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골 부모 등골 빼먹는 도회지 아들, 며느리

옥녀봉 삼신 할매 조회수 : 5,672
작성일 : 2019-01-08 03:04:46

쌀에 된장, 고추장, 간장, 콩, 깨, 기름, 김장 등 다 가져다 먹으면서 김장하러 내려오라면, 이 핑계, 저 핑계에 더럽고, 지저분하고, 춥다고 지롤지롤.

부모 생신에 케익 하나에 수입과일 몇 개 사들고 내려와서는 대단한 것이라도 해 바치는 양 온갖 생색은 다 내고, “어머님, 용돈이에요” 20만원 내밀고는 기둥뿌리라도 뽑힌 양 뒈지는 소리.

그러면서 뒷구멍으로는 허리 굽은 노인들이 뼈 빠지게 농사짓고, 남 집 품 팔아서 꼬깃꼬깃 모아둔 돈, 애들 등록금이니 학원비니 죽는 소리하면서 몇 백 만원 홀딱 채가고...

늙은 부모가 농사지어서 돈 좀 모아 놨다 싶으면 박카스 사들고 와서는 꼬깃꼬깃 모아둔 쌈짓돈 채가고...

농사 끝나면 연말 정산하러 내려와야지?

주둥이로는 “어머님! 아버님! 이제 농사일 그만하세요”

아이구! 효자 효부 낫네 그려.

명절이나 제사 때에도 요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얼굴도 잘 안 비치던 것들이 왠일로 풀방구리 드나들 듯 하나 싶으면 뻔한 것이지.

사업이 안 되어서 부도나게 생겼으니 논, 밭팔아서 돈 마련 해달라는 것이지.

제사 때나 명절 때 음식을 싸주면 싸준다고 지롤,

안 싸주면 안 싸준다고 지롤.

보일러 수명이 적어도 7~8년은 되는데, 보일러 교체라도 해주면, 찌질하게 가난한 시댁 뒤치다꺼리 해주느라 못살겠다고 지롤지롤.

참으로 지롤 염병하네.

그 동안 지들이 빨아간 돈이면 보일러 100대 놓고도 남겠다.

ㅋㅋㅋㅋㅋㅋㅋ

IP : 218.150.xxx.19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19.1.8 3:10 AM (108.41.xxx.160)

    그런 자식들도 많을 겁니다.

  • 2. 그러게말입니다.
    '19.1.8 3:19 AM (211.243.xxx.172)

    저정도는 아니지만...
    쬐끔 반성합니다.
    어머니 만드신 맛난 들기름 받아먹으며
    올해 김장 못 간 며느리임다..

  • 3. 그러게요
    '19.1.8 3:21 AM (45.72.xxx.190)

    도시 시부모님들은 자식들 옆에끼고 주말마다 와라가라 시짜간섭 제대로 하고 살면서도 노후자금 딱 틀어쥐고 영리하게 사시는데..시골 부모님들 뼈빠지게 농사지어 자식다주고 자식들 일년에 한두번볼까..멀다는이유로 명절대소사 꼬부랑할머니 되서도 본인들이 다하고...있는돈없는돈 끌어모아 줄줄만 알지 그런다고 자기들 노후 자식들이 책임져줄것도 아닌데 미련하게 노후준비도 안하고 그러시네요. 그저 일 일 일밖에 몰라요. 요즘 어느 자식이 부모 병수발한다고 몸 아껴라 돈 자식주지말고 노후자금으로 남겨놔라 해도 귓등으로 듣고..진짜 미련한 부모님들..아휴..

  • 4. ..
    '19.1.8 3:25 AM (106.102.xxx.133)

    무자식이 상팔자

  • 5.
    '19.1.8 4:18 AM (223.62.xxx.95)

    아들 며느리만?딸들도. 장난 안디던데요?
    시부모님 드시라고. 평소 먹지도 못하는 한우갈비 해 갔더니 반찬 많다고 올리지도 못하게 하더니 자기가 홀랑 싸가지고 가는거 보고 다시는 안해가요. 좋은거 맛있는거 있음 다 가져 가던데..

  • 6.
    '19.1.8 6:39 AM (121.167.xxx.120)

    부모는 자식에게 모든걸 자발적이든 뜯기든지 주게 돼 있어요 그게 그분들 사는 낙일수도 있어요
    문어가 산란하고 나서 수컷이 알 키우면서 죽어서 그 알들이 죽은 아빠 문어 살 뜯어 먹고 커나가고요
    가시고기 도 그렇고요
    살모사도 알로 태어나 부화해서 어미 살 먹고 커서 이름 자체가 살모사이고요
    부모가 자식에게 희생 하는건 자연의 법칙 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부모 입장인데요
    자식 도와 주는게 힘에 겨운데 자식은 그건 모르고 힘들다하면 생색 내는것 같고 요즘 고민이 많아요
    부모는 죽을때까지 자식에게 자의든 타의든 기빨리며 살아 가는것 같아요

  • 7.
    '19.1.8 8:43 AM (222.233.xxx.52)

    진짜 시골음식들 안받고 싶어요
    그거주며 생색낼거면
    사먹는게 암편하고 더 좋아요

    냉장고,냉동실에 몇개월있다가 쓰레기통으로가는거
    안받고 싶네요

    그거받으러 왕복 8시간 왔다갔다 기름값에
    용돈드리고 오면 100은 깨집니다

    차라리 안받고 안내려가고 싶네요

  • 8. ...
    '19.1.8 10:00 AM (211.36.xxx.232)

    저도 자식있지만...노후가 불안해요
    저러고 당하지말란법 없고...

  • 9.
    '19.1.8 10:34 A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

    제 시댁이랑 제얘기 같아 찔려요
    시부모님 자식희생이 너무 많으세요
    대신 저희 형제들 다 부모님에게 잘하려고 합니다
    늘 죄송하고 부모님 닮아 좋은부모 되고 싶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1872 동네 빵집 이야기 27 ... 2019/01/08 6,226
891871 동대입구역에서 동국대 걸어갈 수 있나요? 7 궁금해요 2019/01/08 1,422
891870 한겨레 ‘삼성광고’ 중단에도 2년 연속 흑자 7 박수 2019/01/08 786
891869 말할 때 쓸데없는 부가어가 많은 사람은 왜그런가요? 13 2019/01/08 3,626
891868 류승수 둘째 성별 ㅋㅋ 5 ........ 2019/01/08 5,365
891867 "한국 언론 경제 보도는 미친 짓이다" 2 무늬만언론 2019/01/08 883
891866 방학되니 그놈의 밥 40 방학 2019/01/08 5,758
891865 어제 금강경 얘기가 나와서. ... 14 금강경 2019/01/08 2,414
891864 와 정말 mbn 1 뉴스파이터 2019/01/08 900
891863 주말에 강남역 맛집 추천부탁해요~ 1 행복 2019/01/08 819
891862 비숑 미용 직접하면많이 어렵나요 14 2019/01/08 2,826
891861 임신을 하고나니 포기하게 되는 게 많아지네요. 19 .. 2019/01/08 4,211
891860 돌솥에 금갔는데 이제 쓸수없나요? 8 아까비 2019/01/08 3,153
891859 냄세 안나는 세탁세제는 뭘까요? 13 마마 2019/01/08 2,418
891858 육군참모총장이라는데.. 4 ㄱㄴㄷ 2019/01/08 1,577
891857 주민들은 싫다는데... 우리집 앞이네요! 11 .... 2019/01/08 5,232
891856 x자형 다리는 잘 안자라나요?아이 비율이 6 고민 2019/01/08 942
891855 유심?로밍? 5 여행 2019/01/08 945
891854 끊임없이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거 비정상이겠죠? 6 비정상 2019/01/08 1,366
891853 올해 50이 된 남편 6 ... 2019/01/08 4,251
891852 노영민 비서실장 내정 SNS 반응 3 ... 2019/01/08 2,017
891851 반포 쪽 피부과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3 ㅈㅈ 2019/01/08 1,181
891850 신경외과 의사랑 결혼했는데 131 ... 2019/01/08 54,977
891849 아이유 무섭네요 66 ㄷㄷㄷ 2019/01/08 27,114
891848 ..상상을 바탕으로 한 영화 뭐 있을까요?? 6 qweras.. 2019/01/08 761