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산 제 친정집인데요. 그 집으로 이사오기전에는 잘 살다가 이사온 후 갑자기 아빠 돌아가시고, 아빠 돌아가시면서 아빠사업부도나고 엄마랑 저랑 사이가 엄청 나빠졌어요.
그 집이 오래된 집이라 부시고 다시 지어서 또 살았는데
엄마와 불화가 심했어서 그런지 그 집에 갈때마다 숨이 막힌다고 해야하나.... 좀 불편했어요.
제가 결혼하면서 엄마와 떨어지면서 모녀사이는 좋아졌구요.
엄마도 그 집은 혼자 사시기에 커서 전세주고 따로 투룸 오피스텔로 이사오셨는데
훨씬 몸건강 정신건강도 좋아지셨어요.
그 집터가 안맞나, 집터에 무슨 일이 있나 싶어서
10년전부터 집을 팔려고 했는데도 안나가요.
서울이고 지하철역까지 도보 5분거리인 역세권인데도 그러네요.
꼭 집이 엄마와 저를 안놔주고 끌어당기고 발목잡힌거 같달까.....
참 그리고 그 집에 이사오는 세입자들도 다 진상덩어리에요.
자기들이 제대로 안봐놓고 계약부터 덜컥하고 여기가 좁네 어떻네 지랄떨고
어떤 세입자는 바닥을 다 뜯어놓고 가서 부동산에서 피해보상 받느라 힘들었다고 하고
어떤 세입자는 세면대 부셔놓고 가기도 하고요. 어떻게 세면대가 부서지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하여간 그런 일들은 부동산에서 처리해줬는데 고생많이 하셨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