좋은 건지-를 봐야 그나마 합리적 예측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게 정말 그런지,
    아니면 우연에 의해서도 저런 결과가 나오는지?? 개인적으론 궁금하네요. 좀 회의적이기도 하지만.

    태어난 날과 시가 그런 성격을 말 해준다는 것 - 점성술도 마찬가지구요.
    신기하긴 한 것 같은데-
    인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측면에서 보면,
    어떤 생년월일시 해석을 갖다 놓아도 자기와 비슷하다고 인식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개인적 범위에서는 성격이 아주 다른 것 같아도,
    아주 특이하지 않은 다음에야 공통점이 40%만 되어도 사주 해석이라는 게 의미없는 거라......

  • 13. ㅇㅇ
    '19.1.8 8:24 PM (121.190.xxx.131)

    저도 사주 꽤 믿는 사람인데요..저는 나름 이렇게 정리햇어요.

    어떤 사건이 일어나는건 사주팔자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그 사건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개인의 성숙도라고 봅니다.

    행, 불행은 어떤 사건보다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린거라 결국 행, 불행은 내 마음이 좌우하는게 맞아요

  • 14. ..
    '19.1.8 8:43 PM (211.44.xxx.160)

    성숙도 일수도 있고,
    자기 기만 혹은 인지부조화일 수도 있죠.

    사건에 휘둘리지 않을 정도로 성숙하다면 인정입니다.
    아마 종교적 해탈의 세속적 적용이 이런 케이스가 최대치일 거라고 보구요.
    불행하다고 느끼면서 행복이라고 억압하는 건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논문도 꽤 많이 있어요.... 심리적으로 더 문제 생김.

  • 15. ..
    '19.1.8 9:37 PM (49.1.xxx.99)

    개인 사주에 부모, 조부모, 형제까지 다 넣어서 밤새 풀어야 해요.

  • 16. ㅇㅇ
    '19.1.8 10:18 PM (121.190.xxx.131)

    불교 공부를 하고 잇는데요.
    모든 인식이 외부조건이 아니라 마음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논리적으로 차근차근 설명해 들어갑니다.

    어느 순간 아 정말 그렇구나 하고 계단오른는것처럼 의식이 확장될때가 있어요.
    이건 괴로움이다 하고 정해진 어떤 상황이 있는게 아니라,
    괴로움으로 보기때문에 괴로운것이죠.
    그럼 왜 자꾸 괴로움으로 보냐? 이런 의문에도 논리적인 설명이 다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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