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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니의 치매증상으로 너무 힘듭니다

고민 조회수 : 7,181
작성일 : 2019-01-08 11:36:40
나이가 80대중반이세요

2~3년 전부터 가벼운 치매증상이 나타났지만 거의 실수하는일이 없어서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먹으면서 그냥 평상시처럼 지내셨는데
얼마전부터 어떤 할아버지하고 외도를 하고 다닌다고 여기저기 떠들고 다니기 시작합니다.
자식들 며느리 사위 심지어 시골에 사시는 친척들 한테까지 얘기를 했다네요.
단순히 외도사실만 얘기하는게 아니고 차마 옮기지못할 음란한? 얘기를 아무렇지도 않게해요.

길이라도 잃을까봐 위치추적 앱을 폰에 깔아드렸는데 
어제도 추적해보니 모텔에 있다고 뜨더군요.

혹시 이런 증상으로 고민하고 있고 대책을 세우신분 있으면
조언 얻을수있을까싶어 글 올립니다.
병원예약은 두달후로 잡혔습니다.

IP : 121.168.xxx.170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타까워서...
    '19.1.8 11:42 AM (222.237.xxx.108)

    병원 예약을 왜 두달 후로 하신거죠?
    어딜 가든 치매진료 받고 약 받을 수 있는데..
    치매엔 명의 필요없습니다. 빨리 약 드셔야 악화되지 않아요.
    건보공단에 요양등급 신청하셔서 치매등급 받으세요.
    내일이라도 당장 병원 모시고 가세요.
    벌써 심하신듯하네요.
    치매엄마 모시고 하루하루가 고통인지라 안타까움에 글 남깁니다맘 단단히 잡숫고 건강하세요.
    이제부터 고통의 시작입니다.ㅠㅠ

  • 2. 안타까워서...
    '19.1.8 11:44 AM (222.237.xxx.108)

    혹시 궁금하신 점 있으심 더 물어주세요.
    제가 처음에 저 혼자 너무 당황해서 우왕좌왕했는데
    아무데도 물을 데가 없더군요...

  • 3. .....
    '19.1.8 11:45 AM (221.157.xxx.127)

    약은처방받아 드시고 계시는거네요

  • 4. 안타까워서...
    '19.1.8 11:49 AM (222.237.xxx.108)

    아.. 약은 드시고 계시는군요.
    저의 경우는 요양병원에 모셨어요. 도저히 통제가 안 돼서...
    가정에서는 모시기 힘듭니다...

  • 5. ㅡㅡ
    '19.1.8 11:49 AM (116.43.xxx.197)

    외로우신거 아니에요?
    치매 노인들 집으로 요양보호사 오는거 있어요.
    하루 3시간인가? 소득에 따라 나라에서 금액 보조해주는데, 별로 안비싸다 들었어요.
    어르신보다 젊은 사람이 와서 말벗 되어드리면 괜찮지 않을까요.

  • 6. ㅇㅇ
    '19.1.8 11:50 AM (203.229.xxx.18) - 삭제된댓글

    성욕 폭발하는 것도 치매 한 종류에요.
    대개는 할아버지들이 그래서 간병인 붙이기도 힘들지요.
    요양원으로 모시세요.
    거기서도 문제 일으키겠지만 전문가들은 뭔 방법이
    있겠지요. 식구들 곁에 있음 식구들 피폐해져 안 돼요

  • 7. 누가
    '19.1.8 11:50 AM (110.70.xxx.66)

    외도를 한다는건지..
    시어머니 당신이요?

  • 8. 고민
    '19.1.8 11:57 AM (121.168.xxx.170)

    아버지 계세요
    밤에 아버지 말로 괴롭히기도 한 증상입니다.
    요양원은 힘들것같아요.
    어머니가 콜라텍에 꽤 오랫동안 다니고있는데 거의 매일 지금도 다니세요.
    저흰 운동하러 간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었고요

  • 9. ㅇㅇ
    '19.1.8 12:01 PM (203.229.xxx.18) - 삭제된댓글

    콜라텍이면 태생이 그런 사람이네요.
    치매 오고 갑자기 저런 거에요? 젊어서부터 그런거에요??
    콜라텍은 운동 아니에요.
    늙은 남녀 결국 잠자리 상대 찾는 거에요.
    원래 질이 낮은 분 같은데

  • 10. 익명중
    '19.1.8 12:04 PM (218.153.xxx.77)

    치매가 식욕,성욕같은 본능이 폭발는 경우가 있다 하더라구요. 병원 예약센터 전화해서 사정 얘기하면 상담원이 빠른예약 잡아 주지 않을까요? 저희 엄마도 경도인지장애시라 남의일 같지 않네요ㅠㅠ

  • 11. 나는나
    '19.1.8 12:05 PM (39.118.xxx.220)

    80대 중반이신데 그러고 다니시다가 이상한 사람한테 헤코지라도 당하시면 어쩌려고 그냥 두세요. 콜라텍 방관하면 안될듯..

  • 12. 죄송한데요
    '19.1.8 12:11 PM (121.190.xxx.44)

    비아냥이나 딴지 절대 아니고요,
    80대 중반에도 성욕이 있을까요..

  • 13. 안타까워서...
    '19.1.8 12:13 PM (222.237.xxx.108)

    원래 콜라텍 즐기셨던 건데 치매로 인해 본능이 표출되는 거라 보여져요. 약을 좀 바꾸면 성욕이 누그러지기도 하더군요. 지금 처방받는 병원 의사와 의논해 보세요. 그리고 아버님 괴롭히시는 거.. 지금은 말로 끝나지만 언제 폭력으로 변할지 모릅니다. 가정케어는 한계가 있어요. 완치는 불가능하답니다.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보세요. 아버님도 괴롭다 못해 덩달아 우울과 치매가 올 수 있습니다.

  • 14. ....
    '19.1.8 12:15 PM (223.62.xxx.234)

    윗님~~~ 치매어른들 먹을거에 집착하듯이. 그럴거같아요.. 식욕이나 성욕이나 ㅜ 어자피 이성적판단에 이상이 생기는 병이니깐요. 아무쪼록 병원치료 빨리 받는 게 좋겠어요

  • 15. ㅇㅇ
    '19.1.8 12:15 PM (203.229.xxx.18) - 삭제된댓글

    욕구는 죽는 순간까지 있는 거에요.
    식욕 배변욕처럼 성욕도 그런 거에요.
    단 기능이 망가져 못할 뿐.
    먹는 건 호스 꼽고 배변은 기저귀 채우고.
    성욕은 그냥 무시할 뿐.
    성욕 분출 치매가 치매 중 젤 끔찍하죠

  • 16. ..
    '19.1.8 12:26 PM (211.108.xxx.176)

    의사랑 사실대로 상담하세요
    치매로 본능대로 행동하시는거예요
    거동도 불편한 치매있는 할아버지가 간병인 성폭행
    하려고 했던일도 있었어요

  • 17. ㅇㅇ
    '19.1.8 12:26 PM (175.120.xxx.157)

    원래는 눈치보고 다녔는데 치매가 와서 눈치도 안 보고 평소 하고 싶었던 대로 사는거죠
    요양원으로 모셔야 겠네요
    2~3년 전에 발병하고 약 드신다면 엄청 심한 것 같진 않은데 치매 핑계로 막 사는거죠

  • 18. ㅡㅡ
    '19.1.8 12:28 PM (110.70.xxx.66)

    울아버지 알콜성 치매 왔는데 대장암 수술한
    엄마를 밤에 계속 치근대고 상대 안해주니까
    입에 담지도 못할 음담패설에 욕설에 나중엔
    폭력까지...정신요양병원으로 모셨습니다.
    본래 젊을때부터 성욕이 왕성한 사람이었는데
    치매 오니 그 성향이 더 커지더군요.
    징그러워요. 님 시어머니도 그런 경우인듯 해요.

  • 19. ....
    '19.1.8 12:57 PM (108.41.xxx.160)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빨리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저도 댓글 읽고 몰랐던 거 알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20. .....
    '19.1.8 1:10 PM (211.54.xxx.233)

    요양원은 힘들것 같다니요.
    빨리 약을 바꾸고 그래도 차도가 없으면
    요양원으로 모셔야합니다.
    아버님도 지치시겠네요.

  • 21. 슬프다
    '19.1.8 1:11 PM (220.90.xxx.206) - 삭제된댓글

    점잖고 깐깐한 시아버님이 치매에 걸리니 시어머니한테 그런 음란한 말로 공격을 했어요.
    대체 그런 말을 어디서 들었는지 그리고 그런 말을 입으로 내뱉을 수 있는 사람이였다는것에 자식들이 다 경악했어요. 니들도 다 내 자식 아니고 니 엄마가 밖에서 낳아 온 남의 자식들이다(는 평범한 제 해석이였고 아버님 입에서 나온 단어들은 옮겨담을 수가 없어요) 돌아가실 때까지 그러다 돌아가셨어요.

  • 22. 아마
    '19.1.8 1:14 PM (112.153.xxx.100)

    치매로 인한 거에요. 성호르몬이 10대 후반기 정도로 많아진데요.

    여기저기 그런 얘기를 하는건 판단력.이성등이 초등아이 정도가 되신거고요.

    약으로도 조절은 안되고..그런데 아버님도 계시다니.ㅠ

    의사가 어찌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랍니다.
    아마 요양사가 와도 밖으로 나가실듯 한데요.
    저는 아버님이 더 걱정이네요. 전에 정신과 같더니 정부기관 팜플렛이었는데 노인 두분이 손을 잡고

    우리도 떳떳하게 사랑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써진 포스트도 있더군요. 아직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니 홍보용이었겠죠.

  • 23. ㅇㅇ
    '19.1.8 1:18 PM (203.229.xxx.18) - 삭제된댓글

    슬프다 님 시아버지 정말 슬프네요.
    원래 그런 사람도 아니고 점잖던 분이..
    아버지의 붕괴된 모습에 자식들 충격 엄청났겠어요

  • 24. 병원이 급해요
    '19.1.8 1:21 PM (115.161.xxx.211)

    지금 증상에 맞는 약처방으로 빨리 바꾸셔야 하구요
    보호자가 꼭 동행해서(님이 같이 가셔야겠지요) 어머니랑 분리된 상태에서
    의사한테 해당사항 꼭 전달하시고 그에 맞는 처방약으로 바꾸세요.

    치매가 오면 보통 본래 가지고 있던 욕구가 더 집중적으로 발현된다고 들었는데
    위에 분들 말씀처럼 콜라텍 평소에 다니셨다니 가족들이 모르는 어머니만의 생활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고
    치매증상이 점점 발현되면서 그게 공개적으로 노출되고 있는 거 같아요.
    어머니한테는 자연스러운 치매증상이고 스스로도 통제하기 힘들어요.
    약으로 통제할 수 밖에 없구요.
    2달 후는 너무 늦고 당장 이번주라도 예약을 바꾸던지 치매전문 다른 병원을 찾아서 빨리 가보세요.
    약 먹은 후 증상 아버지께 이야기 해달라고 하고 새로 바꾼 약 먹은 후 증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며칠, 최소 1주일 지켜본 다음에 이 약도 안 맞으면 다른 약으로 바꿔야지요.

  • 25. 고민
    '19.1.8 2:57 PM (121.168.xxx.170)

    많은분들의 걱정과 조언 정말 고맙습니다

    약으로도 어찌할수 없다는 말씀과 약으로 어느정도 조절 가능하다는 말씀이 있는데
    당연히 전 후자를 믿고싶은 간절한 마음이네요.
    병원은 집 근처라 서울대병원을 계속 다니고 계십니다.
    일단 예약을 1월10일로 당겼습니다.

    제발 의사가 적당한 약물처방을 내려주길 바랄수밖에 없네요.

    고맙습니다

  • 26. 약으로
    '19.1.8 4:58 PM (115.161.xxx.211)

    100% 완치할 수는 없지만
    현재보다 더 심각해지는 속도를 매우매우 늦츨 수 있고
    현재 심각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어요.
    어느 정도 감수하셔야 할 부분은 분명히 있지만
    맞는 약만 잘 찾아서 용량조절 잘하면 주변사람들과 본인 둘 다 훨씬 투병생활이 수월해요.
    매우 늦춰질 수 있는 속도가 더이상 늦춰질 수 없을 때는 병원에 입원하셔야 하는 거구요.

  • 27. ㅠㅠ
    '19.1.9 12:04 AM (117.111.xxx.73) - 삭제된댓글

    약으로 늦춰지다가
    어느 순간엔 더 이상 약은 아무 의미 없는 때가 옵니다 ㅠㅠ
    아직 그 때는 아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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